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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 설교[1,404편]〓/추수 감사설교

여호와께 감사하라! (시107:1-32)

by 【고동엽】 2022. 4. 6.

여호와께 감사하라! (시107:1-32)

 

 

오늘은 추수감사주일입니다. 그래서 요즘 들어 우리가 계속해서 살펴보고 있는 천지 창조에 관한 말씀을 잠시 멈추고, 오늘은 그 대신 「감사의 시」로 잘 알려진 시편 107편 말씀을 함께 묵상하고자 합니다.

시107:1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107:2 여호와께 구속함을 받은 자는 이같이 말할지어다 여호와께서 대적의 손에서 저희를 구속하사

시107:3 동서남북 각 지방에서부터 모으셨도다

오늘 본문은 “여호와께 감사하라”는 말씀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시9:1에서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내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감사하오며.” 우리들도 우리의 마음을 다해서 전심으로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해야 할 이유가 무엇입니까? 1절 하반부입니다.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이는 하나님의 은혜를 가리키는 구약성경의 표현입니다. 하나님의 영원하시고 무한하신 은혜로 인하여 우리는 전심으로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2절 상반부입니다. “여호와께 구속함을 받은 자는 이같이 말할지어다.” 하나님께 구속함을 받은 사람의 특징은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거듭나지 못한 사람의 특징은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는 것입니다.

롬1:21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으로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치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이와 같이 구원받지 못한 사람은 하나님께 감사하지 아니합니다. 그러나 구원받은 사람은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곧 이어서 시편 기자는 이스라엘 백성이 어떤 식으로 하나님께 구속함을 받았는가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2절 하반부와 3절입니다.

“여호와께서 대적의 손에서 저희를 구속하사 동서남북 각 지방에서부터 모으셨도다.”

하나님은 역사적으로 여러 차례 이스라엘을 대적의 손에서 구원하셨습니다. 예컨대 출12-14장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우리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은혜로 남쪽의 애굽에서 구속함을 받은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또한 삿13-16장이나 삼상17장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우리는 하나님이 때로는 사사 삼손을 세우시기도 하고, 때로는 다윗을 세워서 이스라엘을 서쪽의 블레셋에서 구원하셨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또한 왕하19장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우리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은혜로 북쪽의 앗수르에서 구원받은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에스라서를 통해서,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은혜로 동쪽의 바벨론에서 구원받은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여러 대적의 손에서 구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동서남북 각 지방에서부터 모으셨습니다. 동쪽으로는 바벨론에서, 서쪽으로는 블레셋에서, 남쪽으로는 애굽에서, 북쪽으로는 앗수르에서 모으셨습니다.

그러니 어찌 하나님께 구속함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감사하지 아니할 수 있겠습니까?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그 크신 은혜로 인하여, 하나님의 선하심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심으로 인하여 전심으로 하나님께 감사를 드려야 마땅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영적 이스라엘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우리의 대적 사단의 손에서 구속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도 하나님의 선하심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심으로 인하여, 전심으로 하나님께 감사를 드려야 할 것입니다.

오늘 본문 4-32절에서 시편 기자는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베푸신 구원의 실례를 네 가지로 들고있습니다. 하나같이 극한 상황들입니다. 시편 기자는 그와 같은 최악의 형편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생생한 어조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첫째, 광야 사막 길에서 방황할 때였습니다(4-9절). 둘째, 감옥에 갇혀있을 때였습니다(10-16절). 셋째, 병들어 죽게 되었을 때였습니다(17-22절). 넷째, 바다에서 풍랑을 만났을 때였습니다(23-32절).

아울러 이 네 가지의 실례는 모두 같은 양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1) 곤경(predicament), 2) 간구(petition), 3) 구원(redemption), 그리고 4) 감사(thanksgiving). 우리는 오늘 본문에 나타난 구원의 실례들을 이들 네 가지 요소로 나누어서 살펴보겠습니다.

 

첫째로, 광야 사막 길에서 방황할 때입니다(4-9절).

(1) 곤경(Predicament)

시107:4 저희가 광야 사막 길에서 방황하며 거할 성을 찾지 못하고

시107:5 주리고 목마름으로 그 영혼이 속에서 피곤하였도다

이스라엘 백성은 출애굽을 한 후 애굽과 가나안 사이에 있는 광야 사막 길에서 40년 동안을 방황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그들에게 내리신 벌이었습니다. 물론 그들의 대부분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거할 성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 사막 길에서 죽었습니다.

아울러 이스라엘 백성은 70년 동안 바벨론에서 포로생활을 했습니다. 그곳에서의 삶은 광야 사막 길을 방황하는 것과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들은 육체적으로도 또한 영적으로도 주리고 목말랐습니다. 그 결과 그들의 영혼은 속에서 피곤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2) 간구(Petition)

시107:6 이에 저희가 그 근심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은 그 고역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간구에 응답하셔서, 그들을 애굽에서 구원해내셨습니다.

바벨론에서 포로 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도 그 근심 중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그들을 바벨론에서 구원하셨습니다. 바사 왕 고레스의 칙령에 따라, 이스라엘 백성은 포로 생활을 끝내고 이스라엘로 되돌아왔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심령이 방황하며 주리고 목마를 때, 또한 우리의 영혼이 속에서 피곤해할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입니까? 다만 한 가지뿐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근심 중에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할 뿐입니다.

(3) 구원(Redemption)

시107:6 ....그 고통에서 건지시고

시107:7 또 바른 길로 인도하사 거할 성에 이르게 하셨도다

곤경에 처했던 이스라엘 백성이 했던 일이라고는 그들의 근심 중에 하나님께 부르짖은 것뿐이었습니다. 그 외에는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그들을 고통에서 건지셨습니다. 이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예컨대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은혜로 바벨론에서의 포로 생활을 청산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셔서 이스라엘 땅으로 되돌아오게 하셨습니다. 그 길은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길이었기에, 안전하고도 평탄했습니다.

(4) 감사(Thanksgiving)

시107:8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이한 일을 인하여 그를 찬송할찌로다

시107:9 저가 사모하는 영혼을 만족케 하시며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주심이로다

이스라엘 백성이 곤경에 처했습니다. 그들은 고통 가운데서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그들을 구원하셨습니다. 이제 그들에게 마땅히 나타나야 할 반응은 무엇이겠습니까? 8절 끝 부분의 말씀입니다.

“그를 찬송할찌로다.”

하나님을 찬송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찬송하라”고 번역된 히브리어 단어는 “감사하라”는 단어와 똑같은 어근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았기에,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전심으로 하나님에게 감사를 드려야 마땅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광야와 같은 인생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예비하신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의 시민이 되었습니다. 그곳은 어떠한 곳입니까?

계7:16 저희가 다시 주리지도 아니하며 목마르지도 아니하고 해나 아무 뜨거운 기운에 상하지 아니할지니

계7:17 이는 보좌 가운데 계신 어린 양이 저희의 목자가 되사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시고 하나님께서 저희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임이러라

계21:4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씻기시매 다시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계22:2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어 열두 가지 실과를 맺히되 달마다 그 실과를 맺히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소성하기 위하여 있더라

우리가 영원히 살게 될 천국은 광야나 사막과 같지 않습니다. 그곳에는 생명수의 강이 흐릅니다. 강 좌우에는 생명나무가 있습니다. 따라서 그곳에서는 다시 주리지 아니하며 목마르지도 않습니다. 또한 그곳에는 사망도, 애통도, 아픔도 다시 있지 아니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광야와 같은 인생 길에서 구원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은 늘 우리와 동행하시면서 우리를 지켜주십니다. 예수님은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를 바른 길로 인도하사, 우리를 영화로운 천성에 이르게 하십니다.

물론 아직은 우리가 영화로운 천성에 이르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 세상 끝 날까지 우리와 함께 하시면서, 우리의 사모하는 영혼을 만족케 하십니다. 그리고 우리의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이와 같이 놀라운 은혜를 받고 살아가는 우리에게 당연히 요구되는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감사입니다.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에 전심으로 감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둘째로, 감옥에 갇혀있을 때입니다(10-16절).

(1) 곤경(Predicament)

시107:10 사람이 흑암과 사망의 그늘에 앉으며 곤고와 쇠사슬에 매임은

시107:11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며 지존자의 뜻을 멸시함이라

시107:12 그러므로 수고로 저희 마음을 낮추셨으니 저희가 엎드러져도 돕는 자가 없었도다

10절은 상황 설명입니다(description). 그들은 곤고합니다. 그들은 흑암 속에 앉아있습니다. 그들은 쇠사슬에 매여있습니다. 그들은 사망의 그늘에 앉아있습니다. 언제 그들에게 사망이 닥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는 감옥에 갇혀서 처형을 기다리고 있는 죄수들의 모습입니다.

11절은 그들이 감옥에 갇히게 된 이유를 밝히고 있습니다(cause).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며, 지존자 곧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뜻을 멸시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가 예루살렘이 바벨론에게 함락을 당할 때 잘 나타나 있습니다.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은 유다의 마지막 왕 시드기야의 목전에서 그의 아들들과 그의 신하들을 죽였습니다. 그런 후에 시드기야의 두 눈을 빼었습니다. 그리고는 그를 사슬로 결박해서, 그가 죽는 날까지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여기서 유다 왕 시드기야는 이스라엘 백성을 가리키는 하나의 축소판이었습니다. 그는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이스라엘 백성의 처참한 상황을 대표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면 왜 이스라엘 백성은 그와 같이 곤고한 상황에 처해야만 했습니까?

대하36:16 그 백성이 하나님의 사자를 비웃고 말씀을 멸시하며 그 선지자를 욕하여 여호와의 진노로 그 백성에게 미쳐서 만회할 수 없게 하였으므로

대하36:17 하나님이 갈대아 왕의 손에 저희를 다 붙이시매....

하나님은 그의 사자를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계속해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사자를 비웃고, 하나님의 말씀을 멸시하며 거역했습니다. 그 결과 그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바벨론에게 멸망당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12절은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러한 곤경을 부여하신 의도를 밝히고 있습니다(design).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고통 가운데 처하도록 만드시고, 그들을 절망 가운데 빠뜨리신 이유는 그들의 교만한 마음을 낮추시기 위함이었습니다.

(2) 간구(Petition)

시107:13 이에 저희가 그 근심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아마도 이렇게 생각할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하나님의 뜻을 멸시한 이스라엘 백성이 이제 와서 하나님께 부르짖는다고 해서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분명 소용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간구를 들으시고, 그들을 구원해내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은혜로 바벨론에서의 포로 생활을 끝내고, 이스라엘로 되돌아왔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선하시고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십니다.

(3) 구원(Redemption)

시107:13 ....그 고통에서 구원하시되

시107:14 흑암과 사망의 그늘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그 얽은 줄을 끊으셨도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의 간구를 들으시고, 그들을 고통 가운데서 구원하셨습니다. 이제 그들은 감옥 속에서 그들을 둘러싸고 있던 흑암에서 벗어났습니다. 시시각각으로 다가오던 사망의 그늘에서도 벗어났습니다. 그들을 얽매고 있던 쇠사슬에서도 벗어났습니다.

이 모든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하나님의 뜻을 멸시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들의 간구를 들으시고 그들을 고통에서 구원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선하시고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시기 때문이었습니다.

(4) 감사(Thanksgiving)

시107:15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이한 일을 인하여 그를 찬송할찌로다

시107:16 저가 놋문을 깨뜨리시며 쇠빗장을 꺾으셨음이로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은혜로 고통에서 구원함을 받았습니다. 이제 그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무엇입니까? 받은 바 하나님의 은혜를 인하여 하나님을 찬송하고, 전심으로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입니다.

롬8:1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롬8:2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우리는 죄와 사망의 법에서 온전히 해방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습니다. 이는 우리의 공로가 아닙니다. 오로지 예수님의 은혜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십자가의 권세로 우리를 얽매고 있는 죄와 사망의 사슬을 깨뜨려주셨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독생자를 아낌없이 우리에게 보내신 하나님의 사랑을 인하여 전심으로 하나님에게 감사하여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우리는 우리를 위해 십자가의 모든 고난을 겪으신 예수님의 은혜를 인하여 전심으로 예수님에게 감사하여야 할 것입니다.

 

셋째로, 병들어 죽게 되었을 때입니다(17-22절).

(1) 곤경(Predicament)

시107:17 미련한 자는 저희 범과와 죄악의 연고로 곤난을 당하매

시107:18 저희 혼이 각종 식물을 싫어하여 사망의 문에 가깝도다

여기에 병든 자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죽을 병에 걸렸습니다. 그 결과 그들은 사망의 문에서 가까웠습니다. 죽을 병에 걸린 사람들의 특징이 무엇입니까? 각종 식물을 싫어하는 것입니다. 어떠한 음식이라도 구미에 당기지를 않습니다.

그러면 왜 그들이 죽을 병에 걸려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까? 그들이 미련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범과와 죄악의 연고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하나님 앞에서 허물을 저지르며 죄악을 범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에 대한 사례가 민21:4-9에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 길을 걸어갈 때였습니다. 그들은 길이 험하다고, 먹을 양식이 없고 마실 물이 없다고 하나님과 모세를 향하여 원망했습니다. 그들은 미련한 짓을 행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범과와 죄악으로 인하여, 그들에게 불뱀들을 보내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불뱀들에게 물려 죽었습니다.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에게 나아와서 용서를 구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모세에게 무엇을 요청했습니까?

(2) 간구(Petition)

시107:19 이에 저희가 그 근심 중에서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에게 자기들을 위하여 하나님께 기도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래서 모세가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의 간구를 들으셨습니다. 그리고는 그들을 구원하셨습니다.

아마도 이렇게 생각할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That's not fair.” “그것은 공평치 않아.” 맞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불뱀들에게 물려 죽게 되었던 것은 저들이 하나님과 모세를 향하여 원망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의 미련함과 범과와 죄악 때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셨습니다. 분명 그것은 공평치 않는 일이었습니다. 그러기에 그것은 은혜였습니다. “That's grace.” “That's grace.” 그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3) 구원(Redemption)

시107:19 ....그 고통에서 구원하시되

시107:20 저가 그 말씀을 보내어 저희를 고치사 위경에서 건지시는도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위하여 간구하는 모세에게 어떠한 말씀을 주셨습니까? 불뱀을 만들어서 장대 위에 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불뱀에 물린 자마다 그것을 보면 살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서 놋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달았습니다. 뱀에게 물려 다 죽어 가는 자라도 놋뱀만 쳐다보면 살았습니다. 여기서 장대 위에 달린 놋뱀은 십자가에 달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것이었습니다.

요3:14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요3:15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그렇습니다. 아무리 악독한 죄의 병에 걸려 죽게 된 사람이더라도 갈보리 십자가 위에 달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는 사람은 죽지 않고 살아납니다. 뿐만 아니라 그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됩니다.

(4) 감사(Thanksgiving)

시107:21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이한 일을 인하여 그를 찬송할찌로다

시107:22 감사제를 드리며 노래하여 그 행사를 선포할찌로다

병들어 죽게 되었던 자가 하나님의 은혜로 고침을 받았습니다. 그러면 그가 하나님에 보여드려야 할 마땅한 반응은 무엇이겠습니까? 전심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하나님을 향한 감사의 표현이 두 가지로 나옵니다.

첫째, 하나님에게 감사제를 드리는 것입니다. 감사는 공허한 말로 얼버무리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구체적인 표현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감사의 절기에 공수로, 빈손으로 하나님에게 보이지 말라고 명하셨습니다.

둘째, 하나님의 은혜를 노래하는 것입니다. 이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감사의 찬양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행하신 기이한 일, 곧 하나님의 구속의 은총을 전심으로 감사하면서, 소리 높여 찬양하여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교회는 구속함을 받은 자들이 함께 모여 하나님에게 예배를 드리는 곳입니다. 우리는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을 찬송하며, 하나님에게 감사제를 드리며,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로우신 행사를 기쁨으로 선포하는 것입니다.

 

넷째로, 바다에서 풍랑을 만났을 때입니다(23-32절).

(1) 곤경(Predicament)

시107:23 선척을 바다에 띄우며 큰 물에서 영업하는 자는

시107:24 여호와의 행사와 그 기사를 바다에서 보나니

시107:25 여호와께서 명하신즉 광풍이 일어나서 바다 물결을 일으키는도다

시107:26 저희가 하늘에 올랐다가 깊은 곳에 내리니 그 위험을 인하여 그 영혼이 녹는도다

시107:27 저희가 이리저리 구르며 취한 자 같이 비틀거리니 지각(知覺)이 혼돈하도다

선지자 요나가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다시스로 내려가는 배를 탔을 때였습니다. 하나님은 바다 가운데 광풍이 일어나도록 명하셨습니다. 그러자 폭풍이 대작하면서, 산더미 같은 바다 물결이 일어났습니다.

자연히 요나가 탔던 배는 바다 물결에 따라 하늘로 높이 솟구쳐 올랐다가, 깊은 곳 아래로 빠져 내릴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에 따라 배 안에 탔던 모든 사람들은 배가 요동하는 대로 이리저리 구르며, 마치 술에 취한 사람처럼 비틀거릴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또한 사도행전 27장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사도 바울이 배를 타고 로마로 호송될 때였습니다. 바다 가운데 유라굴로라는 광풍이 대작했습니다. 그 때문에 바울이 탔던 배는 두 주 동안이나 풍랑에 이리저리 쫓겨다녔습니다. 구원의 여망조차 사라졌습니다.

그 결과 그들의 영혼은 녹아져 내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용기도 희망도 다 잃어버렸기 때문이었습니다. 아울러 그들의 지각도 혼돈해졌을 것입니다. 큰 풍랑 앞에서 그들의 지식, 기술, 경험은 무용지물이 되고 말았을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2) 간구(Petition)

시107:28 이에 저희가 그 근심 중에서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큰 풍랑으로 인하여 그 영혼이 녹고 그 지각이 혼돈하게 되었을 때, 그들은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고해(苦海)와 같은 우리 인생의 바다에도 풍랑은 예기치 않게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이러할 때 우리가 해야 할 최선의 방법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 부르짖는 것입니다.

(3) 구원(Redemption)

시107:28 ....그 고통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시107:29 광풍을 평정히 하사 물결로 잔잔케 하시는도다

시107:30 저희가 평온함을 인하여 기뻐하는 중에 여호와께서 저희를 소원의 항구로 인도하시는도다

하나님은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그 즉시 그들을 고통에서 인도하여 내셨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잠시도 지체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즉각적이었습니다. 그러니 이 또한 하나님의 은혜가 아닐 수 없을 것입니다.

시95:5 바다가 그의 것이라 그가 만드셨고 육지도 그의 손이 지으셨도다

시148:8 불과 우박과 눈과 안개와 그 말씀을 좇는 광풍이며

바다는 하나님의 것입니다. 하나님이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바다는 하나님의 명에 절대 순종합니다. 아울러 광풍도 하나님의 말씀에 절대 순종합니다. 하나님의 명에 따라 일어났던 광풍은 하나님의 명에 따라 다시금 잠잠해졌고, 그 결과 바다도 잔잔해졌습니다.

구원의 여망까지도 사라졌던 그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바다가 평온해졌습니다. 그러니 그들이 얼마나 기뻐했겠습니까? 하나님의 은혜는 그것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기뻐하는 중에, 하나님은 그들이 소원하는 항구로 무사히 인도하여 주셨습니다.

(4) 감사(Thanksgiving)

시107:31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이한 일을 인하여 그를 찬송할찌로다

시107:32 백성의 회에서 저를 높이며 장로들의 자리에서 저를 찬송할찌로다

곤경과 간구와 구원의 세 요소 다음에 당연히 나와야 할 네 번째 요소가 무엇입니까? 감사입니다.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맛보아 알고, 하나님이 행하신 기이하고도 놀라운 일을 체험한 이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하나님을 찬송하며, 전심으로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가 사적으로도 하나님의 은혜에 늘 감사하면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공적으로 “백성의 회”에서도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면서, 하나님을 높이며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야 합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오늘 추수감사주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함께 모여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며, 하나님의 은혜로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제를 드리면서 하나님을 높이고 있습니다. 또한 감사의 찬양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오늘 본문 마지막은 이렇게 끝맺음을 하고 있습니다. “장로들의 자리에서 저를 찬송할찌로다.” 장로들의 자리에 있으면 그 직분에 걸맞게, 하나님에게 감사하는 일에도 일반 회중의 본이 되어야 마땅할 것입니다.

눅12:48 ....무릇 많이 받은 자에게는 많이 찾을 것이요 많이 맡은 자에게는 많이 달라 할 것이니라

장로가 되었으면, 그에 따른 책임도 중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장로는 일반 회중보다 더 많이 받은 자요, 더 많이 맡은 자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장로들에게 더 많이 찾으실 것이요, 더 많이 달라 하실 것입니다. 감사함에 본이 되는 장로님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제 말씀을 맺겠습니다. 우리는 오늘 본문에서 네 종류의 극한 상황을 살펴보았습니다. 첫째, 광야 사막 길에서 방황할 때입니다. 둘째, 감옥에 갇혀있을 때입니다. 셋째, 병들어 죽게 되었을 때입니다. 넷째, 바다에서 풍랑을 만났을 때입니다.

따지고 보면 이는 바로 우리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우리는 인생 길에서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방황하던 자들이었습니다. 죄의 사슬에 매여 있던 자들이었습니다. 죄의 병에 걸려 죽어가던 자들이었습니다. 고해와 같은 인생 항로를 힘들게 항해하던 자들이었습니다.

절망에 빠진 우리들은 아무 것도 한 것이 없었습니다. 그저 우리는 고통 가운데서 부르짖었을 뿐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해주셨습니다. 왜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해주셨습니까?

이는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님이 우리의 모든 죄 값을 대신 지불하셨기 때문입니다. 이는 예수님이 우리의 죽음을 대신하여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를 구원하시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미 하나님께 구속함을 받으셨습니까? 전심으로 하나님께 감사합시다. 하나님께 구속함을 받은 자에게는 감사가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선하심과 영원하신 인자하심으로 인하여 하나님을 찬송하며, 전심으로 하나님에게 감사합시다.

행여 이 가운데는 아직도 광야와 같은 인생 길에서 목적도 없이 방황하고 있는 분이 계십니까? 아직도 죄와 사망의 그늘에서 자유함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분이 계십니까? 아직도 자신을 짓누르는 죄의 병에 시달리고 있는 분이 계십니까? 아직도 불어오는 광풍 때문에 시달리고 있는 분이 계십니까?

하나님께 나아오십시오. 하나님께 부르짖으십시오.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신 하나님께 구속함을 받으십시오. 그리고 우리와 함께 전심으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하나님을 찬송함으로 하나님을 높이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합시다.

시107:1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107:32 백성의 회에서 저를 높이며 장로들의 자리에서 저를 찬송할찌로다

출처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글쓴이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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