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목록가기 | 청지기 목록 돌아가기 |
집사의 자격과 생활 (딤전 3:8-13)
오늘 우리 교회는 안수집사 4분과 권사 3분을 선출합니다. 선출하기 전에 안수집사와 권사의 자격과 생활이 어떠하여야함을 살펴봄으로서 선출의 기준을 삼고 은혜도 나누려고 합니다.
안수집사나 권사의 직분은 목회자를 도와 교회를 세우고 부흥시키는 일군입니다. 모든 일군이 그러하듯이 일군은 그 일에 적합한 능력과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건축 일을 할 때 미장일을 하는 분들도 첫째 그 일에 숙련된 기술이 있어야 하고, 둘째 일에 성실하여야 하고, 셋째 꾸준하여야 하고, 넷째 인간관계가 좋아야 합니다. 아무리 골조가 튼튼하여도 미장을 잘못하면 보기가 흉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건축가들은 누구나 건축할 때에 훌륭한 미장 기술자를 구하려고 합니다.
나라 일을 할 때에도 일군을 뽑을 때 매우 신중하게 합니다. 국회의원도 국민의 일군입니다. 그러므로 적합한 일군으로 검증된 사람을 후보로 내세우고 또 후보끼리 경선을 합니다. 이제 국민의 몫은 여러 후보 중에서 올바른 생각과 자격을 갖춘 사람을 어떻게 뽑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 모든 결정의 결과는 그것을 결정한 사람에게 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교회의 일군을 뽑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가 일군이 되느냐에 따라 교회 공동체의 분위기가 아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 일군의 기준으로 크게 두 가지를 생각하여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영적인 기준이요 하나는 인격적인 기준입니다.
이 두 가지는 서로 각각의 서로 다른 기준 같아 보여도 사실은 매우 밀접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도행전에 보면 집사를 뽑는 기준으로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듣는 사람>(행 6:3)을 들고 있습니다. 여기서 칭찬을 듣는 사람이라고 할 때 단순히 교회생활을 열심히 하는 사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성령 충만하다고 하면은 성령의 열매를 맺고 있는 성도를 의미한다고 보아야 합니다. 사랑, 희락, 화평, 오래 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가 성령의 열매라면 생활 속에 이러한 열매를 맺고 있는 사람이 바로 성령 충만한 사람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지혜가 충만한 사람은 바로 하나님의 뜻을 잘 아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온유하고 겸손하며 섬기기를 잘하는 사람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집사의 자격을 말하면서 집사가 갖추어야 할 인격에 대하여 몇 가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집사 뿐 아니라 권사도 일반성도들도 목사도 갖추어야 할 자격입니다.
1.단정하여야 합니다.
단정이란 흐트러짐이 없는 자세를 말합니다. 술 마시고 길거리에서 비틀거리는 모습을 보인다고 하면 안될 것입니다. 그러려면 술을 즐겨서는 안될 것입니다. 담배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담배연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가정에서나 공공 장소에서 담배를 피워 가족에게나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자신의 몸에도 치명적인 해를 가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영국정부에서는 담배에는 수백 가지의 독소가 있다고 발표한 바가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그 자체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본받아 안정되고 질서가 있어야 합니다.
2.말을 조심하여야 합니다.
①일구이언을 하여서는 안됩니다.
일구이언이란 상황에 따라 자신이 유리한대로 말을 바꾸는 것을 말합니다. 옛날에 간신들은 상황에 따라 수없이 말을 바꾸곤 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언제나 말에 진실하여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말씀에 변개함이 없으신 분입니다.
②참소하지 말아야 합니다.
참소란 남을 비방하고 중상 모략하는 것을 말합니다. 마귀는 중상 모략하기를 좋아합니다. 욥을 중상하여 하나님께 고소하여 욥을 넘어뜨리기 위하여 갖가지 방법으로 시험하였습니다. 비판하기를 좋아하는 집사는 다른 사람을 넘어뜨리고 교회를 분열시킵니다. 어떤 분들은 교역자를 비판하기를 좋아합니다. 저도 참 비판을 많이 받은 사람입니다. '설교가 약하다.' '설교가 윤리적이다.' '영성이 부족하다.'라고 비판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제 설교가 예수 그리스도의 설교에 비교되겠습니까? 바울, 베드로, 스데반의 설교에 비교되겠습니까? 길선주, 손양원, 함경직 목사님의 설교에 비교되겠습니까? 저의 설교가 그리스도인의 생활에 매우 강조 점을 두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것이 윤리적인 설교라고 한다면 제 설교가 그렇다는데 동의합니다. 분명한 것은 나는 내 생각대로 설교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에서 강조하고 예수께서 제자들이 강조한 그것을 그대로 전달한 것입니다. 예수님의 설교가 산상수훈 등 그리스도인들의 생활에 강조 점을 두고 있고 바울의 서신서를 살펴보아도 그렇습니다. 야고보 서신은 특별히 더 그렇습니다. 저는 성령의 능력이 교회 안에 머무르고 있는 한 영원한 앉은뱅이 신앙밖에 될 수 없다고 확신합니다. 성경에서 원리부분과 실천부분이 5:5정도라고 봅니다. 그리고 저도 그 비율에 맞추려고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영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은 목사를 완전히 때려잡는 말입니다. 영성으로 목회를 하는 것인데 영성이 부족하다는 것은 목회 자격이 없다는 말이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사실 영성의 기준에 있어서 하나님의 기준은 고사하고 모든 교인들이 바라는 영성의 기준에 합하는 목회자들이 대한민국 천지에 몇 명이나 되겠습니까? 영성에 대하여 하나님과 여러 성도 앞에 나는 매우 부끄러운 사람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나는 지금까지 부족하나마 하나님께서 주신 영성으로 목회를 해 왔고 그리고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부족한 나에게 신생교회를 맡기셨다는 사실입니다. 여러분들이여! 다른 사람에 대하여 영성이 부족하다는 말을 함부로 사용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매우 위험한 말입니다. 저는 목사이지만 이 말을 쓰는 것을 극히 조심합니다.
영성에 연관하여서 목사가 기도하지 않는다고 비판합니다.
하루에 기도를 3-4시간 하시는 목사님들도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그 분들에 비하면 저의 기도 시간은 매우 부끄럽습니다. 저는 아주 피곤하여 특별히 쉴 경우를 제외하고 11시 정도에 잠자리를 들고 항상 4시에 일어납니다. 그리고 성경을 묵상하며 새벽기도를 준비합니다. 그리고 5시부터 20분 정도 기도회를 인도하고 40분에서 한시간 6시에서 6시 20분 정도 묵상으로 기도합니다. 피곤할 때는 깜박할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목양실에서 7시나 7시 30분 정도까지 일과를 준비하거나 책을 묵상하고 항상 맨 마지막으로 교회의 모든 것을 점검하고 집으로 가서 아침 신문 등을 보고 세면하고 아침 식사를 하고 9시 30분 경에 교회에 나와 하루를 보냅니다. 이것은 나의 자연스러운 일상생활이 되었습니다. 특별한 경우 때로는 피곤하여 힘들 때도 있으나 지금 생활 정도는 나의 건강상태로서는 기쁨으로 감당할 만 합니다. 단지 내가 더 힘쓰려는 것은 나의 기도가 하나님 앞에서 더 깊은 기도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성도들이 목회자의 기도생활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도들이 목회자의 기도생활 자체를 스스로 판단하고 평가하여 비판하는 것은 극히 위험한 일입니다.
교회에서 목회를 도우라고 파송 받은 집사님이 구역 장이나 권찰이 되어 목회자들을 비판하고 교회 정책을 비판한다면 그것은 목회자만 죽이는 것이 아니라 아무 것도 모르는 어린 양 때를 죽이는 것이고 교회를 분열시키고 자신을 망하게 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입니다.
어떤 분은 목회자의 영성을 위하는 것처럼 하면서 영적 권위를 깎아 내리기도 합니다.
3.더러운 이를 위하여 하여서는 아니 됩니다.
신앙이 자신의 영적 욕구나 육적인 욕망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어서는 안됩니다. 가롯 유다는 자신의 정치적 야망을 달성하기 위하여 예수님을 이용하려다가 안되니까 예수님을 팔아먹어 버렸다는 전통적인 해석이 있습니다. 신앙은 그대로 순수하여야 합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교회와 성도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섬기어야 합니다.
4.깨끗한 양심에 믿음의 비밀을 가진 자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깨끗한 양심을 가진 자에게 믿음의 비밀을 간직하게 하십니다. 물론 과거에 우리는 모두 죄로 더러운 자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깨끗하게 되었습니다. 주의 보혈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양심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5.가정을 잘 다스리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좋은 남편 지혜로운 아내, 그리고 좋은 부모가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이 좋은 집사가 되기 위한 전제 조건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물론 위의 조건들을 완벽하게 충족하는 완전한 집사가 세상에 얼마나 되겠습니까? 그러나 중요한 것은 훌륭한 집사 또는 권사 또는 성도가 되기 위하여 우리는 부단히 기도하며 힘써야 합니다.
훌륭하게 직분을 감당하는 자에게는 하나님과 사람들에게서 높임을 받으며 믿음의 확신을 가지고 맡은 바 일을 잘 감당하게 될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들에게는 생명의 면류관이 씌워지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교회 모든 직분 자들이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직분 자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유능한 분보다는 좋은 장로님, 좋은 권사님, 좋은 집사님, 좋은 성도님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저도 좋은 목사가 되기를 힘쓰겠습니다.
'◑δεδομένα 18,185편 ◑ > उपदेश सामग्री 16,731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끝내주는 제직 (딤전 3:8-13) (0) | 2022.07.27 |
---|---|
종의 집에 복을 주옵소서 (삼하7:27-29) (0) | 2022.07.27 |
불 의한 청지기의 지혜 (눅 16:1-13) (0) | 2022.07.27 |
선한 청지기 (벧전 4:7-11) (0) | 2022.07.27 |
칭찬받는 청지기 (누가복음 16:1~13) (0) | 2022.07.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