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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를 주안에서 순종하라 (엡 6:1-3)

by 【고동엽】 2022.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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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를 주안에서 순종하라 (엡 6:1-3)


일년에 한 번 어버이날을 정하여 기념하고 예배를 드리는 것은 어버이를 귀하게 여기고 공경하는 것이 하나님을 귀하게 여기고 공경하는 다음으로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왜 우리가 부모를 공경하며 순종하여야 합니까?

1.우리를 낳아 기르시고 지금의 나를 있게 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물론 우리가 이 세상에 존재하고 지금까지 살아 온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 대부분의 은혜를 부모님을 통하여 베풀어 주셨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부모님은 하나님의 대리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부모님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나를 고통 가운데 나셨으며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나를 기르셨습니다. 내가 배가 몹시 아파 고통가운데 있을 때 나를 위하여 기도해 주시며 나의 배를 자상하게 쓸어 주시던 아버님의 모습을 기억합니다. 붕어빵이 몹시 먹고 싶어 서랍에서 부모님의 돈을 몰래 훔쳐 붕어빵을 사서 맛있게 먹다가 어머님에게 들켜 종아리를 맞고 울 때 나를 붙들고 울며 기도해 주시던 어머님의 모습을 기억합니다. 모든 것이 부모님의 사랑입니다. 그러한 사랑이 있었기에 오늘의 내가 있게 된 것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이런 부모님의 희생과 헌신과 사랑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부모님을 공경하고 순종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오늘 성경 본문도 이렇게 가르칩니다.

엡 6:1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이러한 깨달음이 없고 부모를 우습게 여기는 자식이 있다면 그는 짐승만도 못한 자일 것입니다. 그래서 고대 중국에서는 부모에게 불효한 자식에게는 올빼미 재판에 회부하였다고 합니다.

고래로 동양인 특히 중국인들은 올빼미를 매우 혐오하였습니다. 이 새는 부엉이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몸길이 38cm, 날개길이 35cm, 꽁지길이  22-26cm 정도의 체형을 지니고 있습니다. 얼굴은 둥글고  눈가에는 털이 방사형으로 나 있는데 등과 배는 회백색  바탕에 갈색의 세로 반점이 무수하고 다리에도 털이 밀집해 있습니다. 이 녀석들, 낮엔  태산도 보지 못하나 밤에는 사람이 물체를 분별할 수 있는 빛의 100분의 1만 되어도 능히 한 오라기의 실낱까지 놓치지 않고 식별할 수 있을 만큼 눈이 밝습니다. 즉 밝은 면으론 장님인데 어둠 즉 부정적인 세계에서는 세상 그 누구도 추종하지 못할  만큼 눈이 밝고, 큰 것은 못 보는 대신 작은  것은 신기하게도 잘 보는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중국사람들이 이러한 올빼미를 증오한 까닭이 있습니다. 올빼미는 어려선 제 어미의 젖을 먹고 자라는데  일단 장성하면 그 어미를 잡아먹는 불효하는 새라고  확신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들은 이 새를 보기만 하면 모조리 잡아 죽였고, 그것으로도 부족하여 그 사체를 만 사람 앞에 전시하는 것이 관례로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인간도 부모에게 못된 죄를 범한 사람은 죽여서 머리를 만인 앞에 전시하는 형을 집행하였는데 이를 효수, 즉 "올빼미 머리"라고 했다고 합니다.

성경 잠언에 이렇게 말합니다.

"아비를 조롱하며 어미 순종하기를 싫어하는 자의  눈은 골짜기의 까마귀에게 쪼이고 독수리 새끼에게 먹히리라"(잠 30:17)

불효하는 자는 짐승에게조차도 조롱 받게 된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2.하나님의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계명 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계명이 십계명인데 그 중 제5계명으로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을 주셨습니다. 1-4계명까지가 하나님에 대한 계명이고 5-10계명까지가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것이라면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은 인간의 윤리 중에서 제일 첫째 되는 계명입니다.

왜 부모 공경을 모든 윤리에 첫째로 주셨을까요?

부모를 제대로 공경할 줄 모르는 자는 다른 모든 것을 잘해도 위선이거나 가식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옛 선조도 나라의 충신을 뽑을 때에 평소 때에 행한 그의 효심을 참고하였다고 합니다.

부모를 공경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은 상황에 따라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그런 것이 아니라 반드시 어떤 경우에도 해야하는 명령입니다.

성경은 또한 부모에게 대하여 불량한 자녀에 대하여 이렇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신 21:18-21 "사람에게 완악하고 패역한 아들이 있어 그 아비의 말이나 그 어미의 말을 순종치 아니하고 부모가 징계하고 책망하여도 듣지 아니하거든/ 그 부모가 그를 잡아 가지고 성문에 이르러 그 성읍 장로들에게 나아가서/ 그 성읍 장로들에게 말하기를 우리의 이 자식은 완악하고 패역하여 우리말을 순종치 아니하고 방탕하며 술에 잠긴 자라 하거든/ 그 성읍의 모든 사람들이 그를 돌로 쳐죽일지니 이같이 네가 너의 중에 악을 제하라 그리하면 온 이스라엘이 듣고 두려워하리라"


제사장의 아들로 부모의 말을 순종하지 아니하고 불량자로 교회 안에서 악한 일을 저지르던 엘리 제사장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전쟁에 나가 비참하게 죽음에 이르게 된 것을 우리는 성경을 통하여 잘 알고 있습니다.

예수께서도 나이든 부모를 여러 가지 이유로 소홀히 여기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씀합니다.

막 7:9-13 "...너희가 너희 유전을 지키려고 하나님의 계명을 잘 저버리는도다/ 모세는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고 또 아비나 어미를 훼방하는 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가로되 사람이 아비에게나 어미에게나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고르반 곧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그만이라 하고/ 제 아비나 어미에게 다시 아무것이라도 하여 드리기를 허하지 아니하여/ 너희의 전한 유전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며 또 이같은 일을 많이 행하느니라..."

성경은 곳곳에서 부모 공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떠한 이유로도 부모님을 공경하는 일을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3.복을 받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엡 6:2-3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신 5:16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한 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가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

노아의 일생은 하나님께 인정을 받고 믿음으로 의롭게 된 구원받은 백성입니다. 하나님께서 인류를 멸하실 때 노아와 그의 식구들만 구원받을 정도로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자입니다. 그렇다고 그의 일생이 완벽하였다는 것은 아닙니다. 완벽한 인격을 가진 인간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아무리 부모라도 자식들에게 좋지 못한 면을 보일 수가 있습니다.

노아 할아버지도 망령이 들으셨는지 대낮에 술이 취하여 벌거벗은 체 하체를 드러내놓고 방에 누워 잠이 든 것입니다. 노아에게는 세 아들이 있었는데 함이라고 불리 우는 아들이 그 모습을 보았습니다. 얼마나 민망하였겠습니까? 그는 그곳을 나와서 두 형제, 셈과 야벳에게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모습을 말하였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나와 있지 않지만 아마도 한심스러운 모습을 지으면서 이렇게 말했을 것입니다.

"아유 창피하여 죽겠어! 아버지께서 노망이 들리신 모양이야!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왜 그런데?"

"글세 말도 마! 아버지께서 지금 술에 취하여 벌거벗고 하체를 다 드러낸 체 쓰러져 계서. 이거 우리 집이 어떻게 되려고 그러나?"

함은 지금 아버지와 집안을 걱정하고 있는 듯이 말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의도하든 의도하지 안든 그는 아버지의 허물을 공개하고 비난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반하여 셈과 야벳은 아버지에게로 달려가 아버지의 옷을 취하여 들고는 뒷걸음하여 아버지의 부끄러운 곳을 가리워 드렸습니다.

아버지 노아가 깨어 상황을 알게 되었습니다.

노아는 셈과 야벳을 칭찬하고 축복하였습니다.

창 9:26-27 "....셈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가나안은 셈의 종이 되고/ 하나님이 야벳을 창대케 하사 셈의 장막에 거하게 하시고 가나안은 그의 종이 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노아는 셈과 그의 아들 가나안을 저주하였습니다.

창 9:25 "....가나안은 저주를 받아 그 형제의 종들의 종이 되기를 원하노라"

이 축복과 저주는 하나님의 뜻을 그대로 반영한 것인 줄 압니다.

결국 함의 후손인 흑인들이 역사적으로 받은 고통과 수모를 우리는 기억합니다.

남의 약점을 잡아 드러내기를 좋아하고 잘난 체 하는 사람 치고 잘되는 사람을 못 보았습니다. 특히 자신의 부모에 대하여 치부를 드러내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복 받을 생각은 아예 하지 말아야 합니다.

부모에 따라 여러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노아가 그러하였다면 우리는 말할 것도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이기에 공경하고 순종한다면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양가 부모님을 모두 공경합시다. 그리고 순종합시다.

여러분이 복 받고 잘되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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