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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베는 사도바울의 1차 전도여행의 Turning Back Point 지역이다.
더베(Derbe)는 오늘날 카라만 읍내에서 동북쪽으로 23km 떨어진 곳에 있는 케르티회육(Kerti Hoyuk)을 말한다. 고대의 더베는 바다였고, 초대교회 때는 마을을 이루었는데, 현재는 지진으로 동네가 사라진지 오래되어 흙무더기 산으로만 남아있다. 주변은 드넓은 평원으로 끝없는 밀밭이 펼쳐져 있으며, 더베로 들어가는 입구에 양치는 마을이 있다.
사도 바울의 1차 전도여행의 터닝포인트였던 더베는 지금의 케르티회육를 말한다.
광활한 평원으로 끝없는 밀밭이 펼쳐져 있다.
드넓은 평원지대를 무대로 양떼들의 천국이 이곳이다.
사실, 성경상의 더베는 오랫동안 그 위치가 잘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다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더베’를 명기한 비문(碑文)이 두 개 발견됨으로써, 카라만 읍내에서 동북쪽으로 23km 떨어진 케르티회육임이 확실하게 밝혀졌다. 1957년 케르티회육 근처인 아쉬란이라는 마을에서, 더베인들이 로마황제 안토니누스 피우스(재위 138~161)를 칭송하여 157년에 세운 송덕비가 발견되어 학계에 소개되었다.
이 송덕비는 현재 콘야 고고학 박물관 마당에 전시되어 있다. 송덕비 발견 이후 또 하나의 비문이 케르티회육 부근인 스드로바 수두라지 마을에서 발견되었다. 이것은 4~6세기 비잔틴 시대의 비석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듬뿍 받은 더베 주교 미카엘, 여기 잠드시다.”라고 적혀 있다. 이 비석은 카라만 박물관 입구에 전시되어 있다. 위의 두 비석이 발견됨으로써 케르티회육이 더베임이 확실히 고증된 것이다.
드넓은 평원지대, 더베(케르티회육)
사도행전 14:19~21
19. 유대인들이 안디옥과 이고니온에서 와서 무리를 충동하니 그들이 돌로 바울을 쳐서 죽은 줄로 알고 시외로 끌어 내치니라.
20. 제자들이 둘러섰을 때에 바울이 일어나 그 성(루스드라)에 들어갔다가 이튿날 바나바와 함께 더베로 가서
21. 복음을 그 성에서 전하여 많은 사람을 제자로 삼고, 루스드라와 이고니온과 안디옥으로 돌아가서
바울과 바나바는 루스드라에서 제우스로 헤르메스로 신격화 받을 정도로 놀라운 이적을 행하기도 했지만, 비시디아 안디옥과 이고니온에서 쫓아 온 고약한 유대인들의 선동에 의해, 바울이 기절할 정도로 돌에 얻어맞아 루스드라 성 밖으로 내동댕이쳐지는 고난을 당하기도 했다(행 14:19~20, 고후 11:25). 제자들이 죽은 줄 알고 둘러서서 쳐다 볼 때, 정신을 차린 바울은 자기를 심하게 괴롭힌 루스드라성 안으로 다시 들어가서 하루를 묵은 후, 피멍이 든 채로 바나바와 함께 빠져나와 이곳 평야지대의 더베로 건너와서 복음을 전한다. 그리하여 이곳에서도 많은 사람들을 제자로 삼았다.
바울은 그의 고난을 술회할 때 루스드라에서 돌에 얻어맞은 것과 동족(같은 민족, 유대인)의 위험을 잊지 않았었다.
로마서 8:35
35.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고린도후서 11:23~27
23. 그들이 그리스도의 일꾼이냐? 정신없는 말을 하거니와 나는 더욱 그러하도다. 내가 수고를 넘치도록 하고 옥에 갇히기도 더 많이 하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 번 죽을 뻔하였으니
24. 유대인들에게 사십에서 하나 감한 매를 다섯 번 맞았으며.
25. 세 번 태장으로 맞고 한 번 돌로 맞고 세 번 파선하고 일주야를 깊은 바다에서 지냈으며.
26. 여러 번 여행하면서 강의 위험과 강도의 위험과 동족의 위험과 이방인의 위험과 시내의 위험과 광야의 위험과 바다의 위험과 거짓 형제 중의 위험을 당하고,
27. 또 수고하며 애쓰고 여러 번 자지 못하고 주리며 목마르고 여러 번 굶고 춥고 헐벗었노라.
그런 후, 이곳 더베를 끝으로 1차 전도여행을 일단 마무리하고 다시 돌아간다.
즉, 더베는 바울의 1차 전도여행의 터닝 백 포인트(Turning Back Point)였던 것이다.
그러므로 바울의 1차 전도여행은 이렇게 정리할 수 있다. 시리아의 안디옥에서 출발해서 구브로섬의 살라미 ~ 바보 ~ 비시디아 안디옥 ~ 이고니온 ~ 루스드라 ~ 더베까지 이르는 길은 전도여행이었다. 그러나 더베에서부터 다시 거꾸로 루스드라 ~ 이고니온 ~ 비시디아 안디옥 ~ 밤빌리아 ~버가 ~앗달리아로 되돌아오는 여정은 양육과정이다.
사도행전 14:21~25, 왔던 전도여행을 되돌아가면서 제자들을 양육하다.
21. 복음을 그 성에서 전하여 많은 사람을 제자로 삼고, 루스드라와 이고니온과 (비시디아)안디옥으로 돌아가서
22. 제자들의 마음을 굳게 하여 "이 믿음에 머물러 있으라." 권하고 또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할 것이라." 하고
23. 각 교회에서 장로들을 택하여 금식 기도 하며 그들이 믿는 주께 그들을 위탁하고
24. 비시디아 가운데로 지나서 밤빌리아에 이르러
25. 말씀을 버가에서 전하고 앗달리아로 내려가서
갈 때는 전도여행, 돌아올 때에는 양육과정. 바로 이런 일정의 반환점이 여기 더베다. 이 더베에서부터 돌아갈 때에는 전도보다는 이미 제자로 삼은 크리스천들을 양육하는 일에 심혈을 쏟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자기가 전도한 사람들을 만나서 (그들을 제자라고 불렀는데) 22절에, 제자들의 마음을 굳게 하여 이 믿음에 머물러 있으라. 고 당부하면서 양육하고(↗).. 믿음을 부어주는 그런 일들을 했던 것을 볼 수 있다. 우리는 여기서 전도와 양육이라는 두 날개를 보게 되는 것이다.
평원지대를 길게 뻗어 가로지르는 도로가 고독한 양치기를 생각나게 한다.
바울과 바나바는 더베에서부터 다시 거꾸로 루스드라 ~ 이고니온 ~ 비시디아 안디옥 ~ 밤빌리아 ~버가에 다시 들렀다가 그리고 이윽고 앗달리아로 되돌아 온다. 더베는 사도바울의 1차 전도여행의 Turning Back Point 지역이다.
출처 : https://cafe.daum.net/ccm/6KmP/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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