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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훈련 개론

by 【고동엽】 2022. 3. 5.

제자훈련의 개론

 

 

서론

제자 훈련의 강의는 제자론과 제자훈련으로 나뉜다.

제자론에서는 제자의 소명, 정의, 특성, 선택과 자격, 사명 등에 관한 사항들을 다루고, 제자훈련의 부분에서는 예수의 훈련방법을 필두로 하여 제자도의 실제적 훈련 방법을 다루고자 한다.

지도자와 제자

지도자는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구성원들에게 영향력을 주어 그 구성원들로 하여금 목표를 달성토록 하는 사람이다.

반면에 제자는 지도자(선생)가 인도하는(가르치는) 대로 따르는(배우는) 사람으로 결론지을 수 있다. 제자는 따라 가거나 배우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제자훈련은 지도자(선생)가 가르치고 인도하는 대로 제자들이 얼마나 잘 배우고, 소화하고, 따르는가를 다루는 학문이라 하겠다.

참 제자 예수 그리스도

나는 누구의 제자가 될 것인가?

우리가 공부하고자 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참 제자가 되고자 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지도자로서 제자도의 모범을 손수 보이셨다.

그는 온 인류의 구원 계획을 아시고 말구유의 낮아지기까지 하나님께 순종하였다.

그는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하나님을 따랐던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참 지도자이자 참 제자도를 실현하신 분이다. 사실 지도자와 제자는 불가분의 관계이다.

제자도는 지도자가 되기 위한 입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훌륭한 지도자가 되려면 먼저 훌륭한 제자가 되어야 한다.

나는 누구의 제자인가? 이 질문은 나는 누구에게서 가장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가 하는 문제이기도 하다.

이런 관점에서 나의 스승은 정치가, 과학자, 의사, 목사, 스포츠인, 연예인도 될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은 자신의 제자를 만들려고 한다.

역사에 나타났던 위대한 스승이나 지도자(소크라테스, 공자, 플라톤, 등등)는 훌륭한 제자나 후계자들을 만들었다.

이 같은 면에서 예수도 자기의 제자를 삼으려고 하였던 것은 예외가 아니었다.

그러나 세상의 지도자와 예수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었다. 위대한 스승은 자기를 따르는 자들에게 영향은 주었어도 그들의 인생에 대하여는 책임을 지지 않았다.

반면에 예수는 그의 제자들에게 세계 복음화라는 대 명제와 영향을 주었을 뿐 아니라 그들의 일생을 바쳐 헌신토록 했으며 인생에 대한 책임도 지셨다.

비록 위대한 스승의 가르침이 오늘날 우리의 삶에 여전히 교훈이 될지라도 우리의 죽음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가르침은 없었다.
인간의 가르침은 일순간의 유익이 되고, 예수의 가르침은 영원한 유익을 준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참 스승이시다.


예수의 제자들

어느 교회나 종교단체(제자교회, 제자훈련학교, 등등)에서 제자훈련 프로그램 과정을 수료했거나 이수했다고 해서 예수의 제자가 되는 것이 아니다. 예수의 제자는 씨앗에서 형성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 씨앗은 구세주이신 예수를 믿고, 영접하는 것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이 제자란 단어는 서신서에서 신자, 형제, 성도, 그리스도인 등의 다른 말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즉 제자도란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를 믿음으로 출발하는 과정이다.

이들은 또한 선생이신 예수를 닮아 가기 위해 양육의 훈련을 필요로 하고 있다.

잘 훈련된 제자는 "가르침대로 행하는 자"이다. 예수는 "너는 나를 불러 주여 주여 하면서도 어찌하여 나의 말하는 것을 행치 아니하냐?" (눅 6:46) 지적하시면서 말씀에 순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믿는다는 것은 행하는 것이다."

제자훈련의 필요성

1. 성서적 이유:

J. C. 오티즈(Ortiz)는 제자훈련을 위한 요청이란 저서에서 제자훈련의 필요성에 대하여 세 가지 이유를 제시하고 있다.

오티스는 소극적인 면에서 제자훈련의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ㄱ. 신자들의 영구적인 유아성 때문에
골 1:28 - "우리가 그를 전파하여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침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라고 말하고 있다.

히 5:11-6:3 -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 대저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아이나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함으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변하는 자들이니라.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도의 초보를 버리고 죽을 행실을 회개함과 하나님께 대한 신앙과 세례들과 안수와 죽은 자의 부활과 영원한 심판에 관한 교훈의 터를 다시 닦지 말고 완전한데 나아갈지니라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내가 이것을 하리라."

후안 카를로스 오르티즈는 "제자입니까"라는 자신의 저서에서 그리스도인의 유아적 증거로서 4가지 특징을 들고 있다.
1) 교회분열
2) 주기보다 받기를 즐겨함
3) 교회 일꾼의 부족
4) 무 성장.
ㄴ. 신자들이 잘 못된 길에 들어설 위험 때문에

요일 2:18 - "아이들아 이것이 마지막 때라 적그리스도가 이르겠다 함을 너희가 들은 것과 같이 지금도 많은 적그리스도가 일어났으니 이러므로 우리가 마지막 때인 줄 아노라."

ㄷ. 신자들의 단결 결핍성 때문에

요 17:21 -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같이 저희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행 1:4 - "사도와 같이 모이사 저희에게 분부하여 가라사대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 들은바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2. 실제적 이유:

사람은 많으나 활용 가능한 사람은 많지 않다. 그리스도인은 많으나 하나님께 순
종하는 참 제자가 적은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제자훈련으로 말미암아 교회에 참 제
자가 많이 생겨나면 아래의 문제들은 해소될 것이다.

ㄱ. 한국교인의 정체 및 감소현상.

한국교회는 1980년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정체현상을 보이다가 90년대 초부터 감소현상으로 돌아섰다고 여러 교회연구 기관들에 의하여 발표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장하는 교회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ㄴ. 세속화되는 교회.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물질주의, 권위주의, 이기주의, 등등이 교회에 침투하여 교회가 교회본연의 기관으로서 예배와 선교의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세속적인 경향으로 흐르고 있다.

ㄷ. 무기력한 교회.

사람은 많으나 봉사할 교인이 없는 교회는 무기력한 교회다. 이런 교인들은 구걸하는 특징이 있다.

세속주의와 인본주의가 교회에 침투함으로 교회가 무기력하여 전도와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교회에 사람은 많은데 참 제자가 부족함으로 불협화음이 많다.

ㄹ. 불신자들의 증가 (한국인 75% 불신자, 세계인 90%).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전도와 선교는 산술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에 기독교 인구가 25%라고 가정한다면 아직도 75%의 사람들이 비기독교인들이다.

아직도 세계인구의 90%가 비기독교인들이다.

ㅁ. 세상을 향한 그리스도의 계획성취.

예수가 세상에 오신 목적은 많은 사람들에게 생명이 있게 하고 그 생명이 풍성하게 하기 위해서 라고 하였다.

우리는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여 사람의 영혼을 소생시키는 훌륭한 그리스도의 선교적 사명을 가진 제자들이 되어야 한다.

결론

'제자훈련'이란 제목이 말해 주듯이 제자훈련은 제자에 관한 부분과 훈련에 관한 부분으로 구성된다.

전자는 제자의 입문을 통하여 제자의 필요성, 자격과 자질, 자세 삶, 사역 등에 관하여 다루는 부분이고, 후자는 제자로 입문한 자들을 더욱 성숙한 제자로 이끌기 위한 경건훈련 및 제자도의 훈련을 다룬다.

이 제자훈련의 과정을 통하여 우리는 전 인격적 측면에서 그리스도의 모습을 닮아 가야 한다.


II. 제자론


나는 누구의 제자인가? 나는 누구에게서 배우고 있는가? 성경에도 여러 사람의 제자들이 있음을 볼 수 있다.

모세의 제자(요 9:28), 세례요한의 제자(요 1:35, 막 2:18), 바리새인의 제자(마 22:15-16, 막 2:18), 거짓교사의 제자(행 20:29,30), 예수의 제자(요 2:2, 막 2:18), 등등.

이처럼 선생에 따라서 제자는 각기 다른 사상과 교훈을 받아 규율과 문화를 가지게 된다.

제자는 누구에게서 훈련받고 영향을 받느냐에 따라서 각각 다르게 만들어 진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는 것처럼, 제자들은 선생의 교육에 의하여 각기 다르게 만들어 질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누구에게 배울 것인가 하는 문제는 학생들에게 중요한 문제이다.

여기서 우리가 다루려고 하는 학문은 예수의 제자도이다.

예수는 완벽한 인격과 지식과 능력을 갖추신 우리의 완벽한 모델이다.


A. 제자의 정의

1. 부정적 의미

피터 와그너(Peter Wagner)는 "사람이 기독교 국가에서 태어났다고 해서 또는 교회의 출석 교인이라고 해서 제자가 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그는 회심(conversion)을 제자가 되는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

회심은 기독인으로서 새 생활의 시발점이 되는 것이다.
아래의 사항들은 좋은 의미들을 지니고 있으나 예수의 제자가 되는 직접적인 요소들은 아니다.

1) 적극적인 활동 및 봉사(교사, 친교, 구제, 순서위원, 등등)하는 교인.
재능을 활용해서 봉사하는 것, 혹은 선교단체에서 자원 봉사하는 것, 등등.

2) 교회의 주변을 맴도는 사람.
예배, 기도회, 성경공부, 등을 참석하기 위하여 잠깐 주일에 모습을 나타내는 것, 등등.

3) 교회에서 신앙고백을 한 사람
세례나 학습 등의 의식절차를 통하여 행해지는 신앙고백, 등등.



2. 일반적 의미

일반적으로 제자란 배우는 사람, 학생, 초보자, 추종자, 즉 따르는 사람을 의미한다.

완벽제자훈련 시리즈의 역자인 김원태는 다섯 가지로 알기 쉽게 제자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첫째, 배우는 사람, 학생을 의미한다.
둘째, 스승의 것을 배우는 사람을 뜻한다.
셋째, 스승에게 필요한 것-시간, 관계, 재산을 뜻하기도 한다.
넷째, 스승의 가르침에 대해서 뿐 아니라, 스승에 대한 헌신을 의미한다.
다섯째, 스승의 생애를 재연시키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변제창 일본 선교사는 작은목자훈련이란 자신의 저서에서 제자의 의미를 아래와
같이 선교적 측면에서 요약하고 있다.

1) 제자는 배우는 자이다(고전 11:1). 예수와 함께 거하며, 그의 삶을 배우는 자이다.
2) 제자는 선택받은 자이다 (막 3:13-15).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요 15:16).
3) 제자란 위탁받은 자이다(마 28:18-20). 제자란 선생의 일을 위탁받은 자들이다(막 16:15-16; 눅 24:47-48; 행 1:8).
4) 제자란 보냄을 받은 자들이다(요 17:18; 20:21).

마이클 윌킨스 박사도 그의 저서 discipleship에서 유사한 결론을 내렸다:
1) 제자는 배우는 자이다. - 학습자이다.
2) 제자는 헌신적인 믿음의 사람이다. - 헌신자이다.
3) 제자는 사역자들이다. - 봉사자이다.
4) 제자는 회심한 자들이다. - 회심자이다.
5) 제자는 제자도의 과정에 있는 회심자들이다. - 회심의 행동을 요구한다.

3. 원어적 의미

제자는 원어인 헬라어로 '마데테스'(μαθετησ)이다. 이 마데테스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막 2:18; 눅 6:13,17; 요 6:66; 행 9:25).
또 개인적인 밀접한 접촉이 있음을 내포하고 있다.

참고적으로 이 단어는 사도행전21:16절에서 마지막으로 사용되었으며, '따르다' (to follow)라는 동사는 신약성경에 80
번 나온다.
여기서 제자의 의미가 두 가지인 것을 알 수 있다.

하나는 회심의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 가는 과정을 의미하고 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제자는 나이, 신분, 취미, 영적 은사, 신조 같은 범주를 초월하여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는 것이다.

또한 제자도는 목회자의 영역에만 속하는 것이 아니다. 성도는 누구나 다 제자도의 입문에 초대된 것이다.

'제자'라는 말의 의미는 한 종교가의 추종자들이 선생과 밀접한 관계를 향유하면서 같은 것을 체험하고 때로는 자기의 소속을 표시하는 마크나 배지를 달고 다니는 무리들을 가리키는 데서 기인하였다.

예를 들면, 도가의 어떤 제자들은 그 언행이 나 특징까지도 그대로 스승을 모방함으로 학습하였다.

이와 마찬가지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는 예수와 밀접한 관계를 향유하면서 예수가 체험하신 것과 같은 것을 체험하고, 일상생활에서 자신이 그에게 속해 있음을 세상이 알도록 구 별된 삶을 보여주는 것이다.

오늘날의 '제자'란 실제적으로 그리스도인을 말한다. 그리스도인은 제자이다. 제자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를 닮아가며 성장한다.

4. 서신서에 나타난 의미

서신서에서는 제자란 단어를 찾아 볼 수가 없다.

그 대신에 서신서에는 신자, 형제, 그리스도인, 신실한 자, 성도, 본 받는 자, 부르심을 입은 자란 용어들이 제자의 개념으로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 이유는 명확하게 나와있는 것은 없으나 제자의 개념을 다르게 이해하는 이방인들에게 '예수의 제자'란 개념을 혼돈시키지 않게 하기 위한 것 같다.

그러나 빌 헐은 이렇게 주장한다.

그 이유는 교회가 그리스도 중심적 모형에서 교회 중심적 모형으로 전환되었기 때문이다.

* '제자'와 '제자도'의 개념을 명확하게 이해하라. 제자는 회심한 자들이고, 제자도는 디트리히 본 훼퍼가 말한 것처럼, "그리스도께서 사람을 부르실 때에는 그로 하여금 와서 죽으라고 명령하신 것이다"란 말을 상고해 볼 필요가 있다.


B. 제자로 부르심

예수는 보통사람들을 제자로 선택하셨다. 그는 먼저 12제자들을 선택하고, 70문도를 택하셨다.

그는 막달라 마리아처럼 여인들이 따르는 것을 허락하시고, 더 나아가 군중들이 자신을 따르는 것을 인정하셨다.

이렇게 예수는 그와 함께 사역할 소수의 사람들 뿐 아니라 많은 사람을 구원과 봉사에로 부르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부르심은 평범한 것이 아니었다.

디트리히 본 회퍼는 "그리스도께서 사람을 부르실 때에는 그로 하여금 와서 죽으라고 명령하신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후안 카를로스 오르티즈는 "그리스도를 따른다 함은 그 분을 주님으로 모신다는 말이요, 이 말은 노예로서 그 분을 섬긴다"는 것이라 하였다.

이처럼 예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예수와 함께 동거하며, 헌신적으로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며(마10:1-5), 앞으로 교회가 감당해야 할 역할을 책임지는 것을 말한다 (마 19:23-30).

아래의 사항들은 예수가 제자로 부르신 부름의 종류와 성격들이다. 자세히 관찰해 보라.

1. 부르심의 종류

1) 구원에로의 부르심
눅 19:1-10 - 예수가 삭개오를 뽕나무에서 '내려 오라'고 하신 예수의 부르심.마 19:22; 막10:21 - 어느 부자 청년에게 '와서 나를 따르라'라고 초청한 것은 구원에로의 부르심인 것이다.

2) 봉사(섬김)에로의 부르심
마 4:18-22 " ...저희는 어부라...나를 따라 오너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기 하리라...저희가 곧 그물을 버려 두고 예수를 좇으니라" (막 1:16-20; 마 10:1-4;
막 2:14).
눅 6:12-13 "이때에 예수께서 기도하러 산으로 가사 밤이 맞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시고 밝으매 그 제자들을 부르사 그 중에서 열 둘을 택하여 사도라 칭하셨으니" (눅 6:12-13; 눅 9:1-2 막 6:7-13).

예수가 12 제자들을 사도라 칭하신 것은 제자들의 역할이 단순히 배우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사역(봉사)에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것은 단번에 부르신 구원의 연속적인 부르심을 의미하는 것이다. 다른 두 개의 개념으로 부르신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2. 부르심의 성격

1) 제자는 예수에 의하여 부름을 받았다

예수는 제자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기존의 유대선생들과 달랐다.

그것은 유대선생(랍비)들의 세계에서는 제자 될 사람이 선생을 택하여 그의 학교에 자발적으로 등록한 것에 반하여 예수는 그의 제자들을 절대 주권으로 손수 선택하셨기 때문이다.

마 4:19 - "말씀하시되 나를 따라 오너라 내가 너희로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요 15: 16 -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과실을 많이 맺게 하고 또 과실이 항상 있게 하여 ... 서로 사랑하게 하려 함이라"
고전 6:19하 - "너희는 너희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 참고적으로 현재 많은 교회들은 자기가 '그리스도인이 되기로 결정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또는 자기가 특정 교회에 나가기로 선택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때문에 고통을 당하고 있다.

인간 중심적 개념의 결과는 영적 죽음을 초래한다.
우리는 스스로 그리스도인이 되기로 결정한 것이 아니다.

예수가 우리를 그리스도인으로 부르신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확신해야 한다.

2) 제자는 예수께로 부름 받았다.

유대 랍비들이나 헬라 철학자들이 자기 제자들에게 자신들의 가르침에 헌신할 것을 요구한 것이 특징이라면, 예수는 자기 자신에게 헌신할 것을 요구한 것이 특징이라 하겠다.

예수는 삶의 단순한 교훈을 주는 선생일 뿐 아니라, 삶과 죽음의 문제를 다루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자도란 그를 아는 것이며, 그를 사랑하는 것이며, 그를 믿는 것이며, 그에게 헌신하는 것이다.

즉 예수와 함께 우리의 삶을 나누는 것이다.

3) 제자는 순종에로 부름을 받았다.

유대 랍비의 제자들은 그들이 선생이 되기 전까지 자신의 선생들에게 노예처럼 완전히 복종했다.

비록 한시적이긴 하였지만 그들은 철저히 복종했다.

예수도 그의 제자들에게 모든 삶을 무조건적으로 바칠 것을 요구하신다.

그러나 예수의 제자들은 한시적 인 것이 아니라, 일평생 예수께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다음은 순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성구들이다.
마 7:21 -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눅 6:46 - "너희는 나를 불러 주여 주여 하면서도 어찌하여 나의 말하는 것을 행치 아니하느냐."
약 2:26 -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같이 행함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

그러므로 예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그를 따른다는 것, 그가 가는 길을 나도 가는 것, 나의 삶 속에서 그의 계획과 뜻을 받아들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 내적인 믿음은 외적인 순종을 동반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순종의 삶은 고통스럽긴 하지만, 자유로운 것이다. 자신을 포기한 삶은 해방된 삶이다.
* 키에르케고르 - "믿기 어렵다는 것은 순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순종이 없다면 진정한 믿음은 없으며 제자도도 없다.
* 데비빗 왓슨 - "예수를 따르는 제자도에 있어서 절반이라는 개념은 없다. 전부가 아니면, 아무 것도 아닌 것이다."
* 짐 월리스(Jim Wallis) - "현대 전도의 크나큰 비극은 믿음으로 부름을 받은 사람은 많은데 순종으로 부름을 받은 사람이 적다는 것이다."

4) 제자는 봉사(섬김)에로 부름을 받았다.

유대 랍비는 제자들보다 상석에 앉고 제자들 위에 군림하였지만, 예수는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자기의 생명을 내어 주려고 세상에 오셨다. 그는 자신이 섬기러 세상에 온 것처럼 제자들도 섬기는 자가 되기를 원한다.
마 20:26-28 -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 종이 되어야 하리라.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요 13:1-15 - 예수가 제자들의 발을 씻기는 내용이다. 15절 -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본을 보였노라".
눅 6:38 -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

*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깊은 소망을 충족해 주시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리스도가 우리의 필요를 충족해 주시기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복음을 전한다면 완전한 복음은 아닐 것이다. 우리는 필요한 것을 하나님께 간구해야 한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진실의 절반밖에 모르는 것이다. 이것만 가지고 전도한다면, 사이비 종교의 속임수 같은 전도전략과 다를 바 없다. 우리는 예수님과 다른 사람을 섬길 때 우리의 필요가 실제적으로 충족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만일 우리가 예수의 제자로서 사회의 지위와 특권을 원한다면, 우리는 하나님에게 전혀 쓸모 없는 사람이 될 것이다.


5) 제자는 단순한 삶에로 부름을 받았다.

유대 랍비의 제자들은 토라(율법)를 공부하기 위하여 자기의 대부분의 물질적인 이익을 포기했다. 그러나 그들이 랍비가 되었을 때 그들은 물질적, 재정적 보상을 받게 되었다. 그러나 예수는 그들과 전혀 달랐다. 그는 이 땅의 모든 안락과 물질적인 행복을 포기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자기의 제자들도 겸손과 가난의 삶으로 부르셨다. '여행을 위하여 아무 것도 가지지 말라 지팡이나 주머니나 양식이나 돈이나 두벌 옷을 가지지 말라,'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 이런 점에서 초대교회 교인들은 자신들이 소유하고 있던 물건과 재산들을 서로 나눔으로 전적으로 하나님 한 분만 바라보았다.

6) 제자는 고난에로 부름을 받았다.

예수의 길은 결코 순탄한 길만은 아니다. 이 길은 십자가의 길이다. 십자가의 길은 고통을 감수하는 길이다.
마 16:21 - "이 때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할 것"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빌 1:29 - "그리스도를 위하여 너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다만 그를 믿을 뿐 아니라 또한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심이라".

베드로와 요한은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다가 감옥에 들어가게 되었고, 거기서 매를 맞았다. 스데반은 돌에 맞아 죽었다. 야고보는 창에 찔려 죽었다. 예루살렘 교회는 큰 핍박이 일어나서 유대와 사마리아로 흩어지게 되었다. 바울은 39회의 유대 태형을 5번, 몽둥이로 3번, 그리고 돌에 맞아 죽을 뻔 했다".
* 프란시드 쉐퍼 - "이 시대는 적당하게 믿는 그리스도인들이 살 수 없는 시대이다"
* 윌리암 블레이크 - "기쁨과 슬픔은 서로 떼어낼 수 없을 만큼 결합되어 있다."
* 고난은 제자도와 떨어질 수 없는 요소이다.

7) 제자는 자격에 관계없이 부름을 받았다.

예수는 자격의 제한 없이 사회 각 층의 사람들을 자기에게로 부르셨다. 예를 들면, 베드로, 안드레, 요한, 야고보는 어부였으며, 시몬은 열심당원이었고, 마태는 죄인 취급받던 세리였다. 예수는 보통사람들을 택하시고 특수한 사명을 맡기셨다.
고전 1:26-29 - "형제들아 너희의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 있는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치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 하도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받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는 아무 육체라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 순종, 섬김, 단순한 삶, 고난에로의 부름 같은 예수의 부르심은 그를 따른다고 말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요구되는 공통된 부름이다. 우리는 무엇보다도 우리의 삶을 그리스도께 바쳐야한다.
우리는 더 이상 우리의 것이 아니다. 우리는 그에 의하여 선택받았으며, 그에 의하여 값 주고 사신 바 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그에게 속하게 되었고, 따라서 우리는 이 사실 때문에 서로에게 속하게 되었다. 이것이 쉽든지 또는 어렵든지, 기쁘든지 또는 고통스럽든지, 우리는 이것을 사실로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는 이 길을 가야하기 때문이다.


C. 제자의 선택과 조건

1. 제자의 선택

예수가 제자 삼고 선택하는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유대인의 풍습에 제자들이 선생을 선택하였지만, 예수는 홀로 제자들을 직접 선택하였다.
2) 유대인들은 남자만 제자들로 선택했지만 예수는 여자들도 제자로 삼으셨다.
3) 유대인들은 신분 있고 유능한 사람들을 제자로 선택하였지만, 예수는 보통 사람들을 제자로 선택하셨다(눅 5:27-30). 예) 베드로, 안드레, 요한, 야고보 - 어부; 마태 - 세리; 시몬 - 열심당원(마 4:18-23). 예수는 누구나 제자가 되기를 원하고 계신다.

다음은 딤후 2:2절과 요 15:8절을 근거로 제자 선택의 원리를 정리한 것이다.
1) 열매 맺는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
2) 충성스런 믿음의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
3)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

2. 제자도의 조건

a. 성서적:

1) 제자의 각오
막 8:34-36; 눅 14:26-27, 38 -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코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내 복음을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a) 자기 자신과 목숨까지 버릴 수 있는 각오가 있어야 한다.
b)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를 좇아야 한다.
c)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고 좇아야 한다.

- 베드로와 안드레, 요한과 야고보는 배와 그물(재산)을 내려놓고, 직업을 그만두고, 가족을 떠나, 모든 것을 뒤로하고, 예수를 따랐다.
- 바울은 "내가 사는 것은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계시는 영이라"(빌 1:20,21; 갈 2:20). "내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죽어도 주를 위하여" 예수는 마치 전쟁에서 패잔병들이 백기를 들고 투항하는 것처럼 그의 제자들에게 결단을 촉구한다.
-에스더는 "죽으면 죽으리이다"라는 심정으로 왕에게 나아갔다.

- 이처럼 예수의 제자가 되려는 사람은 모든 것을 뒤로하고 예수를 따르는 결단이 있어야 한다. 즉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 것이다. 예수는 우리의 삶 전체를 원하신다.
제자가 되려면 예수를 따르겠다는 각오가 필요하다. 그런데 타협하려는 데서 문제가 생긴다. 문제는 예수가 극단주의자이고, 우리는 온건주의자라는 데 있다.

2) 제자의 헌신
눅 9:57-62 - 이 구절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헌신을 고찰해 볼 수 있다.

ㄱ) 주님에 대한 헌신.
ㄴ) 자기희생에 대한 헌신.
ㄷ) 목표달성에 대한 헌신.

* 예수를 따른다는 것은 우리의 영적인(경건주의) 삶을 추구하는 것이나 교회의 적극적인 활동의 정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우리의 부차적인 모든 사항을 제쳐놓고 하나님의 나라를 먼저 구하는 것을 말한다 (마 6:31-34). 이것은 우리 삶의 모든 영역, 즉 우리의 가치관, 우선 순위, 태도와 생활방식 까지도 바꾸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껏 그리스도의 신실한 제자가 되겠다는 결정을 한 적이 없다면 지금 그 결정을 내려야 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다만 기도와 고백과 헌신으로 향하는 것뿐이다.
* Stanley Johnes - "자신을 내어놓는 것이야말로 인간에게 있어서 최대의 해방이다. 하나님의 나라를 먼저 구하라. 그리하면 당신 자신을 포함한 모든 것을 더하리라."

b. 실제적:

딤후 2:2 - "또한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에게 부탁하라. 저희가 또 다른 사람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 어떤 사람이 충성된 사람인가? 충성된 사람이 되기 위하여 어떤 자격을 갖춰야 하는가?

하나님은 그의 계획을 이뤄 나가기 위하여 어떤 사람들을 활용하시는가? 이에 대한 답변으로 월터 헨릭슨 (Walter A. Henrichsen)은 "제자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Disciples are Made-Not Born)란 자신의 저서에서 적절한 답을 제공하고 있다. 다음은 그가 제시한 9가지 조건들이다.

1) 하나님이 성경에서 제시한 목표를 자신의 삶의 목표로 받아들인 사람. 마 6:33 - 1) 그의 나라(kingdom), 2) 그의 의(righteousness).

2)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어떤 값이라도 기꺼이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
딤후 2:3,4 - 의무를 다 하는 사람, 자기생활에 얽매이지 않는 사람.

3)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는 사람.
수 1:8 "이 율법 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가운데 기록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네가 형통하리라."

제롬 - "성경은 처음 믿는 사람도 잘 이해할 수 있는 부드러운 음식이며, 신학자라도 바닥에 닿지 않을 만큼 한없이 깊이 연구할 수 있는 깊은 진리가 담긴 음료이다"

4) 종의 마음을 가진 사람.
마 20:26-28 "...섬김을 받으려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하고..."
요 13: 1절 이하 -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내가 본을 보였노라." 예수는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며 너희도 이렇게 하라고 권면한다.

5) 육체를 신뢰하지 않는 사람.
고후 1:8-9 - "자기를 의뢰하지 말고...하나님만 의뢰하게 하심이라"
롬 8:5-13 - "...육신에 있는 자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느니라...",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라."

6) 독단적 기질을 가지지 않은 사람.
롬 12:3,4 - "...나눠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한 몸에 많은 지체..."
롬 8:28 - "...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 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조화와 화합을 이루라. 동질의식을 가지라.

7)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
요일 4:10,11 -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라.

8) 쓴 올무에 걸리지 않은 사람
히 12:15 - "너희는 돌아보아 하나님 은혜에 이르지 못하는 자가 있는가 두려워하고 또 쓴 뿌리가 나서 괴롭게 하고, 많은 사람이 이로 말미암아 더러움을 입을까 두려워하고." 전과가 있는 사람 혹은 검증되지 않은 사람을 쓰지 마라.

9) 자신을 훈련할 줄 아는 사람
고전 9:24-27 - "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내 몸을 쳐 복종함은..."
월터 헨릭슨 - "잠깐의 생각이 행동을 낳게되고 한 번의 행동이 습관을 형성하며 계속되는 습관이 영원한 인격을 형성한다." 제자로서의 삶은 훈련의 삶이다.


D. 제자의 특성

1. 제자는 성숙한다.

성령에 의하여 거듭난 제자는 생명력이 있어 정지상태에 있지 아니하고 성장한다.
그들은 예수의 형상을 닮아가며, 인격의 변화를 가져온다.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생각하는 것이...,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고전 13:11).
요한복음 15:7-8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너희가 과실을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가 내 제자가 되리라". 이 구절에서 예수제자의 특성 4가지를 살펴본다.

a. 성숙한 제자의 특성

1) 제자는 거한다.
가지가 나무에 붙어 있어야 생명을 유지하는 것처럼, 우리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뿌리를 둬야 그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 제자는 영생하는 예수 그리스도안에 있어야 생명력이 있다.
요한복음 8:31 - "그러므로 예수께서 자기를 믿은 유대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 내 제자가 되고".
2) 제자는 순종한다.
제자는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먹고 자라야 한다. 순종이 바로 영적으로 살지는 길이다.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이처럼 예수는 순종의 모범을 보이셨다.

마태복음 12:50 -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모친이니라."
누가복음 14:33 - "이와 같이 너희 중에 누구든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누가복음 14:26 - "무룻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및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하고".

3) 제자는 열매 맺는다.
'순종의 통로'에 의하여 양분을 잘 공급받은 제자는 때가 되면 아름다운 성숙의 열매를 맺는다.
요한복음 15:8 - "너희가 과실을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가 내 제자가 되리라."
누가복음 3:9 - "이미 도끼가 나무 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맺지 않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지우리라."

4) 제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하나님은 모든 만물의 창조자이며, 운영자이며, 관리자이다. 제자는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린다.

b. 성숙의 세 가지 방법

1) 성령에 의한 성장
2) 훈련에 의한 성장
3) 말씀과 기도에 의한 성장

2. 제자는 사랑한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제자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한다. 요한복음 13:34-35 -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여기서 사용된 사랑이란 단어는 아가페'Agape'이다. 이 아가페는 하나님이 인간을 사랑할 때 사용된 관계적인 용어이다. 하나님이 인간을 사랑하는 이 사랑의 성격은 희생적, 무조건적, 그리고 영원성을 내포하고 있다.

a. 사랑의 의미
다음은 사랑을 나타내는 헬라어의 대표적 용어들이다.

1) 아가페(Agape) - 신적인 사랑
2) 필레오(Phileo) -친구의 사랑
3) 스톨게(Stolge) - 가족의 사랑
4) 에로스(Eros) - 육체적 사랑

b. 사랑의 대상

1) 하나님 사랑
2) 사람을 사랑


E. 성서에 나타난 제자도

1. 구약에 나타난 제자도

구약에 나타난 제자도의 개념은 세속적인 선생과 제자의 개념 속에서 쉽게 찾을 수가 없다. 구약시대의 제자도는 다른 곳에 나타나는 제자도와 아주 다르다. 그러나 우리는 구약에서의 선생과 제자의 개념을 신약시대의 예수와 제자들의 관계 속에서 찾을 수 있다. 그의 백성을 언약의 관계로 부르신 하나님은 신약시대에 예수 그리스도 안에 계셔서 새 언약의 관계로 그의 백성을 부르시는 하나님과 같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부르셨으며, 그를 통하여 이스라엘 민족을 선민으로 부르셨다. 그의 부르심은 자신을 그의 백성에게 창조자이자 구원자임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며, 그의 백성들과 동거하기 위함이며, 또한 그의 백성들을 보호하고 지켜주기 위한 부르심이었다.

"여자의 후손과 뱀의 후손" (창 3:15). - 인간과 맺으신 최초의 언약."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창 12:1).
- 아브라함의 언약.
"너희는 내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리라" (출 6:7). - 야곱의 아들들.

a. 구약에 나타난 용어

구약에서 제자라는 용어를 찾기란 쉽지가 않다. talmidh라는 히브리어 단어는 구약에 단 1번 나타난다. talmidh는 lamadh(배우다)라는 동사에서 파생되었다. 일반적으로 '입문 중에 있는 학자'를 의미하며, 후기 히브리인의 신약에서 사용된 마데테스( )와 같은 의미를 가진다. 이 단어는 음악가들 사이에서 선생과 대조되는 학생이란 의미로 사용되거나 혹은 선생 또는 숙달된 사람과 비교해서 수련생을 의미한다.

"큰 자나 작은 자나 스승이나 제자(talmidh)를 무론하고 일례로 제비뽑아 직업을 얻었나니" (역상 25:8).

형용사 limmudh( )는 lamadh( )라는 동사에서 파생되었다.
이 단어는 구약에서 모두 5번 나타난다 (사 8:16; 50:4; 54:13; 렘 2:24; 13:23). 이 단어의 실명사는 '가르침을 받는 사람,' 혹은 '배우는 사람'이다. talmidh처럼 형용사 limmudh는 제자를 의미하는 명확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지 않지만, 이사야서에서는 분명히 '제자로서 가르침을 받은 사람', 혹은 '제자,' '따르는 자'로 의미하기 때문이다.

"너의 증거의 말씀을 싸매며 율법을 나의 제자 중에 봉합하라" (사 8:16).
"주 여호와께서 학자의 혀를 내게 주사 나로 궁핍한 자를 말로 어떻게 도와줄 줄 을 알게 하시고 아침마다 깨우치시되 나의 귀를 깨우치사 학자같이 알아듣게 하 시도다" (사 50:4).

위와 같은 구절들은 이스라엘 중에 '제자 혹은 가르침을 받는 사람'이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이들에게 말하며 가르치는 것을 주의 깊게 들으며 배울 수 있는 조건과 환경이 있었다고 보는 것이다.

b. 구약에 나타난 개념

이렇게 구약에서 제자도의 개념이 희박하게 나타난다. 그러나 다음의 세 가지 차원에서 제자도를 설명할 수 있다.

1) 민족적 차원
칼 렌스톨프(Karl Rengstorf)는 '구약에서 제자도의 개념은 이스라엘과 하나님의 언약관계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하나님은 창세기 3:15에서 여자의 후손과 뱀의 후손에 관한 언약을 세우시고, '그의 백성'이라고 불리는 이스라엘 민족을 창건하셨다. 그후 이 언약을 따라 아브라함, 이삭, 야곱이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그들의 모든 후손들에게 축복의 원천이 된다(창 12:1-3). 이 부르심은 출애굽 사건을 통해서 다시 나타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보다 앞서 가며, 그들을 인도하고, 고통과 죄의 속박으로부터 구출하심으로써 그들에게 사랑과 은혜를 나타낸다(출 13:21-22).

a) 자기백성과 함께 하는 하나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함께 하시겠다는 관계 속에서 부르심을 받았다. 하나님께서 직접 지도자(선생)의 역할을 감당하신 것이다.

"나는 너희 중에 행하여 너희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나의 백성이 될 것이니라" (레 26:12).

b) 하나님을 따르는 백성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과의 언약에 대하여 어떤 반응을 보이며, 어떤 관계를 지속하고 있는가 하는 것은 요지의 핵심이다. 언약에 충실한 것은 하나님을 따르며 (신 4:1-14; 삼상 12:14), 그의 길을 따라 살아간다는 것이다. 즉 하나님을 따른다는 것은 하나님이 지시하시는 길을 걷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명기 6:4-9과 13:1-4을 참고하라.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이냐, 곧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모든 도를 행하고 그를 사랑하며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 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고 네가 오늘날 네 행복을 위하여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킬 것이 아니냐" (신 10:12-13).

2) 개인적 차원
하나님이 그의 백성과 함께 하시고, 그의 백성이 그를 따른다는 것은 민족적 차원에서 뿐 아니라 개인적 차원에서도 하나님 따르는 것을 포함한다. 그 개인적 차원의 섬김을 제자도라 할 수 있겠다.
각 개인과 하나님과의 관계도 언약의 관계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개인적으로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부름 받은 것을 의미한다. 개인이 하나님을 따른다는 것은 하나님과의 언약 안에서 실제적인 교제를 갖는 것을 의미한다.

"내 종 다윗이 나의 명령을 지켜 전심으로 나를 좇으며 나 보기에 정직한 일만 행했음과..." (왕상 14:8).

구약에서 사적인 제자도는 민족적 제자도를 개인화 시킨 것이라 할 수 있다. 각 개인은 민족적인 언약에 대하여 개인적 헌신을 하는 것이다. 이것은 각 개인이 언약에 따라 하나님을 마음과 힘과 정성을 다하여 따르고 섬기는 것을 말한다.

3) 인간적 차원
구약에서 제자도는 민족과 개인이 하나님을 따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이 그들의 구심점이 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적인 선생과 제자의 관계들이 이스라엘의 국가적 구조에서 나타나게 되었다. 이러한 선생과 제자의 관계는 제사장, 선지자, 예언자, 서기관, 지혜자들과 서민의 관계에서 나타났다. 필립 시걸(Philip Sigal)에 의하면, "고대 이스라엘의 영적 지도력을 발휘하는 그룹이 셋 있었다. 이것들은 제사장, 선지자, 현자의 직위를 가진 그룹이다. 이들은 자신을 존경하며 따르는 자들에게 토라(유대법전)를 전하는 책임을 맡은 선생들이었으며, 또한 대중들이 따르는 표본들이었다"고 한다.

a) 사적인 지도자
구약에서 개인들 사이에 이뤄진 관계는 '제자도'의 관계라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모세와 여호수아, 엘리야와 엘리사, 그리고 예레미아와 바룩과의 관계 등을 들 수 있다. 각각의 관계에서 우리는 한 사람이 하나님과 민족을 위해서 봉사하도록 부르심을 받았으며, 또 다른 한 사람은 그 사람에게 종속하여 일하도록 부름 받은 것이다.

b) 선지자들
우리는 이미 선지자들 주변에 많은 제자들이 있었음을 알았다. 사무엘 주변에 제자들이 있었다(삼상 10:5-6; 19:20-24). 엘리사와 선지자의 아들과의 관계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왕상 20:35; 왕하 2:3, 5, 7, 15; 4:1).

c) 서기관들
서기관들도 선생과 제자 관계의 성격을 보여준다. 서기관들은 직업상 견습형태의 훈련생이 필요했다. 예를 들면, 율법을 읽는 것, 쓰는 것, 베끼는 것, 가르치는 것 등이다.

* 구약에 나타난 제자도의 중심에는 항상 하나님이 주제가 되었다. 이들은 그 백성들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따르며, 그분과 동행하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 자들이었다.
이들의 역할은 오직 한 분,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는 것이었다.

2. 신약에 나타난 제자도

신약의 제자도는 구약의 제자도에 뿌리를 두고 있다. 제자도가 구약성경에 희미하게 나타났다고 표현한다면, 신약에서는 좀 더 구체적으로 제자도의 길이 묘사되어 있다고 하겠다. 신약성경에서 예수는 그의 제자들을 선택하고, 훈련하며, 새로운 사명을 주셨다.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과 연합되고 화해함으로 좋은 관계를 형성하기 바란 것이다. 이 일은 구약에 나타난 하나님의 계획을 좇아 이어지는 연속적인 그의 바램이다. 그리고 예수는 제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배우고, 순종함으로 하나님의 형상(image)을 닮아가며, 하나님의 뜻(계획)을 좇아 그 사명을 완수하는 삶을 살도록 요구하고 계신 것이다.

이 강의는 신약의 제자도 모델을 기초로 한 것임으로 따로 신약의 제자도를 깊게 다루지 않겠다. 다만 예수와 바울의 제자도를 간략하게 다루겠다.

a. 예수의 제자도

막 1:17 - "나를 따라 오너라 내가 너희로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마 3:13-15

1) 함께 있게

2) 전도하게

예수는 12제자를 선택하시고, 그 다음에 70인을 선택하시고, 120문도를 선택하시고, 그 다음 500인, 그리고 3000명으로 그 폭을 확대하셨다.

b. 바울의 제자도

딤후2:1-2 - "내 아들아 그러므로 네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잇는 은혜 속에 강하고, 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에게 부탁하라. 저희가 또 다
른 사람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
바울 ---> 디모데 ---> 충성된 사람 ---> 다른 사람

바울은 훌륭한 제자(사역자)들이 많이 배출되기를 갈망하고 있다. 복음전도와 양육은 충성된 제자들에 의해서 전파되기 때문이다.


F. 제자의 삶

제자의 삶에 4가지 기본적인 요소들이 있다. 기도와 말씀과 교제와 증거이다. 온전한 제자도의 길을 가기 위해 이 네 가지 사항이 제자의 생활 속에 뿌리를 내려야 한
다.

1. 기도

기도는 모든 세대의 교회사를 통하여 하나님 제자들의 표시였다. 조지 화이트필드(George Whitefield)는 매일 밤 정확하게 10시에 잠자리에 들고 기도하기 위하여 새벽 4시에 신속하게 일어났다. 죤 웨슬리는 '하나님은 기도를 통하여 그리고 기도하는 사람을 통하여 일을 하신다'라고 말하였으며, 매일 기도하는데 2시간씩 투자했다고 한다. 마틴 루터는 '만약에 내가 매일 아침 두 시간을 기도하지 아니하면 그 날은 사탄이 나의 하루를 지배해 버린다. 그래서 나는 하는 일이 너무 많기 때문에 하루에 세 시간을 기도하지 아니하면, 도저히 다른 일을 하나도 할 수 없다'고 고백했다.

1) 기도의 정의
'기도는 영혼의 호흡이다'. 혹은 '하나님과의 대화'라고 말한다. 그래서 기도하는 시간은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체험하는 시간이다. 데이빗 왓슨은 "기도란 우리의 삶을 하나님의 뜻에 복종시키는 것이며, 그의 절대 주권 앞에 머리를 숙이는 것이며, 아버지의 사랑을 발견하며, 그것을 누리는 것이다"라고 했다.

2) 기도하는 방법
기도에 전문가나 기술자는 없다. 하지만 효과적인 기도를 위한 몇 가지 제언들이 있다. 다음은 암기하기 쉽게 사도행전이란 의미를 가진 'ACTS'란 영어 단어를 사용하여 기도에 포함되어야 할 요소들을 설명한 것이다.

a) Adoration(찬양) - 하나님의 높으심과 존귀함을 찬양한다. 그의 전능, 위험, 사랑, 은혜, 자비와 오래 참으심을 인하여 찬양한다.
b) Confession(회개) -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의도적으로든, 습관적으로든 혹은 알고 짓든, 모르고 짓든 모든 죄들을 하나님께 고백함과 동시에 하나님의 용서와 자비를 구한다. 죄의 고백만이 하나님과 의사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c) Thanksgiving(감사) -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은총에 대해 감사를 한다.
d) Supplicaion(간구) - 우리의 자신들과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것들을 간구
하고 그에 대한 응답을 기다린다.

3) 기도하는 자세
a) 하나님의 임재를 기다리며 경건한 마음으로 기도한다.
b) 겸손한 마음으로 기도한다.
c) 기도하는 간구가 응답될 것을 기대하며 믿음으로 구한다(막 11:24; 야1:5; 마18:19).

4) 기도에 관한 다음의 성구들을 공부하라.

ㄱ) 누가복음 11: 5-13 - 한 밤중에 찾아온 친구의 간청
ㄴ) 누가복음 18:1-8 - 한 과부와 불의한 재판관

2. 말씀

성경 말씀은 제자들을 위한 하나님의 지침서이자 안내서이다. 물고기가 물을 떠나 살수 없듯이 제자들은 생명의 양식인 하나님의 말씀을 먹지 않고는 살 수 없다. 그래서 제자들은 성경말씀을 공부해야 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을 통하여 의사소통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성경을 통해서 제자도의 길을 발견할 수 있다.
디모데후서 3:16-17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 다음은 말씀을 배울 수 있는 방법들이다.

ㄱ. 말씀을 들어라
로마서 10:17 -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여기서 우리가 한가지 주의해야 할 사항은 말씀을 듣는 데서 그치지 말고 말씀을 실행하는 것이다.
야고보서 1:22-25 - "너희는 도를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 누구든지 도를 듣고 행하지 아니하면 그는 거울로 자기의 생긴 얼굴을 보는 사람과 같으니"

ㄴ. 말씀을 읽어라
신명기 17:19 - "평생에 자기 옆에 두고 읽어서 그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며 이 율법의 모든 말과 이 규례를 지켜 행할 것이라. 그리하면 그의 마음이 그 형제 위에 교만하지 아니하고 이 명령에서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리니..."
디모데전서 4:13 - "내가 이를 때까지 읽는 것과 권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에 착념 하라"

ㄷ. 말씀을 공부하라
디모데후서 2:15 - "네가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변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군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

성경공부에 적용할 다음의 5가지 원리를 살펴 보라.
a) 성경공부는 지속적이어야 한다.
b) 성경공부는 조직적이어야 한다.
c) 성경공부는 자발적 탐구이어야 한다.
d) 성경공부는 매일의 삶에 적용이 있어야 한다.
e) 성경공부는 다른 사람에게 쉽게 전달되어야 한다.

그리고 성경공부를 할 때 아래의 질문들을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ㄱ) 본문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ㄴ) 본문에서 내가 이해하기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ㄷ) 본문을 요약하면 어떤 내용이 되는가?
ㄹ) 분문은 나에게 무엇을 말하는가?

ㄹ. 말씀을 암기하라
신명기 6:6 - "오늘날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잠언 7:2-3 - "내 명령을 지켜서 살며 내 법을 네 눈동자처럼 지키라 이것을 네 손가락에게서 매며 이것을 네 마음 판에 새기라"
골로새서 3:16 -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마음에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 성경암송의 유익
1. 하나님 안에서 믿음과 신뢰를 증진시킨다(빌 2:5).
2. 그리스도인을 성장시킨다(벧전 2:2).
3. 죄에 승리하도록 돕는다(시 119:11).
4. 정결케 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5. 하나님 말씀의 지식을 더하고, 생활의 기초적 원리를 세운다.
6. 더 효과적으로 기도하게 한다 (요 15:7).
7. 상담할 때 유익하다(시 32:8).
8. 성경공부 할 때 도움이 된다(요일 5:14-15).
9. 구체적인 구절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
10.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데 도움이 된다.
11. 하나님을 예배하는데 도움이 된다.
12. 효율적으로 전도하는데 도움이 된다(행 2:14-21; 벧전 3:15).
13. 대중사역에 도움이 된다.
ㅁ. 말씀을 묵상하라
시편 1:1-3 - "복 있는 사람은...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 저는... 그 행사가 다 형통하리로다"

3. 교제(공동체)

복음전도의 목표는 그리스도의 공통체를 형성하는 것이다. 이 점에 관하여 데이빗 왓슨은 "제자도에로의 절대적인 헌신이 없다면,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공통체는 존재할 수 없다. 그리고 그러한 공통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효과적인 선교는 있을 수 없는 것이다"고 말한다. 이 말 속에서 우리는 제자도와 공통체가 복음전도를 위한 밀접한 관계로 형성되어 있는 것을 본다.

a. 서로 교제하며 살도록 하셨다.

제자들의 신앙은 한마디로 관계이다. 우리와 하나님과 관계이며, 우리와 또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이다. 모든 성도의 교제 중심에 십자가가 있다. 십자가를 통해서만 성도의 교제가 심화되고 성숙되는 것이다.

요일 1:3 - "우리가 보고들은 바를 너희에게도 전함은 너희로 우리와 사귐이 있게 하려함이니 우리의 사귐은 아버지와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함이라." 이 사귐은 깊고 친절하며, 개인적이며 인격적인 연합을 말한다. 이와 같이 예수님도 제자들과 공통체를 이뤄 교제하셨다.

b. 초대교회 성도는 공통체 생활을 하였다.

행 2:44-47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주고 날마다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받은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ㄱ) 죄를 서로 고백한다 (야 5:16).
ㄴ) 짐을 서로 지라.
ㄷ) 서로 사랑하라.
ㄹ) 서로 성숙하라.
ㅁ) 성도의 거룩한 교제를 하라.

4. 증거(전도)

제자의 또 다른 특징은 증인의 사역이다. 그리스도인은 사나 죽으나 삶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증거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모든 성도는 그리스도의 증인이다. 그러나 모든 그리스도인을 복음전도자로 부르신 것은 아니다.
행 1:8 -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가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그러면 증인과 복음전도자와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아래의 사항을 비교해 보라.

* 증인의 특징은 무엇인가?
1) 증인은 그리스도에 대한 직접적인 체험을 가진 사람들이다.
2) 증인은 그 체험을 말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3) 증인은 하나님의 능력을 확신해야 한다.
4) 증인은 영적으로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동정심을 가져야 한다.

* 복음전도자의 특징은 무엇인가?
1) 복음전도자는 다른 사람에게 복음을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2) 복음전도자는 마음보다는 의지에 호소할 수 있어야 한다.
3) 복음전도자는 하나님이 주신 믿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G. 제자의 사명

예수께서 사람들을 제자로 부르신 것은 아무런 목적 없이 부르신 것이 아니다. 예수가 그의 제자를 삼으실 때에는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부르신다. 그러면 예수의 목적은 무엇인가? 예수는 잃어버린 자를 찾아 그들을 구원하려고 세상에 오셨다. 즉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기 위해 사람들을 제자로 부르신 것이다. 다음의 성구들을 자세히 관찰하라.

1. 예수가 세상에 오신 목적

눅 4:42-43 - "다른 동네에서도 하나님의 나라 복음을 전하여야 하리니 나는 이 일로 보내심을 입었노라."
눅 19:10 - "인자의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다음은 하나님 나라에 관한 성구들이다. 자세히 관찰해 보라.

- 하나님 나라(Kingdom of God)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 (막 9:47).
-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 (마 3:2; 4:17; 막 1:15;눅 10:9).
- 하나님 나라가 어느 때 임하니이까? (눅 17:20상)
- 하나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 (마 12:28; 눅11:20).
- 하나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눅 17:21).
- 하나님 나라의 비유: 겨자씨, 누룩, 등등 (마 13:24 이하).
- 하나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다 (롬 14:16).
-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라(눅 8:1; 9:2, 60).
- 하나님 나라를 먼저 구하라(마 6:31; 눅 12:31).

* 우리는 하나님 나라에 대하여 자세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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