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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도여행 [제2-9순례] 고린도에서의 성공적인 바울, 그리고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부부

by 【고동엽】 2022.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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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새번역) 사도행전 18:1~11, 바울이 고린도에서 전도하다
1. 그 뒤에 바울은 아테네를 떠나서, 고린도로 갔다.
2. 거기에서 그는 본도 태생인 아굴라라는 유대 사람을 만났다. 아굴라는 글라우디오 황제가 모든 유대 사람에게 로마를 떠나라는 칙령을 내렸기 때문에, 얼마 전에 그의 아내 브리스길라와 함께 이탈리아에서 온 사람이다. 바울은 그들을 찾아갔는데,
3. 생업이 서로 같으므로, 바울은 그들 집에 묵으면서, 함께 일을 하였다. 그들의 직업은 천막을 만드는 일이었다.
4. 바울은 안식일마다 회당에서 토론을 벌이고, 유대 사람과 그리스 사람을 설득하려 하였다.
5. ○실라와 디모데가 마게도냐에서 내려온 뒤로, 바울은 오직 말씀을 전하는 일에만 힘을 쓰고,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유대 사람들에게 밝히 증언하였다.
6. 그러나 유대 사람들이 반대하고 비방하므로, 바울은 그의 옷에서 먼지를 털고서, 그들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이 멸망을 받으면, 그것은 오로지 여러분의 책임이지, 나의 잘못은 아닙니다. 이제 나는 이방 사람에게로 가겠습니다."
7. 바울은 거기를 떠나서, 디디우 유스도라는 사람의 집으로 갔는데, 그는 이방 사람으로서 하나님을 공경하는 사람이고, 그의 집은 바로 회당 옆에 있었다.
8. 회당장인 그리스보는 그의 온 집안 식구와 함께 주님을 믿는 신자가 되었다. 그리고 고린도 사람 가운데서도 많은 사람이 바울의 말을 듣고서, 예수를 믿고 세례를 받았다.
9. 그런데 어느 날 밤에 환상 가운데 주께서 바울에게 말씀하셨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잠자코 있지 말고, 끊임없이 말하여라. 
10. 내가 너와 함께 있을 터이니, 아무도 너에게 손을 대서 해하지 못할 것이다. 이 도시에는 나의 백성이 많다."
11. 바울은 그들 가운데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면서, 일 년 육 개월 동안 머물렀다.

 

 

3. 고린도에서의 성공적인 바울, 그리고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부부
고대의 고린도는 에게해로 진출하는 겐그레아 항구와 서편으로 아드리아 해로 나가는 레기움 항구, 두 항구를 거느렸다. 아직도 북쪽의 레가이온 항구로부터 고린도 중심부로 곧장 이어지는 북쪽으로 난 길이 돌로 포장된 채 남아 있다. 아마도 아덴(아테네)을 떠난 바울은 틀림없이 이 레가이온 길을 따라 고린도로 들어왔을 것이다.

 

 

고대 고린도 아고라(Agora.광장)유적지, 이곳이 고린도 서민들의 생활 터였다.

사도 바울도 당연히 이곳을 복음을 들고 전도하며 다니셨을 것이다.


 

고린도에 깔려 있던 레가이온 도로(Lechaion Road), 도로는 고대 로마-그리스 문명의 상징 중의 하나다.

사도 바울도 이 대로를 걸어서 고린도에 들어왔을 것이다. 저 멀리 보이는 산이 신화에 나오는 시지프스의 산이다.


 

고대 고린도의 근대 야외극장 유적지, 개발이 덜 진행된 듯 철조망으로 막아놨다.

헬라어 표지판이 이색적이다. 지금의 그리스 헬라어는 성서 헬라어와는 많이 다르다. 그러나 그 철자가 익숙해서 반갑다.


 

고대 고린도 근대 야외극장 객석이다. 혹시 바울이 사람들이 여기 앉아 있었을 때 복음을 외치시지는 않았을까?


 

바울, 고린도에서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부부를 만나다

바울은 고린도에 도착하여, 글라우디오의 명령에 따라 로마를 떠나 이곳에 머물고 있던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경건한 유대인 부부를 만났다. 실제로 이곳에서는 히브리인들의 회당이라는 글이 새겨진 돌조각이 발견되어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는데, 그것은 바울 당시 이곳에 이미 유대인 공동체가 존재했음을 증명해 주고 있다. 바울은 생업이 같았던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부부를 찾아가 복음을 전했고 그리스도인으로 삼았다. 그 후, 함께 천막 만드는 일을 하며 고린도에서 1년 6개월 동안 기거하면서 복음을 전하며 영향력을 나타내었다.

 

바울, 회당장 그리스보와 온 가족에게 기독교식 세례를 주다.

또 이곳에서 바울은 회당장인 그리스보와 온 가족에게 세례를 줬을 뿐 아니라, 수많은 사람에게 예수를 영접하게 하는 놀라운 전도의 성공을 거뒀다(행 18:8). 나아가, 레가이온 대로를 따라 후문으로 나와, 길 건너 아래로 내려가면 아고라(광장시장)에서 야외극장을 잇는 돌로 포장된 길이 나오고, 그 길 끝 바닥에는 라틴어로 에라스도(Erastus)가 사비를 들여 이 길을 돌로 포장했다는 글이 새겨진 돌조각을 발견하게 된다. 에라스도는 고린도의 재무를 담당했던 고관으로 바울의 전도로 기독교인이 된 사람이다. 그 후, 사도바울에게 있어서 디모데 급 정도의 위치에서 복음전파를 돕는 동역자가 되는데, ➀“에라스도는 고린도에 머물러 있고”(딤후 4:20)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그가 고린도에서 전도사역을 했고, ➁또, 바울에 의해 디모데와 함께 마게도냐로도 파송되어 사역을 했다(행 19:22). 노년의 바울은 로마서신을 마무리할 때, 그와 함께 로마교회에 안부 인사를 한다고도 적고 있다(롬 16:23).

 

(개역개정) 딤후 4:19~20
19. 브리스가와 아굴라와 및 오네시보로의 집에 문안하라.
20. 에라스도는 고린도에 머물러 있고 드로비모는 병들어서 밀레도에 두었노니

 

(개역개정) 사도행전 19:22
자기를 돕는 사람 중에서 디모데와 에라스도 두 사람을 마게도냐로 보내고, 자기는 아시아에 얼마 동안 더 있으니라.

 

(개역성경) 로마서 16:23
나와 온 교회를 돌보아 주는 가이오도 너희에게 문안하고, 이 성의 재무관 에라스도와 형제 구아도도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4. 바울이 재판받은 자리, BEMA

 

(표준새번역) 사도행전 18:12~16
12. ○그러나 갈리오가 아가야 지방의 총독으로 있을 때에, 유대 사람이 한패가 되어 바울에게 달려들어, 그를 재판정으로 끌고 가서 
13. "이 사람은 법을 어기면서, 하나님을 공경하라고 사람들을 선동하고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14. 바울이 막 입을 열려고 하였을 때에, 갈리오가 유대 사람에게 말하였다. "유대인 여러분, 사건이 무슨 범죄나 악행에 관련된 일이면, 내가 여러분의 송사를 들어주는 것이 마땅할 것이오. 
15. 그러나 문제가 언어와 명칭과 여러분의 율법에 관련된 것이면, 여러분이 스스로 알아서 처리하시오. 나는 이런 사건에 재판관이 되고 싶지 않소."  (빌라도도 이렇게 얘기했었다.)
16. 그래서 총독은 그들을(유대인들을) 재판정에서 몰아냈다. 
17. 그들은 회당장 소스데네를 붙들어다가 재판정 앞에서 때렸다. 그러나 갈리오는 이 일에 조금도 참견하지 않았다.

 

바울은 성공적으로 복음전파 사역을 잘 감당하는 듯 했다. 그러나 왜 핍박과 고난이 안 따를 소냐?

 

BHMA / BEMA, 이 자리가 사도 바울이 복음 때문에 재판을 받았았던 바로 그 지점이다.


 

갈리오(Gallio)가 고린도를 비롯해 아가야 지역의 총독으로 있을 때, 바울이 전하는 복음(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시다.)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던 유대인들은 “이 사람이 법을 어기면서, 하나님을 공경하라고 사람들을 선동하고 있소.” 하면서, 바울이 유대인의 율법을 어겼다고 하면서 강제로 재판석에 세웠다. 그러나 갈리오는 이게 로마법과 상관이 없다는 것을 알고 관여하지 않았다. 결국 재판의 결과는 “(14)유대인 여러분, 사건이 무슨 범죄나 악행에 관련된 일이면, 내가 여러분의 송사를 들어주는 것이 마땅할 것이오. (15)그러나 문제가 언어와 명칭과 여러분의 율법에 관련된 것이면, 여러분이 스스로 알아서 처리하시오. 나는 이런 사건에 재판관이 되고 싶지 않소.” 라고 판결한 후 모두를 내쫓았다. 오늘날 이곳 고린도에는 바울이 끌려간 재판정 자리에 베마(BEMA)가 있다.

 

위의 사진을 보면, 유적지 벽면에 BHMA / BEMA 라고 표찰을 써놓았다. 베마(BEMA)란, 문자적 의미로는 높은 계단인데, 총독이 연설할 때나 재판할 때 사람들을 내려다볼 수 있도록, 돌로 만든 일종의 계단인데 약 5m 높이에 좌우 폭은 15m에 이른다. 바로 이 자리가, 2차 전도여행 때에 사도바울이 많은 고린도 시민들을 모아놓고 설교하던 무대였으며, 이 지역 유대인들이 “예수가 그리스도”라고 설교하던 바울을 끌고 가서 세웠던 자리이며, 이에 로마총독 갈리오가 재판을 했던 장소이다(행18:12~16). 후에, 바로 이 베마 자리에 초대 고린도교회를 지었다고 하나, 두 번의 지진(521년, 1858년)으로 폐허가 되었고 지금은 그 기단(the stereobate, 건축물의 기초가 되는 단) 부분만이 남아 있어 초대교회 역사를 증거하고 있다. (아래사진)

 

저 거룩했던 고린도교회 터의 기단(基壇), 고린도에 고린도교회가 세워지다니!
 

 

김신곤 목사도 고대 고린도교회 기단에 기대어 서서 인증샷!^^

 

당대의 아고라 광장에서 물건 사느라고 왁자지껄 흥정했을 사람들, 목욕탕에서 첨벙거리는 물소리와 사람들 웃음소리, 공중 수세식 화장실에 앉아서 잡담이나 했을 사람들, 우상의 신전에서 벌어진 일들을 늘어놓는 사람들, 원형극장에서 재미삼아 했을 말들, 그들 사이로 옛 전도자 사도바울의 외치는 소리를 세밀하게 묵상해 본다. 전도자의 그 TPH를 향한 열정과 눈빛과 숨결, 그리고 유대인들의 음모와 순교를 각오해야 하는 위기, 철없는 고린도인들의 엉터리 같은 신앙, 이 모든 것들이 복잡하게 고스란히 남아 맴도는 고린도를 한바탕 휘저어 돌아본다. 그러면서 이 말씀이 생각난다.

 

(표준새번역) 이사야 40:6~8
6. 한 소리가 외친다. “너는 외쳐라.” 그래서 내가 “무엇이라고 외쳐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모든 육체는 풀이요, 그의 모든 아름다움은 들의 꽃과 같을 뿐이다.
7. 주께서 그 위에 입김을 부시면,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든다. 그렇다. 이 백성은 풀에 지나지 않는다.
8.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 있다.” 라고 외쳐라.

 

그렇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들지만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 영원히 남는다..........

 


5. 신(新)고린도 지역에 세워진 사도바울 기념교회 (그리스 정교회 계통)
1858년 대지진으로 다 무너진 후 신고린도에 사도바울을 기념하는 그리스 정교회 예배당이 하나 세워져 있다. 물론 바울이 친히 세운 교회는 아니다. 역사성을 따져서 지은 교회다.

 

사도바울기념교회, 사도바울을 기념하는 정교회의 외부 건물 모습이다.

 

 

사도바울 기념교회 앞에서 인증샷!
 

 

가장 인상 깊은 것은, 교회 입구 왼쪽에 보면 역대 담임자 명단이 헬라어 대문자로 쭉~ 기록되어 있었는데,

제 1대 감독(Bishops)이 사도 바울로 되어 있다. 제 2대는 아볼로, 3대는 실라로 새겨져 있다. 성경에 기록되어 있던 위대한 영성의 대가들이 기독교 역사성과 함께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는 사실앞에서 참으로 신기했고 재밌었다.

  

이 교회의 역대 담임목회자의 이름

1대 사도바울, 2대 아볼로, 3대는 실라... 참 재밌다.^^

 

  

 사도바울 기념교회의 내부 , 그리스 정교회 계통의 교회들은 모두 이렇게 화려하고 종교적 색채가 아주 짙다.

 

 

천정에는 수많은 성경 그림들이 그려져 있었다. 글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이렇게 그림으로 성경의 말씀들을 알렸다고 한다.

 

 

예배당 의자에 앉아서 잠시 순례 여행의 피로도 풀고, 사도바울의 열정을 생각해 본다. 의자가 개인석이다.

 

 

출처 : https://cafe.daum.net/ccm/6KmP/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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