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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고난의 축복’(빌1:27~30)

by 【고동엽】 2022. 8. 29.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고난의 축복’(빌1:27~30)  

강변교회초청/ 피터 바이어하우스 박사  설교


세계적인 선교신학자 피터 바이어하우스 박사가 강변교회에서 설교하고 있다. 통역은 김명혁 담임목사가 맡았다. ⓒ김대원 기자
독일의 저명한 선교신학자인 피터 바이어하우스 박사(78)가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봉사단 피랍사태와 관련, “인질들의 석방도 중요하지만 그리스도를 위해 고난을 받는 가운데서 절대자 하나님에 대한 신앙이 흔들리지 않도록 우리 모두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1일 강변교회에서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고난의 축복’(빌1:27~30)이란 제목으로 설교를 전한 바이어하우스 박사는 “한국인 봉사단이 고아와 과부 등 고통당하는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주기 위해 아프간에 갔다가 피랍됐다”며 “이 사건은 한국뿐 아니라 세계 모든 나라를 뒤흔든 사건”이라고 충격을 전했다.

그러나 바이어하우스 박사는 “지금 ‘21명의 인질들이 속히 풀려나고 탈레반의 마음을 부드럽게 해 주소서’라고 기도해야겠지만 내가 생각하기로는 인질 석방이 기도의 최종 목적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인질들의 승리에 가득한 하나님 찬양이 탈레반의 마음을 감동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본문 말씀에 그리스도를 믿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또한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신다는 것을 아주 조심스럽게 깊이 생각하며 읽어야 한다”며 “고난은 저주, 불행, 슬픔도 아니다. 오히려 미움을 받고 처형당할 때 더 큰 역사가 일어났음을 알아야 한다”고 인질들의 신앙을 위해 더욱 기도할 것을 요청했다.

이어 그는 “사도행전 16장에 바울과 실라가 옥에 갇혔을 때 기도하고 찬양하는데 과연 살려 달라고 기도했을지 생각해 봐야 한다”며 “하나님의 종들이 고통과 고난을 당하는 그 때 하나님께서 그들과 가까이 계시다는 그 약속을 기억한다. 사도 바울은 극심한 고통을 당할수록 하나님 임재를 경험했다”고 전했다.

바이어하우스 박사는 “이번 아프간 사태는 1907년 평양대부흥 1백주년을 맞는 한국교회에 중요한 메시지를 던져준다”며 “우리가 환란과 고통을 당할 때 우리의 삶이 변화된다는 것을 한국교회가 2007년 다시 기억한다면 새로운 생명, 갱신, 부흥을 경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바이어하우스 박사는 연세대에 보낸 ‘그리스도를 위해 고난 받기를 준비합시다’란 서신을 통해 “몇몇 특정 국가에서 일어나는 종교적인 박해로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고난과 죽음을 당하고 있다”며 “그리스도로 인해 박해받는 성도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호소한 바 있다.

바이어하우스 박사는 오는 13∼17일 GP선교회(국제대표 조용준 목사)가 춘천 JDM국제선교훈련원에서 개최하는 선교집회에 참석한다.

김대원 기자 dwkim@ch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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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전문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고난의 축복”
빌1:27-30 피터 바이어하우스박사(전 튜빙겐대 교수)

2007년은 한국교회에 있어 의미있는 해 입니다. 평양에서의 100년전 부흥운동은 놀라운 사건이었고, 그때 부르짖어 한국의 부흥을 위해 기도한 것입니다. 그러면 부흥이란 무엇인가요? 한 장로님이 대중 앞에서 자기의 죄를 고백한 것입니다. 그 무엇이 그 장로님으로 하여금 자기의 죄를 고백하게 했을까요? 그것은 성령님의 인도하심이 있었습니다. 이 죄 고백은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쳐 많은 사람들이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는 가운데 한국 교회 전체에 부흥운동이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기도의 영, 회개의 영, 참회의 영, 그리고 복음 전파의 영이 임했던 것입니다.

백년이 지난 지금 한국교회가 진정으로 부흥을 원한다면 무엇을 하여야 하겠습니까? 한국교회가 참된 부흥을 원한다면 백년전 한 장로님이 죄를 고백했던 것 처럼 참된 회개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죄를 고백하고, 이웃에게 죄를 고백하고, 화목하는 이 일을 시작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벌써 2007년 이 지나가고 있는데 괄목할 만한 어떤 일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기대하지 않던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즉 23명 한국의 젊은이들이 아프카니스탄 탈레반에게 잡힌 일입니다. 고통 당하는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펴기 위해서 갔지만 감사하다는 말을 받기도 전에 인질이 되었고 두명은 생명을 잃었습니다. 이것은 한국뿐 아니라 세계를 뒤흔든 사건입니다. 이제는 어려운 형편에 처해있는 우리의 젊은이들을 위해 기도해야 하는데 여러분은 무엇을 위해 기도하시겠습니까?

아마 이들을 속히 해방시켜주시고 탈레반의 마음을 부드럽게 해 달라고 기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믿기로는 그들의 석방이 최종 목표는 아닐 것입니다. 이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오늘 봉독하신 빌립보서1장 27-30절은 지난 한 해동안 내게는 의미심장한 말씀이었습니다. 즉 그리스도를 믿는데 그쳐서는 안되고 또한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심이라….
이 말씀은 특별한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진 특권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일상적인 가치관을 뒤집어 엎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보통 돈이 많고 풍요롭게 사는 사람을 행복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스도를 참으로 따르는 사람이라면 주님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을 특권으로 여긴다는 것입니다. 빌립보서는 기쁨의 편지라고 합니다. 사도 바울이 이 편지를 쓰고 있는 동안 어떤 고난에 처해 있었습니까? 그는 그 당시 로마 감옥에서 처형당할 형편에 처해있었습니다. 그런데도 빌립보교회에 보낸편지에 “기뻐하라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고 했는데, 이것은 그가 이 고난의 마지막 순간에 주님을 만날 것을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사도 행전 마지막에 사도 바울이 경험한 수 많은 고난을 여러분을 알것입니다. 그중 제일 처음 소아시아에서 유럽메 갔을때 빌립보에 사서 사역하는 중 귀신들렸던 소녀를 자유하게 하자, 그로인해 바울과 실라가 옥에 갇히게 되었는데, 사실 이로인해 유럽 복음화가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독교 역사를 보면 선교의 확장은 소수의 기독교인이 미움을 받고 박해를 당하면서 시작된것을 봅니다. 바울의 경우 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그들은 기도하고 찬양했는데, 그들은 무슨 기도를 했을까요? “우리를 살려주세요. 우리를 해방시켜 주십시요”라고 기도했을까요? 아닙니다. 구약 시편을 인용하면서 주님을 찬양한 것뿐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지진이 일어나고 옥문이 열렸습니다. 무엇이 이 감옥의 문을 열게 했을 까요? 우리를 살려 달라는 기도가 아니라 주님은 위대하십니다. 라는 찬양과 기도 때문입니다.

우리가 아프카니스탄에 억류되어 있는 형제들을 위해 어떻게 기도해야 할까요? 저들의 석방을 위해서는 물론이고 저들로 하여금 하나님은 우주를 다스리는 통치자임을 잊지말고 저들의 승리에 가득찬 하나님에 대한 신앙이 탈레반의 마음을 감동시키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극심한 환난을 당할수록 하나님이 가까이 임하심을 알았기 때문에 그는 어떤 고난을 당해도 절대로 실망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고난을 받으면 받을 수록 주님을 닮아가게 됩니다. 사도행전의 첫 순교자인 스데반에게서 보듯이 그는 박해 속에서 놀라운 기쁨이 충만함을 경험했습니다. 주님의 사랑을 체험하고 하늘이 열리고 예수님이 하나님 우편에 서신것을 보며 그의 모습이 예수님 처럼 변화되었습니다. 이것이 숨겨진 비밀이요, 복음의 비밀이요, 모든 악의 세력을 이길 수 있는 비결입니다. 이것이 2천년 전 일이지만 이것이 과거의 일이 아니라 반복된다는 것입니다.

1백주년을 맞는 한국교회에 하고 싶은 말은 환난과 순교의 축복을 기억하시라는 것입니다. 아프카니스탄에 있는 형제 자매들이 고난 속에서도 주님만 바라보고 놀라움과 기쁨의 충만함을 경험하시기를 바라고 , 그들의 증언이야 말로 한국교회 부흥의 씨앗이 될 수있을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은 평안한 삶을 살고 있는데 이때야 말로 갈보의 주님을 바라보고 따라가야 할 때이며 부분 부분 주님의 고난에 참여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중요한 교훈은 우리가 환난과 고통을 당할 때 우리의 삶이 변화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가까이 하신다는 것입니다. 이 중요한 교훈을 2007년에 터득한다면 한국 교회는 새로운 갱신과 부흥을 체험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 모두를 축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출처/김명혁목사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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