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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사람 (시127:1-2)
(요약)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사람은 가장 복된 자이다. 함께 하심이 곧 구원이요, 능력이요, 사랑이요, 평안이요, 형통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어떤 사람과 함께 하시는가? 예수 믿는 자와 함께 하신다. 회개하며 겸손한 자와 함께 하신다. 주님을 가까이 하여 함께 하는 자와 함께 하신다. 맡은 것에 최선을 다해 충성하는 자와 함께 하신다.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신다. 그리고 하나님의 일하는 자에게 영원토록 함께 하신다. 이미 함께 하시지만 이 말씀대로 순종하여 더욱 함께 하심이 충만하도록 하자.
(설교)
이 시간에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영국의 어떤 큰 회사가 신문에 대대적인 광고를 내었습니다. 수도 런던에서 출발해서 스코틀랜드의 에딘버러까지 왕복으로 가장 빨리 갔다 올 수 있는 방법을 묻는 내용이었습니다. 워낙 큰상을 내걸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응모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비행기, 어떤 사람은 고속열차를 타고 가다가 택시를 이용하여, 어떤 사람은 승용차로 지름길로 갔다 오면 가장 빨리 다녀올 수 있다고 별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었습니다. 그런데 일등상을 탄 사람은 이런 대답을 한 사람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갔다 오면 된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아무리 먼 길이라도 가깝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이 얼마나 정답입니까?
이처럼 지상을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최고의 축복은 사랑의 하나님께서 함께 하여 주신다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주님이 함께 하시면 가장 평안하고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임재의식이라고 하는데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어요. 그리고 주님이 함께 하시면 불가능이 없고 강해지며 재능이 생겨 귀히 쓰시고 형통하게 하십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가 풀무불에서도 살았던 것은 하나님의 아들이 함께 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요15:5)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이 그토록 아름다웠던 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이 함께 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셔서 그 큰일을 하셨던 것도 아버지께서 함께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럼 하나님은 어떤 사람과 함께 하실까요?
1. 예수 믿는 자와 함께 하십니다.
마1:23에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함이라” 하였습니다. 예수 이름이 임마누엘입니다. 임마누엘이란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뜻입니다. 예수 믿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믿는 성도들은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믿어야 합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이신데 어찌 일부만 계실 수 있겠습니까?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은 하나이십니다. 그래서 요일2:23에 “아들을 부인하는 자에게는 또한 아버지가 없으되 아들을 시인하는 자에게는 아버지도 있느니라” 했습니다. 예수님이 계신데 왜 아버지가 함께 하시지 않겠습니까? 예수 안의 성령입니다. 그래서 고전6:19에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고 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를 나의 주로 믿되 그 복음을 믿어야 합니다. 가령 보혈의 복음을 모르면 예수님을 부르면서도 그 심령에는 정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보혈 확신이 없는 곳에는 사단이 양심으로 더불어 참소합니다. 그래서 그 심령에는 불안과 시험과 고통과 사망이 다가옵니다. 하나님은 산 자의 하나님이신데 어찌 그 심령에 충만하실 수 있겠습니까?
2. 회개하여 진실로 겸손한 사람과 함께 하십니다.
사57:15에 “내가 높고 거룩한 곳에 거하며 또한 통회하고 마음이 겸손한 자와 함께 거하나니 이는 겸손한 자의 영을 소성케 하며 통회하는 자의 마음을 소성케 하려 함이라” 그랬습니다. 여기 소성케 하신다는 말씀은 성령의 사역입니다. 성령은 물과 같아서 낮은 곳으로 흐릅니다. 그리고 흐르는 곳마다 소성케 하시는 강물이 되십니다. 겸손한 자에게 찾아오셔서 큰 은혜가 되십니다.
그러나 반대로 사람이 땅 위에 번성할 때 사람들이 육신의 욕망으로 가득하고 하나님을 배제하고 교만해질 때 “나의 신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육체가 됨이니라.”(창6:3) 하셨습니다. 창 6장도 바꾸어 놓으면 놀라운 성화의 원리가 됩니다. 욥기서의 슬픔과 한숨도 바꾸어 놓으면 영광의 찬송입니다. 회개하고 겸손해야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진리입니다.
그러므로 영적인 삶에 문제가 있다면 회개해야 합니다. 진실로 자기를 낮추면 하나님이 함께 하십니다. 우리가 복음을 믿지만 마음은 항상 겸손과 순종의 자리에 복종시켜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께서 함께 하십니다.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 어떤 자를 찾으시는지 아세요? 히9:28에 “죄와 상관없이 자기를 바라는 자들에게 두 번째 나타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여기 흰옷은 바로 우리 성도들의 변화된 모습입니다. 그러므로 더 회개하고 낮추어 보세요. 우리는 주님을 내 영혼 깊이 함께 하심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3. 주님과 함께 하는 자와 함께 하십니다.
시편 73:23-28을 보면 “내가 항상 주와 함께하니 주께서 내 오른손을 붙드셨나이다. -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했습니다. 혹시 주님이 함께 하신지 잘 모르겠습니까? 주님께서 함께 해 주시기를 원하신다면 먼저 주님과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틀림없이 함께 하십니다. 다니엘도 날마다 기도하며 하나님과 함께 했기에 하나님께서 함께 해 주셨습니다.
미국 16대 대통령 아브라함 링컨이 세계정치사에서 가장 위대한 정치인이 된 원인도 하나님이 함께 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그와 함께하신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링컨이 항상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과 함께 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초대 대통령 죠지 워싱턴도 독립전쟁 시 굶고 군화조차 없는 맨발인 병사가 많을 만큼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날마다 하나님 앞에 기도했습니다. 그들이 하나님과 함께 하니 하나님도 함께 하셨습니다. 그래서 승리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멀리하면 가까이 하는 것은 사단의 시험입니다. 하나님 멀리하고서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를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주님과 함께 하려면 주님께로 나오시기 바랍니다. 마음으로 나오세요. 시간 드려 나오세요. 교회에도 나와야 합니다. 열심히 예배해야 합니다. 기도해야 합니다. 여호와가 우리의 목자가 되시는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우리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는 것입니다(시23:6).
4. 충성의 사람에게 함께 하십니다.
요셉은 어느 곳에 가든지 그곳에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는 요셉과 함께 하셨습니다. 아버지 집에서도 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렸습니다. 아버지가 채색옷 그냥 입힌 것 아닙니다. 이는 순종하는 자식에게 입힌 사랑의 옷입니다. 요셉은 팔려가서 종살이 할 때도 이득 없는 일이지만 최선을 다했고, 옥에 갇혔을 때도 신세 한탄하지 않고 처해진 현실에 충성했습니다. 그랬기에 보디발의 집에서 가정총무가 될 수 있었고, 감옥에서도 전옥의 사무를 맡는 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무슨 일을 하든지 그 일하다가 하나님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아이들에게도 누구에게든지 대우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 앞에서 충성을 다하라고 말합니다. 이번에도 아이를 외국 보내면서도 그렇게 권면했습니다. 어느 곳에서나 맡은 일에 내 이득 따지지 말고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사람에게 못 받으면 하나님께 받는데 왜 충성 못합니까? 골3:22-24에 “종들아 -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이는 유업의 상을 주께 받을 줄 앎이니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느니라.” 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 기업들의 해외 이전이 얼마나 많습니까? 우리나라에서는 인건비 상승으로 도저히 감당할 수 없기에 해외로 이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상당한 연봉을 받으면서도 파업하는 것을 보면 후손을 조금도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요. 지금 왜 취업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렵습니까? 기업들이 다 해외로 이전하면 우리 후손들은 어디서 직장을 갖겠습니까? 악덕 사주가 있다면 파업도 막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함께 공생한다는 것을 잊지 말고 주인의식으로 충성하시기 바랍니다.
5. 하나님은 사랑의 사람과 함께 하십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볼 수 없지만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 사시고 우리를 온전케 하십니다. 요한일서 4:12~13을 보면 “어느 때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만일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고 그의 사랑이 우리 안에 온전히 이루느니라 그의 성령을 우리에게 주시므로 우리가 그 안에 거하고 그가 우리 안에 거하시는 줄을 아느니라”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와 더욱 함께 하십니다.
만년설로 덮인 히말라야 산 동굴 속에서 하나님 앞에 명상하며 한평생 기도하던 수도사가 있었습니다. 그 굴에 어느 수도원장이 찾아와 상담했습니다. “우리 수도원에 항상 젊은이들이 넘쳐 항상 찬양하고 기도하고 경건훈련 받았는데 지금은 왜 그런지 수도원이 텅텅 비었습니다. 수도원도 썰렁하고 찾아오는 젊은이도 없고 찬양소리도 그쳤습니다.” 히말라야의 수도사는 잠자코 있다가 대답합니다. “당신들은 지금 큰 죄를 짓고 계시오. 당신들 속에 사람의 모습으로 변장한 하나님이 계시는데 당신들이 그를 몰라보고 있어요.” 이 말을 듣고 수도원으로 돌아와 수도사들을 모아놓고 그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나 누구도 변장한 하나님이 계시다는 말을 믿으려 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차츰 속으로는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가운데에 사람으로 변장한 하나님이 계시다면 누굴까?” 원장님은 아니실까? 경건한 아무개일까? 잘 생긴 아무개일까? 못 생긴 아무개일까? 잡부 일하시는 아무개일까? 그러면서 저마다 경건한 마음으로 형제를 쳐다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는 동안에 말도 조심하게 되고 믿음을 다시 추스르고 존경하고 사랑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사이에 저들은 찬송을 부르고 감사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누군지 모르지마는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에 함께 계시다는 생각으로 서로에게 최선을 다했습니다. 분위기는 확 바뀌었습니다. 존경과 사랑이 넘쳐나고 감사 찬송으로 충만해졌습니다. 그러는 사이 그들의 마음은 치유되기 시작했고 수도원은 다시 뜨거워졌으며 많은 젊은이들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이처럼 사랑할 때 하나님께서도 함께 하셔서 부흥을 주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일하는 사람에게 주님은 함께 하십니다.
우리 주님께서 약속하셨습니다.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28:20) 하나님의 사역이 쉬운 줄 아세요? 쉽다면 주님께서 제자들을 파송하시면서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고 하셨겠어요?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일하다가 조그만 실수만 해도 그것이 화근이 되어 그만 두는 일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런데 주님은 사역자에게 특별히 함께 하십니다. 하나님의 일이 너무도 중하기 때문입니다. 이 자유분방한 이 세상에서 다 자기를 위해서만 살려는 때 사생활을 반납하고 주를 위해 일하고자 하는 사람 얼마나 귀합니까? 목회자도 귀하지만 그를 돕는 사역자들도 귀합니다. 주의 사역자에게 주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에 일군을 훼방하는 것은 주님을 훼방하는 것이요, 주의 사역을 훼방하는 것은 곧 성령을 훼방하는 것입니다. 어떤 분은 주를 위해 충성하다 고질적인 우울증에서 해방 받는 것은 하나님의 사역에 주님께서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하신 이 약속은 주의 일하는 자에게 주시는 약속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주님께 아버지께서 항상 함께 하셨던 것처럼 여러분에게도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주님이 함께 하시지만 더욱 충만히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에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경성함이 허사로다 너희가 일찌기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으시면 다 허사입니다. 우리 모두 주님이 더욱 함께 하시는 사랑하는 성도들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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