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한 입술을 가지라 (미가 3장 4-8절)
< 정의를 알고 행하라 >
하나님은 불의한 리더의 기도를 응답하지 않으신다(4절). 기도 응답을 원하면 먼저 내가 의롭게 살고 있는가를 성찰하라. 불의와 거짓을 일삼으면서 기도 응답과 축복을 바라는 것은 기복주의다. 의롭게 살려면 대개 손해를 본다. 사실상 예수님을 믿는 것이 세상에서의 손해를 기꺼이 감수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 손해는 일시적이다. 그 손해를 통해 삶의 지경이 확대되고 축복의 씨앗의 싹트며 하나님이 크신 은혜를 맛보기에 정의를 이루기 위해 좁은 문으로 기꺼이 들어가라.
겉멋에 사로잡혀서 정의를 행하려고 하지 말라. 정의를 외치면서 자기가 특별한 사람이 된 것처럼 착각하거나 우쭐한 기분을 가지거나 남들이 의롭게 봐주기를 바라지 말라. 남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도 지속적으로 정의로운 길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 길은 힘든 길이기에 때로는 포기하고 싶다. 실제로 많은 사람이 정의의 길을 포기하지만 진짜 정의로운 사람은 치열한 내적인 투쟁을 벌이며 정의의 길을 고수한다.
힘들다고 해서 정의의 길을 포기하지 말라. 정의의 길로 가려면 고생은 필수다. 정의의 길에서 맞이하는 힘든 상황을 고생이 아닌 희생으로 여기면 내적인 기쁨과 보람이 커진다. 정의를 알고 힘써 행하라. 불의에 대항하는 힘든 일은 성도의 필수 코스다. 성도는 치우치 세상에서 치유를 전하는 존재로 부름 받았음을 잊지 말라.
< 정직한 입술을 가지라 >
미가 당시 거짓 선지자들의 최대 관심은 물질에 있기에 먹을 것이나 돈을 주면 평강을 외치고 먹을 것이나 돈을 주지 않으면 전쟁을 언급했다(5절). 거짓 선지자들의 관심은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전하는 데에 있지 않고 세 치 혀로 자기 욕심을 채우는 데에 있다. 희생과 헌신을 모르는 자의 예언은 자기 신령함을 나타내거나 자기 욕심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예언이다. 하나님의 뜻을 사심 없이 가르치는 사람이 참된 예언자다.
거짓 예언의 수명은 짧다. 거짓 선지자는 밤을 만나서 이상을 보지 못하고 어둠을 만나서 점치지 못하게 되고 거짓 선지자 위에는 해가 져서 낮조차 캄캄해진다(6절). 거짓 선지자에게 무서운 심판이 임한다는 뜻이다. 당시 거짓 선지자들은 이상과 점으로 백성을 미혹해 돈과 인기를 얻었지만 때가 되면 하나님의 심판이 임해서 수치를 당한다. 또한 그들이 예언해 주고 기도해 주어도 하나님이 응답하시지 않는다(7절).
세상에서 제일 불행한 일 중 하나는 거짓 선지자를 가까이 하고 거짓 선지자의 거짓된 예언을 듣고 좋아하는 것이다. 때가 되면 자신도 거짓 선지자와 함께 심판을 당한다. 이단이 거짓을 내세워 접근하면 꼼짝없이 넘어가기 쉽다. 성경과 교리를 잘 모르면 넘어가기 쉽고 성경과 교리를 비교적 잘 알아도 논란이 되는 애매한 주제를 가지고 진리에 정통한 것처럼 말하면 그 거짓으로부터 영혼을 지켜내기가 쉽지 않다.
어떻게 이단이나 거짓된 종교인으로부터 나를 지키는가? 평소에 말의 진실성을 면밀히 살피라. 진실만 말하는 완벽한 사람은 없어도 명백한 거짓말이나 상습적인 거짓말은 어렵지 않게 파악된다. 누군가가 명백하고 상습적인 거짓말을 하거나 심지어 명백한 거짓말을 하도록 시키면 그에게 진리가 자리할 수 없음을 깨닫고 과감히 그를 떠나보내거나 안 되면 자신이 떠나라. 과시와 허영도 버리라. 과시와 허영으로 거짓이 시작되고 커지며 거짓에도 사로잡힌다. 다른 어떤 것보다 진리에 붙잡히는 것을 최대 과제로 여기라.
미가는 욕심을 따라 이상과 점을 내세워 백성들을 미혹한 거짓 선지자와 달리 자신은 여호와의 영으로 말미암아 능력과 정의와 용기로 충만해져서 야곱의 허물과 이스라엘의 죄를 그들에게 보이겠다고 했다(8절). 성령으로 충만하게 되는 것을 신비한 은사가 있는 것으로만 생각하지 말라. 성령으로 충만한 것은 능력과 정의와 용기로 충만해지는 것이고 자기 욕심을 채우는 것보다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것을 기준으로 삼아서 바른 말씀을 전함으로 죄와 허물을 깨닫게 하는 것이다. 결국 성령 충만이란 진실하고 순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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