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지만 물으리라! (렘 16;10-13)
<네가 이 모든 말로 백성에게 말할 때에 그들이 네게 묻기를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이 모든 큰 재앙을 선포하심은 어찌됨이며
우리의 죄악은 무엇이며
우리가 하나님 여호와께 범한 죄가 무엇이냐 하거든
너는 그들에게 대답하기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너희 조상들이 나를 버리고 다른 신을 따라서 그들을 섬기며 그들에게 절하고 나를 버려 내 율법을 지키지 아니 하였음이라.>
잘 나가던 남자가 있었습니다.
회사에서 자기에게 맡겨진 임무를 늘 초과 달성하는 직장인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승진도 고속 승진이라고 칭찬이 자자하였습니다. 특별 보너스도 남보다 많이 받았습니다. 금상첨화로 자녀들도 항상 일등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잘 나가던 중 보증 서준 것이 잘못되어 길거리에 나가 앉게 되었습니다. 친구의 도움으로 겨우 월세방으로 이사하였습니다. 아내가 스트레스로 병들어 병원에 입원하였습니다. 심한 유방암으로 고통을 당하며 유방 절제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는 그 때서야 이런 질문을 하였습니다.
<하나님! 내가 무슨 죄를 지었기에 이런 고난을 주시나요?>
마음에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시는 것이 있었습니다.
<너는 나보다 세상에 관심을 가지고 살아 왔다.> 질문에 대한 대답은 그를 찔렀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그런 질문을 하고나서야 비로서 신앙적으로 바로 설 수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으로 들어갑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버렸습니다. 우상을 섬겼습니다. 하나님은 바벨론 강대국으로 하여금 이스라엘을 침범하게 하셨습니다. 성전을 파괴하였습니다. 성벽을 무너뜨렸습니다. 집들을 불태웠습니다. 건강한 남자. 쓸만한 여자들을 모조리 포로로 잡아 갔습니다. 찌끄러기 인생만 남았습니다. 그 때 이스라엘 상황은 이스라엘 역사상 최악의 상황이었습니다.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모세와 사무엘이 내 앞에 섰다 할지라도 내 마음은 이 백성을 향할 수 없나니 그들을 내 앞에서 쫓아 내치라.>
<사망할 자는 사망으로 나아가고 칼을 받을 자는 칼로 나아가고 기근을 당할 자는 기근으로 나아가고 포로 될 자는 포로 됨으로 나아갈지니라>(렘 15;2)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은 칼로 죽는 자가 되고, 개가 시체를 찢게 되고 시체를 공중의 새와 땅의 짐승들이 먹게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누가 죽어도 묻어 줄 사람이 없어지고, 누가 죽어도 울어 줄 자가 없어지게 될 것이라고 하나님이 예언하셨습니다.
남자들이 전쟁터에서 다 죽어서 과부가 바다의 모래알보다 더 많아 질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래도 누구 하나 바벨론을 이길 자가 없게 될 것입니다.
모든 재산과 보물도 값없이 탈취를 당하게 될 것입니다. 모든 백성이 포로로 잡혀 가서 고통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부터 결혼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결혼하여 자녀를 낳으면 자녀가 짐승같이 노예로서 고통만 당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비참한 상황이 되었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런 질문을 하였습니다.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이 모든 큰 재앙을 선포하심은 어찌됨이며
우리의 죄악은 무엇이며
우리가 하나님 여호와께 범한 죄가 무엇이냐>
질문의 수준이 그 사람의 수준입니다. 질문의 내용이 그 사람의 내용입니다. 질문의 상태가 그 사람의 상태입니다.
하나님이 대답하셨습니다.
<너희 조상들이 나를 버리고 다른 신을 따라서 그들을 섬기며 그들에게 절하고 나를 버려 내 율법을 지키지 아니 하였음이라.>
우리가 하나님께 물어야 할 질문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세 가지 질문을 하였습니다.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이 모든 큰 재앙을 선포하심은 어찌됨이며
우리의 죄악은 무엇이며
우리가 하나님 여호와께 범한 죄가 무엇이냐>
1. 재앙의 원인이 무엇인가요?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큰 재앙의 순간에 하나님께 제일 먼저 물은 질문은 이것입니다.
<우리에게 이 모든 큰 재앙을 선포하심은 어찌된 것입니까?>
무엇에나 원인이 있습니다. 잘 되는 교회는 잘 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안 되는 사람에게는 안 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솔로몬은 잠언 26장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까닭없는 저주는 이르지 아니 하느니라>(잠 26;1)
우리에게 안 좋은 상황이 닥치면 반드시 이유가 있습니다. 요나가 배를 타고 가다가 풍랑을 만났습니다. 배가 뒤집힐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 때 배 선장이 말했습니다.
<이 재앙이 누구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임하였나 알아 보자>(욥 1;7)
배에 있는 무리들도 말했습니다.
<이 재앙이 누구 때문에 우리에게 임하였는가 말하라>(욥 1;8)
배에 탄 사람들은 모두 폭풍에도 뒤에 무슨 원인이 있다고 모두 믿고 있었습니다.
실미도 기관병 19명중에 18명이 죽고 한 명이 살아났습니다. 그 분이 바로 양 동수 당시 하사였습니다. 지금은 장로이십니다. 그 분이 지난 주 철야기도를 인도하여 주셨습니다. 조금 일찍 와서 이야기하다가 강대상으로 올라 갔습니다. 실미도 영화를 만든 강 우석 감독은 그 영화 하나로 110억원을 벌었습니다. 그런데 그 후 4 편의 영화를 찍었는 데 모두 망하여 110억원을 모두 날리고 말았습니다. 이유가 있다는것입니다. 실미도 영화를 찍을 때 사실대로 찍은 것이 아니라 흥미롭게 하려고 60%가 거짓말이고 40%가 진실이라는 것입니다. 역사를 속이고 찍었기에 하나님이 망하게 한 것이라고 분석하였습니다.
무슨 일이든지 매끄럽지 못 하고 이상한 소리가 나면 빨리 물어야 합니다.
<우리에게 이 모든 큰 재앙을 선포하심은 어찌된 것입니까?>
하와이에서 들은 이야기입니다.
큰 군함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바다로 잠수시켰습니다. 그런데 배가 도무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수 천억이 날라갈 지경이 되었습니다. 정밀 조사를 하였습니다. 냉각수를 넣었는 데 그 안에 뱀 한 마리가 들어 가있다가 냉각수로 가는 파이프를 막아 버렸습니다. 그래서 큰 군함이 조그만 뱀 한 마리 때문에 움직이지 못 하였습니다.
어려움이 있을 때 물어야 합니다.
<우리에게 이 모든 큰 재앙을 선포하심은 어찌된 것입니까?>
나무는 기도하지 않아도 위로 자라게 되어 있습니다. 문제만 없으면 기도하지 않아도 잘 자라게 되어 있습니다. 성장이 멈추거나 모양이 이상하여 지면 어디엔가 병이 있다는 증거입니다. 찾아내서 치료하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가만히 두면 잘 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기면 무엇인가에 이상이 있는 것입니다. 물어야 합니다. 늦었지만 물어야 합니다.
<우리에게 이 모든 큰 재앙을 선포하심은 어찌된 것입니까?>
2. 우리의 죄악이 무엇입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은 고통속에서 두 번째로 물었습니다.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이 모든 큰 재앙을 선포하심은 어찌됨이며 우리의 죄악은 무엇이며...>
다음 말씀이 하나님께 범한 죄가 무엇이냐고 묻는 것을 보면 여기에 죄악은 사람들과 관계에서 지은 죄를 의미하는 죄입니다. 십자가는 종적인 것과 횡적인 것이 합하여져 있습니다. 횡적으로 인간관계이고 종적으로 하나님과 관계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런 고통과 재앙속에서 하나님께 늦었지만 묻고 있습니다.
<하나님! 우리가 사람들에게 서로 서로 지은 죄가 무엇입니까?>
십계명도 10가지 계명중에 하나님께 대한 계명이 4 계명이고 사람들에게 관계된 계명이 6계명입니다.
우리는 어떤 문제가 생기게 되면 사람들에게 지은 죄가 무엇인가를 점검허여 보아야 합니다.
예수님도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예물을 제단에 드리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들을만한 일이 있는 줄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
너를 송사하는 자와 함께 길에 있을 때에 급히 사화하라 그 송사하는 자가 너를 재판관에게 내어주고 재판관이 관예에게 내어주어 옥에 가둘까 염려하라>(마 5;23-25)
하나님과 관계 전에 먼저 인간 관계를 점검하여 보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이런 대화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먼저 말했습니다.
<아들아! 사람들 속에는 누구나 선을 행하려는 착한 양과 악을 행하려는 늑대가 같이 살고 있단다. 누가 이기느냐에 따라서 악을 행하든지 선을 행하는지 결과가 나타난단다.>
아들이 물었습니다.
<아빠! 내 속에도 양과 늑대가 있어?> <그럼!>
<그러면 내 속에 있는 양과 늑대는 누가 이겨?> 아버지가 말했습니다.
<네가 먹이를 주는 편이 건강하여 이기지.>
그렇습니다.
내 속에 선과 악을 조정하는 것은 바로 자기입니다. 우리는 늘 죄를 점검하며 살아야 합니다.
3. 하나님께 범한 죄가 무엇입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은 고통속에서 세 번째로 물었습니다.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이 모든 큰 재앙을 선포하심은 어찌됨이며 우리의 죄악은 무엇이며
우리가 하나님 여호와께 범한 죄가 무엇이냐.>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지은 죄가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이미 돌아킬 수 없는 상황이 되었지만 물었습니다.
늦었지만 그래도 물었습니다. 하나님게서 가르쳐 주셨습니다.
<너는 그들에게 대답하기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너희 열조가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좇아서 그들을 섬기며 그들에게 절하고 나를 버려 내 법을 지키지 아니하였음이라.
너희가 너희 열조보다 더욱 악을 행하였도다. 보라 너희가 각기 악한 마음의 강퍅함을 따라 행하고 나를 청종치 아니하였으므로 내가 너희를 이 땅에서 쫓아내어 너희와 너희 열조의 알지 못하던 땅에 이르게 할 것이라 너희가 거기서 주야로 다른 신들을 섬기리니 이는 내가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지 아니함이라>(렘 16;11-13)
나는 우리나라 초창기에 우리나라를 영적으로 이끌어 가시던 부흥사 이성봉 목사님 테이프를 들었습니다. 이 목사님은 요나서 강의를 즐겨하셨습니다. 그 중에 다음과 같은 말씀이 나오고 있습니다.
요나가 배밑에서 자고 있을 때에는 죄가 들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풍랑이 일어나니까 죄가 들어 났습니다. 뜨물도 그렇습니다. 더러운 찌꺼기가 가라앉아 있을 때 조용할 때에는 물이 깨끗한 것같습니다. 그러나 막대기로 휘저으면 더러운 찌꺼기가 다 떠오르고 얼마나 더러운 물인지 알게 됩니다.
부지깽이를 넣어서 흔들면 두부, 비지, 생선 가시, 콩나물 대가리 등 별별 것이 다 떠오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모두 조용할 때 다 의롭고 깨끗한 것같지만 오늘 성령의 막대기로 휘저으면 여러분 속에 더러운 것들이 다 떠오를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랬습니다.
평안할 때 몰랐습니다.
그런데 바벨론이 쳐들어와서 그렇게 재앙을 줄 때에 비로서 <우리 죄가 무엇입니까?>라고 절규하며 물었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께 지은 죄를 알려 주셨습니다. 우상을 섬기고 악을 행하였습니다. 사람들끼리 죄를 짓고 하나님앞에 우상을 섬기는 죄를 지었습니다.
그래서 재앙이 임하였습니다.
죄는 언젠가는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한 여관에서 도난사고가 생겼습니다. 장기 투숙 손님만 받는 여관이었습니다. 주인의 방에 있던 돈이 없어졌습니다. 주인은 내부에 있는 사람들중에 한 명이 돈을 훔쳐 갔을 것이라고 확신하였습니다. 외부에서 훔쳐갈 리가 없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주인은 어떻게 범인을 잡을까 궁리하였습니다. 주인은 종업원에게 깨끗한 새 이불을 나누어 주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어제까지 사용하던 이부자리를 다 빨래한다고 거두었습니다.
이튿날입니다.
주인은 종업원에게 나누어 주었던 이불을 걷어오게 하였습니다. 주인은 이불을 하나씩 유심히 살펴보았습니다. 그 중에서 다른 이불보다 심하게 구겨져 있는 이불을 발견하였습니다. 그 이불을 덮고 잔 사람을 데리고 왔습니다. 세밀히 추궁하였습니다. 그는 자기가 훔쳐 갔다고 고백하였습니다.
종업원이 물었습니다.
<어떻게 알았습니까?>
주인이 말했습니다.
<돈을 훔쳐간 사람은 그래도 양심이 있기에 너무나 불안한 감정으로 잠을 자게 된다. 그래서 깊은 잠을 자지 못 하고 뒤척이게 된다. 그래서 이불이 심하게 구겨져 있게 된다.>
그렇습니다.
죄를 지은 사람은 불안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도 있습니다.
AP 연합통신은 40년간 죄책감으로 시달려온 어느 노인의 이야기를 보도한 적이 있습니다. 그 노인은 자기 죄를 고백하지 않으면 가슴이 터져 죽을 것만 같다고 하면서 자기 죄를 털어 놓았습니다.
그는 은행에서 평생을 근무하였습니다. 그리고 교묘한 방법으로 40년 동안 수 억을 몰래 빼돌려 왔습니다. 정말 교묘한 방법이었습니다. 자수하고 나서 그는 구속되었습니다. 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재판할 때 판사 앞에서 이렇게 고백하였습니다.
<제가 40년 동안 수없이 돈을 빼돌렸습니다. 그러나 40년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압박을 받았고 고통을 받았고 양심에 찔려 얼굴을 피지 못 하고 살아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고백하고 나니 평안하여졌습니다. 어떤 벌이든지 달게 받겠습니다. 이제 시원합니다.>
노인의 고백을 듣고 재판장은 무죄를 선포하였습니다.
<당신은 이미 벌을 받았습니다. 죄를 숨긴 댓가로 40년 동안 깊은 시름과 압박에 시달려 왔습니다. 그만한 죄의 댓가를 이미 받았기에 오늘은 무죄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벨론의 침범을 받고 쑥밭이 되었을 때 늦었지만 물었습니다.
1. 이 재앙은 무엇 때문입니까?
2. 우리가 사람에게 지은 죄는 무엇입니까?
3. 우리가 하나님께 지은 죄는 무엇입니까?
늦었지만 물었습니다.
알코홀 중독자가 회개하고 주님을 영접하였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술을 끊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신앙생활을 잘 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술의 유혹을 끊는 것도 어려웠습니다. 가끔가끔 술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술집 앞을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진열대에 진열된 술병들을 보았습니다. 갑자기 술을 마시고 싶은 충동이 일어났습니다. 그 때 옆 집에 간판이 보였습니다.
<1000원만 내면 우유를 원하는 대로 마실 수 있습니다.>
그는 즉시 그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우유를 정신없이 마셨습니다. 신선한 우유였습니다. 배 부를 정도로 마셨습니다. 더 이상 들어갈 자리가 없이 마셨습니다. 술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오늘 우리의 마음으로 성령을 채워야 합니다.
지금 우리의 영을 거룩으로 채워야 합니다.
이 자리에서 우리의 영혼을 하나님의 영으로 채워야 합니다.
죄가 들어 올 틈이 없이 성령 충만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늦었지만 물어야 합니다.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이 모든 큰 재앙을 선포하심은 어찌됨이며
우리의 죄악은 무엇이며
우리가 하나님 여호와께 범한 죄가 무엇이냐>
이제 이런 이야기 하나 드리고 마치려고 합니다.
어느 맹인 가수의 고백입니다. 자기가 눈이 멀게 된 동기를 이렇게 말해주었습니다. 어머니는 독실한 크리스챤이었습니다. 주일이면 어김없이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을 잊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앞에 성실하게 살아가는 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주일이면 할 일이 없어야 교회로 가는 성도였습니다.
어느 주일 아침이었습니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너 오늘은 아빠와 사냥하러 가자.> 어머니가 말했습니다.
<여보! 오늘은 주일이예요. 주일은 주님의 날이예요. 하나님께 예배드려야 해요.>
남편이 말했습니다.
<매 주일 예배드리잖아요. 주일 한 번 어긴다고 그리 걱정할 것은 없어요.> 그리고 아들을 데리고 사냥터로 나갔습니다. 산속으로 들어가서 이리 보고 저리 보던 중 토끼 한 마리를 보았습니다. 아버지는 총을 겨누고 토끼를 따라 달렸습니다. 풀사이로 토끼가 보였습니다. 방아쇠를 당겼습니다.
<으악!> 숲속에서 외마디 비명소리가 들렸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의 머리칼이 풀사이에서 바람에 흩날리는 것을 보고 토끼로 착각하고 당긴 것이었습니다.
그 날 눈에 총알 파편이 들어갔습니다. 눈을 잃어버렸습니다. 그 날 아버지는 늦었지만 물었습니다.
<하나님! 왠 일입니까? 왜 내가 아들을 쏘아야 했습니까?>
하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주일을 어겼다.>
그 날 후 온 가족은 주일이면 일체 다른 일을 하지 않고 하나님에게만 예배드리는 가족이 되었습니다. 그 아들은 소경 가수가 되어 하나님을 찬양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는 어느 곳에 가든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눈을 잃어 버리고 우리 온 가족은 하나님이 사람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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