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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복! (시 127:1-2)

by 【고동엽】 2022. 1. 22.

진정한 복! (시 127:1-2)

 

 

일년 중에서 가장 좋은 계절은 가을입니다. 가을이 연중에서 독서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옛부터 이 시기를 가리켜서 "천고 마비의 계절"이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가을을 예찬한 말입니다.
사람은 책을 많이 읽을수록 좋습니다. 특히 우리 그리스도인은 성경을 많이 읽어야 합니다. 일반인들은 책을 읽음으로써 마음의 양식을 얻습니다. 지식인들은 책을 읽음으로써 지성의 양식을 얻습니다. 그런데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성경을 읽음으로써 영의 양식을 얻게 됩니다.
어떤 분이 모처럼 성경을 읽기로 작정을 하고는 성경 읽기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마태복음부터 차례로 읽기로 했습니다. 마태복음 1장을 읽다보니까 재미가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서 다른 곳을 펴 보니까 마침 눈에 들어오는 구절이 마태복음 18:6이었습니다. "맷돌을 목에 달리우고 깊은 바다에 가서 빠져 죽으라." 이상하다 싶어서 다른 곳을 펼치니까 야고보서 4:17절이 나왔습니다. "알았으면 실행하라" 신약성경이라서 그런가 보다 하고 이번에는 구약성경을 펼쳐 보니까 시편 119:60이 눈에 띄었습니다. "주의 계명을 지키기에 신속히 하라"는 구절입니다. 성경을 읽어도 뜻이 없이 읽게 되면 이렇게 되는 수가 있습니다.
성경 말씀은 다 좋은 말씀이지만 그 중에서도 오늘 현대인들에게 더욱 좋은 교훈을 주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것은 잠언과 시편과 전도서입니다. 여기에 삶의 지혜가 가득 들어 있습니다. 인생의 길이 나타나 있고, 영적 양식이 가득 들어 있습니다. 인생의 깊은 문제들을 다루는 말씀이 들어 있습니다. 그 말씀들은 모두 잠언들이고, 금언이고, 삶의 좌우명들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 가운데 솔로몬이라는 위인이 있습니다. 그는 왕자로 태어났습니다. 후에 그는 다윗에 이어 왕이 되었습니다. 그는 호화롭게 살았습니다. 세상의 온갖 부귀 영화는 모두 모두 누렸습니다. 그렇게 40년간을 장기 집권을 하다가 마침내 아들에게 그 위를 물려 주었습니다.
이 정도면 인간이 누릴 수 있는 모든 영화를 다 누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가장 완벽하게 성공한 인생입니다. 아마도 그는 미련이 없을 만큼 만족하게 살았을 것입니다. 왕비만 해도 700명이나 되었습니다. 거기다 비빈이 300명이었습니다. 또 후궁은 부지기수였습니다. 뭐가 더 필요했겠습니까?
그렇게 살았던 사람이 오늘을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충고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부귀 영화를 모두 누려 본 사람이 경험에 의한 충고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충고는 본문에서 세 가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오늘을 살고 있는 현대인들은 이 충고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첫째는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다는 말씀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집'은 인간의 욕망을 의미합니다. 이를테면 인간이 아무리 욕심껏 자기를 위한 성을 쌓을지라도 하나님이 함께하지 않으시면 헛수고라는 말입니다.
여러분, 바벨탑을 보십시오. 이 바벨탑은 인간이 지금까지 쌓은 허황된 성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입니다. 높이만 해도 98,5m나 되는 순 흙벽돌로 쌓은 7층 누로 된 성입니다. 인간의 의지가 얼마나 위대한가 보여 주기 위해 하늘까지 쌓아 보자 해서 쌓아 놓은 그런 성입니다. 거기에 인간의 욕망이 들어 있고, 인간의 자만이 가득 들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리가 없는 그런 성입니다. 이 성이 허물어질 때는 속수 무책으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인간이 쌓은 허황된 성 가운데서 대표적인 성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동유럽 사회주의 체제를 보십시오. 이 체제는 "하나님이 없다"는 것을 전제로 해서 구성된 체제입니다. 그런데 이 성이 구축되는 데는 7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그 성이 무너져 내릴 때는 단지 1년의 세월도 걸리지 않고 무너졌습니다.
또 헤롯 성전을 보십시오. 정치인 헤롯이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서 40년 동안 돌을 깎아서 견고하고 화려하게 지은 성전입니다.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서 지어진 성전이 하나님께 영광이 될 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 성전이 무너지는 날, 돌 하나도 포개짐이 없이 산산이 조각나서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우리들은 다행히도 이 같은 역사적인 사건들을 통해서 많은 교훈을 받고 있습니다.

크로닌이라는 사람이 쓴 책 가운데 성채라는 책이 있습니다. 여기에 보면 한 인간이 쌓은 욕망의 성이 어떤 것인가를 말해 주고 있습니다. 젊은 의사가 대학을 졸업하고 뜻을 가지고 광산촌으로 들어가 탄광촌의 의사가 됩니다. 가난하고, 낙후하고, 소외된 광부들과 함께 살면서 의술을 베풉니다. 여기까지는 참신한 모습입니다.
그러다가 이 젊은 의사가 돈에 맛을 들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세상의 명예에 몰두하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이 의식 있던 젊은 의사는 세속적인 몰욕과 욕망의 성체를 쌓기 시작합니다. 돈벌이를 위해서 의술을 사용합니다. 돈이 되는 일이라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부와 명성과 기반을 구축해 갑니다. 그리고 마침내 사교계에 발을 들여 놓기 시작합니다. 인간의 허황된 모래성은 이렇게 해서 자꾸만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부인이 눈물을 흘리며 옛날로 돌아가 달라고 애원을 했지만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주사로 고칠 수 있는 병을 수술을 해서 돈을 챙깁니다. 조금 도려 내면 될 수술을 크게 째서 큰 수술을 해서 든을 벌어 들였습니다.
그러다가 마침내 그는 실수를 해서 사람을 죽이게 됩니다 그 순간 이 사람이 지금까지 쌓았던 성은 속수 무책으로 머너져 내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순식간에 이 사람은 부와 명성과 신뢰를 상살하게 됩니다. 그러고 나서 이 사람이 비로소 눈을 뜨게 됩니다. 인간의 욕망의 잠에서 깨어나기 시작합니다. 눈을 뜨고 보니까 지금까지 자기가 한 일들은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옛날로 돌아갑니다.
남편이 이같이 돌아온 것이 너무나 기뻤던 아내는 맛있는 저녁 식사를 만들기 위해서 시장에 갔다 돌아오는 길에 그만 교통 사고로 죽습니다. 모든 것을 졸지에 잃어버린 이 의사는 생전 처음으로 교회를 찾아가서 무릎을 꿇고 처절한 눈물의 기도를 올립니다. 이것이 모래성을 쌓은 사람이 후에 가야 하는 길입니다.

솔로몬은 이 같은 성을 오래전에 이미 쌓았다가 실패를 경험한 사람입니다. 그로고 나서 고백한 말이 바로 본문에 나온 이 말씀입니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다." 그런데도 오늘 그 집을 짓지 못해서 안달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편법을 동원해서 정치의 성을 쌓는 사람, 온갖 부정한 방법을 동원해서 재벌의 집을 짓는 사람,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출세를 위해서 동분 서주하는 사람, 그리스도인이면서 주일조차도 제대로 지키지 못해 가며 성을 쌓기 위해서 뛰어다니고 있는 사람, 모두 모래성을 쌓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현대인들은 모두 바쁩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경고합니다. "그곳에 하나님의 뜻이 없으면 모두 헛수고다"라고

 

둘째는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숫군의 경성함이 허사라는 말씀입니다.

 

사람이 아무리 완벽해 보려고 해도 하나님이 함께하지 아니하시면 그것도 헛수고라는 말씀입니다. 솔로몬도 한때 완벽해 보려고 애쓴 사람입니다. 유능한 참모들을 옆에 포진시켰습니다. 세상에 지혜 있다는 사람들을 모두 모아 곁에 두었습니다. 애굽으로부터 잘 훈련된 군마를 은을 달아 주고 수입해서 1,400승의 병거를 갖추었고, 잘 훈련된 마병을 1만 명씩이나 양성해서 군비를 증강시켜 나라를 지키게 했습니다. 그리고는 장담을 했을 것입니다. "이제는 이 나라가 완전하리라."
그렇게 안심하고 있는 사이에 사치와 부패가 소리 없이 백성들의 가슴을 오염시키고 있었습니다. 우상이 국경을 넘어 무차별하게 들와와서 온 나라를 지배해 가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도저히 막을 도리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국에 가서는 나라가 둘로 쪼개지는 비운을 겪게 됩니다.
그러고 나서 솔로몬이 고백한 말이 바로 이 말입니다.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숫군의 경성함이 허사로다." 솔로몬은 이 점을 뼈저리게 느꼈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오늘 현대인들에게 경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자만하면 안 됩니다. 과신해도 안 됩니다.

 

셋째는 여호와께서 함께하지 아니하시면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하는 수고도 헛되다는 말씀입니다.

 

동서 고금에 진리 하나가 있습니다. 그것은 부지런하면 재물도 모은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것도 솔로몬의 말에 의하면 아니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사람이 부지런하다고 해서 모두 부해지고, 목족이 이루어집니까? 지금 가난한 사람들은 모두 게을러서 가난한 것입니까? 아닙니다. 이 말씀은 사람의 수고가 전부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사람이 수고한다고 다 된다면 무엇이 문제겠습니까? 정말 세상 만사가 모두 그렇게 된다면 인간의 의지가 우상이 되고 말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해도 일이 잘 안 되는데 오늘날은 그것조차도 없이 일을 이루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문제입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오늘날의 사람들은 기본적인 수고도 들이지 않고 일확 천금을 얻으려 하고, 단번에 출세를 하려고 합니다.
히브리인의 전승에 보면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떤 학생이 랍비를 찾아가서 질문을 했습니다. "빨리 졸업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까?" 랍비가 대답합니다. "있고 말고, 있긴 있는데 자네가 어떤 사람이 되느냐가 문제일세, 하나님은 백향목 나무 한 그루를 키우시기 위해서 100년의 세월을 쓰시지만, 호박을 키우는 데는 단 6개월의 시간만 쓰실 뿐이라네, 자네는 백향목이 되고 싶은가 아니면 호박이 되고 싶은가?" 그때 이 학생은 아무 소리도 못하고 돌아가 버렸다고 합니다. 거기서 무슨 할 말이 있겠습니까?

여러분, 사람이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수고를 해도 하나님이 돕지 아니하시면 소용이 없다고 했는데, 하물며 일확 천금을 노리는 꾀에 하나님이 함께하실 것 같습니까? 솔로몬도 처음에는 하나님께 충실했고, 진실했던 사람입니다. 왕이 되자마자 먼저 하나님께 일천 번제를 드렸던 사람입니다. 얼마나 지성입니까? 하루 3제를 드렸다고 보면 일년 내내 그 일에 매달렸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그의 모습에서 진실성과 충성됨을 보시고는 모든 것을 그에게 주셨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말년에 가서 그도 변질되기 시작했습니다. 인간 중심으로 빠졌습니다. 우상에게 마음을 뺏겼습니다. 자신의 성을 쌓기 시작했습니다. 부귀 영화에 침륜했습니다. 그 결과 나라가 뒤틀리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교훈을 받아 "하나님이 함께하지 아니하시면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수고함이 헛되다"고 했습니다. 얼마나 지당한 교훈입니까? 오늘 현대인들은 이 교훈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러면 솔로몬이 말한 진정한 복은 무엇입니까? 2절에서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 여기서 말하는 잠은 진정한 안식을 말합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고 돌보아 주시기 때문에 하는 일이 힘들지 않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단잠을 이루는 안식이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애를 써도 일이 잘 되지 않을 때, 그때 사람들은 안식이 있는 단잠을 이루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옛부터 국태 민안이라는 말을 많이 써 왔습니다. 나라가 평안하고 백성이 안심하고 사는 세상을 국태 민안이라고 합니다. 옛 임금들은 모두 이것을 최고의 정치 이상으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특별히 하는 일이 없는 것 같은데도 나라가 평안하고, 백성이 안심하고 살고, 하늘과 땅이 도와서 매년 풍년이 들어 국태 민안을 이룬 임금을 일컬어서 성군이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진정한 복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시는 생활인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부지런하게 일하고 수고를 하는데도 거둬 들이는 것이 하나도 없는 분이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매일같이 바쁘게 돌아다니고 분주하게 살아가는 데도 불구하고 하나도 되는 일이 없는 분도 있습니다. 또 매일같이 헬스 클럽으로, 수영장으로, 돌아다니며 운동을 하고, 철철이 보약을 먹는데도 불구하고 우환 질고가 끊이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것들은 모두 복이 아닙니다.
그러면 무엇이 복입니까? 그것은 결코 요란스럽지 않게 살아가는데도 불구하고 나의 성이 날마다 소리 없이 쌓여 올라가는 생활입니다. 매일같이 조촐하게 먹고, 겨우 김치에 된장국을 먹고 살아가는 데도 불구하고 거기에 평안이 있고, 건강이 있고, 감사함이 있는 생활입니다. 주일은 만사를 제쳐 두고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하루 종일 봉사를 하고, 늦게 돌아와서 잠잘 것 다 자도 계획된 일들은 모두 차질없이 잘 이루어져 나가는 생활이 복된 생활입니다.
어떻게 해서 이렇게 될 수 있는 것입니까? 그것은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곳에 잠이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사람에게는 이 같은 잠을 주신다고 했습니다.
분주한 오늘을 살고 계신 여러분, 사람 사는 게 억지로 살아집니까? 계획된 일들이 어떻게 내 마음대로만 될 것입니까? 세상사가 모두 내 뜻대로, 내 의지대로, 내 재주대로 된다면 이 세상에 무엇이 문제겠습니까? 그래서 하나님은 오늘을 사는 우리가 솔로몬처럼 자기의 성을 쌓다가 낭패를 당하는 우를 범하지 않게 하시기 위해서 솔로몬의 입을 통해서 교훈을 주고 계신 것입니다.

이 교훈의 말씀이 여러분의 마음과 지성에 오래도록 남겨져서 삶의 잠언으로 남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하나님이 내게 주시는 말씀으로 받으시기 바랍니다.
"(시127:1)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숫군의 경성함이 허사로다 (시127:2)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 "

출처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글쓴이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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