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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믿음의 사람, 갈렙! (수 14:10-12)

by 【고동엽】 2022. 3. 15.

믿음의 사람, 갈렙! (수 14:10-12)

 

  성경에는 일을 크게 하고도 자신을 전혀 드러내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구약에서는 갈렙이요, 신약에서는 안드레입니다. 갈렙은 출애굽 때부터 여호수아에 못지않게 큰일을 많이 한 인물이었으나 이상하게도 여호수아의 그늘에 가려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못했습니다.

  안드레도 사실 베드로보다 주님을 먼저 영접했고 오히려 베드로에게 주님을 소개한 사람이었으나 안드레마저도 베드로의 그늘에 가려서 그 실상이 잘 알려지지 못했습니다.

  요한복음을 보면, 안드레는 두 가지 큰 공로가 있습니다. 하나는 예수님을 자기 형제인 베드로에게 소개한 일이요(요1:40-41). 다른 하나는 벳세다 빈들에서 예수님이 오병이어로 5천명을 먹이시는 표적을 행하시는데 나름대로 이바지를 한 사람입니다(요6:8). 그런데 갈렙과 안드레는 모두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미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면 갈렙은 어떤 사람입니까?

 

  ①갈렙은 가나안 땅을 정탐했던 한 사람입니다(민13:6).

   갈렙은 유다지파의 대표로 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에스골에서 포도송이를 취하여 장대에 꿰어 가지고 메고 돌아온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긍정적인 사람이요 낭만과 패기가 있는 일꾼이었습니다. 부정적인 열 명의 보고를 받은 백성들의 반응은 어떠했습니까? ‘온 회중이 소리를 높여 부르짖으며 밤새도록 백성이 곡하였더라.’(민14:1). 

  그러나 갈렙은 큰 포도송이를 둘이서 메고 와서 실로 그 땅은 젖과 땅이 흐르는 땅이라고 보고했습니다. 세상은 참으로 이상합니다. 똑같은 사람이요 똑같은 눈이지만 어떤 사람은 안 되는 것만 보는 사람이 있고 안 되는 것만 보는 눈이 있습니다. 갈렙은 어떤 사람입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지도자입니다. 어떤 일을 당하나 부정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바라보는 인물입니다.

 

  ②갈렙은 백성을 안돈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민13:30절 "갈렙이 모세 앞에서 백성들을 안돈시켜 우리가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 갈렙은 백성들을 안돈시켰습니다.  안돈(安頓)이란 사물을 잘 정돈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두려워하고 우왕좌왕할 때 그들을 안돈시키는 어른이 있다면 얼마나 마음 든든합니까? 상상만 해도 귀한 장면입니다. 교회에는 이런 은사를 가진 분이 필요합니다.

   성도들이 불안해할 때 갈렙처럼 안돈시키는 성도가 교회에 있을 때 교회는 안정되고 든든히 서갑니다. 가정에서도 집안을 안돈시키는 이런 어른이 계시면 든든합니다.

 

  ③갈렙은 노익장(老益壯)의 기력이 청청한 사람입니다.

   갈렙은 말하기를 ‘지금 내 나이 85세지만 45년 전보다 오히려 오늘이 건강하다’고 했습니다(수14:10,11). 옛말에 '신노 심불노'(身老 心不老)라는 말이 있습니다. ‘몸은 늙었으나 마음은 그렇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갈렙은  몸도 마음도 늙지 않았습니다. 참으로 멋있는 사람입니다.

  건강장수의 비결은 무엇입니까? 수14:8절에서 볼 수 있습니다. "내 형제들은 백성의 간담을 녹게 하였으나 나는 나의 여호와만 온전히 좇았나이다." 이러한 신앙이 건강장수의 비결입니다. 갈렙은 하나님만 의지하고 평안한 마음을 취하며 살았습니다.

 

  ④갈렙은 사욕이 없는 사람입니다.

   욕심을 품은 보통사람 같으면 45년 전에 정탐할 때 틀림없이 좋은 땅을 봐두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좋은 땅을 자기에게 달라고 요청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욕심이 전혀 없었습니다. 사욕이 없는 그는 마음의 눈이 밝은 사람입니다. 사욕이 있을 때 그 사람은 바르게 판단하지 못합니다.

 

  ⑤갈렙은 가장 어려운 일을 자청한 사람입니다.

   "이 산지(山地)를 내게 주소서"(수14:12). 이 산지는 헤브론 산지입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옥토가 아닙니다. 헤브론 산지는 해발 4천 미터의 난공불락의 험한 산지요, 싸움에 능한 아낙 자손들의 사는 곳이며, 다른 사람들이 버린 땅입니다.

  갈렙은 좋은 땅은 모두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주고 이 험하고 쓸모없는 땅을 자기에게 달라고 청했던 것입니다. 이 얼마나 훌륭한 정신입니까? 이것은 제일로 하기 어려운 일을 자원하는 정신입니다. ‘오, 주여 그 일을 내게 주소서"라고 기도하는 자세입니다. 교회는 이런 갈렙과 같은 헌신 자, 희생 자, 봉사자가 필요합니다.

 

  ⑥갈렙은 임마누엘 신앙의 소유자입니다.

   그 산지에 아낙 사람이 거주하고 그 성읍이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시면 그들을 쫓아낼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니와 그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혹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필경 여호와의 말씀하신대로 그들을 쫓아 내리이다."(수 14:12).

  여호와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신다는 신앙은 임마누엘의 신앙입니다. 이 신앙은 민14:9절에도 있는 신앙입니다. ‘그들의 신들은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 우리와 함께 하시면 그들은 우리의 밥이라’고 했습니다. 여러분은 후일에 임마누엘의 신앙을 자녀들과 후손에게 물려주시기 바랍니다. 많은 상속은 다툼을 가져 오지만, 믿음의 유산은 화목을 가져다줍니다. /아멘!/

출처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글쓴이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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