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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회고와 전망! (잠 16:1-3)

by 【고동엽】 2022. 1. 22.

회고와 전망! (잠 16:1-3)

 

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시간은 언제나 다 귀하고 값이 있지만 일년 중에서 마지막 시간은 더욱 뜻이 있고 귀한 시간입니다. 지금 이 시간은 일년 365일 가운데서 맨 마지막 날, 하루 24시간 중에서 맨 마지막 시간, 이제 한 30분만 지나면 새해가 시작됩니다.
부질없이 나이만 한 살 또 먹었습니다. 해마다 이 시간만 되면 사람들의 마음이 모두 쓸쓸해집니다. 연초에 계획은 많았는데 해놓은 것은 하나도 없고, 한 해 동안 동분서주하며 살았는데 남은 것은 하나도 없고, 주일도 못 지키면서 정신 없이 살았는데 남은 것은 없고, 정작 남은 것이라고는 나이와 주름살과 후회와 먹기 위해서 일한 것밖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억지로 못 삽니다. 하나님이 축복해 주시지 않으면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성경 본문에서는 계획과 생각은 사람이 하지만 그것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순리대로 살아야 하고, 주님의 뜻대로 살아야 합니다.
어쨌든 한 해가 이렇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한해의 마지막 시간에는 지나간 시간을 회고해 보고 또 앞날을 전망해 보는 것도 뜻이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일년을 회고해 보면 한 해 동안에 별의별 일들이 다 있었을 것입니다. 기뻤던 일, 안타까웠던 일, 일생에서 제일 암담했던 일, 뜻밖에 가족을 잃었던 일, 실패한 일 등 수없이 많은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한 해를 보내면서 우리의 허전한 마음을 가다듬어야 하겠습니다.

 

첫 번째로 어려웠던 일들은 빨리 잊을수록 좋습니다.

 

성경은 지나간 시간의 일은 잊어버리라고 권장합니다. 지나간 시간에 있었던 아쉬웠던 일도, 후회스러웠던 일도, 빨리 잊을수록 좋습니다. 그리고 실패했던 일, 안타까웠던 일, 손해 본 일 모두 잊어야 합니다.
지난 일들에 매달려서 그것을 떨쳐 버리지 못하면 과거에 얽매이기 쉽습니다. 지난 시간의 일을 털어 버리고 가벼운 마음으로 앞을 보며 새날을 맞아야 합니다. 그래야 밝은 내일을 맞을 수가 있습니다.
일년 동안 웃고, 기분 좋고 행복한 일들이 많았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우리가 세상을 꼭 평탄하게만 살아가는 것이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건강했던 사람에게 한번 큰 병이 찾아오면 대부분 회복이 어렵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을 보면 "나는 평생에 병원을 모르고 산다."고 호언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런 사람이 한번 병이 나면 회복이 잘 안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장병 치레를 많이 하며 살아가는 사람은 큰 병이 와도 80%이상은 쉽게 극복을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의 경험이고, 병력에서 오는 지혜와 힘 때문입니다. 이를테면 병을 오래 앓아 본 경험에서 얻은 지혜 때문인 것입니다.
금년에 어려움이 많았던 분은 어떤 면에서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들의 생활 속에 찾아오는 고난은 재수가 없어서 오는 것이 아니라 그곳에 하나님의 섭리가 있음을 알면 오히려 은혜가 됩니다.
가끔 살다 보면 이 세상에 고민도 없고 고통도 없고 실패나 병도 없다고 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해 볼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되면 좋을 것 같지만 그러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극히 인간적인 생각입니다.

어떤 생태계 학자가 밀림에서 생태계를 연구하기 위해서 산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맹수들이 연약한 동물들을 마구 잡아먹었습니다. 이 학자가 안쓰러워서 울타리를 해 주고 초식동물들을 보호해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초식동물들이 왕성하게 번식을 하는 것을 보고는 큰 보람을 느꼈다는 것입니다.
그 후 10년이 지났습니다. 사슴이 많이 번식을 하였는데 그 중 60%가 병든 것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여기서 생태학 연구에 문제가 생긴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는 맹수들이 쫓아오니까 동물들이 필사적으로 도망을 갔습니다. 그러다가 힘이 없고 병든 것은 잡혀 먹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건강한 동물들만 살아 남았습니다. 그런데 울타리를 해 놓으니까 이제는 도망갈 일이 없어졌습니다.
그렇게 되니까 동물들이 안일하게 지내고 병든 것도 잡혀 먹지 않게 되니까 그들이 번식을 하고 새끼를 낳았는데 병든 것만 낳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학자가 쳐 놓았던 울타리를 거두어 들였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우리는 믿고 맡기는 것이 좋습니다. 하나님이 다 알아서 하십니다. 죽을 사람 죽게 하십니다. 죽을 사람이 살아 있는 것은 행복이 아닙니다. 병든 사람이 있으니까 병 안 걸리려고 노력하게 되고, 실패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실패하지 않으려고 더 정신을 차리고 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에서는 "네 모든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고 하신 것입니다. 지난 일 년 동안 마음이 아팠던 일들이 있으시면 빨리 잊고 새해를 맞이하시기를 바랍니다.

 

두 번째로 아름다웠던 일은 계속 발전시키시기 바랍니다.

 

"나는 금년에 가정을 위해서 힘썼더니 가정의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생각되는 분이 있으면 내년에는 더 힘쓰시기 바랍니다. 얼마나 좋습니까?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곳은 가정입니다.
지금 "나는 금년에 한 사람을 전도해서 세례를 받게 했는데 그때 참 기쁨을 느꼈다." 하는 분이 있습니까? 내년에는 이것을 더 발전시켜서 신앙이 더 크게 도와주고 또 새사람을 인도해서 구원의 길을 가게 하십시오.
"내가 전도한 사람이 세례를 받았다." 이것처럼 기쁜 일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또 전도해서 키우십시오. 이것은 아주 복된 일입니다. 그리고 누가 어려워할 때 그를 도와주고 격려해 준 일이 있으십니까? 그 일도 계속하십시오. 이것이 신앙 인이 할 일입니다. 이것은 그만큼 신앙이 컸다는 증거이고 성숙해졌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나는 금년 한 해를 뒤돌아보고 아무리 찾아봐도 이런 일들이 하나도 없다."는 분이 계십니까? 있을 것입니다. 그저 살아가느라고 옆 사람 생각할 틈도 없이 살아 온 분도 있을 것입니다.
부끄러워 마십시오. 내년에는 그 점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노력을 하십시오. 반드시 하나님께서 좋은 기회를 많이 주실 것입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는 뭔가 아름다운 모습과 따뜻한 마음이 있어야 하고 사람다움이 있어야 합니다. 그게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입니다.

 

세 번째로 금년 한 해 동안 신세만 지고 도움만 받고 살아온 분이 있습니까

 

이런 분이 계시면 내년에는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살아가십시오. 사람이 살다 보면 신세도 지고 도움도 받고 살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생활이 오래가면 좋지 않습니다. 사람이 늘 받고, 얻어먹고 살면, 평생 받기만 하는 사람이 되고 맙니다. 사람이 자꾸만 받아먹다가 보면 정신이 찌들게 됩니다. 그러면 마음이 점점 더 가난해집니다.
그러나 나누어주는 삶을 살게 되면 나누어 줄 것이 자꾸만 생겨나는 법입니다. 이것이 신비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자꾸만 나누어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 신앙적으로 위로만 받고, 다독거림만 받고 살던 분이 계시면 내년에는 위로해 주는 사람으로, 다독거려 주는 사람으로, 자립하는 신앙 인으로, 성장하시기 바랍니다. 신앙 생활을 오래 하게 되면 신앙의 의식이 자라야 하고 영적으로도 성숙해져야 합니다.
그래서 이해력에 깊이가 있고 어려움을 극복해 내는 힘이 있고 묵직하고 중후한 맛이 있는 신앙 인이 되어야 합니다.
또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마음에 인정이 적고 인색한 편이다."라고 느껴지는 분이 계시면 한번 마음을 크게 먹고 인정이 넘치는 생활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되면 세상살이가 재미있습니다. 한번 마음먹고 베풀어 보십시오. 아마 재미가 있을 것입니다. 거기서 사람이 사는 맛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십일조 생활을 못하시던 분이 계시면 내년에는 한번 과감히 십일조 생활도 해보시기 바랍니다. 언제나 이럴까 저럴까 하는 자리에서 맴돌고 주저주저만 하고 있지 말고 과감하게 일어서는 용기를 한번 가져보는 새해가 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신앙 인이라고 하면 생활에 하나의 신조가 있어야 합니다. 그것은 주일을 지키는 정신과 십일조의 생활과 하나님을 위해서 나의 중심을 드리는 헌신의 삶입니다. 이것도 없이 어떻게 "내가 신앙 생활을 합니다." 하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나서 "나에게 복을 주세요"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제 새해가 밝아 오고 있습니다. 새해는 모든 것을 새롭게 할 수 있는 출발점입니다. 모두가 새롭습니다. 마음도 새롭고, 기분도 새롭고, 각오도, 생각도 모두 새롭습니다. 지난 시간의 것들은 다 털어 버리고 이제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출발하십시오.
그러면 올해는 모든 것이 새롭게 시작될 것이고, 변화된 삶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새해에는 하나님의 충만하신 은총과 축복이 여러분들에게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출처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글쓴이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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