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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랑 (마태복음 14장 22-32절)

by 【고동엽】 2022. 8. 28.

풍랑  (마태복음 14장 22-32절)

성경에는 예수님의 제자들 혹은 선지자들이 배를 타고 건너편 마을로 이동하다가 풍랑을 만난 사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선지자 요나는 앗시리아의 수도인 니느웨로 가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고 그 당시 세상의 끝이라고 생각했던 다시스로(스페인) 도망하던 중에 바다 한가운데서 큰 풍랑을 만납니다. 이 풍랑의 원인 불순종이었습니다.

반면에 오늘 말씀에 제자들이 만난 풍랑은 불순종으로 만난 것이 아니라 순종했음에도 불구하고 만난 사건입니다. 이 말씀 바로 전에 예수님께서는 오병이어로 오천 명을 먹이셨습니다. 이 기적을 체험한 무리들은 예수님을 왕으로 세우고자 했습니다. 제자들도 이 무리들의 생각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이스라엘의 왕이 되면 좋은 자리에 앉게 될 것을 은근히 기대했습니다. 예수님은 이런 제자들의 생각이 잘못된 것임을 아셨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에게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가게 하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예수님 말씀에 순종해서 풍랑을 만났던 불순종해서 풍랑을 만났던 이 풍랑을 통해서 우리들에게 중요한 교훈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첫째, 예수님은 풍랑가운데 있는 우리를 위해 기도하십니다.
살다보면 우리에게 크든 작든 풍랑이 반드시 찾아옵니다. 우리가 순종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는 풍랑이 있는가하면 불순종으로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풍랑을 통해서 우리에게 큰 은혜를 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향해서 건너편으로 가라고 말씀하시고, 무리를 떠나 산에 오르셔서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어떤 분입니까? “예수님은 하나님 우편에서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분이요”,(롬8:34) “지금도 살아계셔서 항상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계십니다.”(히7:25)

제자들이 이 풍랑 때문에 고생하고 있을 때에도 예수님은 산에서 제자들을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형편과 상황을 너무 잘 아십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4:15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 연약함을 체휼하지 아니하는 자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은 자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이분이 바로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님입니다. 크고 작은 풍랑가운데 있는 우리를 위해 예수님은 늘 기도하시는 분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둘째, 예수님은 풍랑 가운데 있는 우리를 구원해 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괴로이 노젓는 제자들을 보시고 친히 산위에서 내려오셔서 바다 위를 걸어서 제자들을 구하러 가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성경의 주제입니다. 성경은 죄와 죽음가운데 있는 인간을 구하기 위해서 오신 예수님에 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자식이 없어 근심과 슬픔에 잠긴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은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그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 가라사대 하늘을 우러러 뭇 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창 15:5) 약속해 주셨습니다.

집을 떠나 광야의 먼 길을 향하는 야곱에게 하나님은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야곱과 함께 해 주셨습니다. “야곱이 서원하여 가로되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시사 내가 가는 이 길에서 나를 지키시고 먹을 양식과 입을 옷을 주사”(창 28:20) 광야에서 나그네 된 야곱에게 하나님은 친히 보호자가 되어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이사야는 43:2에서 하나님은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함께 할 것이라 강이 건널 때에 물이 침몰치 못할 것이라...” 말했습니다. 하나님은 풍랑 가운데 있는 우리에게 찾아오셔서 구원해 주시는 분입니다.


셋째, 예수님은 풍랑을 통해 우리의 믿음을 성장시켜 주십니다.
우리는 인생의 몰아치는 풍랑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하나님은 왜 우리에게 이런 풍랑을 주실까요? 때로는 풍랑이 풀 수 없는 수수께끼처럼 느껴 질 때가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이 문제에 답을 주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풍랑으로 넘실대는 바다를 걸어올 때, 베드로는 예수님에게 ‘예수님 저도 물 위를 걷고 싶어요.’ 라고 말했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그래 걸어오라’ 그래서 베드로가 물위를 걷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수천억의 사람이 살았지만 물위를 걸은 사람은 베드로 밖에 없습니다. 풍랑 때문에 베드로는 물위를 걸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금새 베드로는 바람을 보고 의심하면서 물에 빠졌습니다. 우리는 다음 성경구절에 주목해야 합니다. “바람을 보고 무서워 빠져가는 지라 소리 질러 가로되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하니 예수께서 즉시 손을 내밀어 저를 붙잡아 주시며 가라사대 믿음이 적은자여 왜 의심하였느냐 하시고 ...”(30-31) 예수님은 ‘즉시’ 손을 내밀어 베드로를 건져 주셨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우리가 풍랑을 만날 때 ‘즉시’ 건져주실 것입니다. 이것이 풍랑이 주는 교훈입니다. 그후 예수님께서 풍랑에게 잔잔하라고 말씀하시자 풍랑은 예수님의 말씀의 순종하여 잔잔해졌습니다. 제자들은 지금까지 예수님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바람아 잔잔하라! 할때 바람이 순종하는 것을 보고 제자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분명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요나는 불순종해서 풍랑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 풍랑 때문에 요나는 다시 순종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순종하다가 풍랑을 만났습니다. 그후 제자들은 예수님의 기적을 체험했습니다. 예수님의 구원하심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순종해서 풍랑을 만나든, 불순종해서 풍랑을 만나든 예수님은 풍랑을 통해 유익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롬8:28) 것입니다.

출처/깅용규 목사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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