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원을 허는 작은 여우를 잡아라! (아가서 2:15)
아가서는 솔로몬이 지은 '사랑의 노래'입니다. '아가'란 '노래 중의 노래, 가장 아름다운 노래'라는 뜻입니다.
이 '아가'서에는 하나님과 인간, 그리스도와 교회, 신랑이신 예수님과 신부 된 성도들의 사랑을 표현한 노래입니다.
'아가'서를 육신의 눈으로 보면 솔로몬과 슬람미 여인과의 연애소설과 같습니다. 그러나 영적인 눈으로 보면, 하나님의 사랑을 가장 극적으로 표현해 주는 책입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지성소에 이 '아가'서를 펴놓았다고 합니다.
본문에서는 신랑인 솔로몬과 신부인 슬람미 여인이 결혼하여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여기서 솔로몬은 예수님이요, 슬람미 여인은 성도들의 모형입니다.
그러니까 본문이 주는 교훈은 신부된 우리와 신랑된 주님과의 관계를 잘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신랑, 신부는 사랑의 관계요, 함께 살아가는 존재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10절에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 함께 가자"고 합니다. 그리고 13절 역시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 함께 가자"고 합니다.
신랑된 우리 주님이 신부된 성도들에게 사랑의 표현을 찐하게 표현하고 계십니다.
사랑에는 국경이 없다는 말은 어떤 삼류 소설에 나오는 문장 같습니다 마는, 사랑은 모든 것은 극복하고 초월하는 관계입니다. 그리고 사랑은 모든 아픔도, 어려움도 서로 함께 해나가는 힘을 제공해 줍니다.
■본문에도 '사랑의 관계'는 '함께 하는 관계'임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11-13절 사이를 살펴보면, "겨울이 지나고 비도 그쳤고, 꽃이 피고, 새가 노래하고, 비둘기 소리가 들리고, 무화과나무 열매가 익었고, 포도나무 꽃이 피어 향기를 발하고 있다"고 하면서, 두 번씩이나 강조한 말은 '일어나 함께 가자'고 합니다.
이 말씀을 새롭게 조명해 보면, "북풍한설 몰아치는 겨울이라도 함께 가자, 꽃이 피고 새가 노래하는 봄이라도 함께 가자, 폭풍우가 휘몰아치는 여름에도 함께 가자, 건조하고 목마는 가뭄에도 함께 가자, 무화과가 익어가고 포도 꽃이 향기를 발하는 풍요의 계절에도 함께 가고, 빈곤의 계절에도 함께 가자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언제 어디서나 함께 가자는 것입니다. 이것이 사랑관계입니다. 성공에도 함께 가고 실패에도 함께 가자는 것, 잘 살아도 함께 가고 못살아도 함께 가자는 것, 건강해도 함께 가고 병들어도 함께 가자는 것, 이것이 사랑관계요 부부간에 정입니다.
그런데 요즘 부부관계는 이렇지 못합니다. 병들면 버리고, 실패하면 떠나가 버리는 몰인정한 부부들이 많이 있습니다.
성경은 주님이 나의 신랑이요, 우리가 그의 신부로 부부관계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관계는 사랑의 관계입니다. 부부는 일심동체요, 두 몸이 한 몸을 이루는 신비한 관계입니다. 이 관계는 떨어져 살면 안됩니다. 사랑은 틈이 생기면 마귀가 비집고 들어와 그 사이를 갈라놓습니다. 그러니까 부부는 절대로 떨어져 살지 말아야 합니다.
신앙생활도 떨어져 살면 안됩니다. 주님과 떨어져 살면 안됩니다. 교회와 떨어져 살면 안됩니다. 얼굴이 멀어지면 정도 멀어집니다. 그러므로 신앙은 우리 주님과 동행해야 합니다. 하나님과 동행한 사람은 다 복을 받습니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요셉입니다.
창39:2-3절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 그 주인 애굽 사람의 집에 있으니 그 주인이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심을 보며 또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케 하심을 보았더라"
그런데 문제는 어떤 경우, 어떤 곳에라도 주님과 함께 갈만한 믿음이 우리에게 있느냐가 문제입니다.
그러나 걱정할 것이 없습니다. 성경을 살펴보면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보다도 하나님이 우리를 더 사랑하셨습니다. 인간 쪽에서 하나님과 함께 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 편에서 우리를 떠나지 아니하시고, 함께 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내가 믿고 내가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착각을 합니다. 그러나 성경을 깊이 상고해 보면, 인간은 처음부터 하나님을 떠났고, 하나님을 반역하고, 하나님을 배반했습니다.
대신 하나님께서 범죄한 아담을 찾으시고, 살인한 가인을 찾으시고,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타게 찾으셨습니다.
범죄한 인간을 구원키 위해 하나님은 처음부터 구원의 방법으로 여인의 후손인 예수를 이 땅에 보내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하나님의 짝사랑의 이야기입니다. 만 왕의 왕이신 하나님께서 죄인을 구원하기 위한 구애작전이라고 해도 무리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고 하십니다. 본문에서도 '함께 가자'고 말씀하신 분이 우리 주님이십니다. /할/
그런 의미에서 역사상 가장 지혜로운 왕이었던 솔로몬이 한 여인을 위해 쏟아내는 사랑의 이야기인 아가서는 하나님의 사랑을 가장 리얼하게 보여주는 상징적인 책이 바로 아가서입니다.
■본문 15절을 다시 한번 읽어봅시다! "우리를 위하여 여우 곧 포도원을 허는 작은 여우를 잡으라! 우리의 포도원에 꽃이 피었음이니라"
우리의 포도원에 꽃이 피었다고 했습니다. 본문은 짧습니다. 그러나 그 내용과 교훈은 결코 짤막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과 나 사이, 주님과 우리 사이에 깊은 영적인 교제를 이룰 수 있는 비결을 가르쳐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샘은 깊이 파면 팔수록 맑고 시원한 물이 쏟아 오르는 것처럼, 주님과의 교제 역시 깊은 세계로 들어갈수록 신앙의 진수를 맛보게 됩니다. 수박은 겉만 핥아서는 아무 맛도 모릅니다. 신앙생활도 그렇습니다. 깊이 들어가야 은혜가 되고, 능력이 나오고, 축복이 임합니다. /믿/
본문은 포도원에 꽃이 피었다고 합니다. 포도원에 꽃이 피어 아름다운 열매를 맺으려고 합니다. 그런데 이 포도원에 작은 여우가 들어와 포도원 동산을 헐고, 파괴하려고 합니다.
옛날 에덴동산에 여우가 들어와서 에덴 낙원을 파괴했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아름다운 사랑의 꽃을 피워 창조의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못하도록 동산을 헐어버렸습니다. ■에덴동산에서 맛을 본 여우는 교회에 들어오고, 가정에 들어와서 지금도 파괴의 역사를 일삼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본문이 주는 교훈은 꽃이 아름답게 필 때 조심하자는 것입니다. 세상에도 꽃이 필 때 꽃샘추위가 있듯이, 영적으로도 꽃이 필 때 시험이 들고 문제가 옵니다.
가정에 행복의 꽃이 필 때, 사업의 꽃이 필 때 조심해야 합니다. 우리의 모든 삶! 일생에 꽃이 필 때가 있습니다. 가정에 꽃이 피고, 교회에 꽃이 피고, 사업에 꽃이 피고, 신앙에 꽃이 필 때 우리는 조심해야 합니다.
본문은 포도원에 꽃이 아름답게 피었는데 한 마리 작은 여우가 이 아름다운 포도원 동산에 들어와서 꽃밭을 헌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여우를 잡으라는 것입니다. 큰 여우를 잡으라고 하지 않고, 큰 늑대가 들어오는 것을 막으라고도 하지 않고 '작은 여우를 잡으라'고 하십니다.
1. '포도원'의 복음적인 의미가 무엇인가?
①이스라엘의 공동체를 의미합니다.
구약 성경에 보면, 이스라엘은 무화과나무, 포도나무, 감람나무 등으로 상징하여 부릅니다. 여기 포도원은 이스라엘의 공동체, 그러니까 국가를 말하고 있습니다.
시80:8절 "주께서 한 포도나무를 애굽에서 가져다가 열방을 쫓아내시고 이를 심으셨나이다"
사5:1-2절에 보면, "심히 기름진 산에 포도원을 만드시고 거기에 극상품 포도나무를 심고 좋은 포도 맺기를 바랐더니 들 포도를 맺혔도다"고 하나님이 탄식하고 계십니다. 물론 이스라엘을 보시고 한탄하신 말씀입니다 만은, 오늘을 사는 성도들이 바르게 살지 못하고 좌우로 치우칠 때 주님은 탄식하십니다.
②사랑의 공동체를 의미합니다.
사랑의 공동체란 '너와 내가 모여 우리가 되어 사는 곳'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끼리 모여 사는 곳 거기가 포도원입니다.
③교회를 의미합니다.
신약성경을 보면 포도원을 주제로 한 비유가 있습니다. 그 포도원은 곧 교회를 의미합니다. 마20장에 나오는 포도원 비유를 보면, 교회를 신령한 포도원에 비유했고, 요15:1절 이하에 보면 성도들을 포도나무 가지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포도원을 만들고 거기에 포도나무를 심은 목적은 열매 맺기를 바라보고 심은 것입니다.
요15:5절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8절 "너희가 과실을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가 내 제자가 되리라"
본문은 '포도원을 허는 작은 여우를 잡으라'고 하십니다. 즉 교회를 무너뜨리는 여우를 잡으라는 말씀입니다.
④우리의 가정을 의미합니다.
꽃피고 아름답고 향기 나는 천국과 같은 가정에 작은 여우가 들어와서, 그 가정을 헐어 버립니다. 그 작은 여우는 남편을 사로잡고 아내를 사로잡고 자식들을 사로잡습니다.
하나님은 이 땅에 가정이라는 천국을 우리들에게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첫 사람 아담에게 모든 것을 다 준비해 놓으시고 가정을 주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게" 하셨습니다(창1:28).
⑤우리의 심령을 의미합니다.
새 생명의 꽃이 피어 신앙생활에 열매를 맺으려 하다가 그만 이 작은 여우를 잡지 못해 타락하고 멸망하는 심령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여러분! 마음이 중요합니다. 마음을 잘 다스리면 승리자가 될 수 있습니다.
잠4:23절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2. '작은 여우를 잡으라' 작은 여우가 무엇입니까?
여기서 작은 여우는 '작은 죄'를 경계하라는 말씀이요, 작은 마귀의 유혹을 물리치라는 말씀입니다.
여기서 '작은 여우'는 '사탄이요 마귀를 상징'합니다.
▶어느 심리학자가 개구리를 시험해 보았다고 합니다. 개구리를 처음에 뜨거운 물에 집어넣으면 펄쩍 뛰어나와 도망을 가는데, 조금 따스한 물에 집어넣으면 개구리는 그 정도 따스한 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좋아서 뛰쳐나올 생각을 안 한답니다.
그럴 때 그 솥 밑에다 불을 살살 피우기 시작하면, 자기 몸이 익는 줄도 모르고 마냥 좋아서 도망도 안가고, 눈이 말똥말똥하다가 죽는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마귀의 유혹에 빠져 영혼과 육신이 망하게 되는 것도, 처음에 큰 유혹을 받는 것보다, 작은 유혹이 무섭습니다. 처음부터 큰 죄를 짓는 경우는 드물지요. 처음에는 죄 같지도 않은 것, 작은 죄로부터 시작합니다. '이 정도가 무슨 죄야!' 그런데 그 죄가 잉태하면 사망으로 갑니다. 약1:15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우리는 작은 것부터 조심해야 합니다. /믿/
▶저는 포도원을 '우리 교회와, 가정과, 우리의 심령으로 비유'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여러분! 오늘 우리 교회 속에, 가정 속에, 우리 심령 속에 주님의 아름다운 사랑의 꽃이 피려고 할 때, 심령의 꽃동산을 허는 작은 여우를 잡아내야 합니다.
이 작은 여우 때문에 포도 순이 꺽어지고, 꽃이 떨어지고, 포도나무가 시들어 갑니다. 시들기 전에 빨리 작은 여우를 잡아야 합니다.
어느 때는 내가 작은 여우가 되어 교회를 무너뜨리고, 가정을 무너뜨리고, 내 심령을 무너뜨릴 때가 많이 있습니다.
3. '작은 여우를 잡으라' 복음적인 의미는 무엇인가?
①인격적으로 간교하고 파괴적인 사람을 경계하라는 말입니다.
세상에는 별의 별 사람들이 다 있습니다. 매사에 비판적이고, 부정적이고, 공격적이면서 동시에 이중인격을 가지고 행동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을 경계하라는 것입니다.
교회 안에도 이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늘 비판합니다, 정죄하고, 헐뜯습니다. 그리고 항상 부정적입니다. 매사에 찬성하는 것이 없습니다.
"그거 어려운데, 우리 힘으로 어떻게 그런 것을, 못해! 안돼!" 매사에 부정적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믿음의 사람들의 입술은 항상 긍정적이어야 합니다. 막9:23절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
이 말씀은 무엇을 하려고 하는 자에게 능력도 주고 은혜도 주신다는 약속입니다. 여러분! 내가 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하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으로 믿고 나가면 우리 주님이 하십니다. /믿/
그러므로 절대 부정적인 신앙인이 되지 맙시다. 또 공격적인 사람이 있습니다. 말로 그 사람의 자존심을 확 비틀어 놓습니다. 상대방을 무시해 버립니다. 그리고 언제 그랬냐는 식으로 이중인격을 가진 사람도 있습니다.
가롯 유다가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은 30냥에 주님을 넘겨주기로 작정하고도 아주 태연하게 주님 앞에 와서는 "랍비여 안녕하십니까" 입맞춤까지 했습니다. 이중인격을 가진 잡니다. 간교한 사람, 두 얼굴의 가면을 쓴 사람입니다.
이 사람 만나서 이 말하고, 저 사람 만나서 저 말하는 이중적인 사람들을 경계해야 합니다. 이런 사람이 포도 원을 허는 작은 여우입니다.
여러분! 능력이 모자라도, 두뇌회전이 좀 늦더라도 진실한 사람이 좋은 사람입니다. 우리는 세상 사람들과는 뭐가 달라도 달라야 합니다.
②꽃 피는 봄날을 제대로 관리하라는 것입니다.
즉 꽃피고 새가 노래하는 인생의 계절, 성공하고 출세하고 잘 나갈 때, 그것들을 잘 관리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무엇인가 잘 나갈 때 그때 조심해야 합니다. 무엇이든지 있을 때 지켜야 합니다. 건강도, 재산도, 믿음도, 행복도 있을 때 지켜야 합니다. '있을 때 잘 해' 그 말이 진리입니다.
성경은 "선줄 아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 하십니다. 또 잠16:18절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무엇이고 있을 때 잘 관리합시다. 가난할 때보다 돈벌었을 때, 실패했을 때보다 성공했을 때, 낮을 때보다 높아졌을 때, 그 때를 제대로 관리해야 합니다. ■성공도 잘못 관리하면 실패가 되고, 실패도 잘 관리하면 성공이 될 수 있습니다. /믿/
③교회와 가정과 우리의 심령을 잘 지키라는 것입니다.
사탄은 교회가 부흥되고, 성장하고, 은혜롭고, 평화로운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방법은 다 동원하여 교회를 파괴하려고 합니다.
교회뿐만 아니라 우리 가정을 파괴하려고 지금도 발버둥치고 있습니다. 또 내 심령을 헐어버리려고 끊임없이 부정적인 마음을 주고 원망 불평도 사게 합니다.
원수 마귀는 온갖 심술과 심통을 다 부려서 교회를, 가정을, 그리고 우리의 심령을 어지럽게 하려고 합니다. 그래야 사탄의 설자리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그 여우를 잡아야 합니다.
벧전5:8-9절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게 하여 저를 대적하라"
④주어진 평화를 지키라는 것입니다.
포도원은 평화와 행복의 상징입니다. 교회는 평안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몸 된 교회가 흔들려서는 안됩니다. 가정도 마찬가집니다. 우리들의 가정이 건강하고 평화로워야 합니다. 가정의 평안, 교회의 평안, 국가와 민족의 평화, 나아가 세계의 평화를 깨뜨리는 것은 작은 여우의 행동일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그 여우를 잡아야 합니다.
4. 우리 안에도 작은 여우가 있습니다.
①부정적인 생각이 작은 여우입니다. 잡아내야 합니다.
'에머슨'은 '사람이란 종일 자기가 생각하는 그 생각을 이룬다'고 했습니다. 생각은 지극히 적은 것 같지만, 우리의 운명을 좌우하는 무서운 결과를 가져옵니다. 그러므로 부정적인 생각이 내 심령의 동산을 망치기 전에 빨리 잡아내야 합니다.
이 땅에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사업에 성공한 사람들, 그리고 행복의 아름다운 꽃을 피운 사람들은 그 마음에 부정적인 생각의 여우를 잡아낸 사람들입니다. "나는 주님과 함께 하는 사람이다. 주님을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다고 하셨다"는 생각으로 꽉 찬 사람들입니다.
잠23:7절 "대저 그 마음의 생각이 어떠하면 그 위인도 그러한즉" 마음이 넓은 사람, 마음이 큰 사람이 큰 일을 합니다.
'로버트 슐러' 목사님은 '불가능한 것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존재하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모든 것을 할 수 있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 생각 때문에 모든 것을 할 수 없습니다.
②게으름도 작은 여우입니다. 잡아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 게으름과 나태함을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회학자인 '펙크'는 "게으름은 악의 주요 원인이요, 심리적인 병의 원인이요, 인간관계에 있어 실패하는 주요 원인"이라고 했습니다.
사실 게으름 때문에 인간관계가 많이 실패합니다. 게으른 사람은 인정을 받지 못합니다.
여러분! 마귀가 여러분을 파괴시키는데 사용하는 무기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바로 내일로 미루는 게으름입니다. 현대 신종 마귀는 바로 내일 마귀입니다. 주를 믿는 것도, 헌신하는 것도, 기도하는 것도, 전도하는 것도 다 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하지 말고 내일 하라고 속삭입니다.
잠24:33절 "네가 좀더 자자, 좀더 졸자, 손을 모으고 좀더 눕자 하니 네 빈궁이 강도 같이 오며 네 궁핍이 군사같이 이르리라"
③'분노, 혈기'도 작은 여우입니다. 잡아내야 합니다.
분노와 혈기는 포도원을 허는 작은 여우랍니다. 분노와 혈기 때문에 싸움의 원인이 되고, 살인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엡4:26절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가인은 분을 못 참아 동생을 돌로 쳐죽였습니다. 잠12:16절 "미련한 자는 분노를 당장에 나타내거니와 슬기로운 자는 수욕을 참느니라"
작은 분노와 혈기 때문에 교회의 분위기가 어둡게 됩니다. 가정에 웃음을 잃게 됩니다.
약1:20절 "사람의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니라"
④내 안에 들어있는 시기심도 작은 여우랍니다. 잡아내야 합니다.
바울은 고전13장 '사랑'장에서 '투기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성경에 시기하다가 망한 사람이 있습니다. 누굽니까?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입니다. 그가 가장 아끼고 사랑해 줘야할 구국공신이며 사위인 다윗을 얼마나 시기하고 질투했습니까? 왜? '사울은 천천, 다윗은 만만'이라는 인기 순위에서 밀리자 그만 시기심이 났습니다.
사울은 평생 다윗을 죽이려고 분을 품고 쫓아다니다가 끝내는 악신에 걸려 고통을 당했고, 끝내는 전쟁의 패배자가 되어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남이 잘 되는 것을 못 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칭찬 받는 사람을 시기합니다. 칭찬 받는 사람은 칭찬 받을 만한 일을 했기 때문에 칭찬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아무나 칭찬하지 않습니다.
시기는 삶의 기쁨도 빼앗아 갑니다. ■어느 가정에 외아들 하나들 두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그가 의사나 변호사 되기를 소원했지만, 결국 그는 말단 공무원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그의 친구 아들은 의사가 되어 버젓이 병원을 개업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그 부모는 하나님이 주신 선물인 외아들을 기뻐하기는커녕 원망하며 살아야 했습니다.
⑤'유혹'이라는 작은 여우도 잡아야 합니다.
여우는 간사하고 교활한 짐승입니다. 에덴동산의 간교한 뱀은 아담과 하와를 유혹했습니다.
여러분! 우리 심령 속에 간교한 모습으로 유혹하는 마귀가 있습니다. 지극히 작은 여우같지만 내버려두면 심령을 망칩니다.
■전설에 의하면 여우는 하룻밤에 열 두 번씩 변한다고 합니다. 여우의 간교함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 두 마음을 품어 정함이 없는 사람은 여우같은 사람입니다.
성도가 하나님 편과 세상 편에 왔다 갔다 하는 사람은 여우 성질을 닮은 잡니다. 여우는 둔갑을 잘합니다. 은혜 받은 성도는 여우처럼 사는 것이 아니라 소처럼 살아야 합니다.
⑥ '교만'도 무서운 작은 여우입니다.
성경은 겸손과 교만을 대조해서 우리에게 권면해 주십니다.
잠16:18절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약4:6절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였느니라'
벧전5:6절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아래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
■말씀을 마치려고 합니다. 본문은 포도원에 꽃이 피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동산에 작은 여우가 와서 그 동산을 다 헐고 있으니 작은 여우를 잡으라고 합니다.
■아람인들 가운데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낙타에 많은 짐을 싫고 사막을 횡단하여 물건을 사고 파는 상인이 사막의 오아시스에서 밤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음식을 먹고 천막을 치고 잠을 자게 되었습니다.
사막의 낮은 덥지만 사막의 밤은 몹시 춥습니다. 그러나 텐트 안은 지낼 만 하답니다. 잠을 막 들려는데 낙타가 고개를 텐트 안으로 쑥 내밀며 이렇게 말을 합니다. "주인님, 추워서 잠을 잘 수가 없어요. 제 얼굴만이라도 텐트 안에 넣고 자면 안될까요?"
마음씨 좋은 상인인 '그렇게 하라'고 했습니다. 한참 후 낙타가 말합니다.
"주인님, 얼굴은 따듯하고 좋은데 등짝이 시리워서 잠을 못 자겠습니다. 제 등짝까지만 들어오게 해 주십시오" 마음씨 좋은 상인은 그렇게 하라고 했습니다.
한참 후 낙타가 또 말합니다. "주인님, 지금 제 몸의 반이 들어 와 있습니다. 이왕 이렇게 된 것, 꼬리가지 다 들어오겠습니다" 이렇게 말하곤 낙타의 온 몸이 텐트 안으로 쑥 들어 왔습니다. 그리고 한참 후에 낙타가 뭐라고 말했겠습니까?
"주인님, 텐트 안에 온 몸이 다 들어와 있으니 참 안∼윽 하네요. 그런데 너무 좁아서 몸을 움직일 수가 없어요. 주인을 위하여 수고하는 저를 위하여 주인님께서 밖으로 나가시지요!" 하였답니다.
이 주인은 작은 것을 거절하지 못해 끝내는 낭패를 당하게 된 겁니다.
■작은 여우를 잡아 우리의 교회와 가정과 우리의 심령을 지키십시다.
그렇다면 이 여우를 어떻게 잡아야 합니까? 여우는 바위틈 굴속 깊은 곳에 살기 때문에 굴을 발견했다 하더라도 잡기가 어렵습니다. 긴 장대로 쑤셔도 잡을 수가 없고, 총을 쏴도 안되고, 칼을 휘둘러도 안됩니다.
딱 한 가지 방법이 있는데 굴 입구에 불을 피워 연기를 넣으면 견디다 못해 나온다고 합니다. 그때 때려잡으면 됩니다. 여러분! 우리 속에 숨어있는 사탄은 성령의 불로만 잡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엡5:18절에서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고 했습니다. (2003년 8월 3일 대예배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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