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이 기념할만한 감사
마가복음14:3~9
장안중앙교회 최일환 목사 주일 낮예배 설교
14:3 예수께서 베다니 문둥이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리고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14:4 어떤 사람들이 분내어 서로 말하되 무슨 의사로 이 향유를 허비하였는가
14:5 이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 이상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하며 그 여자를 책망하는지라
14:6 예수께서 가라사대 가만 두어라 너희가 어찌하여 저를 괴롭게 하느냐 저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14:7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니 아무 때라도 원하는 대로 도울 수 있거니와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14:8 저가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사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
14:9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의 행한 일도 말하여 저를 기념하리라 하시니라
설교:
주님은 우리의 마음을 아십니다. 우리 속을 하나님 앞에서는 감출 방법이 없습니다. 목사에게는 감출수도 있습니다. 사람에게는 감쪽같이 감출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절대로 속일수도 없고 속지도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하나님께 예배할 때 조심해야 합니다. 기도 중에도 우리 맘을 알고 계심을 잊지 마시기 바라며 예물을 드릴 때도 그 예물진짜인지 가짜인지도 아십니다.
오늘 추수 감사절인데 추수감사헌금을 드리셨나요? 어떤 마음으로 드리셨나요? 감사헌금이라고 드리는데 그것이 진정으로 감사하는 마음이 담긴 것인지, 아니면 억지로 또는 마지못하여 드리는 감사인지도 아신단 말입니다.
또 이름은 십일조도 마찬가지입니다. 드리긴 드리는데 정확한 십일조가 아니라면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을 속이고 있다는 것도 아실 것입니다. 왜 이왕 드리면서 하나님을 속이는 예물을 드리시는지요?
그렇게 드리는 예물은 어찌 보면 하나님을 기쁘게 하기는커녕 근심케 하는 예물일수도 있습니다.
제가 교회 재정이 어려워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는데 왜 우리 교회가 재정이 어려울까요? 하고 기도하는데 하나님은 제게 말씀하시기를 교회에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는 성도가 많다는 것입니다. 십일조를 부분만 드리는 분(?), 그리고 아예 떼먹는 도둑(놈)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복을 누리지 못한다고 하십니다.
오늘 봉독한 하나님의 말씀을 보면 한 여인이 예수님이 식사하는 자리에서 향유를 예수님의 머리에 붓습니다. 그것은 당시에 유대 문화로는 최고의 감사표시였습니다. 그런데 그런 모습을 일부 사람들은 화를 냅니다. 왜 그 값진 향유를 낭비하느냐고 책망하며 난리를 친 것입니다.
그들은 그 향유가 매우 값비싼 향유인 것을 알았던 것입니다. 그들의 계산대로라면 300데나리온인데 이것은 장정이 300일 동안 일하여 번 품삯과 같은 매우 비싼 향유였던 것입니다. 우리 돈으로 계산하면 적어도 1500만원어치 이상은 되는 값어치인지라 그럴 법도 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반응은 전혀 딴판이었습니다.
“가만두어라, 너희가 어찌하여 저를 괴롭게 하느냐? 저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하시며 오히려 그녀를 감싸면서 감사행위를 좋은 일을 하였다고 인정해 주셨습니다.
그러면서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서는 이 여자의 행한 일도 말하여 저를 기념하라 고 명령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이 기념하실만한 감사!
그녀가 드린 감사는 어떤 감사이기에 주님께서 칭찬하시고 기념하라고 하셨을까요?
1. 예수님을 최고로 귀하게 여긴 감사였습니다.
오늘 본문의 상황은 예수님 사역의 말기부분에 해당되는 시접입니다. 이제 십자가를 눈앞에 두고 계신 주님이셨습니다. 그래서인지 아무도 예수님께 식사 대접 한번을 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당시에 종교지도자들이 예수를 죽이려고 계획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잘못 대접했다가는 같은 화를 당할 것이 두려웠습니다. 그러나 베다니 문둥이 시몬의 집은 그럴 수 없었습니다. 받은 은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초청하여 식사를 하시는데 아주 조심스러웠습니다.
예수님으로부터 치료를 받아 문등병자에서 정상인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기에 그를 초대하여 대접은 하였으나 온전한 손님 대접을 못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 여자는 예수님을 보자마자 너무 감격스러웠습니다. 이 여자가 누굽니까? 요한복음의 기록을 보면 그는 나사로의 누이 마리아였습니다. 예수님이 자기 오라버니 나사로를 죽은 무덤에서 살게 했습니다. 그러니 그 은혜가 얼마나 컸겠습니까? 이 여자는 예수님은 생명의 주인이신 메시아인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니 그분께 무엇을 드린들 아까운 것이 있었겠습니까?
그는 자기가 소유하고 있던 최고의 보물인 향유를 예수님께 가지고 나왔습니다. 그리고는 그 향유를 예수님께 부어드렸습니다. 식사도중에 그렇게 한 것은 우리 문화로 보면 무례하기 그지없는 것인데 그 이스라엘의 문화에서는 이것은 신앙 고백이었습니다.
“당신은 기름부음 받은 메시야입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하는 마음으로 드린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그분은 메시아다” 이것이 예수님께는 최고의 감사였습니다. 세상 그 어떤 분보다 더 귀한 분으로 여기는 이 감사, 주님은 그런 감사를 받으시고 그것을 기념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은 어떤 감사를 드렸습니까? 예수님이 나를 죄에서 구원해 주신 메시아요, 최고로 귀한분임을 믿고 드렸습니까? 그런 감사는 주님을 감동 시킬만한 감사가 되는 것입니다.
헌금의 액수, 예물의 크기, 중요합니다. 그러나 진심으로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는 그런 믿음이 없다면 그 모든 감사는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그분의 우리에게 최고로 귀한 분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찬송가102장“주 예수 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이 세상 부귀와 바꿀 수 없네, 이 세상 명예와 바꿀 수 없네, 이 세상 행복과 바꿀 수 없네, 영 죽을 내대신 돌아가신 그 놀라운 사랑 잊지 못해” 그렇습니다.
예수님을 최고로 여기시고 그에 합당한 대접을 하는 감사가 드려지기를 축원합니다.
2. 기회를 놓치지 않은 감사였습니다.
예수님은 이제 십자가를 며칠 앞두고 계신 상황입니다. 제사장들이나 서기관들이 예수를 죽이려고 눈이 벌겋게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1절2절을 보세요. 상황이 막판에 도달한 것입니다.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마리아가 그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고 감사의 예물을 드린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의 예물을 장사를 위해 미리 준비한 것이라고 표현하셨습니다.
만약 마리아가 사람들의 눈치를 보거나 이런 저런 상황 속에 향유를 드리는 것을 주저했다면 그에게 다시는 그런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예수님 공적 사역에 마지막 예물이 그 향유였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 주님께 드리는 예물, 아무 때나 드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때를 놓치면 드리고 싶어도 드릴 수 없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가난한 사람은 아무 때라도 원하는 대로 도울 수 있다. 그러나 예수님께는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성령의 감동에 순종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령의 감동에 순종할 때 놀라운 역사가 나타납니다. 성령의 감동에 순종하여 헌신하면 세상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큰 복이 우리에게 찾아오는 것입니다.
생각해 보세요.
이 여인이 예수님께 드린 것이 큽니까? 예수님이 이 여인에게 준 복이 더 큽니까? 한마디로 게임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성령이 감동하시면 즉각, 믿음으로 순종하여 기회를 잃지 않고 드리시는 여러분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3. 온힘을 다하여 드린 감사였습니다.
300데나리온, 이것은 아마도 그 여인의 유일한 재산 목록이었을 것입니다. 그 향유를 한번에 예수님을 위해 바친다는 것, 정말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아마도 그 예물은 그녀의 혼수품이었을 것입니다. 그것을 몽땅 예수님께 드린다는 것, 이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입니까?
그 예물은 그 여인의 온 마음, 정성, 그리고 힘이 다 그 예물 속에 들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은 그것을 알아줍니다. 8절을 보세요.
결국 이 감사는 주님의 마음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하였습니다. 그러기에 주님도 그녀에게 놀라운 복을 선물합니다.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의 행한 일도 말하여 저를 기념하리라”
오늘 우리는 어떤 것을 주님께 드리고 있습니까? 혹시 쓰다 남은 찌꺼기로 드리고 있지는 않습니까? 혹시 남 주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버리기도 아까운 그런 것으로 드리지는 않습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그런 예물을 드렸습니다.
레위기 21:22
눈 먼 것이나 상한 것이나 지체에 베임을 당한 것이나 종기 있는 것이나 괴혈병 있는 것이나 비루먹은 것을 너희는 여호와께 드리지 말며 단 위에 화제로 여호와께 드리지 말라 하였고
말라기1:8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눈 먼 희생으로 드리는 것이 어찌 악하지 아니하며 저는 것, 병든 것으로 드리는 것이 어찌 악하지 아니하냐 이제 그것을 너희 총독에게 드려 보라 그가 너를 기뻐하겠느냐 너를 가납하겠느냐
하셨습니다.
혹시 우리가 하나님께 드린다고 하면서 하나님을 거지취급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을 하나님답게 대접치 못하면서 복을 달라 할 수 있겠습니까?
온 맘과 정성이 들어간 예물로 주님께 드리실 때 하나님 마음을 기쁘게 해 드릴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마음을 보신다고 하였습니다.
정말 내가 드리는 이 헌신, 주님은 영광을 받으실까요?
우리의 감사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우리의 감사는 누님의 마음을 감동시킬 만한 것입니까?
어떤 복을 누리기를 원하십니까?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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