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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를 위한 100가지 제언
▶제1부. 설교자를 위한 준비
1. 자신의 서재를 만들어라.
사실, 어떤 때는 설교가 아주 쉽고 자연스럽게 준비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설교는 항상 깊게 연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 깊게 연구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 중 하나가 바로 서재다, 크기는 양팔 길이 정도면 충분하다. 다음에 쓴 목록은 개인 서재를 만들면서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서적들이다. 당신이 좋아하는 성경 외에 최소한 세 권의 번역판 성경, 여러 종류의 주석, 헬라어 히브리어 사전, 성경시대의 생활상을 알려주는 참고서적, 대형사전, 백과사전, 연감, 여러 종류의 인용을 위한 서적. 해마다 서적을 새롭게 단장하고 구미가 당기도록 만들어라. 그러면 당신의 설교는 풍성해질 것이다.
2. 읽을 수 있는 모든 것을 읽어라.
지방 신문을 포함해서 여러 종류의 일간 신문을 읽어라. 시사 주간지를 샅샅이 살펴라. 여러 종류의 잡지를 규칙적으로 탐독하라. 최소한 전문 학술지 한 권 정도는 구독하라. 자서전과 전기를 읽음으로써 삶을 통한 교훈들과 재미있는 일화들을 얻으라. 소설을 통해 경이로운 단어사용을 맛보라. 시를 가까이하라. 설교와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모두 읽어라. 곧 그 모든 것이 설교와 관계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3. 항상 필기도구를 챙겨라
설교자는 언제, 어느 순간에 놀라운 이야기를 듣거나 흥미진진한 사건을 읽게 될지 모른다. 또는 한순간에 멋진 생각이 떠오르거나 아름다운 광경을 목격하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이런 일이 일어날 때마다 연필이나 볼펜을 집어들어라. 혹은 당신이 컴퓨터광이라면 키보드 앞에 앉아라. 약속을 적어놓는 수첩에 메모를 하든지 주머니나 지갑에 작은 수첩을 넣고 다녀라. 밤에는 침대 곁에 종이철 한 묶음을 준비해 두라. 밤낮으로 언제나, 이 작은 진주들을 보관할 방법을 마련하라. 절대 "나중에 기억하지" 라는 말은 하지 말라. 당신은 결코 당신이 처음 가졌던 통찰력과 생동감을 기억해 낼 수 없을 것이다.
4. 예화나 인용문을 적은 파일을 만들어라
좋은 예화와 인용문은 설교를 더욱더 재미있고, 구체적이고, 기억하기 쉽게 만들어 준다. 자신만의 파일 정리 방식을 정하라. 오랜 동안 가장 믿음직스러운 방법은 파일을 카드화하는 것이다. 자료의 출처를 표시하고 각 카드에 인용문, 예, 이야기 등 한 카드에 한 가지 내용만을 기록하라. 컴퓨터인 경우엔 데이터 베이스 프로그램에 저장하라. 큰 제목 아래 '아이들', '용서', '인내' 와 같이 항목을 만들어라. 비슷한 내용인 경우에는 두 가지 또는 세 가지 제목을 아래에 삽입시킴으로써 혼돈하지 않고 쉽게 참고할 수 있다. 카드에 사용할 때마다 카드에 그 기록을 남겨, 곧 바로 또 사용하는 실수를 범하지 말라.
5. 주제에 따라 일반적인 정보 파일을 만들어라
이것은 많은 주제들에 관련된 배경 지식, 일반적인 상식, 수치와 기록들을 알게 해준다. 마닐라지로 된 접어쓰는 서류철을 사용하라. 적당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무엇이든지 파일에 끼워 넣어라. 신문 기사, 잡지 사설, TV 프로그램 복사물, 책에서 복사한 사진 그리고 각종 팜플렛, 어떤 제안 사항이나 세미나 기록, 설교나 강의도 모으라. 여기에 최상의 규칙이 있다. "잘 모르겠다 싶으면, 모으라."
6. 설교 파일을 만들 때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라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고, 이용하기 쉽게 파일을 관리하려면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파일들을 분류하고 타이핑하는 일에 비서의 도움을 받는 건 어떨까? 교회의 성도 중 과거에 도서관 사서를 했거나,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이 이 일을 돕는 것은 어떨까? 당신이 모으고 있는 파일이 무엇이여, 그것을 어떻게 보관했으면 하는지 도움을 주는 사람에게 반드시 이해시키도록 하라. 가끔 설교 중에, 유용한 예화를 말해준 사람을 언급하거나 그 내용을 인용하기도 하라. 이렇게 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도 그와 같이 하도록 권하는 촉매 역할을 할 것이다. 당신의 설교는 많은 사람을 격려할 것이고, 성도는 동역의식을 느끼게 되어, 당신의 일은 더욱더 쉬워질 것이다.
7. 시대의 흐름에 민감하라
독일의 신학자 칼 바르트는 모든 설교자에게 한 손에는 성경을, 다른 한 손에는 신문을 들고 설교에 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두 손만 가지고는 충분치가 않다. 모든 장비를 갖추어 짊어메고, 당장이라도 전원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사람들이 흥미를 가지고 보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시청하라. 유행하고 있는 영화와 연극을 선별하여 감상하고, 비디오도 빌려 보라. 컴퓨터를 잘 다루든 못 다루든, 당신은 소프트웨어가 하고 있는 기능과 인터넷의 역할과 인공위성들이 보내는 정보를 알 필요가 있다. 물론 힘든 일이지만, 이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이기도 하다. 그리고 재미있는 일이 될 수도 있다!
8. 일지를 기록하라
저자들이나 강연자들과 끊이지 않고 연락을 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당신이 자신과 끊임없이 만나는 것 또한 그 못지 않게 중요한, 별개의 일이다. 만약 자신과의 만남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당신은 효과적으로 설교 할 수가 없다. 사람을 알려면 자신부터 알아야 한다.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돌아보는 좋은 방법은 일지를 기록하는 것이다. 매일, 때로는 하루에 여러 차례라도 기록을 하라. 자신의 기쁨, 좌절, 두려움, 희망, 의건, 반성들을 일지에 기록하라. 아마 이 기록들이 설교 속에서 사용되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기록들 때문에 당신의 설교는 더욱더 좋아질 것이다. 그리고 당신 자신도 더욱 성숙해질 것이다.
9. 설교의 선구자들에게 배우라
지상 최대의 설교가 나사렛 예수의 이름 앞에 무릎을 꿇고 배우라. 그가 무엇을 말씀 하셨는가 뿐만 아니라 어떻게 말씀하셨는가에도 주의를 집중하라. 그리고 그분의 뒤를 이었던 설교의 선구자들을 연구하라. 바울과 오리겐, 요한 크리소스톰과 버나드 드 클레르보, 어거스틴과 아퀴나스 그리고 루터, 칼빈, 화이트필드, 웨슬리의 설교를 탐톡하라. 메리 세베지, 셀리 파슨스, 소저너 트루스 그리고 루크레티아 모트 등이 말했던 것을 보라. 드와이트 무디, 빌리 선데이, 해리 에머슨 포스딕, 폴 틸리히, 조지아 하크니스, 마틴 루터 킹 주니어 그리고 하워드 터먼 등의 최근 설교도 가깝게 접하라.
10. 현대의 유명한 설교자로부터 배우라
오늘날 영향력있는 설교자들의 설교를 접해 보라. 프레드 크래독, 존 스토트, 윌리암 윌리몬, 월터 버가트, 빌리 그래함 그리고 찰스 스윈돌과 같은 설교자들의 설교를 들을 기회를 가져라, 가드너 테일러, 엘라 피어슨 미첼, 신디아 헤일 그리고 제임스 포브스와 같은 미국의 흑인 설교자들의 개성적인 설교의 풍요함을 경험해 보라. 바바라 브라운 테일러, 에드위나 헌터, 바바라 런드블래드 그리고 바바라 지크문드 등의 여성들이 갖는 독특한 생각들을 들어보라.
11. 조금은 덜 알려진 설교자로부터도 배우라
당신이 사는 지역에서 견고한 말씀을 전하는 설교자가 누구인지는 그 열매를 보면 알 수 있다. 이들과 교제를 나누라. 그리고 짬을 내어 그들의 예배에 참석해 보라. 연합으로 예배를 드리거나, 강단을 서로 교류해 보라. 설교자들끼리 작은 모임을 만들어 연구하는 시간을 가져보라. 그리고 서로 비평도 하고 공동으로 설교도 만들어 보라. 서로가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라.
12. 설교에 관한 좋은 책들을 공부하라
설교학은 하나의 기술일 뿐만 아니라 점점 발전해 가는 분야이다. 설교학을 다룬 최근의 책을 공부하라. 폴 윌슨의 [설교의 실제], 프레드 크래독의 [기독교 역사 속의 설교], 바바라 테일러의 [설교하는 삶], 제임스 해리스의 [설교의 해방], 헨리 미첼의 [흑인 설교], 토마스 롱의 [성경의 문학적 형식과 설교]
13. 듣고 또 들으라
성도들이 무엇을 찾고 있는지,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그리고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있다. 그것은 그들이 말하는 바를 듣는 것이다. 당신이 타인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그들의 얘기를 충분히 그리고 주의 깊게 들어주는 것이다. 거실에서든 사무실에서든, 잠자리에서든 점심식사 테이블에서든, 모든 장소에서 들어라. 개인적으로 듣고 가족들에게 듣고, 젊은이들과 지혜로운 자들에게서 듣고, 친근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비판적이 사람들에게서도 들어라. 귀기울여 들어라.
14. 풍성한 삶을 살아라
만약 당신이 스스로를 단순히 설교만을 하는 사람으로 생각한다면 결코 좋은 설교자가 될 수 없다. 왜냐하면 설교를 한다는 것은 주일 아침에 청중들 앞에 서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당신의 설교는 무엇보다도 먼저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해야 한다. 그러나 설교는 또한 한 인간으로서의 당신의 체험 속에서 나온 것이어야 한다. 당신의 설교는 주중의 생활을 담고 있어야만 한다. 당신이 전하는 말이 생명을 더하기 위해서는, 당신이 삶에서 살고, 죽고 또 다시 사는 경험을 하는 깊이에서 나오는 것이어야 한다.
15. 영성을 유지하라
간혹 설교자들은 다른 사람들의 영혼을 돌보는데 너무 바빠 자신의 영혼에 대해서는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당신의 삶 속에 기도가 뿌리를 내리지 못한 상태에서는 다른 사람을 위한 기도도 진실하게 할 수 없다. 그러므로 충분한 기도시간을 갖고,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데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수양회에 참가하라. 영적으로 교제할 수 있는 친구를 사귀고, 영적인 지도자를 모시고 지속적으로 배워라. 당신의 생활에서 이 영역을 신성시하라.
16. 설교를 위해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라
설교는 당신의 기분에 따라 변덕스럽게 바뀌기에는 너무나도 중요한 일이다. 한 달이나 한 주간의 설교계획을 세워놓고는 할 일을 다한 것 마냥 있어서는 안 된다. 좀더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일년 내내 성구집을 찾아볼 것인가? 매 계절마다 또는 매주 설교제목을 만들 것인가? 아니면 이 두 가지를 병행할 것인가? 최소한 6개월 이전에 계획을 세워두라. 장기적인 설교계획을 위해서 며칠을 투자하라. 관심이 분산되지 않도록 혼자만의 시간의 가지라. 그러나 때로는 계획되지 않은 일을 우선시해야 할 때도 있음을 기억하라. 간혹 하나님께서 그 계획을 바꾸실 때도 있기 때문이다.
17. 조직적인 방법으로 성경을 연구하라
설교는 성경으로부터 흘러나와야 한다. 만약 성경을 당신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뒷받침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한다면 절대로 훌륭한 설교가 나올 수 없다. 당신은 성경의 발 아내서 겸손하게 배워야 한다. 그룹으로 주마다 모여 성경을 연구하는 것은 좋은 방법 중의 하나이다. 목회자들과 함께 해도 좋고, 평신도들과 함께 모여도 좋다. 특정 본문으로 설교를 하기 전에 몇 주전에 그 본문을 연구하라. 문단과 단어의 뜻을 연구하라. 문화적인 내용을 완전히 밝혀내라. 당신이 새로이 알게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열인 자세를 가져라. 당신의 수고와 노력에 반드시 보상이 있을 것이다.
18. 앞으로 하게 될 모든 설교를 준비하는 파일을 만들어라.
마닐라지로 된 접는 서류철을 이용하여 하나의 설교 또는 설교 시리즈를 위한 아이디어를 모아놓는 두 번째 파일 시스템을 만들어라. 도움이 되는 인용문, 산문의 논설 그리고 참고가 되는 책들의 장을 주의깊게 보라. 당신이 나눴던 대화나 들었던 노래, 당신이 보았던 영화, 당신이 들은 이야기나 감동받은 일들을 자세히 기록하라. 이러한 모든 자료들을 기록해서 파일에 모아두라. 당신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분량보다 5배정도 수집하라. 그러면 그저 수집해 놓은 것이 아닌 선별해 놓은 자료에서 설교에 필요한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19. 당신의 성차(gender)를 이해하라.
설교에 앞서 당신이 설교자료를 준비하거나 자신의 마음가짐을 가다듬을 때, 하나님이 당신을 창조하신 모습 그대로 정직하게 대하라. 당신이 여성이든 남성이든 하나님이 주신 재능과 능력을 인정하고, 확증하는 방식으로 설교에 접근해 가라. 그리고, 당신이 남성이든 여성이든, 이성이 설교에 접근하는 방식을 인정하고, 그것에서도 배우라.
20. 자신에게 솔직하라.
당신은 선천적으로 부끄러움을 잘 타는 성격일 수도 있고, 아니면 굉장히 사교적일 수도 있다. 당신은 조직적일 수도 있고 아니면 직관적일지로 모든다. 두 가지 성향을 다 가지고 있거나 아니면 둘 다 없을 수도 있다. 당신이 어떤 사람이든지 당신은 설교를 준비하는데 있어서 자신의 본 성품을 부인해서는 안된다. 어떤 사람들은 선천적으로 불꽃튀는 열정으로 설교하기도 하나, 반면 어떤 사람은 아주 심각한 태도로 훌륭하게 설교한다. 어떤 사람은 굉장히 큰소리로 설교하지만 또 어떤 사람은 조용한 목소리로 영향력있는 설교를 한다. 하나님은 입이 굳은 모세나 웅변술이 능한 아론, 활동적인 마르다나 조용한 마리아 둘 모두를 통해서 동일하게 말씀하실 수 있음을 기억하라. 당신은 당신이 어떤 사람이든 하나님으로부터 충분히 인정받고 부름받았다. 당신은 온전히 당신 자신이도록 부름받았다.
21. 지식을 자랑하는 것은 바보같은 짓임을 기억하라.
당신이 헬라어를 조금 안다고 해서 청중이 모두 그것을 알아야 하고, 알기를 원한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또한 당신이 어려운 신학용어를 발음할 줄 안다고 해서 그것을 설교시간에 마구 사용해서도 안된다. 당신이 너무 박식한 예화를 사용하면 결국 청중들은 거리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결코 당신의 지식으로 감동시키려 하지 말라. 아니, 어떤 것으로든 감동시키려 하지 말라. 오직 분명하고 진실되며 정직하려고 노력하라.
22. 청중들을 결코 과소평가하지 말라.
당신의 설교를 듣기 위해 모인 청중들은 수천번도 넘는 전문 프리젠테이션을 본 사람이다. 그들은 라디오 방송, 연주회와 테이프, 콤팩트 디스크를 들어온 사람들이다. 그들은 또한 현란한 광고로 군데군데 장식된 유명한 프로그램을 보아왔고, 발표자를 재빠르게 평가하는 법도 익히 알고있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당신이 말하는 것을 당신 스스로도 진짜 알고있는지 그리고 그것을 믿고 있는지 아닌지를 금새 알아차린다. 당신이 예리하다 해도 그들은 당신보다 훨씬 더 예리하다.
23. 완전하게 일을 하되, 실수는 용납하라.
당신이 범하는 최대의 실수는 어떤 실수도 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것이다. 모은 일을 실수없이 하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어느 순간에는 말이나 행동에서 실수를 하게된다. 당신도 인간이기에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그러한 실수를 통해 사람들은 당신의 인간성을 알게 되고 당신에게 가까이 다가서게 되며, 당신을 믿을 수 있게 되기도 한다. 그러니 마음을 편하게 갖고 자연스럽게 행동하라. 당신의 실수를 통해 알게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사실이 있다. 즉, 당신의 신뢰성에는 한계가 있다는 사실이다. 그 누구도 당신을 전적으로 신뢰해서는 안 된다. 그런 신뢰를 받기에 합당하신 분은 한 분밖에 없다.
24. 설교의 한계를 인정하라.
설교는 하나님과 인간을 잇는 능력있는 중보 역할을 한다. 설교는 특별한 시간에 특별한 장소에서 특별한 사람들을 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생생하게 들려주는 기능을 한다. 그러나 설교가 만능은 아니다. 설교를 통해 모든 것을 다 말할 수는 없다. 모든 사람에게 같은 방법으로 감동을 전할 수도 없다. 당신의 설교만으로는 사람이나 관계 그리고 세상을 변화시킬 수 없다. 당신이 모든 것을 다 바로 잡을 수는 없는 것이다. 당신의 설교가 아무리 영향력이 있다 해도 그 중에는 항상 연약한 부분들이 있기 마련이다.
25.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르라
진실되고 권위있는 설교는 당신을 통해 나올 뿐이지, 당신으로부터 나오는 것은 아니다. 사실 때로는 설교가 흐르는대로 따라가야 할 때가 생길 것이다.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것을 말하거나, 하고 싶지않았던 말을 하고있는 자신을 보게 되기도 한다. 그 때 당신은 하나님께서 그 분만의 방식대로 인도하고 계심을 기억해야 한다. 설교는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이다.
제2부. 설교를 위한 준비
26. 먼저 스스로 본문을 강해하라.
본문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를 이해하는 유일한 방법은 본문을 풀어보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직접 공부해서 아랍어와 헬라어와 히브리어 단어들을 해석해야 한다. 특별한 성경적 사건들과 성경과 관련된 모든 인물들에 관해서 할 수 있는 한 많이 공부하라. 가능한 한 신선한 눈을 가지고 본문의 각 문단을 살펴보라. 자신의 힘으로 각 구절을 생생하게 이해했다고 생각되면 그 때 가서 비로소 주석들을 찾아보라. 매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렇게 해서 알아낸 것들을 설교에 직접 사용하지는 말라. 화가가 자신의 그림을 발표할 때, 그것을 어떤 색깔로 어떻게 그렸는가를 묘사하는가?
27. 묵상하라
본문을 오랜 시간 묵상하라. 설교에 관한 생각이 떠오르거든 곰곰히 생각하라. 또 그 생각들을 이리저리 바꿔보기도 하고 정리하거니 단순화시켜보기도 하라. 산책을 하거나, 운동할 때 혹은 운전할 때에도 마음껏 생각하라. 그곳이 부엌이든, 욕실이든 아니면 숲 속이든 간에 장소에 구애받지 마고 생각을 펼쳐라. 며칠을 두고 그것을 생각하라. 그것을 묵상하고, 놓고 기도하라. 이러한 투자없이는 결코 능력있는 설교를 할 수 없다.
28. 창조력이 가장 활발한 시간을 찾아서 그 때를 활용하라
능률이 최대가 되는 시간에 설교를 계획하고 기록하라. 만은 사람들에게 아침 시간이 그런 시간에 해당될 것이다. 어떤 이들에게는 각기 나름대로 최대의 능률이 나타나는 시간이 있다. 당신의 생활리듬을 발견해서 그것을 잘 활용하라. 설교를 위해서는 개인적인 여가시간을 잘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설교는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에 당신의 모든 에너지와 창조성을 총동원하여 투자해야 한다.
29. 설교를 쓰기 전에 전체적이 윤곽을 잡으라
아무리 자신이 넘친다고 하더라도, 이 중대한 과정을 소홀히 넘겨서는 안 된다. 설교의 중요한 강조점들을 질서있게 나열하고 각각에 어떤 내용을 포함시킬 것인지를 적으라. 설교시간의 처음과 끝에 어떤 얘기를 할 것인지를 짜놓으라. 한동안 이 윤곽을 유지하며 살펴 보라. 구성이 잘 되어있는가? 설교의 흐름은 어떠한가? 건설적이고 설득력이 있는가? 세워놓은 계획이 괜찮은 것 같으면 그것에 따라 설교를 준비해 보라. 때로는, 이렇게 테두리가 잡히면 설교를 쓰는 일이 생각보다 쉽게 풀릴 때도 있을 것이다.
30. 설교원고를 작성하라
"그러나 나는 주일 설교를 할 때 원고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해도 원고를 작성하라. 당신의 설교를 한마디 한마디 적어놓음으로써 그것을 더 다듬고 새롭게 할 수 있다. 또 그것은 어떤 생각이 가장 전달이 잘 되는지, 어떤 단어가 가장 적절한지 그리고 어떤 순서로 하는 것이 가장 좋은지 등을 명확하게 볼 수 있게 해준다. 그것은 또한 설교를 구체화하고 실제화 하도록 하며, 어느 부분이 너무 길거나 짧은 것은 아닌지를 보게 해준다. 설교를 기록하는 일은, 당신이 그 원고를 설교 때 실제로 보든 안 보든, 설교자로서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31. 당신의 메시지를 한 문장으로 요악해 보라
만약 메시지의 주제를 한 문장으로 표현할 수 없다면, 당신의 너무 많은 내용을 전하려고 하거나, 전달하려는 내용에 확신이 없어서 일 것이다. 어느 쪽이든 그것은 재난을 초래하게 될 것이다. 설교를 쓰기 전에, 설교의 기본 주제를 10 내지 12 단어로 표현해 보라. 이것을 카드에 기록하라. 그리고 설교를 준비하면서 계속 이 카드를 참조하라. 설교를 다 쓰고 나면, 핵심 내용이 들어간 문장을 찾아서 표시해 보라. 당신이 그 문장들을 가려내지 못한다면, 하물며 청중들은 어떻게 그것을 찾아낼 수 있겠는가?
32. 단순하고 쉽게 써라
청중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를 사용하라. 문장을 짧게 기록하라. 구체적인 단어와 활동적인 동사를 선택하라. 듣고 이해하는 데 방해가 될 수도 있으니 형용사나 부사는 너무 많이 사용하지 말라. 사람들이 당신이 말하는 바를 쉽게 이해하도록 글을 써라. 설교가 끝난 후, 성도들로 하여금 당신이 사용했던 표현들이 아닌, 그 내용을 기억하게 하는 설교를 해야 할 것이다.
33. 당신의 설교문을 가차없이 편집하라.
간결하게 작성하기로 마음을 먹어도 필요없는 단어들을 사용하게 된다. 적절치 못한 말을 사용할 때도 있고, 옳은 것 같긴하지만 명확하지는 않은 생각들을 적어 놓을 때도 있을 것이다. 설교를 편집하는 일은 설교자로서 해야 할 가장 어려운 일들 중 하나이다. 세련되게 잘 기록해 놓았다고 생각되는 설교를 다시 편집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그것이 당신의 설교에 유익이 되지 못한다면, 과감히 잘라내야 한다. 조지 보나드 쇼가 친구에게 했던 사과를 기억하라. "너무나 긴 편지를 써서 미안합니다. 편지를 짧게 쓸 시간이 없었습니다."
34. 눈이 아닌 귀를 위한 설교를 써라
당신의 설교문은 들려주기 위한 것이지, 읽혀지기 위한 것이 아니다. 사람들이 말할 때 어떤 말투를 사용하는 지를 유념해서 그 스타일로 글을 써라. 일반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준말을 사용하고 발음하기 쉬운 단어들을 선택하라. 때로는 미완성 문장도 이용하라. '당신', '우리', '우리의'와 같은 인칭대명사도 사용하라. 이러한 표현은 청중을 포용하는 힘이 있다. 설교문을 작성하는 중에 간혹 큰 소리로 읽어 보라. 그것이 친구에게 이야기하는 것처럼 들리는가? 그렇지 않다면 다시 쓰도록 하라.
35. 참신하고 명확한 말을 사용하라
단어를 신중하게 선택하라. 문법에 유의하고 용어의 정의가 옭은가를 확인하라. 특별한 용어를 찾으러 하지 말고, 일상적인 단어를 참신하게 사용하라. 내용을 명확하게 해주고 의미가 풍성한 용어들을 선택하라. 지, 정, 의에 동시에 호소력이 있는 언어를 사용하려고 노력하라. 항상 언어가 지니는 신비한 매력을 끊임없이 인식하며 연마하라.
36. 생각을 사로잡는 설교를 써라
사람들은 무엇을 계속해서 듣는 것을 지루해 한다. 듣는 속도보다 생각하는 속도가 훨씬 빠르기 때문에 때로는 딴 생각에 빠진다. 때로는 설교자가 전하는 생각을 확대시키기도 하고, 자기의 생각과 견주기도 하다가 어떤 때에는 설교를 완전히 무시하고 듣지 않기도 한다. 설교자는 끊임없이 청중의 마음을 환기시켜야 한다.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는가? 청중이 자문하는 것을 알아내서 그것에 답해주라. 이미지가 떠오르는 단어와 문구를 사용하고 예화를 설교에 맛을 더하라. 설교가 절정에 이르도록 구상하라.
37. 마음과 영혼을 사로잡는 설교를 써라
청중의 생각을 사로잡았다면, 이제 그들의 영혼과 마음까지도 사로잡아야 한다. 당신이 제시하는 생각들 가운데는 머리로 받아들이기에만 적합한 것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당신의 설교가 청중의 마음과 그 갈망을 감동시키지 못한다면 그것은 사람들에게 생명력있는 것이 되지 못한다. 당신이 나누는 이야기와 추억들, 당신이 언급하는 사람과의 관계나 당신이 표현하는 몸짓 등으로 그렇게 할 수 있다. 진정으로 영향력있는 설교는 각 사람의 영혼과 마음과 생각에 동일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38. 청중의 주의를 재빨리 사로잡아라.
당신은 30초안에 청중이 "이거 흥미있겠는데, 들어 봐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해야 한다. 사람들이 예상치 못하는 말로 설교를 시작하라. 도전적인 질문을 던져라. 흥미있는 인용문을 낭독하라. 깜짝 놀랄 사실을 진술하라. 당신의 설교에서 강조하려고 하는 내용과 잘 조화되는 유머를 던져라. 청중이 일단 당신과 공감대를 형성하면, 본 설교로 들어가라. 당신이 무슨 얘기를 하려는지를 서두에서 약간 보여주고, 본론에서 그것을 전달하라.
39. 통찰력있는 말로 설교를 끝내라.
이에 반대되는 충고를 하기도 하지만, 이미 했던 얘기를 반복하면서 설교를 끝내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 당신이 설교를 제대로 했다면 다시 말하지 않아도, 교인들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제 청중은 그들이 받은 은혜를 행동으로 옮길 수 잇는 방법이 필요할 뿐이다. 간단한 '재치 있는 말'로 마무리를 하라. 아니면 인용문을 반복하든지 청중이 적용할 수 있도록 예를 들라. 당신이 설교를 끝내려 한다는 것을 청중에게 넌즈시 알려주는 것이 좋다. 그런 다음 서둘러 마무리를 지어라. 모든 것이 엇비슷한 상황에서라면, 청중은 설교의 두 부분을 기억할 것이다. 즉, 처음 들은 것과 마지막으로 들은 것이다. 기억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을 남겨주도록 하라.
40. 인용문은 짧게 활용하라.
청중들은 무언가를 들을 때, '빨리 감기'를 해서 앞으로 나올 내용을 미리 알 수도 없지만, 반대로 '되감기'를 해서 다시 들을 수도 없다. 사람들이 듣고 이해하기에 적당한 정도의 인용문을 사용하라. 시나 산문 몇 문장 또는 30에서 60초 사이의 인용문이 적당할 것이다. 인용문의 출처를 밝힐 때는 최소한의 정보만을 허용하라. 그러나 표절하는 것이 되지 않으려면, 원저자의 공적에 충분한 경의를 표해야 함을 기억하라.
41.이야기를 사용하라.
사람들은 이야기를 좋아한다. 청중에게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방법으로, 성경 속 이야기들을 당신만의 스타일로 바꾸어서 말해 주라. 오래된 것이든 최근 것이든 실제로 일어난 일을 이야기해 주라. 가장 좋은 이야기는 종종 삶과 죽음의 현장에서 싸우고 인내했던 사람들의 진실한 이야기에서 나온 것들이다. 당신의 언어로 그 장면들을 생생하게 표현하라. 현장감과 친밀감을 느끼게 하기 위해 대화체도 사용해 보라. 그리고 가끔은 당신 자신의 삶 속에서 가장 훌륭한 이야기가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하라.
42.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라
사용하려는 이야기가 당신이 의도한 느낌들을 일으키는지, 신중하게 선택하라. 너무 많은 일화를 사용하지 말라. 이야기가 설교의 10퍼센트 범위를 넘지 않게 하라. 이야기를 하나씩 따로 사용하라. 두 종류를 함께 사용하면 그 영향력이 떨어진다. 설교의 성격이나 어떤 사람들이 듣느냐에 따라 스포츠, 경제, 오락, 유명인, 평범한 사람, 지역 소식 또는 전국적인 사건들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라. 때로 교인들은 당신이 한 이야기만을 기억하면서 집으로 돌아가기도 한다. 그렇다면 설교의 내용이 담겨있는 이야기를 해야 하지 않겠는가?
43. 때로는 설교 전체를 이야기로만 구성하라
이 방법을 자주 사용하지는 말라. 그러나 간혹 한 번씩 만담가로서의 재능을 발휘해서 멋진 이야기를 풀어 놓으라.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에피소드와 장면을 구상해 보라. 이야기 속 인물에 인격을 불어넣고, 그 역할에 따라 목소리도 변화시켜가며 이야기해 보라. 이야기를 극으로 꾸며보라. 철저히 연습해서, 다른 이들도 이야기를 하는데 참여시켜라. 이야기를 잘 전달했으면, 물러나 있어라. 이야기가 스스로 어떤 일을 일으키는지 지켜보라. 만약 정말 훌륭한 이야기였다면 당신이 할 수 있는 그 어떤 일보다 더 큰 일을 할 것이다.
44. 설교 제목을 창조적으로 정하라
사람들이 당신이 설교 주제를 추측하지 않고 확실히 알 수 있게 하는 제목을 선택하라. 청중의 주목을 끌 수 있는 제목으로 하되, 웃음을 터트리게 하거나 농담을 하게 하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 당신의 설교는 제목이 소개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기억하라. 제목이 친근한 서두가 되게 하라.
45. 예화는 남, 여성비(比)에 맞게 사용하라
과거에 사용했던 예화를 다시 한 번 돌이켜 생각해 보라. 여성의 삶이 담긴 예화를 남성의 삶이 담긴 예화와 비슷한 정도로 사용하는가? 성경에 있는 여성들의 이야기는 얼마만큼 사용하는가? 교인들이 사라, 한나, 에스더, 미리암, 막달라 마리아, 브리스길라 그리고 그 외 여성들의 이야기를 알고 있는가? 어느 쪽이든 성에 대하여 상투적인 언어를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그리고 설교를 할 때 남성과 여성들에게 명확하고 동등하게 메시지를 전하도록 하라.
46. 청중을 이해하라
예를 들어, 어머니날을 생각해 보자. 당신의 설교를 듣는 교인들 가운데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사람도 있고, 평생 어머니를 알지 못했던 사람들도 있을 수 있음을 기억하라. 또한 자기들을 방치하고 학대한 어머니를 가진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가 하면 할머니나 나이 많은 형제들 또는 아버지가 '어머니' 역할을 했던 사람들도 있을지 모른다. 결혼한 사람뿐만 아니라 독신자나 이혼한 사람 그리고 배우자를 잃은 사람들을 염두에 두라.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과 죽어가는 사람, 또한 그러한 사람과 관계된 사람들, 방탕한 사람과 동성애자, 마약중독자와 그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이번 주에 어느 특정 그룹의 필요에 맞게 설교할 수 없다면, 그 다음주에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것은 설교자가 지니는 매력중 하나이다.
47. 개개인을 향한 설교를 하라
설교를 준비할 때, 교인들의 이름을 몇몇 적어놓고, 그것을 간간히 보면서 설교문을 쓰라. "그녀가 이것을 이해 할 수 있을까?" , "그가 직면한 문제에 이러한 설교가 맞을까?" 등을 자신에게 질문해 보라. 당신이 설교할 때 그 사람들도 참석했는지 여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다른 사람들도 설교가 그들 한 명 한 명을 위해 준비되었다고 느낄 것이다. 그들은 설교 주제가 무엇이든지 간에 당신이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이런 생각이 맞을 것이다.
48. 당신의 약점을 드러내라
설교 시간은 당신의 방어심을 풀어놓아야 하는 시간이다. 사람들에게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줘라. 시간을 보내면서, 당신이 겪은 고통이나 느꼈던 기쁨에 대한 얘기를 나누라. 신앙생활에서 마음을 여는 것과 성장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보여주는 모범이 되라. 물론 이것도 너무 많이 하면 지나친 것이 된다. 그러니 더러운 빨래감을 모두가 볼 수 있는 곳에 널어놓지는 말아라. 그리고 청중들에게 당신의 고통을 너무 많이 털어놓아서 정작 자신들의 고통을 들여다보지 못하게 해서도 안 된다. 사람들이 당신을 좀더 이해하는 데 필요한 만큼만 보여줘라. 그런 다음, 당신의 삶에서 그들 자신의 삶으로 그리고 모든 이들의 삶으로 그들의 관심을 돌리게 하라.
49. 유머를 사용하라
사람들은 웃는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웃는 것은 분명 무엇인가에 도움이 된다. 웃음은 설교자와 청중을 하나로 묶어주고 엔돌핀이라는 치료물질을 생성한다. 유머는 지식을 빨리 이해하게 하고 또 오래 간직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유머 사용을 두려워하지 말라. 예수님도 유머를 자주 사용하셨다. 예수님께서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비유를 얘기하시면서 심각한 표정을 지으셨을까? 유머를 설교보다 더 두드러지게 사용하지 않도록 하라. 그렇게 하는 것이 당신을 더 인간적이면서도 믿음직스럽게 만든다. 유머를 사용하라. 즐거움을 나누라.
50. 유머를 적합하게 사용하라
유머는 설교의 서두에서 사용할 때 효과적일 수 있다. 유머는 인간의 단점을 설명하거나, 모든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태도를 강조하건,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을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그러나 순수하고 재미있는 유머를 알게 되었다고 해서 그것을 아무렇게나 사용해서는 안 된다. 사용하려는 유머는 분명한 요점이 있어야 하고, 설교의 흐름에 맞게 사용되어야 한다. 만약 그렇지 못할 경우, 유머는 청중의 생각의 흐름을 역류시키고 흩어지게 만든다.
51. 근래에 일어난 심각하고 중요한 사건들을 다루라
교회나 그 지역 사회에서, 설교 바로 몇 시간 또는 몇 일 전 매우 심각한 일어날 경우가 있다. 이런 사건들이 교인들을 당황하게 하고 혼란스럽게 한다면, 당신에게는 이러한 사건들을 다루어야 할 책임과 기회가 있다. 이러한 중요한 사안을 설교나 목회자의 언급 기회를 통해서 다루어 보라. 사건의 중요성과 그 사건에 대한 사람들의 감정이 자연스러운 것임을 확실히 하라. 이런 일들을 믿음에 대한 문맥과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메시지 안에서 다루도록 하라.
52. 사람들이 당신의 설교 흐름을 쉽게 따라올 수 있도록 배려하라
설교 사이사이에 짧은 문장을 반복해줌으로써 듣는 이들을 당신의 사고의 흐름에 끌어들일 수 있다.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나에게 꿈이 있다" 라는 설교를 읽거나 들어 보라. 반복하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을 지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의 설교도 교인들에게 똑같은 힘을 지닐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의 설교도 교인들에게 똑같은 힘을 지닐 수 있다. 청중이 당신의 사고의 흐름을 쉽게 따라 오도록 하는 또 다른 방법들로는, 당신이 말하고자 하는 요지를 상기시키는 짧은 문장들이나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지를 나타내는 동시에 현재의 요점을 분명히 하는 화제 전환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패턴의 변화가 너무 뻔해서 청중이 너무 쉽게 당신을 앞지르게 해서는 안 된다. 최소한 설교하는 시간만큼은 청중이 당신을 따르게 해야 한다.
53. 다른 설교자들을 모방하려고 하지 말라
대부분의 설교자들은 자신이 설교를 구성하고 표현하는 일에 특별한 영향을 끼친 사람들을 기억한다. 그러나 설교에 있어서 다른 사람을 모방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실패를 가는 분명한 길이다. 설교에서 느껴지는 진실함과 능력은 대부분 그 사람만이 지니는 독특한 인격과 개인적으르 하나님과 교제하고 사회에서 경험한 것에서 비롯된다. 이런 의미에서 보면, 설교란 '당신이 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 자신'인 것이다. 다른 사람을 모방하려고 할 때, 당신은 '당신 자신'이 될 수 없다.
54. 겸손하게 설교하라
어떤 설교자들은 그들이 하는 일에 대해 굉장히 자랑스러워한다. 수용력이 풍부한 회중 앞에 서는 것 자체만으로도 그런 감정이 일어난다. 그러나 진정한 설교는 겸손한 설교이다. 당신은 주일이 지날 때마다 자문해 봐야 한다. "나의 본래 모습과 내가 행한 행동들을 생각할 때, 나에게 이런 이야기를 권위있게 할 수 있는 무슨 마땅한 권리가 있겠는가?" 설교는 당신이 그것을 할 '자격' 이 있기에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할 수 있는 '허락'이 주어졌기에 하는 것이다. 겸손한 설교는 당신을 더 나은 설교자로 만들뿐만 아니라 더 나은 그리스도인, 더 나은 인격자로 만든다.
55. 항상 당신 자신에게 설교하라
설교는 다른 사람들만을 위한 것이 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 당신 자신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항상 당신 자신을 생각하며 설교를 시작하고, 설교가 끝날 때까지 자신을 떠나지 말라. 당신이 알고 있는 진리를 말할 때도,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자신에게 적용하라. 당신이 죄에 대해 언급할 때도, 자신의 죄를 마음에 두라. 구원에 대하여 말할 때도, 당신 자신의 필요와 경험을 기억해야 한다. 사랑에 대해 말할 때에도, 당신이 어느 때 이기적이 되고 어떤 경우 베풀게 되는지, 자신의 경우를 점검해 보라.
56. 사람들의 정서를 결코 부당하게 이용하지 말라
설교할 때마다 당신은 사람들의 삶에 깊숙히 관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또, 당신은 당신이 원하는 것을 당신이 원하는 방법대로 말할 수 있는 자유를 허락받는다. 그러나 사람들의 감정을 일으키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당신은 당신이 불러일으키는 두려움, 전하는 분노, 당신이 발생시키는 무기력함 그리고 격려하는 칭찬 등으로 사람들을 동요시킬 수 있다. 당신이 사람들에게 끼치는 영향력은 실질적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신뢰하는 지를 생각해 보라. 당신의 설교와 당신의 모든 사역에 걸쳐 신뢰받는 것에 합당하게 행하라.
57. 도덕적으로 규정짓는 일을 피하라
설교자마다 도덕적 규정을 내리는 방식이 각기 다르다. 어떤 설교자들은 절대 어겨서는 안 되는 엄중한 규범들을 가르친다. 또 어떤 설교자들은 더 예민하게 반응한다. 그들은 '항상' 과 '결코', '좋은'과 '나쁜'과 같은 단어들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한다. 그들은 '해야 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한다. 훨씬 더 건강하고 효과적인 설교는 겸손과 열정으로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을 선포하는 것이다. 그렇게 할 때, 청중은 하나님의 말씀과 직접 만날 수 있게 되고 삶을 빛 가운데로 인도 받게 된다. 무엇이 도덕적이고 무엇이 도덕적이지 않은지를 스스로 고민하고 '해야 하는 것'들에 대한 결단을 내릴 때, 사람들은 책임감도 더 지니게 되고 윤리적으로도 성숙하게 된다.
58. 당신의 내면을 다른 이에게 전가시키는 것을 경계하라
자신 안에 지니고 있는 마음에 들지 않는 점들을 남에게 전가하려는 것은 어떤 사람에게서나 발견 할 수 있는 현상이다. 자신의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을 이렇게 객체화 시켜서 언급하는 것이 훨씬 쉽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위험한 일이기도 하다. 종종 다음과 같이 자문자답해 보라. "내가 지닌 점들 중 내가 싫어하는 것은 어떤 것인가?" "나의 어떤 점들을 숨기고 싶어하는가?" 당신이 지닌 부정적 특성들은 보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그런 부분들을 살피지 않으면 않을수록 더 많은 상처를 만들게 된다. 왜냐하면 그만큼 다른 사람들에게 그 모습을 전가해서 그들의 참모습을 왜곡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당신 자신도 온전한 사람의 모습을 갖추지 못하게 된다.
59. 청중에게 능력을 더하라
능력있는 설교는 교인들을 단순히 듣기만 하는 사람이 아닌 그 이상의 역할을 감당하는 사람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당신의 설교는 사람들로 하여금 설교를 듣고 있는 동안 그리고 끝난 후까지도 계속해서 생각하고 느끼게 만들 것이다. 그런 과정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사람들은 그러한 능력있는 메시지를 간절하게 기다리는 세상을 향해 복음을 선포할 준비를 갖추게 될 것이다. 바라건대, 당신의 설교는 청중에게 그들만의 할 수 있는 것을 하도록 준비시켜 주는 생명력과 권능을 공급해 줄 것이다. 사실인즉, 그들은 당신보다 더 큰 일들을 해낼 수 있다.
60. 어린이 설교를 소홀히 여기지 말라
이것을 매우 중요하고, 호기심 많고 대부분의 경우 마음이 열려 있는 사람들 즉, 어린아이들을 위한 탁월하고도 시의 적적할 메시지로 여기라. 어린이들에게 알맞는 언어를 구사하라. 그러나 결코 그들을 경시하는 말투를 사용하지 말라. 그들과 재미있게 보내라. 그러나 그들에게 해가 되지 않게 하라. 될 수 있는 한 그들의 신체적, 정서적, 영적 수준에 맞추어라. 이것에 쏟아 마땅한 많은 시간과 노력과 관심을 기울인다면 반드시 보상이 주어질 것이다. 즉, 당신이 어린아이와 같아지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61. 설교를 연습하라
설교는 어떻게 전할 것인지를 우에 맡기기엔 너무도 중요한 일이다. 당신이 설교하는 시간은 매우 제한적이며 그 내용 또한 너무도 중요하다. 그러므로 설교문을 다 작성한 후에는 반드시 연습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녹음기로 녹음을 해 보라. 더 좋은 방법은, 설교할 장소에 미리 가서 혼자서 처음부터 끝까지 설교를 해보는 것이다. 마지막 연습은 예배 시작과 가장 근접해서 가능한 시간에 해 보라. 그렇게 하면, 당신이 전하는 내용에 편안함을 느끼고 그것을 전하는 일에서 재미를 느끼게 될 것이다.
62. 원고는 보기 편하게 작성하라
만약 당신이 설교할 때 원고를 사용한다면, 사용할 때 어려움이 없게 작성하라. 쉽게 읽으려면 정자체의 큰 글씨로 기록하고, 띄어쓰기를 두 칸씩 하는 것이 좋다. 시선이 너무 아래로 가지 않도록 여백을 충분히 두어서, 원고를 쓴 종이의 밑 5센티미터 정도는 비워두라. "여기는 천천히 설교하라", "이것은 강조하라" 등의 메모를 하라. 원고 상단 모서리 부분을 접어서 원고를 쉽게 넘길 수 있게 해 두라. 원고 상단에 페이지를 적어 놓고 중요한 단어는 다양한 색깔로 밑줄을 그어라. 절대로! 절대로! 설교를 읽어 내려가지 말라. 당신이 원고를 따라가며 설교한다고 할지라도, 설교하려는 내용을 완전히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제3부. 예배를 위한 준비
63. 설교하기 전에 조용한 시간을 가져라
간혹 예배 시간 바로 전에, 확인해야 할 사항들이나 적어놓을 광고사항들, 또는 사람들과 인사를 나눠야 하는 일등, 갑작스럽게 많은 일들이 생길 때가 있다. 내적인 평을 갖는다면, 이런 일들이나 곧 하게 되는 설교도 차분하게 치뤄 낼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아늑한 공간을 찾아가 혼자 시간을 보내라. 그리고 긴장 이완 운동을 하거나, 부드러운 음악을 듣거나, 그저 조용히 앉아 있거나, 묵상과 기도를 해 보라. 자신과 하나님께만 집중하라.
64. 편안한 옷을 입으로
간혹 하찮은 일이 큰 차이를 나게 할 때가 있다. 예배 때는 편안한 신발을 신어라, 강단에 서 있는 것은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힘들다. 설교자로서 호흡하기가 편안하고 활동이 간편한 옷을 선택하라. 설교할 때는 보통 때보다 훨씬 더 많은 땀을 흘리게 된다. 당신에게 자신감을 더해 주는 옷을 입으라. 옷차림이 불편할 때, 설교하면서 주의가 분산될 확률은 더 높아진다. 말을 시작하기 전, 옷차림만으로도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느낌을 전할 수 있다.
65. 청중의 입장에서 보아도 편안한 차림을 하라
당신이 어떤 옷을 어떻게 입는가는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친다. 두드러지는 무늬가 있는 옷은, 특히 강단에서 많이 움직일 경우, 청중을 어지럽게 만들 수 있다. 너무 현란하고 극단적인 색깔의 옷은 주의를 산만하게 만든다. 흔들거리는 귀걸이와 소리가 나는 팔찌는 설교 시 방해가 될 수 있다. 동전이나 열쇠 등이 들어있는 호주머니는 완전히 비우고 강단에 서라. 머리 모양은 너무 얼굴을 가려서도 안 되고 손으로 자주 쓰다듬지 않도록 단정히 하라. 수염은 입 주위가 단정하고 깔끔하게 보이도록 하라. 콘텍트 렌즈가 가장 좋긴 하지만 광택이 나지 않고 빛이 반사되지 않는 적당한 크기의 안경을 써도 무방하다. 작은 돋보기 안경은 사용하지 말라. 이런 안경을 쓰면 눈의 움직임이 너무 잘 보여서 청중들을 정신없게 할 수 있다.
66. 다른 준비 사항들도 미리 살피라
설교 중에 언제, 어떤 생각들이 떠오를지, 이름이나 날짜 혹은 과제들을 간단히 기록하고 싶어질지 알 수가 없다. 그런 때를 대비해서 펜을 준비하라. 그러나 보이지 않게 가지고 들어가고 설교하는 중에는 손 가까이에 두지 말라. 화장지도 목캔디도 필요할 수 있다. 물도 한 잔 준비하되, 너무 차갑지 않게 하라. 물 온도가 체온과 가까울수록 목소리에 더 좋다. 너무 드러나게 마시지 말고 꼭 필요한 때만 마셔라.
67. 안절부절 못하는 것에 너무 불안해하지 말라
중요한 공적인 사역 전에 불안해지는 것은 매우 정상적인 현상이다. 당신이 안절부절못하는 것에 집착하면 할수록 그것을 더 키우는 것이 되고, 또 다른 사람들까지도 불안하게 만든다. 어느 정도 '긴장하여 떠는 것'은 그 설교를 얼마나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가를 나타내는 현상이기도 하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드레날린이 증가되고, 정신적인 활동이 가속화된다. 이 에너지로 실력을 닦고 집중할 수 있다. 만약 설교를 하러 들어서면서도 아무런 초조감을 느끼지 않는 그런 날이 온다면, 바로 그 때야 말로 불안해져야 할 때이다.
68. 자신이 은혜받는 예배로 계획하라.
예배 전에 자신을 위하여 준비하는 것 외에도, 예배 중에 자신이 은혜받을 수 있도록 섬세하게 계획을 세워라. 예배당에 들어설 때나 설교하기 위하여 일어설 때, 하나님이 쓰시는 도구가 되기를 자원하라. 청중과 함께 당신 자신도 설교와 기도에 젖게하는 음악과 찬양을 선택하라. 성령님께서 인도하실 수 있도록 잠시 묵상하는 시간도 가지라. 당신이 직접 찬양하고, 기도하고, 묵상하므로 예배에 충만하게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당신이 예배를 통하여 은혜를 받으면 받을수록 다른 사람에게 은혜를 나누어 줄 수 있게 된다.
69. 강단의 환경을 당신에게 맞추라.
강단의 환경을 설교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만들어라.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강단이 너무 높지않게 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설교자의 머리와 어깨만 보고 싶어하지 않는다. 만약 필요하다면 계단이나 박수를 높아도 좋다. 카페트를 씌워 놓아라. 설교 노트는 눈에 잘 들어오는 자리에 두라. 조명을 잘 조절하고, 마이크는 당신의 목소리와 잘 어울리도록 미리 맞추어 놓으라. 설교를 강단에서 할 계획이 아니더라도 시작은 거기서 하라. 강단은 전통과 능력을 나타내는 중요한 상징이기 때문이다.
70. 열정을 발산하라.
열정은 자연스럽게 타고난 것일 수도 있고, 노력해서 만들어내는 것일 수도 있다. 설교에서 가장 원초적인 요소인 열정은 자연스럽게 발산되어야 한다. 자리에 앉아있는 성도들은 당신의 생명력과 태도를 느끼기를 원한다. 그들은 당신의 열정에 감동되기를 원한다. 청중이 감동받는 유일한 방법은 당신이 당신의 열정을 보여주는 것이다. 느릿느릿한 걸음으로 강단에 올라가지 말라. 힘차고 활기있게 걸어 올라가라. 강단에서 몸을 수그리지 말라. 바른 자세를 취하고 자신을 자유롭게 나타내라. 비행을 시작해서 마음껏 날아라.
제4부. 설교하기
71. 설교를 커다란 모험으로 생각하라.
설교하는 것은 마음 약한 자들을 위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도전하고, 그들이 믿는 바를 주장하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들 그리고 두려움이 있을지라도 일어서는 그런 자들을 위한 것이다. 능력있는 설교는 수준높은 연극과 같은 요소를 가진다. 듣고, 읽고, 고민하고, 기도하고 글을 썼던 그 모든 시간이 짤막한 예측불허의 시간에 모두 들어가 있는 것이다. 설교 중에 어떤 일이 일어날까? 사람들이 과연 잘 들을까? 하나님의 말씀이 제대로 전달될까? 당신은 결코 장담할 수 없다. 오직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설교를 충실히 준비하여 담대히 전하는 것이다. 그 다음의 결과는 오직 하나님의 손안에 있는 것이다.
72. 권위를 가지고 설교를 시작하라.
설교의 시작이 중요하다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청중이 당신에게 기대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당신이 앞장서서 인도하는 것이다. 당신은 그들이 나타내는 기대감을 바탕으로 설교하라. 준비하는데 시간을 충분히 들이고, 그들을 똑바로 보면서 호흡을 가다듬고 설교를 시작하라. 이렇게 하는데 5~10초를 사용하라. 그리고 나서는 확신과 권위와 감정을 넣어 설교를 시작하라. 당신이 만약 원고를 사용한다면 첫30초간의 내용은 암기를 해서 청중과 마주친 시선을 붙잡고 있어야 한다.
73. 말만 가지고 설교하는 것은 불충분하다.
설교자들이 듣기 좋아하는 말은 아니지만, 연구에 의하면 표현되는 의사소통에서 60%이상이 비언어적 수단에 의존한다. 사상, 이미지, 언어가 모두 중요하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어조, 눈 표정, 손놀림 그리고 얼굴 표정이다. 사람들을 북돋울 수 있는 이야기도 단조로운 음조로 표현한다면 별 반응을 일으키지 못할 것이다. 당신의 설교가 능력을 나타내려면 말 외에 다른 표현 방법들도 함께 사용해야 한다.
74. 눈빛으로 설교하라.
누군가를 진짜 알고 싶을 때에는 그 사람의 눈빛을 보면 된다. 눈은 표현력이 가장 강한 부분이다. 눈은 설교를 할 때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예배당 곳곳에 앉은 사람들과 골고루 눈을 마주치는 연습을 하라. 곳곳에 의미있는 시선을 던지고 한번에 몇 초간을 응시하라. 생각의 흐름에 따라 사람들을 보는 시선도 움직여라. 아래를 10초 이상 보지 마라. 당신의 눈빛이야말로 청중과 마주치는 가장 직접적인 연결고리이다. 그것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라.
75. 얼굴 표정으로 설교하라.
모든 청중이 당신의 눈빛을 자세히 볼 수는 없다. 그러므로 얼굴을 통해서도 당신의 말을 잘 표현해 주어야 한다. 특별히 어떤 예화나 감정을 표현할 때 그리고 중요한 부분을 강조할 때 얼굴 표정으로 잘 나타내라. 도움이 안되는 표정들이 있다. 시의적절하지 않거나, 너무 순간적인 표정은 불안감을 전달한다. 굳은 표정은 두려움이나 적대심을 표현한다. 인간의 얼굴은 수천 가지의 표정을 지니고 있다. 당신의 얼굴 표정을 잘 조절해서 설교에 깊이와 감동을 더하라.
76. 당신의 목소리를 조절하라.
설교를 잘 전달하기 위해서는 목소리를 잘 들리게 해야 한다. 만약 당신의 목소리가 너무 작으면 사람들은 설교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당신 자신도 의심스러워하거나, 우유부단하거나, 흥미가 없어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설교를 잘 전달하려면 당신의 목소리를 잘 조절해야 한다. 성량보다는 그 안에 담긴 에너지를 잘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음성은 목에서 내기보다는 횡경막으로부터 깊게 끌어올려 발성하는 것이 좋다. 당신의 설교에 확신을 가져라. 생명력을 불어놓고 생명이 전달되게 하라.
77. 자연스럽게 설교하라.
청중은 당신의 꾸밈없는, 자연스런 목소리를 듣기 원한다. 당신이 특별히 경건한 체 하는 떨리는 목소리를 사용한다면 청중은 금방 흥미를 잃을 것이다. 또 당신이 다른 사람의 음성을 모방하려고 하면, 청중은 속고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당신의 설교하는 목소리가 평소 생활 속에 쓰던 목소리와 다르면 청중은 혼돈 속에 빠질 것이다. 긴장을 풀고 자연스런 어법으로 리듬을 가지고 말하라. 말의 높낮이와 속도에 변화를 주라. 평소에 말하듯이 휴지(休止) 기간을 가지라. 대화체로 설교하라. 그러면 당신의 설교는 실제적이 될 것이다.
78. 명확하게 설교하라.
발음을 확실하고 분명하게 하라. 얼굴의 하반부를 잘 움직여야 한다. 턱을 움직여라. 입은 충분히 벌여라. 입술과 혀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라. "음~", "에~"와 같은 소리를 반복하거나, 설교와 관계없는 무의미한 단어를 계속적으로 사용해서 전하고자 하는 말의 의미를 흐리지않도록 주의하라. 당신이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의미없는 용어들이 설교를 애매하게 만들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아무리 명확하게 설명하는 것 같아도 의미가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는다.
79. 손과 팔을 사용하라.
제스처가 없는 설교는 분위기를 무겁게 만든다. 설교할 때 손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사용할 것인가를 연구하라. 당신의 말뿐만 아니라 얼굴 표정과 목소리와도 잘 어울리는 동작을 연구해 이런 동작들을 당신의 생각들과 연계시켜서 능동적으로 사용하라. 당신의 몸에서 우러나와서 청중에게 보여지는 행동을 하라. 설교의 여러 가지 내용에 어울리도록 손과 팔의 표현법을 다양하게 개발하라. 장소와 사람들의 수가 클수록 더 큰 제스쳐가 필요하다는 것도 기억하라. 손을 비틀고 비비거나 설교 단상을 움켜쥐고 있는 것 같은 불안한 행동은 삼가라.
80. 온몸으로 설교하라.
당신의 머리, 팔, 손만으로 제스쳐를 다 했다고 생각하지 말라. 온몸으로 설교하라! 발을 어깨넓이 정도로 벌려서 양쪽에 몸의 균형이 잘 배분되게 서라. 다리는 꼬지말고, 간혹 가다가 무게 중심을 바꾸기도 하라. 몸을 완전히 돌려가며 예배당 곳곳을 향하게 하라. 설교할 때 허리를 뒤로 젖히지 말라. 그렇게 하면, 당신이 가까워지려고 하는 바로 그 사람들과 멀어지게 된다. 필요하다면 청중을 향하여 몸을 숙여라. 당신의 온몸으로 설교하라.
81. 천천히 침착하게 설교하라.
당신 생각에 약간 너무 느리다 싶을 정도의 속도로 말하라. 그래도 아마 사실은 조금 빠른 정도의 속도일 것이다. 얘기 사이에 짤막한 휴지(休止)를 두라. 당신이 던진 질문이 청중에게 스며들 수 있는 시간을 가져라. 이런 휴지기를 "한 번 생각해 보시오"하고 강조하는 방법으로 사용하라. 침묵도 하나님의 음성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라. 침묵은 당신이 말하는 전후나 기도할 때, 심지어 설교할 때에도 빈 부분을 채워 넣는다. 서두르지 않고 간간이 휴지기를 갖는 것을 편안하게 여기라. 그러면 청중은 더 잘 들을 것이고, 또 들은 것을 오래 기억할 것이다.
82. 확신을 가지고 설교하라.
저명한 설교가인 죠지 버트릭은 설교는 철학이나 논리보다 희곡에 훨씬 더 가깝다고 말했다. 설교는 모든 설교자가 혼신을 다해 연기할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 예수님이 마치 강의 노트를 읽는 것처럼 군중에게 설교하셨을까? 물론 아닐 것이다. 그는 변론하기도 하고, 회유하기도 하셨다. 그는 설교할 때 훈계하기도 하고, 선포하기도 하셨다. 그는 가장 재미있는 이야기를 말씀하셨다. 그는 청중을 사로잡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셨다. 이 점을 생각해 보라. 아니 '생각하지 말라' '느끼고 행하라'
83.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설교하라.
예배당 안에 있는 어느 누구도 당신의 시선을 피하지 못하게 하라. 장년뿐만 아니라 젊은 청년들에게도 설교하라. 이웃뿐만 아니라 당신 가족에게도 설교하라. 형식적으로 아는 사람뿐만 아니라 가깝게 알고 지내는 사람들에게도 설교하라. 교회에 있는 당신의 동역자들에게도 설교하라. 그리고 물론, 당신 자신에게도 설교하라.
84. 졸고있는 사람을 개의치 말라.
아마 조는 사람은 매주일마다 어김없이 있을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유난히 피곤해 하기도 한다. 어떤 사람들은 그들의 일상생활에 일어나는 일들을 생각하느라 마음이 딴 데 가 있을 수도 있다. 어떤 사람들은 마땅히 이유가 있든 없든 간에 지루해 할 것이다. 당신의 설교로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를 확인하려는 유혹이 끊임없이 들 수도 있다. 그것은 마치 빠진 이가 있던 자리에 혀를 계속 대는 것과 같은 것이다. 설교를 듣고 있는 사람들에게 집중하라. 그렇게 하는 것이 모든 사람들에게 환영받을 것이다.
85.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을 살피라.
다른 사람들보다 더 풍부한 표현력을 지닌 청중들이 있다. 당신의 의사가 얼마나 잘 전달되는지 혹은 전달되고 있기는 한지를, 이 사람들을 보면서 평가하라. 때로는 이 사람들을 보고 힘을 얻고 싶을 때도 있을 것이다. 이것이 너무 지나치게 되면, 그 사람들만을 위한 설교가 될 위험이 있다. 하지만 간혹 이들에게서 힘과 격려를 얻을 수 있음은 사실이다. 그들도 이것을 느낄 것이다. 이 점을 솔직히 말하고 감사를 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86. 어린아이가 운다면 그대로 두라
이런 경우에, 놀라서 쳐다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겠지만 아이나 그 부모에게 주의를 집중하지 말라. 목소리를 약간 더 크게 해서 계속 진행하라. 당신은 조금 더 빨리 수습되었으면 하고 바라겠지만, 이런 상황이 벌어지면 그 부모나 보호자가 재빨리 사태를 해결해 나갈 것이다. 간혹 사람들이 무디게 반응할 경우에는, 안내인들이 조용히 다가가 예배 진행을 위해 잠시 밖에 나갔다 오도록 권면하게 하라.
87. 울고 있는 성도가 있거든 그대로 두라
그렇다고 무시하라는 뜻은 아니다. 이전보다 더 깊은 관심을 가지고 그들을 응시하되, 지나치게 쳐다보지는 말라. 때로는 예배가 끝난 후 인사를 하면서 팔이나 어깨를 살짝 두드려 주는 것으로 당신의 마음을 전할 수 있다. 그들이 이 정도만을 원할 수도 있다. 사람들이 우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음을 명심하라. 기쁨과 감사의 눈물이 때로는 다른 것으로 오인되기도 한다. 간혹 흘리는 이유가 설교와 아무런 상관이 없을 때도 있다. 사람들은 때로, 보이지 않는 눈물을 흘린다는 사실도 명심하라.
88. 설교자인 당신이 울게 되는 경우에도 역시 그대로 두라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나기도 하는데, 이 때 사과할 필요는 없다. 우는 이유를 꼭 설명할 필요가 있다면, 그렇게 하라.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변명할 필요는 없다. 잠시 멈춰서 호흡을 가다듬고, 자신을 추스리고, 다시 설교를 계속하라, 청중은 당신을 이해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당신이 설교를 계속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다.
89. 설교 능력을 키워가라
당신의 나이가 경륜이나 능력에 매이지 말고, 매번 설교할 때마다 능력을 키우려고 노력하라. 그것은 원고에 쓰여져 있는 문장을 더 유려하게 하려는 작은 노력이나 또는 원고보다는 요약노트로 설교하는 것일 수도 있다. 해본 적이 없다면, 1인칭을 사용하여 설교해 보라. 설교단상 가까이 에서만 있었다면, 조금 떨어져 보기도 하고, 그 반대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변화를 주어 보라. 제스처를 줄이고, 그 대신 목소리에 변화를 주어 설교해 보라. 마음속으로 성경 본문 전체를 기억하라. 매주 당신의 설교 능력을 키워가라.
90. 실수를 잘 다루라
강단은 엉덩방아를 찧는 것과 같은 겸연쩍은 실수를 하는 곳은 아니지만, 분명 실수를 할 수 있는 곳이다. 말이 꼬이고 문장을 잊어버리고 생각이 혼동될 경우가 있다. 이런 실수가 생기면, 시치미 떼는 것보다는 오히려 당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바로잡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실수를 인정하고 가능하다면 유머를 곁들이는 것을 통해 그 날의 본문 못지 않게 좋은 내용을 전할 수도 있다.
91. 당신의 설교에 대해서 결코 변명하지 말라
모든 설교자들은 은혜가 풍성한, 잊지 못할 설교를 연속적으로 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생각이 떠오르지 않고 말문이 막히는 주가 있기 마련이다. 어떤 때는 준비해야 하는 시간에 다른 일이 생겨서 정리나 준비가 덜 된 느낌을 지닌 채 주일 설교를 해야 할 때도 있을 것이다. 최선을 다했다면 당당하게 해내라. 설교가 좋지 않았을 경우, 청중들은 분명 그것을 느낀다. 하지만 누구나 이런 경험이 있음을 인정하기도 한다. 어떤 청중은 이런 점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그들이 지니고 온 기대를 채워서 돌아가기도 한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대로 당신의 설교를 통해 말씀하신다.
92. 너무 길게 설교하지 말라
청중의 한계선을 시험하지 말라. 설교시간을 재서 미리 파악하고 있어라. 도움이 된다면 시간을 보면서 설교를 하되, 결코 팔을 올려 시계를 보는 일이 없게 하라. 그렇게 할 경우 청중도 시계를 보게 되어 집중력을 분산시키게 된다. 주일 저녁식사 때 그 날의 설교가 얘깃거리가 된다면, 그 주제가 '설교의 길이'가 되어선 곤란하지 않겠는가.
93. 권위를 가지고 결론은 맺어라
설교의 서론뿐 아니라 결론도 외워야 한다. 자신있는 태도와 힘있는 목소리로 청중과 눈을 마주치며 말하라. 단어 하나 하나를 이해하기 쉽게 명확하게 말하라. 말하는 속도를 약간 줄이고 마지막 말은 힘있게 전하라. 그리고 잠시 동안 움직임 없이 선 채로 있으면서, 당신의 설교가 청중의 가슴속에 계속 파고들게 하라. 지나치게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라고 하지 말라. 설득력있고 확신에 차있는 것이 중요하다.
제5부. 마무리 하기
94. 모든 설교를 기록해 두라
설교를 마친 후 원고를 정리하여 보관하라. 설교가 전체적으로 어땠는가? 강점은 어떤 것이었으며, 어떤 예화가 가장 효과적이었는가? 청중이 가장 흥미 있게 받아들인 부분은 무엇인가? 다시 한다면 어떤 점을 바꾸겠는가? 시간이 지난 후에 정리한 것을 보면서, 설교 스타일이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를 살펴 보라. 설교를 통해 당신의 역할, 믿음, 하나님 그리고 자신에 대한 어떤 모습이 드러나는지 보라.
95. 설교에 대한 피드백을 받으라
당신의 설교가 진짜 어땠는지를 알아보려면 다른 출처에서 나온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 당신의 설교를 녹음해 놓고, 그 주중에 들어보라. 어조, 억양, 발음 그리고 시간 사용하는 것을 잘 살펴보라. 더 좋은 방법은 비디오롤 녹화를 하는 것이다. 그것을 보면서 시선, 표정, 몸 동작을 유심히 살펴라. 소리를 소거하고 보면 더 많은 점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믿을 만한 사람에게 평가를 부탁해 보라. 당신의 배우자에게 부탁을 해도 될까? 절대 금물이다.
96. 설교를 대한 평가를 은혜스럽게 받아 들이라
설교 후 성도들과 인사를 나눌 때, 당신은 종종 다음과 같은 말을 듣게 된다. "목사님, 좋은 설교였습니다." "많은 은혜와 도전을 받았습니다." 성도들의 격려와 칭찬을 존경과 은혜로 받아들이라. 그리고 유머 감각도 잊지 말라. 다음 이야기를 기억하라. 첫 설교를 마친 설교자에게 어떤 여인이 이렇게 말했다. "당신의 설교는 지금까지 내가 들은 설교 중 제일 안 좋은 설교였어요." 목사가 깜짝 놀라 서있을 때, 줄 서있던 다음 사람이 이렇게 말했다. "목사님, 저 여자에게 신경 쓰지 마세요. 저 여자는 항상 약간 모자란 듯한 여자입니다." 목사가 그 말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데 그 남자가 계속해서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정말입니다. 저 여자는 모든 사람이 하는 말을 계속 반복하기만 해요."
97. 설교를 전한 후에는 그것을 놓아 보내라.
끝마친 설교는 더 이상 당신의 것이 아니다. 그 설교에 감동한 각각의 사람들에게 그 나름대로의 의미를 지니게 된다. 그 수명이 짧든 길든, 탁월하든 미흡하든 그 자체의 생명을 지니게 된다. 설교와 작별인사를 하고 세상으로 내어 보내라. 하나님이 그것에 날개를 달아주실 것을 믿어라. 그리고 날아가는 것을 지켜보라!
98. 다양한 주제와 내용으로 설교하라
많은 설교자들이 그들의 설교에 같은 주제와 내용을 반복해서 사용한다. 그들의 신하가, 생활체험, 인격, 사역에 대한 이해와 설교에 접근하는 방식 등에서 비롯되는 주제들이다. 설교의 제목이 바뀌고, 본문 구절도 다양하지만, 비슷한 메시지를 반복하는 경향이 있다. 당신은 설교자로서 어떤 설교를 하는가? 당신의 설교는 다양한 주제와 내용으로 구성되는가?
99. 능력있는 설교자일수록 조심하라
모든 설교자들은 큰 위험을 안고 있다. 당신이 만일 설교를 통해 자연스럽게 주목을 받고 소위 '청중을 매료시키는 설교자' 라면 그 위험은 더욱 커진다. 사람들이 당신의 설교를 듣고 받아들이기 때문에, 당신은 말 한마디 한 마디에, 당신은 진실한 말을 해야 한다. 사람들이 당신을 우상화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오직 사랑과 겸손 안에서 복음만을 증거해야 한다. 당신의 설교에는 엄청난 책임이 있음을 기억하라.
100. 당신에게 있는 특권을 깨달으라
당신은 사람들의 두려움과 희망, 실패와 성공 그리고 기쁨과 슬픔을 위임받는다. 당신에게는 이 사화에서 어느 누구도 말 할 수 없는 영역을 설교 할 수 있는 특권이 있다. 당신은 많은 용납과 용서 그리고 사랑뿐만 아니라, 엄청난 자유와 존경과 신뢰다 부여받은 것이다. 설교할 때마다 감사의 기도로 시작하라 그 은혜에 겸손히 감사함으로 끝을 맺어라. 이 시작과 끝 사이에는 당신의 마땅히 할 바를 행하라. 열정을 다해 말씀을 선포하라.
<종합결론> "설교할 때마다 누구에게 영광인지를 기억하라"
영광받으실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이시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완전히 그리고 영원히.
* 자료 출처 : 제임스 밀러 지음/ 정형수 옮김/ 설교자를 돕는 소중한 책/1999년/ 요단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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