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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어느 미군의 이야기
작년(1954) 어느 날 어떤 미군과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정말 세계 정치가들이 하는 일을 우리 같은 범인은 알 수 없다”하면서 다음과 같은 말을 하였습니다.“우리가 2차 대전 때는 다 선전하기를 추축(樞軸)국인 독일, 이태리, 그리고 일본 세나라만 때려부수면 온 세계에 평화가 오겠다고 해서 전 세계가 다 들어 붙어서 특별히 쏘련 과도 연합하고 중국과도 연합해서 이 추축국을 때려부수었습니다. 그러면 으레 평화가 올 줄 알았는데 평화는 오지 아니하고 10년도 못 가서 그 보다도 더 큰 원수가 나타났습니다.
특별히 이상한 것은 전에 손잡고 함께 싸우던 그 사람들을 향해서 다시 싸울 수 박게 없다는 것입니다. 한가지 더 이상한 것은 우리가 손잡고 때려부수었던 독일이 이제는 재무장해야 되겠다, 일본도 재무장해야 되겠다, 이태리도 재무장해야 되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싸워서 때려 없애려던 이 사람들과 함께 손잡고 전에 우리와 같이 싸우던 중국 사람이나 소련 사람과 싸우게 되었습니다. 자, 이렇게 계속되다 보면, 우리가 이렇게 해서 중국과 소련을 때려 없애버렸지만 그 다음에는 전쟁이 없다고 누가 보장하겠습니까?”
여러분 이 미군의 마음을 통해 20세기에 사는 청년들의 깊은 환멸의 비애를 엿볼 수 있지 않습니까? 그것이 그 청년 한 사람만 생각하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청년들이 오늘날 그와 같은 환멸의 비애에 쌓인 줄 압니다. 사람의 지혜를 믿을 수 없습니다. 정치가의 정책도 믿을 수 없습니다. 환멸의 비애뿐입니다.
62.광복 전의 우리 한국 청년들의 생각
우리 한국 청년들은 모두 어떻게 생각했는고 하니 일본만 망하면 우리 한국이 잘되리라고 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8·15에 일본이 망하고 항복했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기뻐했는지 모릅니다. 어떤 장로님은 너무나 기쁜 나머지 뇌일혈이 생겨서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그렇게 다 기뻐했습니다. 그런데 해방은 되었지만 난데없는 38선이 생겼습니다. 또 6·25사변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해서 온 세계 유엔군이 다 와서 한국을 도와 싸워주었습니다. 사람들은 6·25사변이 나서 많은 파괴를 당하고 사람도 죽었지만 이 기회에 38선이 없어질 터이니 괜찮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38선은 없어지지 않고 겨우 휴전이 되고 말았습니다.
여러분, 오늘날 전 세계 인류들은 불안과 공포와 환멸과 절망의 깊은 못에서 헤매고 있습니다. 아무리 세상을 둘러보고 아무리 땅을 내려다보아야 인류의 소망이 보이지 아니합니다. 인류의 소망이 어디에서 오겠습니까? 이제라도 우리는 땅만 보지 말고 사람이 하는 일만 보지 말고 눈을 들어 산을 보시오. 우리가 눈을 들어 하늘을 볼 때에 별을 볼 수 있고 소망의 새벽 별을 발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소망의 나라>에서
63.민족과 국가도 귀하지만
민족은 귀합니다. 그러나 하나님보다 먼저 민족지상주의를 부르짖은 자와 부르짖은 민족의 마지막은 다 같은 운명에 빠집니다. 이태리의 뭇솔리니는 일찍이 일어나서 이태리 청년들에게 하는 말이 이태리 사람들이 제일 먼저 구할 것은 옛날 한 번 없어진 로마 제국을 다시 건설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국가가 지상이라고 하며 이태리 청년들은 먼저 국가를 구하자고 외쳤습니다. 많은 이태리 청년들이 그 부름을 따라서 갔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 운명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우리가 잘 알고 있습니다. 국가가 귀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보다 먼저 국가를 찾으면 이와 같이 동일한 운명에 빠집니다.
칼 마르크스, 스탈린, 레닌, 이런 사람들이 일어나서 여러 대중들을 향해서 부르짖은 말이, 이 세상에서 제일 먼저 찾아야 할 것은 먹는 것 곧 빵이라고 부르짖었습니다. 이것은 예수 님께서 광야에서 시험받으실 때 이 돌로 떡을 만들어 먹으라고 하며 떡이 제일 귀하다고 한 마귀의 말과 꼭 같은 말입니다. 떡만 먼저 구하는 사람의 운명이 어떻게 될 것인지도 우리는 머지 않아 볼 것입니다. 과학이 귀합니다. 과학을 배워야 합니다. 그러나 과학을 먼저 구한다면, 우리에게 혜택을 못 가져옵니다. 지식과 예술도 그러합니다.
이런 모든 것을 구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제일 먼저 구할 것이 있습니다. 여기 예수 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신 것은 우리가 제일 먼저 구할 것이 하나 잇는데 먼저 그 나라와 의를 구하라(마 6:33)고 하였습니다.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다 우리에게 더하여 주시리라고 하십니다.
이 말은 너무 유명해서 제가 반복할 필요가 없는 줄 생각하지만 너무 적절하니까 말합니다. 전에 있던 일이라고 하는데 아르헨티나의 대통령이 한번은 미국대사를 만나서 한 말이라고 합니다. 그의 말이 당신의 조상들은 하나님을 찾기 위하여 이 북미에 왔다가 하나님도 찾았을 뿐더러 금도 찾고 물질의 축복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계속해서 하는 말이 그러나 우리 아르헨티나의 경우, 우리 조상의 대부분이이 금을 찾아 돈을 모으기 위해서 아르헨티나에 이주해 왔는데 지금 보니 돈도 찾지 못하고 하나님도 찾지 못했다는 말을 하였다고 합니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를 구합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반드시 모든 다른 축복도 더하여 주실 것입니다. <먼저 그 나라와 그의 의를>에서
64.리빙스톤이 만난 말씀
아프리카에 새로 개척 전도를 한 리빙스톤이 읽은 유명한 성경 구절이 있지 않습니까? 그것은 다른 성경 구절이 아니고 마태복음 28장 마지막 절이 옵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승천하시기 전에 말씀하시기를『온 하늘과 땅의 권세를 내게 주셨는데 너희들은 온 천하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고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모든 사람을 가르치라』고 하면서 하시는 말씀이『또 내가 항상 너희와 같이 있으리라』하였습니다.
리빙스톤이 이 성경을 읽을 떼에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예수 님께서는 세상의 어떤 사람보다도 제일 진실한 사람이다. 예수 님은 거짓말할 수 없어, 예수 님은 글자 그대로 신사야, 세상의 다른 사람은 다 거짓말하되 예수 님께서는 거짓말할 수 없어, 그런 까닭에 나는 이 말씀을 문자 그대로 믿겠다, 내가 아프리카에 가면 주님께서 나와 같이 계실 것이 분명하다’ 이 확신 가운데서 담대히 고국을 등지고 암흑의 대륙에 가서 일생을 거의 외로운 가운데서 고독한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나 혼자 한 것이 아닙니다. 주님께서 같이 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났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이 동행했습니다. 격려했습니다. 힘 주셨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이 기뿐 부활 주일 아침에 만나시기를 바랍니다. <부활하신 주를 만나라>에서
65.공포심을 없애는 비결
공포심은 신경계통의 병을 유발-공포심이 우리 육체적 생활 곧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해로운지 우리가 지금은 알게될 것이다. 병이 일어나는 것은 반드시 세균으로만 오는 것이 아닙니다. 반드시 부상당해서 오는 것이 아닙니다. 소위 기능적 질병(機能的疾病)이라 하여 여러 가지 심리적 관계로 우리에게 병이 오는데 특별히 신경계통의 병 소화기 계통의 병, 심장병 같은 것은 공포심에 싸여서 근심과 염려로 세월을 보낼 떼에 이러한 병이 자연히 우리에게 온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 두려운 가운데서 근심과 염려로 얼마동안 시일을 보내게 되면 그 사람이 신경이 쇠약해지고, 마지막에 점점 예민해지다가 심하면 히스테리 같은 상태로 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이 공포심과 염려가 특별히 소화기병에 관계가 있다고 허는 것은 아마 여러분의 체험으로 아시고 여러분의 관찰로도 많이 아실 줄 압니다. 여러 과학자들의 조사한 결과를 보건대 소화기 병 가운데 특히 위궤양(胃潰瘍)이라는 병은 두려운 마음에 싸여서 오래 있게 되면 자연히 이런 병이 생긴다고 합니다. 우리 한국에서 흔히 가슴앓이라고 하는 병도 어떤 이에게 오는고 하니 근심하고 염려하고 장래를 두려워하는 가운데서, 불안한 가운데서, 오래 계속이 되면 흔히 병 없던 사람에게 그런 병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러기에 여러 해전에 미국에서 갑자기 큰 불경기(不景氣)가 되어서 경제적 타격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이 공포 가운데 싸이게 되었을 때 모든 유명한 병원들을 조사해보면 특별히 소화기 계통의 병과 신경계통이 병과 심장병의 환자가 격증했다고 합니다. 결국 사람이 공포에 싸이게되면 바로 생각 할 수도 없고 바로 활동할 수도 없게 됩니다. 그런 공포 속에 얼마동안 싸여 있게되면 그 심리상태와 육체까지도 마비가 되어서 온전한 생활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극단의 실례를 들면, 노름하는 사람들 혹 줄타는 사람들이 높은 곳에 올라가서 줄을 타다가도 갑자기 아래를 내려다보고 무서운 마음이 생기게되면 잘못하여 떨어지게 됩니다. 흔히 떨어지는 사람들은 무서운 생각이 나서 떨어진다고 합니다. 흔히 전쟁에 나가서 싸우다가도 갑자기 적이 무서운 생각이 나게되면 그 전쟁에 이길 수 없습니다. 마지막에는 그 전쟁에 패하고 맙니다. 병들어서 병을 치료하는 사람이라도 그 병에 대하여 무서운 생각이 나게 되면 그 환자는 그 병 가운데서 다시 일어나기가 매우 어렵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병을 알아서도 죽지만 무서워서도 죽습니다.
66.동로마 제국의 전설
옛날 동로마 제국에 내려오는 전설 가운데 이런 전설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마차를 타고 동로마 제국의 서울이 되는 콘스탄디노플을 향해서 들어가는데 거이 성에 가까이 왔을 때에 어떤 나이 많은 할머니가 서서“내가 이 성에 꼭 들어가야겠는데 당신의 마차 옆에 나를 좀 태워서 들어가게 해주세요”하였습니다. 친절한 이 분이“그럼 할머니 타세요”하고 태웠습니다. 태워서 좀 마차를 몰고 가다가 가까이 보니까 그 눈 생긴 것과 코 생긴 것이 어떻게 추하게 생겼는지 무서워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묻기를“할머니, 당신이 대체 누구요?”물어 보았습니다. 그 할머니 말이“나는 호열자 귀신이올시다”하였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이 깜짝 놀라“아, 당신이 호열자 귀신이요? 그러면 우리 성에 무엇 하러 옵니까? 네? 사람 죽이려고 옵니까? 아, 당신 당장 내리시오”“아니 나는 내릴 수 없어요. 당신 아마 가만히 있는 거이 좋겠지요”이것 큰 일 났습니다. 그리더니 그 할머니는“내가 콘스탄티노플에 들어가서는 그저 다섯 사람 이상은 안 죽일 태니까 분명히 믿으시오”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자기 가슴속에서 비수를 꺼내 그 사람에게 주면서 하는 말이 “이 비수를 가지고 나를 찌르면 내가 이제라도 금방 죽습니다. 내가 들어가서 다섯 사람만 죽이면 당신이 이 비수로 나를 죽이시오. 다섯 사람이상은 안 죽일 테이니”그러는 동안에 어느새 마차는 성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할머니는 내리자마자 어느 집에 들어갑니다.
벌써 그날 저녁부터 소문이 나는데 이 집에서 호열자가 났다, 저 집에서 호열자가 생겼다는 등 사방에서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이틀이 못되어서 약 5천 명이 죽었습니다. 이 사람이 대단히 노해서 이 할머니 어디에 있는가 집집이 찾아다닙니다. 한 집에 가서 이 할머니를 만나자 곧 죽이려고 칼을 내밀었습니다. 그때에 이 할머니가 하는 말이“당신이 왜 나를 죽이려고 합니까? 다섯 사람밖에 안 죽였어요”“다섯 사람밖에 안 죽였다고요? 5천 명 이상을 죽이고는 다섯 사람밖에는 안 죽였어요?” 이 할머니 말이“난 실상 다섯 사람밖에 안 죽였는데 그 밖의 사람들은 무서워서 죽었습니다”하였답니다. 그저 호열자 들자마자 무서워서 죽곤 했습니다.
여러분 무서워서 죽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무서워서 심령도 죽고 육신도 죽고 사업도 실패하고 시험에 낙제를 하고 경기하다가 지기도하고 무서워서 죽는 사람이 많습니다. 공포 때문에 사람들이 미신을 숭배합니다. 특별히 전쟁이 일어 날 때에 서양이나 동양을 물론하고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은 점쟁이를 찾아가고 당책(唐冊)을 보고 손금을 보고 관상쟁이를 찾아갑니다. 미신을 쫓아가는 것은 전쟁 때는 더 무섭기 때문입니다. 행여 이 액을 피할까? 장래가 무서우니까 미신을 쫓아갑니다. 이 공포심이 우리 인생에 주는 해독이 얼마나 큰지 모릅니다.
67.디 엘 무디의 비유
유명한 부흥사 디 엘 무디가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우리 믿는 사람은 말하자면 천당 가는 기차 혹은 마차 같은 것을 탔다고 볼 수 잇는데 기차를 보면 이등 차도 있고 삼등(三等) 차도 있고 또 일등 차도 잇습니다. 그런데 일등을 타든지 이등 혹은 삼등을 타도 기차를 타면 부산서 서울까지 옵니다. 그러나 삼등 차를 타는 것은 얼마나 괴롭습니까?
마찬가지로 우리가 예수를 믿으면 다 구원을 얻기는 얻습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삼등 차 타고 천당에 갑니다. 그것은 어떤 사람인가 하면 예수를 믿어서 내 구주로 알고 믿음으로 말미암아 죄 사함을 받았으니까 그냥 꾸준히 믿어 가면 천당에는 가겠지만 아직까지도 분명히 예수께 의지해서 하나님을 분명히 의지할 줄 몰라서 두려운 마음, 근심과 걱정 그대로 가지고 예수를 믿는단 말입니다. 늘 믿기 는 믿지만 늘 근심하고 걱정하고 염려하여 예수를 믿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근심과 걱정, 염려를 온전히 다 주님께 맡기고 십자가에 다 맡겨서 가벼운 마음으로 천당에 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68.요한 웨슬레와 모라비아 선교사
감리교 설립자인 유명한 요한 웨슬레 선생이 큰 은혜를 받기 전 이야기입니다. 미 대륙에 가서 전도하다가 실패하고 본국으로 돌아갑니다. 그 때는 조그마한 범선(帆船)을 타고 다닐 때인데 큰 풍란을 만났습니다. 바람에 불려 밀려갑니다. 이렇게 되니까 배에 탔던 사람들은 다 죽는 줄 알고 두려워서 어떻게 할 바를 모릅니다. 요한 웨슬레도 겁이 나서 죽을 지경입니다. 그런 가운데 두 사람이 있는데 그들은 모라비아 교회에 속하는 선교사들로 역시 미국에 선교하려 갔다가 같이 배를 타고 오는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두 사람은 그렇게 위험해도 조금도 두려운 기색이 없습니다. 그 얼굴에는 도무지 두려운 기색이 없습니다. 다른 사람과 뛰어나게 달랐습니다. 그래서 풍란이 끝난 후 잔잔해진 다음에 요한 웨슬레가 물었다고 합니다.“가만히 보니까 다른 사람들은 다 무서워하는데 두 분은 도무지 두려운 기색이 없으니 웬일입니까?”그러니까 이 선교사 가운데 한 사람이 대답하는 말이“왜 우리 믿는 사람이 두려워하겠습니까?”하면서 다시 웨슬레에게 반문하는 말이“당신 아직도 예수 님을 모릅니까?”하였다고 합니다. 참 믿음에는 모든 공포심이 떠납니다. <두려워 말라>에서
69.어느 성주와 감독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유럽에서 된 일인데 중고 시대의 어떤 귀족의 이야기입니다. 그 때의 귀족은 봉건시대인 까닭으로 각각 성을 맡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떤 성주가 다른 성주와 혐의가 있어서 늘 미워하고 언제든지 기회만 있으면 원수를 갚을 마음이 있었는데 한 번 들으니까 자기와 원수가 되는 그 성주가 어느 곳에 여행을 갈 수밖에 없는데 그곳을 가려고 하면 자기가 다스리는 영토를 지나갈 수밖에 없었었습니다. 그러니까 자연히 그 성주는 이 쪽 편의 성주가 모르게 몰래 그 영토를 지나려고 계획했지만 불행히 이 편 귀족이 그 비밀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이것이 참 천재일우의 기회다”하고 꼭 이번에 이 사람이 원수를 갚기 위해서 미리 사람을 다 준비해 놓았습니다. 그 길에 매복해 놓았다가 그 사람이 지나갈 떼에 아주 없애버리겠다고 이런 계획을 세웠습니다. 마침 그 성의 감독이 그 계획을 들었습니다. 그리하여 그 성주를 찾아가서 신자는 마땅히 서로 용서할 의무가 있는 것을 역설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귀족이 다른 사람의 죄는 용서해 줄 수 있지만 그의 죄는 용서해줄 수 없다고 처음에는 완강히 거절했습니다. 그래 할 수 없어서 그 감독이 전하는 것을 그만 두고 집에 돌아갈 수밖에 없는데 집에 가기 전에 같이 우리 하나님께 예배들이자 하여 그 모든 가족들과 그 부하들을 다 모아놓고 그 감독의 인도로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를 거이 마치고 주기도로 마치자고 하여 주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감독이 하는 말이“내가 이 주기도를 할 텐데 한 마디씩 한 마디씩 따라하시오”하였습니다. 그래서 주기도를 내려가다가 “우리에게 일용한 양식을 주옵시고”거기까지 한 다음에, 그 감독이 얼굴을 들면서 그 귀족에게 말했습니다.
“이제 내 말 좀 들어보세요, 다음에는‘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이런 말이 있는데 우리가 하나님을 희롱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거짓말할 수는 없습니다. 만일 당신이 주기도를 나와 같이 따라 하려고 하면 이 사람의 죄를 용서해 주지 않고는 이 주기도를 따라 할 수 없습니다. 또 이렇게 되면 자연히 과거에 당신이 지은 것까지 하나님께서 다 취소할 것입니다. 이제 이 사람의 죄를 용서해 주시겠습니까, 이 주기도를 그만 두겠습니까?” 이 귀족의 말을 들을 때에 머리를 숙이고 가만히 생각해 보더니“과연 감독의 말씀이 옳습니다. 제가 그의 죄를 용서해 주고 제가 주기도를 따라 하겠습니다.”그 앞에서 그 사람의 죄를 용서해 주고 그 계획도 다 취소해 버리고 이 감독과 같이 주기도를 계속해서 외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의 주위에서 분명히 가르쳐 주신 것은 내가 내 형제의 죄를 용서해 주지 않으면 하나님께서도 우리 죄를 용서해 주지 아니하는 까닭으로 내 형제의 죄를 용서해 주는 것이 내가 죄 사함을 받는 필수조건임을 분명하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70.스텐리 존스와 놀만 필의 책에서
다른 사람이 나에게 혐의 있는 것, 나의 잘못된 것을 용서해 주지 아니하면 자연히 우리 마음 가운데 그 사람을 미워하는 생각이 생깁니다. 증오심, 그 사람에 대한 불안한 마음, 원한, 독한 마음을 늘 마음 가운데에 품기 쉽습니다. 자연히 품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하나님 앞에 죄 사하는 것은 고사하고라도 현재 내 정신 생활과 육체생활에 많은 해독을 가져옵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어떤 사람에게 대해서 혐의를 가지고 증오심과 독한 마음, 원한을 품지 아니하고 내 마음 가운데에 암탉이 달걀을 품고 있으면 그 독한 마음이 내 육신과 정신생활에 많은 해독을 가져옵니다. 스텐리 존스 혹은 놀만 필의 책을 읽으면 이런 원한과 독한 마음이 우리 정신과 우리 육체에 얼마나 많은 해독을 가져오는지 많은 실례를 들어서 말해 줍니다.
①음식을 토하는 여인의 사연
어떤 여자가 있었습니다. 음식도 잘 소화가 되고 건강한 분인데 갑자기 음식을 먹으면 곧 토해버리고 맙니다. 음식을 먹기만 하면 10분도 못되어 토해버립니다. 의사에게 가서 아무리 의학적으로 진단을 해보아야 무슨 원인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습니다. 요사이 흔히 미국에서 하는 법대로 이는 의학과 생리학적으로 우리가 원인을 찾을 수 없을 것임으로 이제 필연 심리적으로, 정신적으로 어떤 원인이 있을 것이라 하여 그의 심리를 조사하였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를 물어 보면서 발견한 결과는 그 여자는 젊은 부인인데 어떤 남자와 결혼해서 그 남편과 잘 살았습니다. 이 여자가 꼭 싫어하는 것 한가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자기 시어머니 옅습니다. 그런데 이 시어머니가 그 동안은 따로 살다가 며칠 전에‘내가 아무 날 너이에게 간다’하는 전보가 왔습니다. 이 전보가 온 후부터는 토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② 오른 팔을 못쓰는 부인 이야기
어떤 젊은 부인이 갑자기 오른 팔을 들지 못합니다. 아무리 의학적으로 조사해보아야 원인을 알 수 없는데 심리적으로 잘 조사해 보니까 어떤 원인인고 하니 그는 자기 본가의 어머니와 같이 오래 살던 여자였는데 그 어머니와 늘 불화 하였습니다. 그래서 마음에는 손을 들어서 자기 어머니를 때리고 싶은 충돌이 자꾸 들었습니다. 그러나 차마 때릴 수는 없었습니다. 그런 심리 가운데서 그만 팔을 못쓰게 되었었습니다. 마음을 고쳐 회개한 후에야 이 여자가 오른 팔을 썼다고 합니다.
③ 성날 때 짠 우유는 해롭다
대개 우유를 서양에서는 많이 먹는데 소가 성날 때 짠 우유는 사람에게 해롭다 합니다. 우유뿐 아니고 어머니가 성났을 때에 먹이는 젖은 아기에게 대단히 위험하다고 합니다. 여기 어머니들은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싸움하면서 젖먹이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고 합니다. 성나고 독한 마음이 생기면 그 독소가 분비된다고 합니다.
성난 다음에는 왜 소화가 안 되는고 하니 위 가운데 위액이 잘 분비되지 않고 위액 가운데 독소가 분비된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유신을 낼 때는 선의를 가지고 좋은 마음을 가지고 사랑을 가지고 살아야 육체에 고장이 안 나게 만드셨습니다. 악의를 가지고 독한 마음을 가지면 우리 육신에 고장이 생깁니다.
71.유명한 링컨의 일화
어떤 이가 링컨의 성격을 평해서 말하기를“아브라함 링컨은 그 마음이 천하라도 용납할 만큼 넓지만 그 마음속에는 악이라는 것은 조금이라도 둘 방이 없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기에 유명한 게티스버그 연설 가운데도“누구에 대해서나 악의를 가지지 말라. 모든 사람에게 선의를 가지라”하는 구절이 있습니다.
남북전쟁 때에 어떤 군인이 군대를 이탈하다가 잡혔습니다. 우리 한국에서는 어떤지 모르겠으나 그 때에 이탈하다가 잡히면 군법회의에 송부 되어서 사형 판결을 받는 것이 보통이었습니다. 이 청년이 사형판결을 받았습니다. 마치 이 청년은 과부의 외아들이었습니다 이 과부가 이 소식을 듣고서 너무 기가 막혔습니다. 자기 아들을 살리려면 대통령의 특사를 받는 길밖에는 다른 길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많은 애를 써서 대통령을 면회하여 한 번만 용사 해주면 자기 아들을 바로 인도할 테니 한번만 용서해 달라고 간절히 구했습니다. 그러니까 대통령이 용서한다는 특사를 내렸습니다.
그 어머니가 너무 기뻐서 백악관을 나오면서 혼자 하는 말이“나는 그것이 꼭 참말인 줄 알았어”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같이 오든 사람이“무슨 말이 참말인 줄 알았단 말이요?”하고 물으니 이 부인이 하는 말이“아,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이 링컨은 아주 못 생긴 사람이라고 그랍디다. 얼굴이 아주 험악하게 생긴 사람이라고 들었는데 이번에 실상 링컨 대통령을 면대해 보니까 그 사람처럼 아름답게 생긴 남자는 없습디다”고 하였습니다.
혹 여러분 중에 링컨의 사진을 보신 분이 많이 계실 줄 알지만 사실 링컨은 미 남자는 아닙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 죽을 자리에 들어간 것을 용서해 주는 사인을 하는 아브라함 링컨의 얼굴은 아마 아름다웠을 것입니다.
72.스테반의 마지막 기도
스테반이 자기를 돌로 치는 사람에 대해서 그 사람들이 몰라서 그리는 것이니 이 사람들의 죄를 이 사람들에게 돌리지 말라고 기도했습니다. 돌로 맞아 죽지만은 그의 얼굴은 천사의 얼굴과 같이 빛난 줄 압니다. 다른 사람의 죄를 용서해 줄 수 있는 일은 하나님의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서양 속담에“선을 악으로 갚는 것은 악마의 일이요, 악을 악으로 갚는 것은 사람의 일이요, 그러나 악을 선으로 갚는 것은 하나님과 같은 행동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73.터키에서 있었던 일
지금으로부터 약 40년 전 터키에서 알메니아 사람 특히 믿는 사람을 핍박하고 학살한 때가 있었습니다. 그 때 어떤 터키 군인이 알메니아 믿는 사람집에 들어가서 학살하는데 마침 이 집에는 오빠와 누이가 있었습니다. 먼저 남자를 만나서 칼로 찔러 죽였습니다. 그 때 옆에 있던 누이는 용서하기를 빌었으나 자기마저 죽이려하니 피하여 요행 살아났습니다. 이 여자의 직업은 간호원이었습니다.
이 일이 있은 후 수개월 후에 어떤 환자가 들어오는데 부상을 당해서 아주 얼굴이 형편없이 되었습니다. 많이 부상을 당한 아주 중환자가 입원을 해서 그녀가 치료를 하게되었습니다. 가만히 그 사람의 얼굴을 보니까 그 사람은 바로 몇 달 전에 자기 오빠를 죽인 그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이 여자 마음가운데“내 원수이며 내 오빠의 원수인데 어떻게 할까?”하고 마음가운데 번민(煩悶)이 일어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이 여자는 곧 생각하기를“나는 예수를 믿는 사람으로서 우리 주님께서는 원수까지도 사랑하라고 하셨는데 내가 이 사람을 죽여서야 될 수 있나?”하고 이 사람도 잘 치료해주어야겠다고 결심하였습니다. 치료하지 않고 그냥 두기만 해도 죽을 형편인데 어떻든지 정성을 다해서 잘 치료해 주었습니다.
한달 후에 이 사람이 점점 나아서 눈을 뜨더니 두루 살폈습니다. 자기를 간호해 주던 간호원의 얼굴을 자세히 보았습니다. 보니까 자기가 몇 달 전에 죽이려고 하던 그 여자와 같은 얼굴이었습니다. 그래서 한편 놀라기도 하고 한편 두려워도 하면서“당신 오빠가 몇 달 전에 죽은 일이 있습니까?”물어 보았습니다.“예 죽었습니다”“그를 누가 죽였는지 압니까?”“그럼 알지요”“누굽니까?”“당신 아닙니까?”그 때에 이 터키 군인이 놀라면서 “당신이 처음부터 이것을 안 모양인데 그러면 내가 당신의 오빠를 죽인 원수임을 알면서 어떻게 당신이 이렇게 친절하게 나를 정성껏 간호해 주었소?”반문했습니다.
그 때에 이 간호원이 하는 말이“나는 처음 당신을 만날 때에 그런 독한 마음도 품어 보았지요, 그렇지만 나는 예수를 믿는 사람인데 우리 주님께서 원수 끼지도 사랑하라는 그 교훈을 기억하고 내가 당신의 원수인 줄 아는 까닭으로 더욱 친절하게 간호하려고 지금까지 간호해 왔습니다. 지금 당신이 이렇게 낫게 되었으니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어요”하였습니다. 그 말을 들을 때 터키 군인은 두 눈에서 눈물을 흘리면서“만일 당신이 믿는 기독교가 이와 같은 것이라면 나도 이제부터 예수를 믿겠소”하고 예수를 믿기로 작정했다합니다.
74.빌리 그래함 목사 부흥회 일화
바로 제가 지난주간(1954. 7)에 어떤 잡지에서 이런 기사를 읽었습니다. 우리 교회에 오셔서 잠깐 부흥회를 인도했지만 지금 아마 세계에서 제일 유명하다고 이름을 듣는 빌리 그래함 목사가 지난달에 영국 런던에 가서 부흥회를 인도했습니다. 미국에서도 볼 수 없는 그런 은혜를 영국이 크게 받았다고 하는데 매일 저녁에 모이는 수가 3, 4만 여에 이르렀고 맨 마지막 저녁에는 큰 스타디움에서 한 모양인데 12만 명이 모였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이 예수를 믿고 회개하는데 어는 날 저녁에 어떤 목사부인이 그 부흥회 구경을 가서 어떤 뒷자리에 앉았는데 자기 옆에 어떤 한 남자가 와서 앉았습니다. 가만히 보니까 도무지 믿는 냄새가 나지 않더라고 합니다. 조금 있더니 그 옆에 또 한 사람이 와서 앉았습니다. 그 두 사람이 서로 이야기를 하는데 그 목사부인이 가만히 들으니까 더러운 이야기로, 부흥회 하는 목사 흉만 보면서 자기는 구경하려 왔다고 하더랍니다. 도무지 믿으려 온 사람
이 아니고 비방하려 온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대단히 섭섭한 일이라 생각하고 그 목사 부인은 그냥 앉아서 설교를 들었습니다. 그 설교가 두어 시간 계속되는데 따라서 그 사람들의 이야기가 점점 적어져 갑니다. 점점 이야기가 드물어졌습니다. 마지막에는 설교를 잘 듣더랍니다.
설교를 다하고 찬송을 부르면서 그래함 목사가 누구든지 이제부터 예수를 믿을 사람은 그 자리에서 일어나서 이 앞으로 나오라고 말하였습니다. 여러 사람이 많이 일어나서 나가는데 그 목사 부인이 보니까 뜻밖에 자기 옆에 앉았던 사람이 벌떡 일어나선단 말입니다. 일어서 먼저 자기 옆에 앉은 사람보고“나는 지금 나가려고 하는데 당신 나갈 마음 없소?”하고 물어 보드랍니다. 그 옆의 사람도 우물 주물 하더니“예 저도 나가지요”하면서 일어나서는 자기 양복 주머니에서 돈지갑을 꺼냈습니다.“이 돈지갑부터 먼저 받으시오.”“웬 돈지갑이요?”“나는 소매치기요 절도입니다. 이것이 돈지갑이지요. 이 자리에서 내가 당신 돈지갑을 도적질했는데요, 내가 이제 나가면서 당신 돈지갑을 도로 드립니다.”훔친 돈지갑을 돌려주며 앞으로 나가더랍니다. 이런 회개가 바로 바른 회개입니다
이런 이야기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이 이야기를 읽을 때에 두어가지 위로 받았는데, 하나는 영국에도 절도는 있구나 하는 것이고, 하나는 그런 절도라도 회개하고 새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을 생각할 때에 하나님의 은혜 얼마나 감사한지 말로 다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얼굴이 아무리 추하게 되었을지라도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나오면 주님께서는 그 죄를 용서하고 그 파상(破傷)된 심령, 그 더러운 심령을 다시 씻어서 깨끗한 심령으로 회복시켜줍니다. <상한 그릇>에서
75.플라톤의《오라터글드》에서
예수께서 세상에 오시기 훨씬 전에 살던 헬라 의 철학자 플라톤이 기록한《오라터글드》라는 책 가운데, 헬라의 어떤 군인이 전쟁에 나가서 중상을 당하여 다 죽은 줄 알고 그 시체를 불사르기 위하여 나무를 모아놓고 그 시체를 그 위에 놓고 막 불사르려고 할 때 죽은 줄 알았던 군인이 다시 소생하여 깨어나서 자기가 완전히 의식을 잃고 있었던 그때의 모든 경험을 한 것이 거기에 기록되었습니다.
그이가 죽어서 어떤 곳에 가니까 두 길이 갈라지더랍니다. 그 길 가운데는 심판하는 이가 있어 일생에 모든 일을 행한 일을 따라서 심판을 해서 옳은 생활을 한 사람은 오른편의 길인 하늘 나라로 가는 길로 보내고, 악한 일을 한 사람은 왼편 길로 보내게 되었는데 왼편으로 가는 사람마다 높이 플랜카드에다가 그가 지은 죄를 크게 쓴 것을 들어서 다른 사람이 다 볼 수 있게 했답니다.‘나는 이런 죄를 지어서 지옥으로 갑니다’하는 이런 것을 들고서
가는 모양을 보았노라 는 이야기를 했다고 하는 기록이 있습니다. 사후에 대한 심판 사상은 동서를 물론하고, 어떤 민족을 물론하고 찾아 볼 수 있는데 그 까닭은 인간의 양심이 그것을 우리에게 지적하여 주는 까닭입니다.
76.미틴 루터 일화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마틴 루터가「어거스틴 수도원」에 있을 때 한 번은 꿈을 꾸니까 시험하는 자가 나타나서 투터에게 책을 펴 보입니다. 그 책에 기록된 것을 보니까 전부 자기의 지은 죄 즉 아이 적부터 젊었을 때까지 지은 죄가 전부 기록되었습니다. 그때에 그 책을 가진 사단이 루터에게 하는 말이 이것이 사실이냐 물었습니다. 그러니 할 수 없어서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다음에 하는 말이“네가 이런 더러운 죄를 짖고 구원을 얻겠단 말이냐?”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들을 때 기가 막히고 낙심되었습니다.
그 때에 위로부터 음성이 들리는데“그리스도의 보혈이 우리의 죄를 깨끗이 씻었느니라”는 말이 들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사단에게 하는 말이 그리스도의 보혈이 그 죄를 지우고 우리의 죄를 깨끗하게 한다고 기록하라고 말 할 때에 사단이 물러갔다고 합니다. 구원을 얻는 길은 오직 십자가의 보혈을 믿고 그로 말미암아 죄 사함을 받는 길밖에 다른 길은 없습니다.
77.다니엘 웹스터 일화
다니엘 웹스터라는 미국의 유명한 정치가요 학자가 있었습니다. 이분이 한번은 국무장관으로 있을 때 된 일인데, 뉴욕의 어떤 호텔에서 저명한 사람 약 20명과 같이 저녁을 먹을 때 저녁을 다 먹고 다른 사람들은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웹스터는 머리를 숙이고 가만히 있더랍니다. 그리자 옆에 있던 친구가“웹스터 씨, 당신의 일생을 통해서 당신의 마음속에 들어온 생각 가운데 제일 중요한 생각은 무엇이라 말 할 수 있습니까?”하고 물었습니다. 그러니까 그이가 조금 있다가 얼굴을 들고 대답하는 말이“나에게 제일 엄숙하고 중요한 생각은 내가 지금 하는 모든 일을 이 다음에 내가 하늘 나라에 가서 내가 책임 질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이 생각을 할 때에 내 마음이 제일 엄숙해 집니다”하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분명히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생각, 내가 말하는 말, 내가 행하는 행동, 학생이면 학생으로서 행한 모든 것, 선생이면 선생으로서 행한 모든 것, 장관이면 장관으로 행한 모든 것, 국회의원이면 국회의원으로 행한 모든 것, 대통령이면 대통령으로 서 행한 모든 것, 목사면 목사로서 행한 모든 것이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나타나서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것을 우리가 기억해야 될 것입니다.<최후의 심판>에서
78.수양대군과 문종앙후
인생의 일생이 지위나 권세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육신 면으로 생각하여 볼 때에 모든 영광이 풀의 꽃과 같으니 모든 풀은 마르고 꽃은 진다는 것을 알았더라면 이와 같은 어리석은 행동은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멀리 갈 것 없이, 이조의 역사를 더듬어 볼 때에도 우리가 수양대군에 대해서 잘 알 것입니다. 자기 형님 문종 대왕의 충신인 사육신을 무죄한데도 참혹히 학살하고 마지막에는 죄 없는 단종까지도 학살하고 그리고 자기가 찬탈을 해서 왕위에 올라앉기는 했습니다. 정작 왕위에는 올라 않고 보니 꿈자리가 사납고 언제나 마음의 불안한 상태가 떠나지 않았습니다. 마음의 번민(煩悶)은 심한데 이것을 이길 방법이 없으니까 그 때 불교로 돌아간다고 파고다 공원 자리에 절을 지었습니다. 절을 지었다고 해서 평화가 올 리가 없습니다. 전해 내려오는 말에 의하면 꿈에 문종의 왕후가 입에 피를 물고 나타나서 “네가 내 아들을 죽였으니 내가 네 아들을 죽일 것이다”하였답니다. 그 후 며칠 후에 자기 아들이 피를 토하고 죽었다고 합니다. 마음에 평화가 없었습니다. 겨우 10여 년 왕위에 있다가 51세에 그만 죽고 말았습니다.
79.월데시안 교파의 원조 피이터 와일더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게니라』하나님을 떠난 모든 향락은 잠깐 있다가 없어집니다. 뿐만 아닙니다. 우리가 이 면을 분명히 깨달으면 적극적인 면으로 생각할 때 축복을 받는 자리에 나아갈 수 있습니다,. 중세시대에 온 교회가 문자그대로 의식주의에 흘러가게 될 때 홀로 순 복음의 진리를 굳게 잡고 등불을 굳게 잡고 많은 핍박을 받으면서 내려온 교파가 있는데 이 교파를「월데시안 교파」라 말합니다.
그 교파의 원조는 피이터 와일더라는 사람이었습니다. 그 사람의 전기에 이런 이야기가 있어요. 그의 젊었을 때 어떤 다른 청년들과 같이 술도 마시고 질탕하게 한창 놉니다. 그런데 놀던 가운데 어떤 한 청년이 갑자기 얼굴이 창백해지더니 가슴에 손을 얹고 넘어졌어요, 넘어지더니 죽고 말았습니다. 아마 무슨 병인지 모르지만 말하면 심장마비 같은 병인가 봅니다. 갑자기 죽었어요, 아마 뇌일혈인지도 몰라요, 와일더가 그 청년이 갑자기 급사하는 것을 보고 머리에 이상한 느낌이 들어왔습니다. 과연 인생이 무엇이냐, 이렇게 인생이 무상하냐고 생각했습니다. 깊이 인생을 생각하게 되고 성경을 읽게되고 성경을 읽는 가운데 참된 신앙에 돌아왔습니다.
그것은 옛날 이야기려니와 루터의 전기를 보아도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루터가 어떤 흐린 날 비가 오고 번개가 치는 날 친구와 같이 길을 갈 때에 갑자기 벼락이 첫단 말입니다. 옆에 가던 친구가 벼락에 맞아 죽었습니다. 그 광경을 보고 투터가 수도사가 되기를 결심하였습니다.
80.파스칼의 일화
프랑스의 유명한 과학자 파스칼은 많은 아름다운 책을 저술한 저술가요 종교가였습니다. 파스칼의 생활 가운데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사람은 넉넉한 가정에 태어나 호화로운 생활을 하는 사람으로 한 번은 말을 타고 길을 가는데 그만 높은 다리 위를 지나가다가 말이 실수해서 강에 떨어져서 말도 빠지고 자기도 빠졌습니다. 그는 다리가 부러지면서 죽을 뻔했습니다. 파스칼이 오래 다리를 치료하면서 그 때 경건 파에 속하는 좋은 신자를 만나서 참된 신앙에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인생이라는 것이 잠깐이라는 것, 인생이 무상하다는 것을 깨닫는다고 하면, 우리가 참된 신앙에 자연히 들어오지 않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81.요한 번연의 일화
《천로역정》을 쓴 요한 번연에 대해서도 이런 이야기가 있어요. 젊어서 군대에 들어갔을 때 보초병을 섰었는데 무슨 일이 있어 잠깐 자기 친구를 세우고 갔다 왔는데 그 사이에 적병이 와서 보초병 선 사람을 총으로 쏘아서 그 사람이 죽었습니다. 그 사람은 꼭 자기 때문에 죽었습니다. 이 일을 깊이 생각하던 중 번연은 깊은 신앙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82.최반석 권사 님과 어떤 가난한 노인
전에 제가 신의주에서 전도사로 일할 때의 일이었습니다. 이번에 장로가 되신 강학주 장로님의 할머니이신 최반석 권사 님이 계셨는데 그 때 아마 60대가 지났어요, 환갑 때가 지났어요, 그렇지만 건강해서 명예 권사인데 교회 일을 어떻게 열심히 보는지 이 권사 님의 심방 하는 법은 한 집에 가서 심방하고는 그저 안녕히 계십시오 하고는 다시 돌아보지 않고 다른 집으로 갑니다. 왜 그런가하니 돌아보면 편안히 가세요, 편안히 가세요 하여 이야기가 길어지니까 빨리 하려고 한 번 인사하고 다른 집으로 가고 맙니다.
신의주에서 제2 예배당을 지을 때 어떤 가난한 노인이 예배당을 처음 지을 때부터 끝마칠 때까지 늘 나오셔서 펌프의 물을 길어 여러 가지 일을 하는데 그저 펌프 물긷는 것을 매일 나와서 끝까지 자기가 담당했습니다.“할아버지가 힘드시는데 어떻게 매일 하십니까?” 이렇게 말하면“나야 나이 많아서 다른 일 할 수 없고 돈도 없어 연보도 많이 못하고 내가 정성을 다하기는 하여야겠는데 이 일은 내가 할 수 있으니 죽는 날까지 이 예배당 다 지을 때까지 물을 그냥 푸겠습니다”하였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이 잠깐이란 것을 알면 일초 일분을 아껴서 주의 일을 할 것입니다. <나의 생명이 무엇이뇨?>에서
83.어거스틴의 푯대
어거스틴 같은 사람도 젊었을 때에는 푯대를 잘못 찾았습니다. 세상의 지식 철학에서 찾으려고 애썼습니다. 세상의 향락에서 찾으려고 애썼습니다. 다 실망하였습니다. 나이 30이 지나서야 푯대를 바로 잡았습니다. 그 후로 오직 푯대를 향하여 달음질쳤습니다. 이렇게 푯대를 잘못 찾다가 바로 찾는 것도 좋지만은 어떤 사람은 아예 어렸을 때부터 학생 때부터 인생을 꾸준히 나아간 사람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있지만 유명한 정치가 글래스톤 같은 이는 아예 어렸을 적부터 예수그리스도를 자기 목표로 삼았습니다. 그가 정치가가 된 것도 나라 일을 한 것도 그가 그리스도의 뜻을 행하기 위하여, 자기 나라에 그리스도의 뜻을 행하기 위하여 인생의 푯대를 그리스도를 따라가는 것으로 삼고 나아갔습니다. <푯대와 전진>에서
84.아골 골짜기는 은혜의 문
여러분, 온전히 죄를 통회하는 아골 골짜기 없이는 우리에게 소망이 없습니다.
지금 일본에 나와서 많이 설교하는 선교사 가운데서 J. D. 세어서라는 청년 선교사가 있는데 이 선교사는 본래 미일(美,日) 전쟁시에 첫 번으로 동경과 일광(日光)등 몇 곳을 폭격한 A·L·듄니틀 부대의 폭격수로서 처음으로 폭탄을 던졌던 사람입니다. 던지고는 항공모함에 돌아가지 못하고 이 비행기가 모두 중경(重慶)으로 가든 도중에 불행히도 이 사람이 탔던 비행기는 가솔린이 부족하여 그만 중간에서 일본인이 주둔한 지역에 내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포로가 되어 상해로, 북경으로, 혹은 일본으로 3년간 많은 고초를 당하면서 포로 생활을 했던 것입니다.
이 사람은 어렸을 때에 주일학교에 다닌 사람입니다. 그러나 성장해서 오래 교회를 떠났던 사람입니다. 자기 말대로 많은 죄를 지었습니다. 심지어 도적질까지 했습니다.
오랫동안 감옥에서 고생하는 가운데 전에 듣던 복음이 다시 생각나고 자기의 죄를 깨달아서 그 감옥에서 회개하였고 합니다. 회개를 한 후에는 자기가 다시 일본에 와서, 비록 자기가 처음에는 폭탄을 가지고 일본에 왔었지만 이번에는 복음을 가지고 전도하겠다는 결심을 가지고 감옥에서 나오자마자 미국으로 돌아가 기독교 대학 패시픽 대학(大學) 공부를 마치자마자 곧 선교사가 되었습니다.
이 사람의 전도를 듣고 회개한 사람이 많은 가운데도 특히 태평양전쟁을 일으켜 진주만을 처음 폭격한 일본 비행대의 사령관이었던 후지다(藤田)라는 대위가 이 분의 말을 듣고 회개했습니다. 3년 동안 많은 괴로움을 받고 그 가운데서 눈물을 흘리며 자기의 죄를 회개한 그 동안의 감옥생활이 괴롭기는 괴로웠지만, 그에게 있어서는 아골 골짜기였고 아골 골짜기가 있는 까닭으로 그에게는 소망의 문이 있었습니다. 우리 애국 청년 가운데도 포로생활 하는 가운데 아골 골짜기를 통하여 새로운 은혜를 받고 지금 신학교에서 공부하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소망의 문>에서
85.나치 범죄자들이 마지막 읽은 책은 성경
여러분 혹 기억하시는지 모르지만, 몇 해 전에 독일의 나치 범죄자들이 마지막에 사형 받기 며칠 전에 무슨 책을 읽겠느냐 할 때 두 사람 외에는 모두 성경을 읽게 해달라고 해서 마지막에 성경을 읽다가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또한 이런 관계로 이 성경은 어떤 책보다도 제일 영향을 많이 주는 책입니다. 종교와 도덕과 철학방면에는 말할 것도 없지마는 경제와 과학과 음악과 문화와 모든 방면에서 성경은 어떤 책보다도 제일 많은 영향과 감화를 준 책입니다.
우리가 영국 문학을 공부하려면 흔히 두 권의 책을 공부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하나는 흠정역 성경이요, 하나는 섹스피어라고 합니다. 독일 문학을 공부하는 데도 두 권의 책을 공부해야 된다고 합니다. 하나는 독일 말 성경이요, 하나는 괴테의《파우스튼》라고 합니다. 이태리 문학도 역시 이태리 성경과 단테의 저서라고 합니다.
여러분, 가만히 생각하여 보세요, 건축이나 음악이나 어떤 문화 방면일지라도 가장 위대한 이름을 남기고 간 사람 치고 어느 누구 성경의 감화를 받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사실 지금은 성경을 모르면 신, 불신을 막론하고 무식한 사람입니다. 문화인이 아닙니다.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입니다. 현대 문화를 이해하려고 할 것이면 성경을 배워야 합니다.
86성경의 보배로움
우리가 역사를 잠깐이라도 생각하여 본다면, 인쇄술이 발달되기 전 까지는 물론 성경이 보급되지 못하여 대체로 15세기까지는 큰 교회라고 해야 성경이 한두 권 있을까 할 정도입니다. 개인으로 보면 왕가이든지, 귀족이든지, 특별히 부자가 아니면 성경 소유는 꿈도 꾸지 못하였습니다. 콘스탄틴 같은 그렇게 세력 많은 황제라도 성경은 겨우 50권 양피(羊皮)로 매고 거기 베껴서 만들어 유명한 교회에 기부했다고 합니다. 그때에는 사람이 성경을 읽는 것을 직접 듣기 위하여 10리 20리를 걸어서, 심지어는 외딴 산골에 있는 사람은 수백 리를 걸어가서야 성경 읽는 말씀을 친히 들었다고 합니다.
87.성경의 수난사
우리가 중고시대 교회사를 보면 암흑시대를 지나올 때 천주교회에서 모든 평신도들에게는 성경 읽는 것을 금했습니다. 그리해서 평신도로서 성경을 읽고 성경 그대로 믿고자하던 월더라고 하는 사람을 따르는 월데시안 교파들과 교인들은 성경 읽기를 애쓰고 몰래 베껴 가지고 다니다가 붙잡혀서 많은 고생을 당하고 핍박을 당한 사실을 교회사에서 볼 수 있습니다.
16세기까지도 영국 같은 나라에서 월리암 킨델리 같은 사람이 이 성경을 영어로 번역했다고 그것이 죄가 되어 그때에 영국 왕 헨리 8세에게 붙들려서 화형을 당하는 순교를 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1536년입니다. 이런 시대가 있지 아니한 것은 아닙니다. 이것은 우리가 역사를 생각할 때 그렇지마는 역사를 소급할 필요도 없지요.
오늘 날 문명했다는 20세기를 생각해 보세요, 38이북에 있는 북한의 형편을 생각해보세요. 소련과 여러 위성 국가를 생각해 보세요, 거기에 믿는 사람이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그들은 성경을 자유로 사 볼 수도 없고, 자유로 출판할 수도 없고 이렇게 모여서 성경의 말씀을 들을 수도 없고 공부할 수도 없습니다. 아무리 성경을 배울 마음이 있고 성경을 연구할 마음이 있어도 성경을 구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이며, 어떻게 해서 성경 한 권을 구하게되면 남 모르게 골방에 들어가 불을 켜고 성경을 읽어야만 되는 형편을 우리가 짐작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모든 것을 생각할 때에 우리 남한에 있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큰 축복을 주어서 성경을 자유로 판매할 수 있고 돈 몇 푼 안 주고 살 수 있고 마음대로 공부하기 위해서 모일 수 있는데 어찌하여 남한에 있는 믿는 사람들이 성경공부를 게을리 합니까?
<신령한 것을 사모하라>에서
88.향기에 얽힌 이야기
옛날 솔로몬이 성전을 지을 때 멀리 레바논에 가서 백향목(柏香木)을 찍어다가 성전을 지었습니다. 그것은 백향목이란 나무가 나무만 좋을 뿐 아니라 향기가 나기 때문입니다. 전에 모세가 성막(聖幕)을 지은 다음에도 그러했고 솔로몬이 성전을 지은 다음에도 그러했고, 지은 다음에는 향단이 있었습니다. 그 향단은 아름답게 금으로 싼 그런 단인데 언제든지 제사장들이 그 위에 분향을 해서 향기로운 향연(香煙)으로 성전을 가득 차게 한 것입니다.
전설에 의하건대 옛날 콘스탄틴 황제가 콘스탄틴노플에 성 소피아라는 유명한 예배당을 지을 때 밖에는 물론 돌로 지었지만 안에 회를 바를 때 회산물에 향품을 섞어서 언제든지 그 교회 안에 들어가면 향기로써 그 예배당이 가득 차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동방의 박사들이 멀리 와서 아기 예수 님을 경배하고자 할 때 귀한 예물 세 가지를 드렸는데 하나는 황금, 둘째는 유황, 셋째는 몰약(沒藥)이었습니다. 이 세 가지 가운데 유황, 몰약은 향기를 내게 하는 향품입니다.
베다니에서 마리아와 나사로가 예수 님에게 잔치를 베풀고 대접할 때에 마리아가 좋은 옥함을 깨뜨려서 그 향기로운 기름을 예수 님의 발에 붓고 머리털로 그 발을 씻으니 향기가 온 방에 가득 찼다고 기록했습니다.
옛날이나 오늘이나 향기는 거룩한 것, 깨끗한 것, 사랑, 의로움, 충성과 정성과 믿음의 상징으로서 생각되어 온 것입니다.
89.그리스도의 복음은 성결케 하는 힘이 있다
그리스도의 복음을 향기로 생각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 줄 생각합니다. 향기는 인간의 정신을 새롭게 하고 상쾌하게 합니다. 마찬가지로 기독교의 복음은 우리의 마음을 거룩하게 하고 깨끗하게 하고 선명하게 하고 화평하게 하고 즐겁게 합니다. 그리스도 복음이 들어간 심령은 성결한 심령이 됩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이 들어간 그 심령의 입술은 성결하여집니다. 입술뿐 아니고 그의 전 생활이 정화되고 미화되고 사랑으로 화합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이 들어갈 때에 그 가정이 깨끗해집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이 어떤 사회에 들어갈 때에 그 사회가 깨끗해집니다. 그 국가가 깨끗해집니다.
향기는 이끄는 힘이 있습니다. 인력이 있습니다. 봄 동산에 아름다운 꽃이 필 때에 벌과 나비들이 사방에서 모여옵니다. 단순히 아름다운 꽃을 보기 위하여 오는 것이 아닙니다. 그 아름다운 꽃 속에 향기가 있어서 그 아름다운 꽃에서 향기를 방사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옛날이나 오늘이나 그리스도의 복음에는 인력(引力)이 있습니다. 사람을 끄는 힘이 있습니다. 베드로도 인력에 끌려들어 왔던 것입니다. 야고보 도 그러했고, 요한 도 그러했고, 모든 제자들이 다 그러했고, 오순절에 회개한 5천 명도 그러했습니다.
<그리스도의 향기>에서
90.회개한 자의 복
얼마 전에 제가 어떤 집회에 가서 집회를 마치고 났을 때에 어떤 젊은 여자가 와서 조용히 만나기를 원하였습니다. 그래서 무슨 사정인지 물어 보았더니 이 여자가 하는 말이, 자기 남편은 오래 전에 군대에 나가서 지금까지 소식이 없는데 그만 어떤 좋지 못한 남자에게 유혹을 받아서 죄를 지었으니 이것을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하였습니다. 뜨거운 눈물을 흘리면서 죄를 자복(自服)했습니다. 죄의 값은 사망입니다. 그러나 죄를 애통히 회개하는 자에게는 복이 있습니다. 예수 님께서 세상에 오신 것은 죄를 애통하는 자에게 죄 사함을 주시고 구원하여 주시기 위하여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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