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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로 씨를 뿌리는 자! (시 126:1-6) ①

by 【고동엽】 2022. 3. 12.

눈물로 씨를 뿌리는 자! (시 126:1-6) ①

 

구약의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 이스라엘도 우리나라처럼 남쪽과 북쪽으로 나뉘어 두 체제로 통치를 해 오다가 북쪽은 주전 721년경에 '앗시리아'에게 망했고, 남쪽은 587년경에 '바벨론'에게 망했습니다.

남쪽 유다 왕국의 마지막 왕 시드기야 왕은 잡혀가면서 두 눈을 뽑혔고, 그밖에 모든 장정들은 다 포로로 잡혀갔었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은 불타버렸고, 성전의 기물들은 모두 바벨론으로 실려갔습니다. 이 때 모습을 노래로 지은 것이 시137편입니다.

오늘 본문은 바벨론 70년의 포로생활에서 해방을 받게 되어 그 기쁨을 노래한 시입니다. 잡혀갔던 이방 땅에서 고국으로 돌아가게 되었으니 이 얼마나 기쁜 일이었겠습니까? 그래서 본문에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리실 때에 우리가 꿈꾸는 것 같았도다"라고 했습니다. "그 때에 우리의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

지금 이 시편기자는 그 옛날을 기억하는 것을 보아서 아마 바벨론 포로가 되어갈 때 10대의 소년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 70여 년의 세월이 흘러 머리는 백발이 되어버렸고, 이마에는 주름살이 깊어진 80대 노인이 되어 돌아오게 되었으니, 얼마나 감격스러웠을까요?

그러면서 지난 포로기간 동안 밤낮 눈물을 흘리며 기도했던 그것을 기억하면서 여호와께서 우리의 눈물의 기도를 들으셨다고 이 시인은 믿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그 큰 기쁨은 결코 우연히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린 결과이다" 라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6절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라고 단언적으로 확신에 찬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잘 되는 집의 가정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반드시 이유가 있습니다. 그리고 반대로 못되는 가정을 보면 그 나름대로 이유가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더 잘 아실 것입니다.

 

1. 하나님은 눈물로 기도하는 성도들의 기도를 들으십니다.

 

우리 눈에 눈물이 없는 것은 두 가지 이유에서입니다.

하나는 기도를 하면서도 하나님 보다 세상 적인 것들을 더 의지하기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하나님께 매달릴 만큼 급한 현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의지할 언덕이 있기 때문이란 말입니다. 사람은 급해야 눈물을 흘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히스기야 왕은 죽을병에 걸렸을 때, 벽을 향하여 눈물로 하나님께 기도했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기도했더니, 하나님은 그의 눈물을 보시고 15년의 생명을 연장 시켜 주었습니다(왕하20:1-6). 사람이 절박해지면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성도의 눈물의 기도를 들으십니다.

왕하20:5절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 내가 너를 낫게 하리니 네가 삼일만에 여호와의 전에 올라가겠고"

아직도 내 통장에 잔고가 남아 있는 한, 아직도 내 육체가 움직여지는 한, 우리의 눈에는 눈물이 나오지 않습니다.

사람의 마음의 깊은 내면을 표현하는 길은 눈물입니다. 눈물의 기도는 그만큼 깊이가 있습니다. 눈물의 기도는 그만큼 간절성이 있습니다.

 

2. 눈물로 씨를 뿌리는 자들은 기쁨으로 거두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포로로 잡혀가 바벨론에서 지내는 동안 저들은 절실하게 옛 시절을 생각하며 눈물로 기도하였습니다. 자기들의 처절한 현실의 고통 중에서 철저하게 회개하고 날마다 눈물로 기도하였습니다.

10대의 어린 나이로 잡혀간 저들이 이제는 70-80대 노인들이 되어버렸는데, 이제 얼마를 더 살지 모르는 가운데서 저들의 자녀들과 후대들을 위하여 눈물로 기도하였을 것입니다.

눈물의 씨를 뿌렸더니 이제 그 씨의 열매를 거두게 되었습니다. 그 감격이 오늘의 본문의 내용입니다. 그들은 포로로 끌려가던 그 해부터 전능하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일년, 십 년, 오십 년, 칠십 년의 긴 세월에 절망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기도했습니다.

포기하지 마십시오! 봉사하다가, 감사하다가, 십일조 하다가 포기하지 마십시오! 인내로 참고 믿음으로 드리는 기간이 눈물로 씨를 뿌리는 시간입니다. 오늘 본문은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갈6:9절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벧전5:6절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 ▶눈물의 씨를 뿌려야 기쁨의 단을 거두게 된다는 말씀의 진리를 바로 깨닫는 귀한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그런데 눈물로 씨를 뿌릴 때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릴 때, 그것이 하나님이 원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흥망성쇠의 원리가 어디에 있습니까?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할 때 모든 것이 더해지는 축복이 있습니다. 마6:33절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그런데 가만히 보면, 열심히 믿느라고 하면서도 자기식대로 믿고, 자기주장대로 봉사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하나님을 위한답시고 자신의 뜻을 고집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이것을 버려야 합니다. 이것을 버릴 때, 흘리는 눈물이 참 씨를 뿌리는 결과입니다. 자기의 뜻을 접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함에서 흘린 눈물들은 반드시 기쁨으로 그 단을 거두게 되리라고 확신합니다.

여러분! 단을 거두는 기쁨! 상상만 해도 설레지 않습니까? /할/

출처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글쓴이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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