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 때 최봉석목사님은 “예수 천당” 하시며 전국을 다니기로 유명하신 분입니다. 한번은 기차에 타서 앞 칸부터 “예수 천당, 예수 믿으시오. 예수 천당, 예수 믿으시오” 하고 가는데 저만큼 가니까 동기동창인 채필근 목사님이 앉아 있습니다. 그런데 채필근 목사님 앞으로 뚜벅뚜벅 걸어오더니 귀에 대고 “예수 천당, 예수 믿으시오” 그러더랍니다. 그래서 채필근 목사님이 “여보게, 봉석이 날쎄. 나 채목사야” 했더니 다른 얘기는 않고 한번 더 “예수 천당, 예수 믿으시오” 소리지르더랍니다. “나, 채목사라니까!” 그러자 최봉석목사님이 채필근 목사님을 향하여 손가락질을 하며 이렇게 말하더랍니다. “이녀석, 벙어리 아냐? 목사가 여기 입 다물고 앉아 있어? 예수 믿는다는 사람이 옆에 수많은 영혼들이 죽어가고 있는데 그렇게 멍청히 앉아 있어. 이 녀석 말 못하는 자페증 환자 아니야.” 그리고는 다음 칸으로 가서 다시 “예수 천당 예수 믿으시오” 외치더랍니다. 그것이 채필근 목사님에게 얼마나 충격이 되었는지 여행하면서 계속 울면서 회개하고 자신도 복음을 전하는 사명자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혹시 영적으로 말하기 싫어하는 자페증 환자가 아닙니까? 말 못하는 영적인 벙어리가 아닙니까? 이제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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