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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믿음

믿음의 가정 (갈6:9,10)

by 【고동엽】 2022.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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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가정  (갈6:9,10)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찌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그러므로 우리는 기회 있는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찌니라-갈 6:9, 10

우리 나라는 과거에 자녀 교육을 예의 중심인 윤리 면에 두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모든 부모들이 예의나 윤리를 떠나서 교육에 표준을 두고 있는 때입니다. 신명기 6장을 보니까, 이스라엘 백성은 “누울 때든지 일할 때든지 걸어갈 때든지 어느 때든지 하나님을 알라”고 하면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교육의 표준으로 했기 때문에 오늘날 그들은 세계의 가장 위대한 민족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가정은 가정마다 특징이 있습니다. 어느 집은 가풍이 좋고, 어느 집은 돈이 많고, 어느 집은 형제 우애가 좋은 화목한 가정도 보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더 깊이 생각해서 신앙적인 면에서 믿음의 가정에 대한 말씀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가정이란 혈통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과거의 가정은 씨족적인 가정관이었기 때문에 촌수가 높으면 20세의 청년이라도 80세의 어른한테 말을 낮추었습니다. 그리고 여자들은 결혼을 하면 한 가정의 혈통을 이어야 했기 때문에 아기를 가지면 딸일지 아들일지 퍽 불안해 했습니다.

본래 가정은 아담의 한 가정에서 이루어진 것인데 집단 생활을 하여 분리되어 나옴으로써 인간의 성을 만들고 결국은 씨족 사회가 성립된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을 보면 아담 때부터 육의 혈통과 영의 혈통이 나뉘어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성경에 영적인 혈통은 아벨과 이삭이며, 육적인 혈통은 저주받은 가인과 이스마엘, 에서였습니다. 그러므로 아브라함도 이삭과 야곱을 약속의 자녀라고 했습니다. 신약 성서 마태복음 1:1부터 보면 “아브라함이 그의 아들 이스마엘을 낳고”라고 해야 하는데 없습니다. 이삭 역시 큰 아들 에서를 낳고 해야 하는데 없고 야곱을 낳았다고 했습니다. 야곱도 르우벤을 낳았다고 해야 하는데 유다와 그의 형제를 낳았다고 했습니다. 성경에 육체를 심은 육의 혈통이 있고 성령으로 심은 영의 혈통이 분명히 나타나 있습니다.

구약 시대에 아브라함 자손을 하나님의 선택받은 백성이라고 해서 어릴 때부터 랍비라는 선생님으로부터 훌륭히 교육을 받았습니다. 이 유대인들은 선민 의식이 강해서 이방인들을 더러운 짐승이나 곤충으로 여겼습니다. 이들은 2000년 동안 세계에 흩어져 살아도 잡종과 결혼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 전통이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시면서 달라졌습니다. 요한복음 1:11 이하에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지 아니하였으나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서 났느니라”고 했습니다.

사도행전 10:9이하에 보면 욥바에 있는 베드로가 기도할 때에 하늘에서 보자기가 내려와서 펴보니 그 보자기 안에는 더럽고 가증한 짐승과 곤충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기를 그것을 잡아 먹으라는 것이었습니다. 베드로는 그럴 수 없다고 하니 조금 후에 그 보자기가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왔습니다. 베드로는 레위기 11장에서 쪽발된 것이나 굽이 있는 것이나 비늘 있는 것은 먹지 말라고 했기 때문에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깨끗케 하였으니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이런 일이 세 번 있은 후에 그 보자기 같은 그릇이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그 때에 이방 사람인 고넬료 가정에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그의 기도가 하늘에 상달되어서 욥바에 있는 베드로를 청하라고 했던 것입니다. 그 당시 고넬료의 가정은 이방인으로서 유대인들과 말도 하지 않았고 같은 식탁에서 밥도 먹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유대인들과의 사이였는데 하나님께서는 고넬료의 집에 베드로를 인도하셨던 것입니다. 이때 베드로를 따라간 할례받은 몇 사람이 있었는데 베드로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때에 말씀을 듣고 있던 이방인들에게 성령이 임한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행 10:44)

이렇게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신 이후에 이방인들도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영적인 혈통이 되었습니다.

오늘날 유대인들이 자기들만이 하나님의 선민이라고 자부하고 있지마 바울 사도는 로마서  9:6-8에 “이스라엘에게서 난 그들이 다 이스라엘이 아니요 또한 아브라함의 씨가 다 그 자녀가 아니라 오직 이삭으로부터 난 자라야 네 씨라 칭하리라 하셨으니 곧 육신의 자녀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자기 가정을 대단히 신성시하고 있습니다. 즉 ‘우리 가문은 과거에 벼슬한 집안이다’‘훌륭한 인물이 많이 나왔다’‘재벌이다’고 하며 자랑합니다. 그러나 육적인 혈통의 가문이 좋고 훌륭해서 존경을 받고 사람의 인정을 받을 수 있으나 그 가문이 그리스도를 영접지 않고 하나님을 경외지 않으면 이 땅에서는 알아줄지 모르나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런 가치도 없습니다. 성경에 보면 영적인 혈통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을 누구나 예수 그리스도만 믿으면 된다고 했습니다. 누가복음 23:40 이하에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실 때 양쪽에 살인 강도 둘이 같이 달려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강도가 예수님을 향해 ‘당신은 죽은 자도 살리고 하나님의 아들이라 능력이 많다면서 어째서 십자가에 달려 있느냐’고 비방하며 조롱할 때에 그 옆에 있던 다른 강도는 그를 책망하여 ‘너와 나는 사람을 죽인 죄로 당연히 죽어야 하지만 이 분은 그렇지 않다’그리고 그는 예수님께 자신은 죄인이라고 고백하고 당신의 나라가 임할 때에 나를 기억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거하리라’고 하였습니다. 그 순간 그 강도는 영적인 혈통이 된 것을 믿기 바랍니다. 십자가의 강도는 예수님과 말하는 순간에 하나님을 믿었고, 내세를 믿었으며, 자신의 죄를 회개했던 것입니다.

우리는 가정마다 족보를 내놓고 언제 어느 때 누가 무슨 벼슬을 하고 무슨 큰 상을 받고 하며 우쭐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의 영적인 족보를 마태복음 1:1이하에서 보면 자랑할 것이 못 됩니다. 거기에는 우리아의 아내인 밧세바라는 첩이 있고 기생인 라함도 있으며 룻이라는 이방 여인도 있습니다. 육적인 혈통으로 보면 이러한 사람들이 어떻게 영적인 계열에 들어올 수 있었을까 의문이 생길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회개하여 하나님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함으로써 믿음의 가정을 이루었고 영적인 혈통이 된 것을 믿기 바랍니다. 영접한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입니다. 믿는다는 것은 자기가 죄인이라고 시인함으로써 회개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필로 속죄함 받은 것을 믿고, 그의 부활을 믿고, 이것이 곧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들의 가정이 조상 때부터 흠이 없고 훌륭한 인물도 많이 나오고 양반의 가문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그 가문과 족보 때문에 하나님을 배반하고 영적인 것을 알지 못하면 주님이 이 땅에 오실 때 ‘나는 네가 누군지 모른다’고 하실 때가 분명히 올 줄로 믿습니다.

성경에 보면 바울은 가정이 없었습니다. 그는 결혼하지 않았습니다. 또 바울의 가정관은 고린도후서 11:1이하에서 “네가 너희를 정결한 처녀로 그리스도께 드리려고 중매함이로라”고 했습니다. 바울은 영적인 가정의 결합을 위해 힘썼습니다. 그는 결혼을 안 했기 때문에 육적인 혈통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디모데후서 2:1에 보면 디모데에게 “내 아들아 너는 은혜 속에 강하라”고 한 말씀이 있고 에베소서 5:1에 “자녀들아 부모들에 순종하라”고 했으면 에베소서 5:22 이하에도 “아내들아 남편에게 복종하라 남편들아 아내들을 사랑하라”고 했습니다.

믿지 않는 자들은 교회 다니는 사람들을 부모도 모르고 하나님만 안다고 하는데 성경은 창세기 1장부터 가정을 다루었고 십계명 중 5계명에서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렇게 성경은 하나님께서 주신 가정을 잘 지키라고 했으며, 그 안에서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여 사랑하고 서로 도우며 살라고 했는데 요즈음의 가정은 하나님의 창조 계획과는 달리 각각 흩어져서 살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며느리는 시어머니를 모시지 않으려 하고, 형제들도 결혼하면 같이 살려고 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가족을 한 단체로 생각하는 것보다 이기적이고 개인적으로만 생각하는 때입니다. 우리의 육적인 가정을 볼 때, ‘남들처럼 잘 살지 못해 불행하다’‘남편을 뺏겼다’‘자녀가 좋은 학교에 들어가지 못했다’고 낙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의 육적인 혈통이 빛나고 아름답지 못해도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영적인 믿음의 가정이 되어 하나님을 경외하면 하나님께서 높이시고 그 가정과 자녀들을 하나님께서 지키시고 좋은 길로 인도해 주실 줄 믿습니다. 영적인 혈통으로 이루어진 믿음의 가정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받은 자들입니다.(요 1:12)

오늘날 교회를 수십 년 다녀도 몸이 아픈 자들은 교회를 일종의 병원으로 생각하고 다니고, 정신적으로 공허함이 있는 자들은 절간 다니듯이 수양 삼아 다니고, 외로운 자들은 교회를 친구 만나는 사교장 드나들 듯 다니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렇게 교회를 예수님과 영적인 것과는 아무 관계없이 다니면 아무런 유익이 없습니다. 교회는 일주일동안 세상에서 헤매다가 자녀가 어머니의 품에 안긴 것처럼 느껴야 될 줄 압니다.

언제부터인가 5월은 1년에 한 번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있어서 자신들을 돌아보고 가족들에게 소홀히 대했던 것을 반성하고 보충하는 달이 되었습니다. 저는 5월이 가정의 달이라고 해서 부모님께 잘하라, 자녀들 잘 양육하시오 하는 설교하려고 한 것이 아닙니다. 모든 가정이 믿음의 가정이 되면 잘하라고 하지 않아도 잘 할 줄 믿습니다.

결론적으로 믿음의 가정은 어떤 가정이겠습니까? 예수께서 마태복음 12:46 이하에서 어떤 사람이 예수께 찾아와 밖에 주님의 모친과 동생이 섰다고 하니 예수님은, “누가 내 모친이며 동생들이냐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요 모친이니라”고 한 것을 볼 때 하나님의 뜻은 오한복음 6:40에 있는 것처럼 첫째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고, 둘째로는 그를 믿어 영생을 얻는 것입니다. 그리고 영생을 얻는 자는 주님이 오실 때 부활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하나님의 자녀이고 영적인 혈통입니다. 이 영적인 혈통으로 이루어진 가정이 곧 믿음의 가정입니다. 우리의 육적인 혈통을 같이 살다가도 먼저 가는 사람이 있고 나중까지 사는 사람이 있지만 그리스도와 결합된 영적인 혈통은 영원한 나라에까지 같이 사는 것을 믿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나의 구주로 시인함으로써 영적인 혈통이 되어 가정의 달인 이 5월에 하나님을 경외하며 사는 믿음의 가정이 모두 되시기를 바랍니다.

  
출처/김충기목사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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