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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 명설교편◑/김명혁목사 명설교(55편)

화해와 통일을 이루며 겔37:15~23

by 【고동엽】 2022. 3. 8.

화해와 통일을 이루며              겔37:15~23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가라사대.. 둘이 하나가 되리라"  겔37:15~23

 

여기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하신 말씀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둘이 하나가 되리라"는 말씀입니다.

 

‘남과 북으로, 둘로 갈라졌던 유다와 이스라엘이, 화해하고 통일을 이루리라.’

이것이 에스겔에게 하신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둘로 갈라진 민족을 하나로 만드는 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이라는 말씀입니다.

마귀는 분열시키고 인간도 분열하기를 좋아하지만

하나님은 하나로 화해시키고 하나로 통일시키는 분이라는 말씀입니다.

어떻게 둘이 하나가 된다고 말씀했습니까?

 

1. "네 손에서 둘이 하나가 되리라"   

"네 손에서" 하나가 된다고 말씀했습니다.  겔37:17

 

①여기 "네 손"은 선지자 에스겔의 손을 말하지만

넓은 의미로는 하나님의 종들/지도자들의 손을 가리킵니다.

그것이 요셉의 손이 될 수도 있고, 고레스의 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이번 (2000년 615남북정상) 회담을 지켜보면서    ←615선언 직후 설교

김대중 대통령을 요셉과 비교해 보았고,

김정일 위원장을 고레스와 비교해 보았습니다.

 

요셉은 많은 죽음의 고비를 넘긴 인내와 용서의 사람이었는데,

김대중 대통령도 많은 죽음의 고비를 넘긴 인내와 용서의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레스는 이방 나라인 페르시아의 왕으로 하나님의 종으로 택하심을 받아서

이스라엘을 회복하고 통일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김정일 위원장도 지금 하나님의 종으로 택하심을 받아서

민족을 회복하고 통일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지나 않을까.. 라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②"네 손에서 하나가 되리라"

여기 ‘네 손’은 좀 더 넓게는 하나님의 자녀들의 모든 손을 가리킨다고 봅니다.

 

남한에 있는 모든 성도들의 손과 북한에 있는

모든 성도들의 손을 가리킨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화해와 통일은 손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손은 말이 아닌 느낌을 가리킵니다.

논리가 아닌 정서를 가리킵니다. 이론이 아닌 실천을 가리킵니다.

손은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의미합니다. 손은 사랑을 표시하는 방식입니다.

 

반가운 사람을 만나면 먼저 손을 잡습니다. 어떤 때는 손으로 온 몸을 끌어안습니다.

이번에 남북의 정상이 말을 하기 전에 두 손으로 굳게 악수를 했습니다.

떠날 때는 두 손으로 서로 몸을 껴안고 뜨거운 포옹을 했습니다.

 

예수님이 한 문둥병자를 보셨을 때 말씀을 하시기 전에

먼저 손을 내 밀어 저에게 대셨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 손을 내밀어 저에게 대시며 가라사대"(마8:3).

 

어린아이들이 예수님께로 왔을 때

예수님은 손으로 그들의 머리를 어루만지셨다고 했습니다.

 

화해와 통일은 정치적 협상의 말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관심과 사랑의 손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수년 동안 북한 동포들을 향해서 편 사랑의 손길이

오늘의 화해를 가져왔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네 손에서 하나가 되리라." :17

화해와 통일은 여러분들과 저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북한 동포들을 향해

뜨거운 관심과 사랑의 손길을 펴야 할 것입니다.

 

▶2. "내 손에서 하나가 되리라"    37:19

 

17절에서는 "네 손에서 하나가 되리라"고 말씀했는데

19절에서는 "내 손에서 하나가 되리라"고 말씀했습니다.

 

"내 손에서 하나가 되리라."

이 말씀은 화해와 통일이 사람들의 손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손 안에서 이루어진다는 말씀입니다.

민족의 화해와 통일은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손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의 손은 이스라엘 민족을 쥐고 계시는 창조주와 섭리주의 손입니다.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가 내 손에 있느니라"(렘18:6).

 

오늘 본문에 보면 "내가" 라는 말이 거듭해서 4번 나옵니다.

우리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바로 인식해야 합니다.

 

양영식 통일부 차관은 기도하며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의 사람입니다.

정상회담을 위해서 한국교회가 마음을 합해서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민족의 화해와 통일이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는 것을 인식했기 때문입니다.

 

과거에 전두환 대통령이 북한에 밀사를 보내어

김일성 주석과 정상회담을 해 보려고 했지만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과거에 김영삼 대통령이 김현철 씨를 통해서 남북의 정상회담을 해 보려고 했지만

김일성 주석의 사망으로 그것도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화해와 통일은 하나님의 손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최선을 다하면서도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간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도우심과 은혜를 간구해야 합니다.

"오, 하나님 아버지 이 민족을 불쌍히 여기시고 화해와 통일을 주시옵소서!"

 

▶3.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23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하신 세 번째 말씀은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는 말씀이었습니다. 37:23

 

화해와 통일은 남북간에도 이루어져야 하지만, 하나님과도 이루어져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인간과의 화해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화해가 더 중요하다는 말씀입니다.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이것이 유다와 이스라엘을 향하신 하나님의 궁극적인 소원이고 뜻이었습니다.

남북이 화해와 통일을 이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남북한 동포들이 하나님과 화해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통일을 이루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그들이 (북)이스라엘 백성이 되리라"라고 말씀하시지도 않았고

"(남)유다 백성이 되리라"라고 말씀하시지도 않았습니다.

"그들은 내 백성이 되리라"라고 말씀했습니다.

 

남북한을 화해하고 통일시키는 목적이

남북한 사람들을 대한민국의 백성으로 만드는 것이기 이전에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만드는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민족주의적 통일지상주의’를 경계해야 합니다.

민족의 통일이 물론 우리의 소원입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높은 소원은, 우리나라에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다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의 통치가 이루어지는 것이 우리들의 마지막 소원입니다.

 

우리나라에 하나님 나라의 사랑과 공의의 통치가 이루어진다면

우리는 아시아의 평화는 물론 세계의 평화를 이루는 평화 실현의 나라가 될 것입니다.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37:19

이것이 우리들의 궁극적 비전입니다.

즉, 결국은 하나님의 나라 kingdom of God을 이루어가는 것이,

성경의 뜻이요, 하나님의 뜻입니다.

 

▶마치는 말

이제 말씀을 맺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겠습니다.

화해와 통일을 이루면 살아야 하겠습니다.

 

①화해와 통일은 우리들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말에 달려 있지 않고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나타내는 우리들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이제 서로 손을 잡읍시다.

 

②그러나 화해와 통일은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 우리의 소원과 간구와 기도를 정성을 다해 올려 드려야 합니다.

 

③마지막으로 우리는 이스라엘 민족이 범했던 배타적 민족주의에 빠지면 안 됩니다.

‘대한민국’을 귀하게 여기되 그것보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를 귀하게 여기고 높이 여겨야 하겠습니다.

"너희는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라"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을 평화의 도구로 화해의 도구로

그리고 통일의 도구로 삼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다 일어나서 손을 잡고 세 번 이렇게 노래하겠습니다.

"주여 나를 평화의 도구로 써 주소서,

주여 나를 화해의 도구로 써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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