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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잠 4:20-27)

by 【고동엽】 2022. 1. 22.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잠 4:20-27)

 


여러분,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공부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그것은 바로 마음 공부입니다. 요즘 입시생들이 공부를 하느라고 애를 많이 쓰고 있는데, 그 어떤 공부보다도 더 중요한 공부는 바로 이 마음 공부입니다. 이 마음 공부가 왜 그렇게 중요합니까?
그것은 이 세상 만사가 모두 나의 마음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에 따라서 이 세상을 어둡게 살 수도 있고, 또 밝게 살 수도 있습니다. 또 내 마음에 따라서 삶을 기쁘게 살 수도 있고, 괴롭게 살 수도 있습니다. 이것을 한문으로는 유심 소작이라고 말합니다. 마음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뜻입니다. 또 세심 정혼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마음 공부는 마음을 씻고 영혼을 밝게 해준다는 뜻입니다.
성경에서도 우리들에게 이 같은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오늘 읽은 본문을 보면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고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마음을 지키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을 가만히 보면 자기 마음을 지키지 못해서 실수를 합니다. 그래서 사고를 저지르고 잡혀온 청소년들에게 왜 그런 짓을 했느냐고 물으면 "나도 모르겠다"고 대답합니다. 마음은 분명 내 마음인데 나도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마음을 지키는 일이 어렵습니다.

중국의 명나라 유학자였던 왕양명이라는 사람이 산속의 마적을 다 물리치고 개선하고 돌아올 때 환영 나온 많은 사람들에게 그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산중여파적이나 심중난파적이라." 산속의 적은 물리치기 쉬우나 마음속에 있는 적은 물리치기가 어렵다는 말입니다.
다윗 같은 이는 골이앗 같은 적도 물리친 사람인데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었던 정욕은 물리치지 못해서 그만 실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삼손 같은 사람은 나귀 턱뼈 하나를 가지고 블레셋 사람 천 명을 한꺼번에 물리쳤던 용사인데도 들릴라라는 요염한 여인의 유혹에는 속수 무책으로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오늘 일어나고 있는 문제들을 한번 유심히 생각해 보십시오. 모두 마음 공부들이 부족해서 발생되는 사건들입니다. 이웃이 이웃을 속이고, 형제와 형제가 갈등하고, 자식이 부모를 잔인하게 죽이는 이런 일들은 모두 마음에서부터 시작된 범죄입니다. 얼마나 불행한 일입니가? 모두 마음 공부가 부족해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갈등하고, 미워하고, 싸우고, 죽이고 그러는 것입니다. 성경은 여기서 말씀하십니다.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먼저 네 마음을 지켜라 생명의 근원이 여기서 나온다." 오늘 현대인들은 모두 마음 공부에 힘써야 합니다.

 

1. 우리는 먼저 우리 마음속에서 탐욕부터 제거해 내야 합니다.

 

모든 사고나, 모든 불행은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이 탐욕이 사람을 망가트립니다. 그리고 이 탐욕이 사람을 불행하게 만들고 추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여러분, 갓 태어난 어린 아이들을 보십시오. 그 모습을 보고서 사랑스러운 마음을 갖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모든 사람들이 갓난 아이를 보고 사랑할 수밖에 없는 것은 그 어린 아이에게는 전혀 욕심스러운 마음이나 탐욕이 없기 때문입니다. 한 손에 물건을 힘껏 움켜쥔 아이는 다른 것을 쥘 때 움켜쥔 물건을 놓습니다. 이것은 어린 아이에게서만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어느 외교관은 오늘의 이 복잡한 세계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차라리 유엔 대표로 어린 아이들을 파견하자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의 마음속에는 욕심이 없고, 사심이 없고, 저울질이 없고, 마음이 매우 단순하기 때문에 국제 문제도 그렇게 쉽게 풀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어린 아이와 같이 순전하고 천진스러운 마음이 없이는 천국에 들어갈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옛글에 보면 황금흑사실이라고 했습니다. 마음에 탐욕이 생기게 되면 모든 관계가 잘못되어 간다는 말입니다.
옛날에 아주 우애 깊은 형제가 있었습니다. 이 형제는 서로 협조하면서 화목하게 살았습니다. 무엇에나 서로를, 형과 아우를 먼저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 두 형제는 비록 생활은 가난했지만 마음만은 늘 주자로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두 형제가 함께 강을 건너게 되었습니다. 그리 깊지 않은 강 바닥에서 금 덩어리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두 형제는 그 금덩어리를 사이좋게 똑같이 나누어 가졌습니다. 이 두 형제는 이것이 서로 화목하게 살아가고 있는 형제에게 하늘이 특별하게 주신 축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가는 도중에 동생이 갑자기 자기의 금덩어리를 깊은 물 속에 집어 던졌습니다. 이를 본 형이 동생을 나무랐습니다. "그게 무슨 짓이냐, 우리 형제가 가난하게 살지만 서로 사랑하며 우애 있게 살아가는 것을 보고 하늘이 주신 축복인데 그것을 왜 버리느냐"하고 꾸짖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것은 분명 하늘이 주신 축복이었습니다. 이 두 형제는 가난하기는 했지만 서로 사랑하고 서로 우애하면서 세상을 그 누구 보다도 뜻 있게 살아가고 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타락의 양상은 같게 마련입니다. 그럼에도 서로를 먼저 생각하며 우애 있게 살아가는 이 두 형제를 하늘이 도와주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그래서 형은 이것이 하늘이 주신 축복임을 의심치 않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동생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형의 꾸지람을 들은 동생은 형에게 정중하게 대답했습니다. "형님, 용서하십시오. 저는 아직 수양이 부족해서 금덩어리를 지닐 자격이 없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형님을 존경해 왔는데 이 금덩어리를 나누어 가진 뒤로는 야릇하게도 형님이 갖고 있는 것까지 갖고 싶은 욕심스러운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내버린 것입니다."
이것은 아마 사실일 것입니다. 이 동생의 마음은 극히 자연적인 마음입니다. 금덩어리가 없었을 때는 그런 마음이 들지 않았는데 갑자기 금덩어리가 생기니까 그런 마음도 생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황금흑사심입니다. 그러면 동생의 마음만 그랬겠습니까?
이 말을 들은 형은 동생의 손을 움켜 쥐었습니다. 그리고 하는 말이 "자네만 그런 것이 아니고 나도 그랬네" 하고는 자기도 가지고 있던 것을 강물에 던져 버리고 말았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황금흑사심이라는 인간의 심리를 잘 그려 준 이야기입니다. 이 형제가 다행스럽게도 그 마음을 잘 다스렸기 때문에 형제 우애를 유지할 수가 있었지, 그렇지 않았으면 싸우고, 갈등하고, 불행해졌을지도 모릅니다.
사람은 마음속에서 이 탐욕을 제거할 때만이 평안한 마음으로 살아갈 수가 있습니다. 이 탐욕이 사람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고, 추하게 만들고, 불결하게 만듭니다. 재물은 사람을 자꾸만 시험합니다 사이가 좋던 자식과 부모의 사이도 갈라 놓습니다. 우애 있던 형제 사이도 갈라 놓습니다. 이웃과 동료 사이도 이간을 시킵니다. 가룟 유다는 은 30에 스승을 팔기까지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들을 무서운 사람으로 변하게 하는 마음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무엇보다도 네 마음을 지키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2. 우리는 불순한 마음도 제거해 내야 합니다.

 

사람이 노력을 하지 않으면 마음은 자꾸만 불순해집니다. 사람이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면 밭에 씨를 뿌리지 않아도 잡초가 저절로 왕성하게 솟아 나오듯이 불순한 마음이 솟아 나오도록 되어 있습니다.
여러분, 그렇게 순진하고 깨끗하던 아이들도 자라면서 마음이 모두 불순해져 갑니다. 그래서 거짓말도 배우고, 변명도 배우고, 천연스러울 정도로 외장하는 기술도 배웁니다. 그리고 포악스러워지고, 잔인해지고, 불의해집니다. 누가 가르치지 않았는데도 자연적으로 배웁니다.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유심히 살펴보십시오. 아이들이 인형을 사다가는 그대로 가지고 놀지 않습니다. 목을 비틀고, 팔다리를 부러트리고, 사지 백체를 찢어서 흩어 놓습니다. 얼마나 잔인합니까? 사지 백체가 떨어져서 이곳 저곳에 흩어져 딩굴고 있어도 아이들은 그것을 예사로 보아 넘깁니다. 하늘을 날아 다니는 잠자리를 한 마리 잡게 되면 그것을 그냥 가지고 놉니까? 날개를 뜯어 내고, 목을 비틀고, 다리를 분질러서 요절을 내서 죽여 버립니다. 얼마나 잔인합니까?
마냥 순진하고 천진난만한 것같이 보이는 아이들의 마음속에 그 같은 잔인한 마음도 함께 들어 있습니다. 생명에 대해서 아파하지 않고, 잔인하리만큼 포악스러운 마음이 바로 내 아이들의 마음속에도 들어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섬뜩하지 않으십니까? 이런 마음이 결국 형제를 미워하는 마음으로 발전하는 것이고, 이웃을 해치고 속이는 마음으로 발전하는 것이고, 급기야는 사람을 죽이는, 그것도 부모를 죽이는 끔찍한 사람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같은 마음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지금 우리의 이웃과 주변에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지금 여러분의 마음속에는 인자함과 따뜻함과 선과 의만 가득 들어 있습니까? 여러분들의 마음속에는 지금 살기, 악의, 증오, 원한, 미움, 이런 것들이 잠재되어 있지 않습니까? 우리들의 마음 깊은 곳에는 모두 이 같은 죄성에 잠재되어 있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보통 때는 모릅니다. 그런데 어떤 경우가 되면 이 마음이 나도 모르게 살며시 고개를 들고 일어납니다. 그래서 성경은 무엇보다도 네 마음을 잘 지키라고 한 것입니다.

여러분, 여러분의 마음을 한번 시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강물에서 한가로이 보트를 타고 노는 젊은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그 모습이 마냥 행복해 보이고 아름답게만 보입니까? 아닙니다. 그때 사람들의 마음속에서는 이상하게도 야릇한 감정이 솟아 나옵니다. "저 보트가 한번 뒤집어지면 어떻게 될까?" 그런 생각 해보지 않으셨습니까? 그 마음이 바로 타락한 아담의 피에서 이어받은 아주 부패한 마음입니다. 이것이 타락한 인간의 본성이고, 심성입니다. 이 같은 본성에서, 타락된 생각과 감정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솟아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강물 위에 높이 떠 있는 철교를 달리며 지나가는 기차를 보면, 그 모습을 장엄하고 예술적인 모습으로 보며 감격해 하고 신바한 마음을 갖기 전에 먼저 떠오르는 생각이 있습니다. "저 다리가 부서져서 기차가 물 속으로 곤두박질하면 어떻게 될까? 기차는 부서지고 아마 수라장이 될꺼야, 그렇게 되면 저녁 석간 신문에 요란하게 떠들겠지." 이런 무서운 생각부터 하게 됩니다. 무서운 것은 이 같은 마음이 지금 우리들 속에 깊이 잠재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어느 기회가 되면 그것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무엇보다도 네 마음을 지키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실제로 어떤 청년은 이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가 그 생각을 실현해서 실제로 사고를 냈다는 일도 있었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사람이 죽을 때는 어떤 모습을 하고 죽을까 그것을 궁금하게 생각하다가 그 모습을 실제로 보고 싶은 충동으로 사람을 목 졸라 죽인 일도 있습니다. 이것이 세상을 무섭게 하는 인간성이 파괴된 마음입니다.
지금 불행한 일들이 자꾸만 일어나고 있고, 없어야 할 사건들이 자꾸만 일너아는 것은 사람들이 마음이 모두 이렇게 불순해져서 그렇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이 이렇게 불순해지면 생각도 불순해지고, 뜻도 불순해지고, 도익도, 결과도, 모두가 불순해지고 맙니다. 그래서 우리는 무엇보다도 우리들의 마음속에서 불순한 마음들을 제거하는 일부터 힘써야 합니다.

 

3. 우리들 마음속에서 시기하는 마음도 제거해 내도록 힘써야 합니다.

 

본문 24절을 보면 "궤휼을 네 입에서 버리며 사곡을 네 입술에서 멀리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네 눈은 바로 보며 네 눈꺼풀은 네 앞을 곧게 살펴 네 발의 행할 첩경을 평탄케 하며 네 모든 길을 든든히 하라"고 했습니다.
사람을 자꾸만 불행하게 만드는 것 가운데 하나는 이 시기하는 마음입니다. 이 시기하는 마음은 자기 자신도 불행하게 만들지만 남들도 불행하게 만듭니다.
여러분, 조선의 500년 역사를 보십시오. 우리 나라의 역사 가운데서 궁중 역사는 극히 불행한 역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선의 500년 동안의 궁중 사화는 거의가 다 시기와 질시의 역사로 얼룩져 있습니다. 여기서 당파가 생겼고, 온갖 파벌이 조성되어 오늘에 이르러서도 좋지않은 사회 환경을 만들어 놓은 것 아닙니까?
모두들 마음을 닫고 살아서 그렇습니다. 열린 마음에는 시기하는 마음이 담겨지지 않습니다. 질시하는 마음으로는 상대방을 바로 평가할 수 없고 옳게 판단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오해와 편견이 발생하게 되고, 자꾸만 벽을 두텁게 쌓고, 패를 가르고, 분열을 조장하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건전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우리들의 마음속에서 이 질시하는 마음부터 제거해 내야 합니다.
이 세상의 모든 사물에는 하나의 근원이 있습니다. 모든 것에는 발원지가 있고 출발점이 있게 마련입니다. 마치 두만강의 발원지는 백두산 천지인 것처럼 모든 것은 그 근원지를 갖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사람의 인체의 근원지는 마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마음에서부터 모든 것이 시작됩니다. 생각도, 이상도, 뜻도, 의식도, 의지도, 모두가 이 마음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이 마음이 시기와 탐욕과 질시로 가득 차 있으면 사람이 불행해지는 것입니다. 그 마음으로는 절대로 행복하게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성경이 특별히 마음을 다스리라고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너나 할 것 없이 내 마음 나도 어떻게 할 수가 없습니다. 이것은 그렇게 쉽게 다스려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내 마음을 주께 맡기고 그 뜻을 따라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때 우리 주님은 우리의 삶을 지켜 주실 것입니다.

출처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글쓴이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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