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일을 부흥케 하옵소서 (하박국 3장 1-4절)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하리라”.(마28:18-20) 예수님은 복음이 유대인을 넘어서 모든 족속에게 증거되기를 원하셨습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1:8) 이처럼 성경은 주의 일의 부흥을 증언합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하박국 선지자도 “주여! 수년 내에 주의 일이 부흥케 되기를 원합니다”라고 간절하게 간구하고 있습니다. 부흥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말씀대로 주의 일이, 나의 신앙이, 우리교회가 부흥하도록 기도하고 헌신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오늘은 어떻게 하면 주의 일이 수년 내에 부흥케 되는가를 생각하면서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첫째, 부흥에 대한 꿈과 비전을 가져야 합니다.
하박국이 예언 활동을 할 때는 주전 612-605년으로 이스라엘의 훌륭한 왕 요시야가 전쟁터에서 죽었고, 중동지역을 400년 동안 다스렸던 앗시리아가 신생국가인 바벨론에 멸망당했으며, 새로운 강자로 등장한 바벨론의 느브갓네살 왕이 이스라엘을 정복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려왔습니다. 이러한 혼란의 시기에 하박국은 ‘주여! 수년 내에 주의 일이 부흥케 되기를 원합니다’ 라는 비전을 가지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오늘 우리에게 중요한 진리를 가르쳐줍니다. 번창하던 사업이 어려워질 때, 건강하던 사람이 중병에 걸렸을 때, 소중한 자녀에게 심각한 문제가 생길 때, 성경은 이때가 바로 신앙의 부흥기임을 강조합니다. 위기는 곧 신앙의 부흥과 연결된다는 것입니다.
아합과 이세벨이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들을 감옥에 가두고 핍박할 때에도 엘리야는 의연히 일어나 신앙의 부흥을 외쳤습니다.(왕상18) “... 너희가 어느 때까지 두 사이에서 머뭇 머뭇 하려느냐! 여호와가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좇고 바알이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좇을 지니라.” 오늘 섬길 자를 택하고 신앙의 분명한 입장을 취하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우리는 2006년 후반기를 맞아 우리 신앙도, 주의 일도, 우리교회도 부흥해야 합니다. 이대로가 좋다고 안정만을 취하면 퇴보하고 맙니다. 부흥과 신앙성장의 비전을 갖는 것은 기쁜일이요, 성도나 교회가 건강하게 되는 길입니다.
둘째, 항상 주의 일을 먼저 해야 합니다.
우리는 큰집을, 자녀들의 출세를, 사업의 성공을 원합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먼저 주님의 일을 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주의 일을 부흥시키는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입니다. 그래서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무엇을 마실까 염려하지 말라 ...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고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말합니다.”(마6:33) 그리스도인의 분명한 삶의 원칙은 주의 일을 먼저 하는 것입니다.
주전 539년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의 포로생활에서 고향으로 돌아와 황폐해진 성전을 건축할 때 몇 몇 사마리아 사람들은 성전건축에 반대했습니다. 그때 학개 선지자는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여 이르노라 이 백성이 말하기를 여호와의 전을 건축할 시기가 이르지 아니하였다 하느니라 이 전이 황무하였거늘 너희가 이때에 판벽한 집에 거하는 것이 가하냐 너희가 많이 뿌릴지라도 수입이 적으며 먹을지라도 배부르지 못하며 마실지라도 흡족하지 못하며 입어도 따뜻하지 못하며 일꾼이 삯을 받아도 그것을 구멍 뚫린 전대의 넣음이 되느니라.”(학1:2-6) 즉 너희가 주의 일을 소홀히 하고, 그저 자기 집 꾸미는 일에만 열심을 낼 때에 너희의 수고가 헛될 뿐이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주전 520년에 학개에 이 말씀을 마음의 새기고, 성전건축을 시작해 515년에 제2의 성전을 완공했습니다. 하나님은 이 성전을 보시고 “이 전의 나중 영광이 이전 영광보다 크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말씀하셨습니다.(학2:9) 다윗과 솔로몬이 축복받은 이유도 성전건축 때문입니다. 다윗은 자기는 백향목 궁에 거하면서 하나님의 법궤가 아직 장막 안에 있는 것이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삼하7) 그래서 하나님 제가 하나님의 성전을 정성껏 지어드리고 싶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이 마음을 기쁘게 보시고 축복해주셨습니다. “내가 너의 이름을 온 세상 모든 사람의 이름 중에 가장 존귀하게 만들어주며, 너의 자손대대로 이스라엘 왕위에 오를 자가 끊이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다윗과 솔로몬은 하나님의 집을 지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다윗의 집을 견고하게 세워주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다윗에게 주신 축복입니다. 우리가 주의 일에 순종했을 때 하나님은 축복해주십니다.
셋째, 부흥은 회개로부터 시작됩니다.
사도행전 2장41절에 하루에 예수님을 믿는 자가 ‘삼천 명이나 더하더라’ 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원인은 36-37에서 베드로가 설교하기를 “너희가 죄 없는 자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아 죽였느니라 그 예수님을 우리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였느니라.” 이 설교를 했을 때 듣고 있던 사람들이 가슴을 찢고 회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베드로와 사도들을 붙잡고 우리가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라고 외쳤습니다. 이에 베드로는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얻게 된다고 가르쳐주었습니다. 초대교회의 부흥은 회개의 결과입니다. 한국교회의 부흥도 회개로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1907년 평양 장대현 교회에서는 길선주 장로님을 시작으로 모든 성도들이 눈물로 마루바닥을 적시는 뜨거운 회개가 일어났습니다. 우리교회도 우리의 잘못을 회개하고 새롭게 변화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기도해야 합니다. “주여! 주의 일이 수년 내에 부흥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이 비전을 이루기 위해서 우리가 헌신하고 충성할 때 하나님은 다윗에게 내리신 축복을 우리에게도 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회개할 때 하나님은 교회의 부흥을 주시고, 이 민족을 살리는 하나님의 교회로 들어 쓰실 것을 믿습니다.
출처/강용규목사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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