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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람의 은혜 (요한복음 2장 1~11절)

by 【고동엽】 2022. 9. 2.

모자람의 은혜  (요한복음 2장 1~11절)

모든 것이 풍성한 분들도 있겠고, 금년 전반기에 기대했던 것만큼 결실을 못 거둔 분들도 있을 줄 압니다. 풍성한 분들은 풍성한 대로 오늘 하나님께 맥추감사예배를 드리시고 또 모자란 분들은 모자람 속에 더 큰 하나님의 은혜가 크게 임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고 하나님께 감사예배를 드리시기 바랍니다.

다윗의 생애를 두고 볼 때 다윗이 어려울 때는 죄를 범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모든 것이 풍성해질 때 밧세바를 건드리는 죄를 범하였습니다. 바로 이 죄 때문에 이후에 벌어지는 다윗 가문의 불행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소위 2%가 부족할 때 다윗은 더욱 더 경건하게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그러나 2%를 채우고도 넘쳤을 때 다윗은 그만 범죄 하였음을 우리는 성경에서 볼 수가 있습니다.

우리들도 마찬가지인데 소위 말하는 2%가 채워지고, 아니 100% 이상 풍성하게 될 때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기게 되기 쉽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버리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가나안을 코 앞에 두고 모압평지에서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설교를 했습니다. “모든 것이 풍족하게 될 때 너희들이 하나님 아버지를 떠날까 심히 두렵다.”

어떻게 보면 모세는 2% 부족한 인생을 살았습니다. 모세보다 많은 사람들이 죄를 지었고 그 사람들은 다 가나안 땅에 들어갔는데 모세같이 하나님께 충직한 종은 결국 목적지인 가나안 땅에 못 들어가고 느보산에서 죽고 맙니다. 모세의 인생은 모자람의 인생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긴 역사를 두고 볼 때 모자람의 인생인 모세의 인생이 정말 부족한 인생이었느냐? 가나안 땅에 못 들어간 2% 부족한 모세의 인생이 정말 불행한 인생이었느냐? 오랜 시간을 두고 보면 모자라게 보이는 모세의 인생은 풍족한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임한 인생이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백에 하나 모세가 가나안 땅에 들어갔다면 이스라엘 백성들, 애굽 땅에서 나온 2백만 명의 백성들은 모세를 하나님 대신 신으로 섬겼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참 중요한, 신비로운 역사가 그 안에 들어있는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들 풍족한 가운데 맥추감사절 예배를 드리는 분들은 풍족한 것을 깨닫고 감사하시고, 또 모자란 가운데 예배드리는 여러분들은 모자란 가운데 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예배를 드리시기 바랍니다.

오늘 성경 본문은 모자란 가운데 임하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귀중한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결혼식에서는 풍족한 음식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이 풍부한 포도주입니다. 포도주는 기쁨을 상징합니다. 결혼식에 참여한 사람들도 다 기뻐야 합니다. 그런데 결혼식에 기쁨을 상징하는 포도주가 모자란 것입니다. 더 큰 문제는 중요한 포도주가 모자란다는 사실을 결혼식을 주관하는 연회장도 모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말씀이 오늘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모든 것이 풍족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 풍족한 시대에 살고 있으면서 우리 인생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정말 우리에게 채워지고 있느냐? 혹시 정작 중요한 것이 모자라지는 않는지 그것을 우리가 알고 있느냐? 하는 얘기입니다. 오늘 우리가 이 예배를 드리면서 정말 이 예배 가운데 나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가, 나에게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이것을 볼 수 있는 눈을 여러분이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기독교 역사를 보면서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을 들어 썼느냐? 바로 그 시대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정확하게 바라본 사람들을 기독교 2천년 역사 속에서 하나님께서 들어 쓰신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마리아는 결혼식에 가장 중요한 포도주가 모자라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이 문제를 가지고 예수님께 가지고 나아갔습니다. “포도주가 모자라다.” 예수님이 말씀하시기를 “여자여, 그것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 예수님이 거절을 합니다. 그런데 마리아는 한 발자국도 뒤로 물러서지 않습니다. 하인들에게 말하기를 “너희들은 예수님이 무슨 말씀을 하든지 그대로 순종하라.” 마리아의 마음속에는 우리의 부족한 것을 우리의 구세주이신 예수님께서 해결하실 것을 분명히 믿었습니다.

어느 누구도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물질적으로 풍성하더라도 그것이 다는 아닙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믿음이 부족한지, 아니면 내가 성령의 역사 속에 순종하는 것이 부족한지 우리는 이 사실을 나의 모자람을 이 시간 깨닫고 마리아처럼 모자람을 가지고 예수님께 나아가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어야 될 줄로 믿습니다.

하인들이 그대로 예수님의 “빈 항아리에 물을 부어라.” “물을 떠다가 연회장에게 갖다 주어라.”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그러자 항아리에 든 물이 최상급 포도주로 변하는 기적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요한복음 2장 9절 말씀 “결혼식을 주관하는 연회장은 값비싼 포도주가 어디에서 나왔는지 모르지만 포도주를 나르는 하인들은 알더라.” 예수님 말씀에 순종한 사람은 값비싼 포도주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값비싼 포도주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몰랐습니다.

성도 여러분, 바로 모자란 것을 알고 예수님께서 해결해 주실 것을 믿고 예수님 말씀에 순종할 때 바로 거기에 기적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그리고 빈 항아리를 예수님 말씀대로 물로 채울 때 바로 거기에 최고급 포도주, 풍성한 포도주로 변화되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오늘 성경의 결론을 보십시오. 예수님은 우리를 변화시키는 분입니다.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키는 분입니다. 우리의 모자람을 가장 좋은 것으로 채우시는 분입니다. 오늘 이 시간 이 진리를 깨닫고 나 자신의 모자람을 이 시간 발견하시고 나 자신의 모자람을 예수님께 온전히 맡기십시오. 그냥 모자람 그대로 맡기십시오. 우리 안에 우리 주님이 주시는 은혜의 기름, 성령의 기름, 변화의 기름, 최상급의 기름이 여러 성도님들에게 넘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출처/강용규 목사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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