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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평생에 살아온 길(송년)신32:7-14

by 【고동엽】 2022. 4. 3.

내 평생에 살아온 길(송년)

 

신32:7-14

 

빌리 그래함 목사님과 사역을 같이 하는 부흥단원 가운데 킴 윅스라는 한국인 시각장애자가 있습니다. 그녀는 6.25 전쟁 때 실명을 하고 고아원에서 자라났는데, 미군의 도움으로 미국 인디아나 주립대학을 졸업하고 오스트리아에서 성악 수업을 하여 성악가가 되었습니다. 그 후 그녀는 빌리 그래함 목사님과 함께 집회를 하면서 찬양과 간증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간증하기를 "사람들이 장님인 나를 인도할 때, 100미터 전방에 뭐가 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단지, 앞에 물이 있으니 건너뛰라고 말하고, 층계가 있으니 발을 올려놓으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나는 나를 인도하시는 분을 믿고 한 걸음씩 걸음을 옮기기만 하면, 가고자 하는 목적지에 꼭 도착을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인도하시는 방법도 이와 같습니다. 우리는 10년 후를 알지 못합니다. 20년 후도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오늘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그 하나님께 믿음으로 순종하며 오늘을 살면, 하나님은 내일을 인도하셔서 마침내 내 생애를 하나님이 계획하신 그곳에 도달케 하실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생의 진정한 가이드가 되어 주십니다.
본문의 말씀은 모세의 고별 설교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으로부터 인도하여 낸 모세는 120세가 되어 자신의 운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더구나 자신은 약속의 땅인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할 것을 알고 나서 사랑하는 동족들에게 마지막 유언을 하고 있습니다. 7절에 "옛날을 기억하라. 역대의 연대를 생각하라"고 말씀합니다. 즉 "과거를 돌아 보라! 하나님께서 어떻게 섭리하셨는지를.”이 말씀을 우리에게 적용해 본다면 "2003년 한해를 돌아 보라! 하나님이 어떻게 함께 하셨는지를.”여러분, 살아 온 과거를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내 평생 살아온 길 뒤를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남겨진 자국을 보시기 바랍니다. 과거가 우리의 미래를 보장해 주지는 않지만, 과거를 돌아보며 그 과거를 거울삼아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하셨던 하나님께서 과연 우리를 어떻게 인도하셨는지를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첫째로 눈동자같이 보호하심으로
서로 멀리 떨어진 곳에 살고 있던 두 친구가 만나자고 약속을 했습니다. 그리고 약속장소에서 만난 한 친구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보게, 오다가 하마터면 오지 못할 뻔했다네. 타고 오던 말이 뭔가에 깜짝 놀라 뛰는 통에 내가 말에서 떨어져 버렸다네. 아무 데도 다친 데가 없었기에 다행이라며 일어나서 주위를 둘러보고는 깜짝 놀랐다네. 내가 말에서 떨어진 곳에서 몇 발자국 떨어진 곳이 바로 낭떨어지가 아닌가? 나는 즉시 무릎을 끓고 하나님께 나를 기적적으로 살려주신 것에 대해 감사를 드렸다네." 그러자 그 말을 듣고 있던 다른 친구도 말했습니다. "여보게, 자네 말을 들으니 나는 자네보다 훨씬 놀랍고 기적적인 하나님의 도우심을 겪은 것 같네. 내가 탄 말은 여기까지 오는 동안 날 떨어뜨려 본 적이 없다네. 아무 사고 없이 나를 이곳까지 데려다 주었다네. 그 덕분에 나는 위험스런 상황에 조금도 빠져들지 않았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나를 이렇게 안전하게 인도하신 일을 생각하면 어찌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있겠나."
우리는 지난 한해 동안 살면서 힘든 문제 가운데에서 지켜주시고 보호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도 해야 하지만, 평탄하게 오늘까지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도 감사해야 할 줄로 믿습니다. 문제를 만나든 만나지 않았든지 간에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도우심으로 오늘 여기까지 온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본문에 "하나님께서 눈동자같이 지켜주셨다"는 말은 '최우선적으로 아끼며, 아주 조심스럽게 보호해 주셨다'는 의미입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광야생활 40년 동안 눈동자같이 보호해주시고 지켜주셨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단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가운데도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먹는 것, 마시는 것, 입는 것, 숨 쉬는 것까지도 하나님의 도움이 없으면 살지 못했을 것입니다.
어느 글에 보니까 성인을 기준으로 심장은 하루 동안 자그마치 10만3천6백89번을 뛴다고 합니다. 밥을 먹을 때에도, 일을 할 때에도, 운동을 할 때에도, 무의식중에도, 잠을 잘 때에도 10만3천6백89번을 뛰고 있습니다. 또 하루 동안 2만3천40번 숨을 쉰다고 합니다. 여러분, 놀랍지 않습니까? 내가 무슨 수고를 해서 심장이 이렇게 잘 뛰고 있습니까? 내가 무슨 수고를 해서 나의 폐가 호흡을 하고 있습니까? 아닙니다. 나는 아무 수고도 하지 않았는데도, 나는 생각조차도 하지 않았는데도, 하나님께서 나의 심장을 움직여 주시고, 폐를 움직여 주셔서, 내가 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이 주님의 보호하심과 도우심입니다. 지난 한해동안, 년 초부터 오늘까지 우리의 가정과 사업을 인도해주신, 우리 교회를 이 시간까지 이끌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진심으로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사랑으로 연단하심으로
독수리는 보금자리를 높은 절벽이나 벼랑 위에 만든다고 합니다. 아무도 접근하지 못하는 곳에 튼튼한 둥지를 치고 자기의 털이나 부드러운 물질로 푹신하게 보금자리를 마련합니다. 그 다음 거기에다 새끼를 기릅니다. 독수리 새끼는 튼튼한 집에서 어미 독수리가 물어다 주는 음식을 받아먹으면서 아무 걱정 없이 살아갑니다. 그런데 어느 날 이상한 일이 벌어집니다. 그렇게 사랑으로 돌보던 어미 독수리가 날개를 퍼덕이며 보금자리에 있는 새끼를 못살게 굴기 시작합니다. 어미 독수리는 새끼를 끌어내기 위해 푹신푹신한 깃털 침대를 전부 다 밖으로 물어 던져 버립니다. 그러면 새끼 독수리가 견디다 못해 기어 나온다고 합니다. 그리고 기어 나오다가 밑으로 곤두박질치며 떨어지게 됩니다. 새끼 독수리는 열심히 날개를 움직여 날려 하지만 날지 못하고 땅으로 떨어집니다. 어미 독수리는 공중에서 새끼가 떨어져 내리는 모습을 한참 동안 지켜보다가 땅바닥에 부딪혀 박살날 것 같으면 쏜살같이 내려가 커다란 날개로 새끼 독수리를 안전하게 받아 다시금 높이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얼마만큼의 시간이 지나 다시 새끼를 떨어뜨립니다. 그러다가 땅바닥에 부딪히려 하면 날아와서 받아주고 또 다시 떨어뜨리기를 반복합니다. 결국 어미 독수리는 이런 훈련을 반복함으로써, 새끼를 강하고 튼튼하게 키운다고 합니다.
모세는 바로 이러한 사실에 비유하여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강하게 양육하기 위하여 광야에서 연단 하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광야 40년 동안 보호하시는 과정에 있어서 갈증과 배고픔, 전쟁과 질병 등의 온갖 고초를 겪게 하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을 사랑으로 연단 시키는 과정이었던 것입니다.
실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천국시민으로 양육하기 위해 때때로 환난을 주십니다. 당신의 일꾼으로, 당신의 그릇으로 만들기 위해 연단을 하십니다. 지난 한해동안 가슴아팠던 일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갑자기 경영하던 사업이 문제가 생기고, 사랑하는 자녀에게 문제가 생기고, 건강에 문제가 생겼던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돌아보면, 그런 환난들은 우리를 연단 시키기 위한 하나님의 사랑임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물 가운데로 지나게 하기도 하시고 불 가운데 통과하게도 하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연단 시키시는 분명한 뜻을 알아야 합니다. 이 연단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당신의 백성으로 삼으시고 훈련시키시기 위한 것임을 믿으시면서 오히려 연단 하신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셋째로 계획대로 인도하심으로
이차대전 당시 중요한 임무를 띤 영국의 기선 한 척이 대서양을 건너 미국에 가게 되었습니다. 항로가 매우 위험한 길이었기 때문에 선장에게 비밀 메시지가 전달되었습니다. "여기에 나타나 있는 항로를 따라서 똑바로 갈 것. 무슨 일이 있어도 좌우로 벗어나서는 안됨. 도움이 필요할 때에는 비밀부호로 즉시 무전을 칠 것." 이 기선은 며칠 간을 항해하여 미국으로 가던 중, 적의 군함이 있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선장은 즉시 비밀부호로 무전을 쳤습니다. "적의 군함이 보임. 어떻게 할 것인지 지시 바람." 그러자 어디선가 알 수 없는 곳에서 회답이 왔습니다. "똑바로 갈 것. 우리가 옆에서 다 알고 지키고 있음." 사방을 둘러보아도 영국 전함은 한 척도 없었지만 기선은 지시에 따라 계속 똑바로 갔습니다. 드디어 목적지인 미국의 항구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기선을 따라서 영국의 잠수함 한 척이 바다 밑에서 올라오는 것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이 잠수함은 기선이 도착할 때까지, 보이지 않는 바다 밑에서 계속 기선을 지켜 주고 필요시에 도와주려고 따라 왔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도 바로 이와 같으십니다.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으시지만 성령으로 항상 우리와 동행하시며 우리를 인도해 주시는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축복의 땅인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으로 인도하신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을 하나님의 계획대로 인도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올해 한해 동안 보호하시고 지켜 주신 하나님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새해에도 우리를 인도하실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각자를 향한 원대한 계획을 가지고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우리는 단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따르기만 하면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을 체험하게 하실 줄로 믿습니다.
송년주일을 맞이하여 지나간 한 해뿐만 아니라 평생 살아온 날들을 돌이켜 보시기 바랍니다. 구비 구비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하나님께서 손잡아 인도하시고 함께 해 주셨기에 현재가 있음을 깨달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다가오는 새해에는 믿음으로 바로 살아야 합니다. 지난날의 악하고 게을렀던 것들을 다시 되풀이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 항상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리하여 진정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사는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출처 : 양로원 갑천뉴스타트
글쓴이 : 엘리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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