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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시험! (마 4:8-11)

by 【고동엽】 2022. 1. 27.

영광의 시험! (마 4:8-11)


사람은 일차적인 배고픔의 문제가 해결되면 다음에는 명예나 영광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그래서 사람이 먹고 살만큼 되면 다음에는 명예를 좋아하고 감투 쓰기를 좋아합니다.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모두 높아지고 싶고, 지배하고 싶고, 영광받고자 하는 욕망이 다 들어 있습니다. 이것은 어른도 그렇고 아이들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사람은 현재의 위치에서 만족해 하지 않습니다. 현재보다 더 높아지려 하고 더 올라가려고 합니다. 더 진급하려고 하고, 돈을 더 벌려고 하고, 더 화려해지려고 하고, 더 가지려고 하고, 더 누리려고 합니다. 사람은 이 같은 속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같은 속성을 '출세 지향적 욕망'이라고 말합니다.
사람이 출세를 한다는 것은 매력적인 것입니다. 우선 사람이 출세를 하게 되면 화려해져서 좋습니다. 주위에 사람들이 몰려옵니다. 좋은 것을 가지고 옵니다. 와서는 온갖 좋은 말들만 해줍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우러러봅니다. 얼마나 좋습니까? 그래서 사람들이 이렇게 영광을 받아 보려고 성공하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번 확보한 영광과 성공의 자리를 뺏기지 않으려고 애를 쓰는 것입니다.

 

어느 여고생이 반에서 늘 1등만 했습니다. 그 2등을 놓치지 않으려고 무진 애를 썼습니다. 1등을 놓치지 않는 한 그 학생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관심의 대상이 될 수가 있습니다. 영광과 칭찬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밤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매일같이 긴장을 하고 살아야 하고, 잠을 잘 때도 긴장을 하고 잠을 자야 합니다. 그러다가 이 학생이 마침내 신경 쇠약에 결렸습니다. 그리고 정신 질환에 시달리다가 그만 자살해서 죽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이 여학생이 1등 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그 영광스러움과 화려함을 몰랐더라면 훨씬 더 편안하게 자랐을 것이고 정신도 건강하게 자랐을 것인데, 어린 나이에 1등 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영광과 화려함을 너무 일찍 터득하는 바람에 불행한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가수들이 대중 앞에 나와서 노래를 부를 때 얼마나 화려합니까?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을 때는 그렇게 화려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그 사수들의 이면 생활을 보면 누구보다도 고독하고 공허하고 피를 말리는 긴장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것은 그 화려한 인기를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하느라고 애를 써야 하기 때문입니다.
연예인들이 자꾸만 대마초를 피우고 마약을 복용하는 것은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떤 가수는 그런 말도 했다고 합니다. '내가 지금 누리고 있는 이 인기를 계속 유지만 시켜 준다면 마귀에게 내 영혼이라도 팔겠다.' 이 영광, 얼마나 무서운 것입니까?
여러분, 그 치솟던 인기와 영광과 박수가 어느 날 순식간에 사라졌다고 상상을 해보십시오. 얼마나 초라해지고 끔찍한 일입니까? 그것은 아주 무서운 형벌입니다. 생각만 해도 두려운 고통입니다.
그래서 별 네 개를 단 장군이 옷을 벗고 전역을 하는 날은 4층 높이에서 떨어지는 기분이라고 하고, 별 세 갤르 단 장군은 3층 높이에서 떨어지느 기분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 이 시대 사람들이 가장 많이 당하게 되는 유혹이 있다면 그것은 이 영광에 대한 것이고, 명예에 대한 것이고, 출세에 대한 유혹입니다.
성경을 보면 예수님에게도 그런 유혹이 왔습니다. 사탄이 예수님을 이끌고 높은 산 위로 올라갔습니다. 물론 그 산은 가장 높은 헐몬산일 것입니다. 그곳에서 세상을 다 보여 주었습니다. 그리고 하는 말이 '내게 절 한 번만 해보라. 그러면 이 모든 영광을 다 너에게 주겠다.' 그럽니다. 어려울 것도 없습니다. 딱 한 번만 절을 하면 천하 만국의 모든 영광을 다 주겠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달콤한 유혹입니까?
이것이 바로 영광의 시험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유혹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옵니까? 여기에는 몇 가지 방법을 통해서 옵니다.

 

하나는 동정적으로 접근해 옵니다.

사탄이 우리를 유혹한다면 우는 사자같이 다가오지 않습니다. 웃으면서 옵니다. 이 말은 아주 동정적으로 다가온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긴장을 풀고 있다가 넘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시골 처녀가 무작정 상경을 합니다. 청량리 역에만 이런 처녀들이 하루 평균 30명씩이나 된다고 합니다. 시골 처녀가 나타났다 하면 여러곳에서 사람들이 접근을 합니다. 그때 한 가지 공통된 것은 얼굴이 험상궃은 사람은 절대로 접근하는 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100% 실패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어떤 사람이 나타나겠습니까? 아주 인자하게 생긴 아저씨 같은 사람이 부드럽게 접근을 한다고 합니다.
다가와서는 아주 달콤한 말로 이렇게 말합니다. '지금 시골서 오는 길이지. 조심해, 서울은 눈감으면 코 베어 간다는 말은 옛말이야. 요즘은 눈떠도 코 베어 간다구. 나는 아가씨 같은 딸이 있어서 그러는데 내가 안전한 곳에 취직시켜 줄테니 가지 않겠어?' 이렇게 접근을 하면 그 말이 너무 고마워서 시골 처녀들이 모두 의심 없이 따라간다고 합니다.
마귀는 처음부터 칼 빼들고 접근하지 않습니다. 세상의 유혹은 이렇게 동정적으로 다가옵니다. 그래서 사기꾼일수록 더 친절합니다. 더 상냥하고 부드럽고 확신 있게 말합니다. 간첩도 처음에는 간첩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아주 교묘하게 동정적으로 따가와서 온갖 선심을 다써서 꼼짝 못하도록 코를 꿰어 놓습니다. 그런 후에 자신의 정체를 밝힙니다.

 

또 가장 필요한 것을 가지고 옵니다.

사람들이 언제 시험과 올무에 걸리기 쉬우냐 하면 무엇인가 가장 필요하고 아쉬운 것이 있을 때입니다. 내 형편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있을 때 사탄은 그 '필요'를 가지고 접근해 옵니다.
마귀가 예수께 다가왔습니다. 와서 하는 말이 '배고픈 사람에게 전도해 봐야 소용없어. 배고픈 사람에게는 빵이 최고야. 그러니 이 돌들로 떡을 만들어서 너도 먹고 배고픈 사람에게도 나누어 줘 봐. 그러면 얼마나 전도가 효과 있게 잘 되겠어' 그렇게 말합니다. 얼마나 실존적인 유혹입니까?
아닌 게 아니라 심방할 때마다 그런 유혹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어려운 가정을 심방했을 때는 말로만 기도해 주고 나오기가 민망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그런 때는 이런 유혹을 받게 됩니다. '먹을 것도 주고 직장도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것은 아주 절실한 문제입니다. 그래서 옛날에는 교회마다 구호 물자 타 가느라고 혈안이었습니다. 입과 말만 가지고는 금방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마귀가 바로 이 같은 약점을 이용합니다.
예수님을 성전 꼭대기로 데리고 가서 말하기를 '당신이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여기서 한번 뛰어내려 보라. 당신이 먼저 시범을 보여 줘야 많은 사람들이 보고 쉽게 믿을 것 아니냐' 그럽니다. 얼마나 현실적인 유혹입니까?
목회자들이 심방을 가서 병자들을 위해서 예배를 드리고 나올 때마다 얼마나 자신의 무력함을 느끼게 되는지 모릅니다. 그때 한 번 기도해서 낫게 해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면 그 사람들이 눈으로 보고 믿음으로 체험해서 신앙이 더 좋아질텐데, 그러면 나도 좋고 하나님도 손해 나는 것 없으니까 얼마나 좋겠습니까? 이것이 우리 모두가 느끼는 아쉬움입니다. 마귀는 바로 그 점을 이용합니다.

어떤 목사님이 그런 마음으로 안타까워하다가 40일 금식기도를 했습니다. '나에게 병고치는 은사를 주셔서 많은 병자들을 고치게 해 주십시오.' 그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그것도 하나의 유혹입니다. 괜히 금식하느라고 고생만 했지 40일 금식기도를 하고 났는데도 무소식이었습니다. 목사의 할 일은 병고치는 일이 아니고 복음을 전하는 일입니다. 우리는 이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마귀가 예수님을 이끌고 높은 산 위로 갔습니다. 가서 말하기를 '내게 절 한 번만 해보라. 그러면 천하의 모든 영광을 다 주겠다.' 그럽니다. 이 유혹이 얼마나 큰 유혹입니까? 이것 때문에 지금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망가지고 있습니까?
'내게 잘 한 번만 해봐라. 그러면 세상에서 화려하게 성공하도록 해주겠다.' 하고 제안한다면 오늘 이 시대 사람들 가운데 과년 몇 사람이나 '아니오' 하고 나설 것입니까? 그래서 이것이 오늘 이 시대의 가장 무서운 유혹인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가능한 것을 가지고 접근해 옵니다.

사탄이 사람들을 유혹한다면 어리석은 것을 가지고 오지 않습니다. 사탄은 우리들 보고 돌로 떡을 만들어 먹으라고 유혹하지 않습니다. 그런 시험은 출발부터 성립조차 되지 않습니다. 농부에게 공금 횡령하라고도 하지 않습니다.
사탄의 유혹은 그 사람에게 가장 가능한 것을 가지고 찾아옵니다. 예수님에게는 기적의 문제를 가지고 찾아왔습니다. 예수님에게는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매일같이 돈을 만지는 사람에게는 떡을 만들어 먹으라는 그런 유혹은 하지 않습니다. 대신 공금을 횡령하라고 유혹을 합니다. 왜냐하면 매일같이 돈을 만지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공금을 횡령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사탄은 돈 만지는 사람에게는 아주 허황된 마음을 집어넣어 줍니다. 그래서 넘어지게 만듭니다.
그리고 공무원에게는 이권 문제를 가지고 찾아옵니다. 공무원은 매일같이 이권 문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귀는 참 지혜롭게 접근해 옵니다. 그래서 그것을 시험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이 같은 시험을 어떻게 극복할 수가 있습니까? 여기 성경을 보면 예수께서 집요하게 찾아오는 유혹을 물리치신 방법이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아니오입니다.

마귀가 세 번씩이나 집요하게 유혹을 해왔지만 그때마다 예수님의 대답은 '아니오'였습니다. 'NO'였습니다. 우리들이 예수 믿는 생활에서 가장 필요한 말이 있다면 그것이 '예'와 '아니오'라는 말입니다. 이 말을 분명히 할 수 있어야 분명한 신앙인입니다.
이 두 마디는 비록 짧은 말이기는 하지만 참 어려운 말입니다. 특히 오늘 같은 시대에는 더욱 어렵습니다. 윗분이 와서 청탁을 할 때 '아니오'라고 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가까운 친척이 와서 간곡하게 부탁을 해올 때, 친구가 와서 진지하게 부탁을 해올 때, 돈을 싸 들고 찾아와서 넌지시 건네 줄 때, 그것을 뿌리치며 단호하게 '아니오' 하기가 얼마나 어려운 일입니까?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가 없다고 하지 않습니까?
무슨 일이든 집요하게 접근해 오면 끝까지 아니오로 일관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처음에는 독한 마음으로 아니로를 하다가도, 너무 집요하게 접근해 오는 바람에 나중에는 우물쭈물하게 되고, 다음에는 묵인하게 되고, 그러다가 함게 말려 들게 되고, 그래서 나중에는 큰 봉변을 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예수님은 세 번 모두 끝까지 '아니오'로 물리치셨습니다.

 

두 번째는 '말씀으로'입니다.

마귀가 와서 솔깃하게 유혹을 할 때 예수님은 모두 말씀으로 물리치셨습니다. 돌로 떡을 만들어 먹으라고 할 때 대답하시기를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말씀으로 살 것이니라'고 신명기 8:3에 나오는 말씀으로 물리치셨습니다.
그러니까 사탄도 성경 말씀을 들고 다가왔습니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려 보라. 기록하였으되 저가 너늘 위하여 그 사자들을 명하시리니 저희가 손으로 너를 받들어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않게 하시리라.' 하고 시편 91:11-12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면서 다가왔습니다. 얼마나 지능적입니까?
마귀는 성경에 무지한 것이 아닙니다. 마귀도 성경 말씀을 가지고 유혹해 옵니다. 영국의 루이스라는 사람은 악마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책을 썼는데 그 책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대왕 마귀가 부하 마귀들을 모아놓고 교육하기를 '세상에서 예수 믿는 사람들을 넘어뜨릴 때는 가능하면 성경 말씀을 많이 인용하도록 하라.'고 당부합니다.
여러분, 이단들을 보십시오. 성경을 얼마나 잘 알고 있습니까? 우리들이 성경을 좀 읽었다고 안심할 수가 없습니다. 정말 사탄은 지혜롭게 다가옵니다. 하나님의 말씀를 가지고 다가옵니다. 그리고 말씀을 가지고 유혹해 옵니다.
그렇지만 예수님은 모두 말씀으로 물리치셨습니다. 에베소서 6장을 보면 '하나님의 말씀은 날선 검'이라고 했습니다. 히브리서 4장을 보면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운동력이 있어 찌르고 쪼개는 능력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세상의 모든 기준은 하나님의 말씀인 것입니다.

 

세 번째는 '하나님을 앞세워' 이기셨습니다.

우리들이 살아가다가 어려운 일을 당하게 될 때는 쓸데없이 수단을 쓰지 말고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그것이 최상의 방법입니다.
예수님은 사탄이 떡을 만들어 먹으라고 할 때 말씀하시기를 '떡이면다냐, 떡 보다 하나님의 말씀이 먼저다' 하고 하나님을 앞세웠습니다.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리라고 했을 때는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사탄이 절하라고 했을 때는 '주 너의 하나님만 섬기라'고 하며 하나님을 앞에 내세웠습니다.
신앙인에게 있어서 하나님은 전부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무엇보다도 우선해야 합니다. 이런 사람은 넘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성경을 보면 '이에 마귀는 예수를 떠나가고 천사들이 나와서 수종 들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세상에서 시험을 당하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시험을 받을 때는 '이렇게 물리쳐라' 하고 우리들에게 시범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것이 세 가지입니다. 하나는 '아니오'이고, 두 번째는 '말씀'이고, 세 번째는 '하나님을 앞세우라'는 것입니다. 이것으로 여러분들도 이기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우리는 비록 힘은 약하지만 하나님께서 놀라운 힘을 주셔서 모든 시험을 이기게 해주실 것입니다.

 

출처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글쓴이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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