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 강림 교회의 기초 (행2:1-13)
세계에 있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합니다. 그리고 주님의 부활 하심이야 말로 그리스도인들 모두에게 새로운 생명에 대한 희망과 영생에 대한 믿음을 갖게 해 주었기에 부활절을 귀중한 축제로 지냅니다.
오늘은 성령 강림 주일입니다. 아직도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잘 이해하고 있지 못하는 것 가 운데 하나가 교회가 언제 누구에 의해 시작이 되었느냐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교회가 누 군가에 의해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 어떤 목적을 같고 시작되었는가를 아는가는 교회의 본질 을 이해하는데 결정적인 요소가 되기 때문입니다.
교회의 탄생과 시작은 바로 오늘 성령 강림 일부터 였습니다.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저희가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1절)라고 성령강림의 이 놀라 운 역사가 오순절에 생겼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우연한 날이었을까요? 성경은 그렇지 않고 여기에 의미가 있음을 우리에게 말해줍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이 역시 유대인의 절기인 유월절과 결부되어 있음을 우리는 먼저 기 억해야 합니다. 누가복음 22:1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모의한 후, 유월절을 기하여 예수 를 죽일 계획을 수립했고, 누가복음 22:7은 최후의 만찬이 유월절 만찬임을 지적하고 있습니 다.
최후의 만찬 때의 예수님의 말씀은 이렇습니다. "내가 고난을 받기 전에 너희와 함께 이 유 월절 먹기를 원하고 원하였노라." 즉 예수님 자신이 자기의 십자가를 유월절과 결부시킨 말 씀입니다. "이 유월절이 하나님의 나라에서 이루기까지 다시 먹지 아니하리라." (옛 유월절 은 이제 끝났고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은 구원의 성취 곧 새 유월절의 어린양이 곧 예 수 자신임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눅22:15-16)
바울도 이 진리를 확인하였습니다. 고린도전서 5:7에서 "너희는 누룩 없는 자인데 새 덩어리 가 되기 위하여 묵은 누룩을 내어버리라.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이 되셨느 니라."라고 하였습니다.
유월절은 애굽의 노예 살이, 억압으로부터의 해방기념일입니다. 그 옛날 애굽에서 탈출하는 마지막날 어린양을 잡아 문설주에 그 피를 묻혀 하나님의 진노에서 제외되었고, 누룩 안 든 빵을 먹고 조상이 경험했던 4백 년의 간의 고생을 기념했습니다. 이제 새 유월절이 시작되 었으니 어린양은 그리스도이며 그 피는 십자가였습니다. 묵은 누룩 즉 옛 구원의 방법인 율 법은 효력이 없으며 새 누룩 곧 그리스도가 시작한 천국이 확장되어 나갈 것입니다. 오순절은 본래 이스라엘의 추수감사절입니다.(밀 수확의 시기) 유월절 후 7주가 끝난 다음날 곧 50일째(pentecost)를 한자로 번역한 것이 五旬(오순)절입니다.
이 날에 성령강림이 있었다는 것은 역시 수확과 관련됩니다. 유월절 어린양 예수님의 피가 사람을 구원하는 영적인 수확의 표를 의미하며, 십자가 사건 이후에 활동을 개시한 성령의 역사가 뚜렷하게 이 일을 시작하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날 하루에 3천 명이 어린양 예 수의 피를 믿고 새 누룩에 동참하는 놀라운 일이 수확의 증거로 나타났습니다. (행2:41)
바울은 그리스도인을 가리켜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롬8:23)라고 말합니다. 곡식이 수확되 려면 여물어야 합니다. 우리를 하나님께 바쳐질 제물, 처음 익은 열매로서 완성시키는 것이 성령의 역사입니다. 그 첫 일이 오순절, 즉 성령강림절기에 시작된 것입니다.
이 일이 생긴 날은 예루살렘에 사람들이 들끓어 복음 전파가 더 빨라졌습니다. 평소에는 5 만 정도의 도시였으나 유월절에는 행2:9-11절에 소개되었듯이 세계에 흩어진 유대인들이 모 두 모이기 때문에 1백만 명에 가까웠다고 추산합니다.
다락방에 있었던 성령강림의 현상은 인간의 언어로 확실하게 표현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집필자인 누가도 확실한 용어를 찾지 못하고 "바람 같은 소리가 온 집에 가득했습니 다."라고 최선의 표현을 시도했고 "불의 혀 같이 갈라지는 것이 각 사람 위에 있었다"고 사 실에 가장 가까운 말을 사용했던 것입니다. 그 가까운 표현의 언어가 첫째 「바람」이고, 둘 째 「불」이며, 셋째가 「다른 방언」이었습니다.
첫째, 교회는 신비한 하나님의 능력으로 탄생되었습니다.
성령의 오심이 바람 같았다는 말(2절)이 무슨 뜻일까요? 그것은 불가사의하고 힘이 있는 것 임을 말합니다.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이란 누가의 표현은 폭풍을 연상케 합니다. 특히 "소리가 온 집을 진동시켰다."는 말은 태풍이나 회오리바람을 생각게 합니다. 즉 이 바 람은 사람들이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바람이 아니었습니다. 바람의 기원이 '하늘로부터' 였다 는 것은 이 바람을 상징하는 이 성령의 기원이 하늘임을 의미하며, 성령은 하나님에 의해 이 땅에 보내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늘에서부터 이미 이 지상에 교회를 창립하실 계획을 갖고 계셨던 것입니다.
예수님도 니고데모에게 성령의 역사를 설명할 때 바람을 예로 드셨습니다.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 은 다 이러하니라." (요3:8) 바람은 인간의 기대에 따라 불지 않습니다. "홀연히"(갑자기) 바 람 자체의 힘에 의해서 붑니다. 바람의 시발점은 하늘에 있고 땅에 있지 않습니다. 바람의 기원이 하늘에 있듯이, 성령의 강림으로 시작된 교회 역시 그 기원이 하나님에게 있는 이유 가 여기에 있습니다.
인간이 임의로 바람을 만들 수 없고 그 방향을 좌지우지 할 수 없듯이, 하나님의 교회도 인 간이 그 어떤 수단과 방법으로도 교회를 지배할 수 없는 것입니다. 무서운 토네이도가 나무 와 집을 무너뜨리듯이 성령은 이 세계의 모든 것을 변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서늘한 바람이 사람들을 즐겁게 하듯이 성령은 사람들의 마음과 영혼을 유익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둘째로 오순절 성령강림은 불에 비교되었습니다. "불의 혀 같이 갈라지는 것이 저희에게 보 여 각 사람 위에 임하여 있었다."(3절) 불은 태우고 번져가고 깨끗케 하는 능력을 가졌습니 다. 구약에도 하나님의 나타남을 '타지 않는 불로'(출3:2), 하나님의 인도를 '불기둥'으로(출 13:21), '불 성곽'으로(슥2:5)표현했습니다. 신약에서도 세례 요한이 그리스도를 "불로 세례를 줄 자"로 (마 3:11)말했습니다.
누가는 그냥 불같다고 표현하지 않고 "불의 혀 같았다"고 말함으로써, 바람이 귀를 지배하 듯 불은 혀를 지배하여 불의 혀 같은 성령의 결과로 다물었던 입이 열렸음을 증언하였습니 다. 증인은 입이 열려야 합니다. 두려움과 체면과 부끄러움으로 입이 닫혔던 자가 혀 같은 불 세례를 받으면 입을 열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성령의 강림을 통해 교회를 세우신 것은 뜨거운 불과 같은 복음의 진리를 입을 열어 담대하게 증언하라고 세우신 것입니다. 모든 것들을 태우는 불의 놀라운 능력처럼, 교 회는 세상의 더러운 죄악을 태워야 하며, 성도는 그 뜨거운 불의 역사를 체험한 후 세상으 로 나가 죄악을 말씀의 능력으로 태우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오순절 성령강림의 세 번째 모습인 「다른 방언」이었습니다.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4절)
여기에서 주목할 점은 누가는 이 방언을 남이 알아들을 수 있는 다른 나라 말 이었음을 밝 힌 점입니다. 듣는 자들이 놀랜 것은 갈릴리 사람들이 (무식한 어부 등 지식층이 아니었습 니다) 자기들이 사는 나라의 언어로 말하기 시작한 것을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들 예루 살렘 순례자들의 출신 지방 곧 제각기 다른 방언(언어)의 지방 명이 9-11절에 소개되었습니 다.
이 지명을 분석하면 바대, 메대, 엘람은 동방의 나라들이고(중동지방) 메소포타미아로부터 밤빌리아 까지 7개 지방은 지중해 북동부의 여러 지방 명이며, 애굽과 리비야는 지중해 동 남부(아프리카 북부)이며, 다시 지중해를 건너 로마를 언급하였습니다. 그들은 성령 받은 초 대 그리스도인들의 목격자인데 그들 자신의 지방에 복음은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아시아 지 방과 로마에만 초대 교회가 설립되었을 뿐임을 볼 때 이 기적적인 성령 강림 사건은 이 사 건으로 인해 이 나라 사람들의 나라에도 복음이 들어가게 되는 계기를 가져오게 하였다는 사실입니다. 다시 말해서 이 성령의 강림으로 인한 방언의 기적은 언어로 인한 민족 간의 장벽(language barrier)도 성령의 놀라운 능력으로 모두 해소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 건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들이 자신들의 언어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되 기를 원하셨기에 이런 기적을 일으키셨고, 결국 지금은 온 세계의 사람들이 자신들의 언어 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되는 놀라운 기적을 우리가 체험하고 있는 것입니다.
성령의 강림으로 인한 교회의 탄생은 어떤 문화적인 장벽이나, 언어와 관습의 벽을 뛰어 넘 어 모든 민족이 이 성령을 통해 서로 communication이 가능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네 번째로, 오순절 성령 강림의 본문에서 간과해서는 안될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성령이 다 락방에 모였던 어떤 특정인 몇 사람에게 오신 것이 아니라, 모인 무리 모두에게 주어졌음을 필자 누가가 되풀이해서 강조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다같이 모였더니", "저희 앉은 온 집 에 가득하며", "저희에게 보여", "저희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등 전체를 가리키고 있습 니다.
구약시대에도 하나님의 영에 대한 기사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일반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지도자에게만 주어졌습니다. 그것도 일시적이었으며 직면한 위기가 지 나가면 하나님의 영도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구약의 사상을 보면 이런 일 시적이며 잠깐 있다가 떠나는 성령의 체험보다는 영구적으로 완전하게 주어지는 날을 바라 고 기다렸던 것입니다.
민수기 11잘 24절 이하에 하나님의 영이 내린 기사가 있습니다. 먼저 모세에게 내리고 70인 장로들에게 임하여 예언(설교)하였습니다. 영을 받은 순간 잠깐 예언한 임시적인 것이었습니 다. 이날 엘닷과 메닷이라는 사람이 장로도 아니고 회막(성전)에도 있지 않았는데 진(숙소) 에서 영을 받아 예언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여호수아가 화가 나서 모세 에게 그들의 예언을 중지시키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때 모세는 "시기하지 말라. 여호와께서 그 신을 그 모든 백성에게 주사 다 선지자 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민11:29)로 하였습니다.
이사야는 장차 오실 메시아는 하나님의 영을 받은 자이며 이 성령의 결과는 완전한 인간상 임을 말하였습니다. (사11:1-5)
요엘 선지 역시 하나님의 영은 특정 지도자에게만 내리지 않고 모든 사람에게 심지어는 남 녀 노인들에게도 성령이 내릴 것을 말했습니다.(욜2:28-29)
오순절 날 이런 구약의 염원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날 성령은 일시적이 아니라 그들 속에 그들과 함께 살기 위하여 내린 것입니다. 그래서 성령은 성도의 교제의 끈이 되었습니다. 사 실 성령 강림후에 그리스도 예수의 복음을 듣고 회개하고 돌아 온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수 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소리쳤던 그 군중들이 아닙니까? 그들이 회개하고 돌아와서 구원 을 받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한번도 나눔에 대한 것을 생각지 못했던 그들이 이렇게 성령의 강림하심으로 구원받은 후에는 모든 것을 나누었습니다. 초대 교회 안에 나타난 유무상통의 아름다운 믿음의 공동체는 바로 이 성령의 역사로 인해 이루어진 것입니다. 자기 것을 자기 것이라고 주장하지 않고 함께 나누어 쓰는 교제의 공동체는 이 성령의 사역이었습니다.
성령 세례를 받고 거리로 나가 담대히 복음을 전하는 초대 교회 성도들의 전도의 힘도 바로 이 성령강림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베드로를 위시하여 토대 교회의 지도자들이 설교할 때마다3000명씩 회개하고 돌아오는 회개운동도 바로 이 성령의 역사였던 것입니다. 이 성령의 강림은 사랑의 원동력이 되고 회개의 눈물의 샘이 되고 위로와 격려와 용기의 동 반자가 되신 것입니다.
성령 강림 후, 이 믿는 공동체는 세상과는 전혀 다른 공동체를 이루어 나갔습니다. 미신과 우상의 세계로부터, 탐욕과 이기적인 세상으로부터 나와서 이웃의 필요를 이해하고, 아픔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랑의 공동체로(Compassionate Fellowship) 바뀌었습니다.
120명의 성도들이 받은 성령의 강림은 3000명의 회개와 함께 성령의 또 다른 강림으로 이어 졌고, 교회는 이 성령의 강림으로 인해 계속적인 성장을 가져 왔습니다. 그리고 예루살렘 안 에서만 이 복음이 전파된 것이 아니었고 주위의 여러 도시의 사람들에게 계속 번져 나갔습 니다.
성령 강림은 교회의 존재 이유를 분명히 합니다. 그것은 바로 세계 모든 곳에까지 복음이 전파 될 수 있도록 교회는 성령 충만한 그리스도인으로 무장이 되어 있어서 그 사명을 끝까 지 이루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령강림은 온 세상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성령강림은 교회를 만들었습니다. 성령강림은 당시 예루살렘과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사람들을 변화시켰습니 다. 성령강림은 오늘 날에도 그 당시와 똑같은 역사를 이루어 가십니다.
때로 삶에 지치고 힘들어서 낙심이 되십니까? 외로움과 절망으로 인해 고생하고 계십니까?
바로 성령님께서 오늘 여러분을 위해 오셨습니다. 겁에 질려 방문을 걸어 잠그고 숨어 있던 제자들을 향하여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숨을 내쉬 시며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 지어다" 하시며 주셨던 성령이 바로 오늘 이 자리에 오신 것입 니다.
보혜사라고 번역된 파라클레토스(parakletos)는 본래 희생을 각오하고 친구의 무죄를 위해 줄곧 함께 앉아서 힘이 되어 주고 위로해 주는 변호인을 의미합니다. 오순절 다락방에서 바 람 같고 불의 혀 같은 성령을 체험한 제자들이 어째서 그토록 용감해 지고 자신이 생겨서 의욕이 넘쳤습니까? 그것은 이 파라클레토스, 위로자 성령의 놀라운 힘을 체험했기 때문입 니다.
주님께서 승천하시면서 마지막으로 남기신 약속의 말씀이신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28:20)는 바로 이 성령의 강림으로 가능한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 모두를 이 성령 강림 자리로 초대합니다.
출처/처치포유넷 설교자료실
'◑ 자료 18,185편 ◑ > 자료 16,731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행1:8) (0) | 2022.08.21 |
---|---|
연약함을 도우시는 성령 (롬8:26-28) (0) | 2022.08.21 |
추수를 감사하자 (출애굽기 23:14-17) (0) | 2022.08.21 |
여호와께 감사하라 (시편118 :1,26∼29 ) (0) | 2022.08.21 |
선민이 지킨 추수감사절 (신명기16:12-17) (0) | 2022.08.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