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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서 녹취 4

by 【고동엽】 2022. 1. 15.
헤롯이라는 대왕이 주전 4년에 죽은 다음에 이스라엘은 헤롯의 세 아들에 의해서 분할통치를 받습니다. 유대지방은 아켈라오라는 아들이 다스리고 갈릴리 지방은 헤롯 안디바라는 아들이 다스리고 요단 동편 지방은 헤롯 빌립이라는 아들이 다스립니다. 헤롯 대왕 때까지는 한 사람이 이스라엘 전체를 다스렸다면 헤롯 대왕이 죽은 다음에는 그의 아들들이 분봉왕이 되어 다스립니다. 이 분봉왕이라는 말이 어떤 의미죠? 4분의 1의 영토를 다스리는 왕을 우리는 분봉왕이라고 합니다. 헤롯 대왕이 죽은 다음부터는 한 사람이 이스라엘 전체를 통치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아들들이 이스라엘을 나누어 다스리게 된 겁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아켈라오라는 아들입니다. 이 아켈오라는 아들은 주전 4년부터 AD 6년까지 10년간 통치했는데 완전히 폭군이었습니다. 너무나 독재자였습니다. 유대와 사마리아 지방에 있는 사람들이 아켈라오의 통치를 너무나 싫어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어떻게 되었냐면 이 아킬라오를 폐위시키고 로마가 AD 6년부터는 유대와 사마리아 땅을 총독을 보내어 직접 다스리게 됩니다. 그래서 파견된 총독 가운데 한 명이 예수 공생애 때의 빌라도 총독입니다. 여기서 하나 알아두셔야 할 것이 뭐냐면 우리가 빌라도를 총독이라고 말하는데 엄밀히 얘기하자면 빌라도는 총독은 아닙니다. 로마가 식민지를 다스릴 때 중요하다 생각되는 도시에는 총독을 세우고 중요하지 않은 도시에는 지방 행정 장관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에는 총독이 없었습니다. 엄밀한 의미에서 빌라도는 총독이 아닙니다. 그럼 뭐냐, 지방 행정 장관입니다.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냐면 시리아 땅에는 총독이 있었습니다. 로마가 임명한 총독이 있었는데 시리아에 있는 총독이 관리 감독을 하는 지방 가운데 하나가 유대 땅이었습니다. 그래서 AD 36년에 빌라도가 이 시리아에 있는 총독에 의해서 해임됩니다. 여러분 한 번 생각해보십시오. 시리아에도 총독이 있고 유대 땅에도 총독이 있다면 어떻게 시리아 총독이 유대 땅의 총독을 해임시킵니까? 말이 안 되죠. 그런데 어떻게 시리아 총독에 의해서 빌라도가 해임된 거냐면 시리아 총독이 관리 감독을 하는 여러 도시 가운데 하나가 유대 땅이었기 때문입니다. 엄밀한 의미에서 빌라도는 총독이 아니라 지방 행정 장관이었습니다. 누구의 관리 감독을 받습니까? 시리아 총독입니다. 그래서 AD 6년부터 로마는 이 유대 땅을 지방 행정 장관에 의해서 다스렸다, 이렇게 이해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방 행정 장관을 파송하면서 로마는 지방 행정 장관이 대제사장을 임명하도록 만듭니다. 그리고 대제사장의 의복을 지방 행정 장관이 보관하도록 만듭니다. 그래서 어떤 일이 벌어지냐면 헤롯 집안이 이스라엘을 100년 다스리는 기간 동안 대제사장의 평균 임기가 5년이었습니다. 이것이 얼마나 놀라운 일이냐면 원래 대제사장의 임기는 죽을 때까지입니다. A라고 하는 대제사장이 평생 다스리다가 이 사람이 죽고 나면 그의 사후에 새로운 대제사장을 임명하는 것이 정상적입니다. 그런데 복음서를 자세히 보시면 대제사장들이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대제사장들이 복수로 나옵니다. 왜 복수의 대제사장이 존재하게 된 거냐면 이 로마 총독에게 뇌물을 많이 갖다 바친 사람들이 대제사장으로 임명이 된 겁니다. 예를 들어, A라는 사람이 로마 총독에게 10억의 뇌물을 바칩니다. 그래서 대제사장으로 임명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20억의 뇌물을 바치게 되면 금방 교체가 되는 겁니다. 뇌물을 갖다 바쳐서 대제사장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죽을 때까지 대제사장이라는 직이 보장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 직을 계속 지켜내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뇌물을 바쳐야 되는 겁니다.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내가 20억 갖다 바쳐서 대제사장이 되었다, 그런데 언제 짤릴지 모른다, 계속 뇌물을 갖다 바쳐야 된다, 그러면 여러분이라면 대제사장으로 봉직을 할 때 무엇에 관심이 집중되겠습니까? 최소한 내가 뇌물로 갖다 바친 것 이상을 회수하고자 하는 것이 보통 인간의 마음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내가 뇌물로 갖다 바친 것 이상을 회수하려면 결국 무엇을 해야 되겠습니까? 이때부터 성전이 소위 강도의 소굴이 되는 겁니다. 성전에 모여 있는 돈을 가지고 대부업을 하게 되고 제물로 사용되는 짐승들을 굉장히 비싼 가격으로 사람들에게 판매합니다. 그래서 나중에 예수님이 성전을 뒤집어 엎는 성전 정화 사건을 일으키면서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 되어야 할 성전이 강도의 소굴이 되었다고 할 때 이것이 그냥 상징적 언어가 아니고 실제에 대한 언급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당시 예루살렘 성전은 강도의 소굴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의 돈을 갈취해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제물을 좀 더 비싼 가격에 판매할 수 있을까, 어떻게 대부업을 통해 보다 많은 이득을 획득할 수 있을까, 온통 그 생각에 집중한 것입니다. 왜 그런 것에 몰두할 수밖에 없었냐면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로마 총독에게 엄청난 뇌물을 갖다 바치기 위해서, 그리고 자신이 획득한 대제사장직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 그런 무리수를 두었던 것입니다. 한 마디로 하나님의 이름을 종교 브랜드로 사용해서 종교 사업을 하는 곳으로 예루살렘 성전은 타락하게 된 겁니다. 이런 배경 가운데 예수님의 성전 정화 사건과 성전에 대한 비판적인 메시지를 존재했던 것입니다.


이후에 사도행전을 보시면, 아그립바 1세 또는 아그립바 2세라는 사람이 나옵니다. 이 사람들이 누구냐면 다 헤롯 집안의 후손들입니다. 로마가 주전 63년에 폼페이우스 장군 때부터 이스라엘을 다스리기 시작하면서 로마가 이스라엘을 다스렸던 그 오랜 세월 동안 로마를 대신해서 이스라엘을 다스렸던 집안이 어디냐? 헤롯 집안입니다. 그 대표적 인물이 예수님 탄생할 때의 헤롯 대왕이고 헤롯 대왕이 죽은 다음부터는 분봉왕이 다스렸다, 분봉왕이라고 하는 것은 이스라엘 전체를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영토의 4분의 1씩을 나누어서 다스리는 왕을 말한다, 처음에 다스렸던 사람이 아켈라오, 안디바, 빌립이라는 아들들이다, 아켈라오가 유대와 사마리아를 다스렸는데 너무 폭군이었습니다. 그래서 유대 백성들이 로마로 하여금 당신들이 직접 우리를 다스려달라고 하면서 AD 6년부터 로마의 총독이 파견됩니다. 이때 총독은 엄밀한 의미에서 지방 행정 장관이었습니다. 그래서 로마의 총독이 다스리게 되면서 총독이 대제사장을 임명하게 되었고 그래서 뇌물을 갖다 바치기 위해서 대제사장들은 성전을 강도의 소굴로 바꾸었고 그러다가 사도행전에 가보시면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헤롯의 후손들이 등장하는데 그 이름이 아그립바 1세 또는 아그립바 2세라는 사람입니다. 그러다가 66년에 유대 땅에 있던 로마의 총독, 정확히는 지방 행정 장관이었던 플로루스라는 사람이 성전에 있는 돈에 손을 대게 됩니다. 한 마디로 성전에 있는 보물들을 약탈한 겁니다. 여기에 대해서 유대 백성들이 들고 일어납니다. 이스라엘은 주전 63년부터 로마의 지배를 받게 되었는데, 120년이 지난 시점에 이스라엘 땅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힘을 모아서 로마와 전쟁을 벌인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AD 66년에 일어난 유대 전쟁입니다. 이것이 AD 73년까지 지속됩니다. 70년에 성전이 무너집니다. 그러면서 사실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패배하게 되었는데 약 1000명 정도 되는 사람이 헤롯의 별궁이었던 맛사다라고 하는 요새로 피신해서 3년 동안 맛사다에서 로마군과 대치합니다. 그러다가 맛사다 요새에 있던 1000여 명의 사람들이 집단 자살하면서 유대 전쟁은 끝납니다.


이 66년부터 70년, 좀 길게 보면 73년까지 지속된 유대 전쟁이 왜 중요하냐면 유대 전쟁이 끝나고 나서 굉장히 중요한 변화가 몇 가지 일어납니다. 첫째가 뭐냐면 70년에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지면서 사두개파가 몰락합니다. 이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성전이 존재할 때까지는 이스라엘 종교 권력을 장악한 사람들이 누구냐면 사두개파입니다. 사두개파를 구성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제사장들입니다. 이 사람들이 주로 사역하는 현장이 예루살렘 성전입니다. 예루살렘 성전을 중심으로 사역했던 사두개파가 오랜 세월 동안 유대교의 가장 핵심적인 지도 세력이었습니다. 그런데 AD 70년에 성전이 무너지게 됩니다. 성전이 무너졌다는 말은 뭐냐면 사두개파가 사역할 수 있는 사역의 장소가 사라지게 된 겁니다. 그러면서 이제 유대교 안에서 사두개파로부터 중심권력이 누구에게로 넘어가게 되냐면 바리새파에게로 넘어가게 됩니다. AD 70년 성전이 무너지면서 유대교의 중심 세력이 사두개파에서 바리새파로 전환이 되었습니다. 그다음에 또 하나, 66년에 유대 전쟁이 일어나게 되면서 이스라엘 땅에 살고 있는 모든 유대인들이 로마와 전쟁하기 위해 힘을 모읍니다. 그런데 유대인이었는데 유대 전쟁에 유일하게 동참하지 않았던 그룹이 있습니다. 그게 누구냐면 유대 기독교인들입니다. 유대 기독교인들만 유대 전쟁에 동참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왜 너희들은 유대 전쟁에 동참하지 않았느냐고 물어보니까 전쟁이 일어나기 전에 성령께서 유대 기독교인들에게 계시로 이렇게 말씀하셨다는 겁니다. “너희는 이번 전쟁에 참여하지 말고 요단 동편 땅에 펠라라고 하는 지방으로 이주해라.” 이 계시의 말씀처럼 전쟁이 일어나기 전에 유대 기독교인들은 펠라라고 하는 지방으로 이주를 합니다. 당시 유대 전쟁에 누구까지 동참했냐면 에세네파도 동참합니다. 에세네파가 어떤 사람들입니까? 자신들만의 거룩한 공동체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사해 근처로 물러난 사람들이 에세네파 아닙니까? 그런데 이 사람들까지도 함께 힘을 모은 전쟁이 바로 AD 66년에 있었던 유대 전쟁입니다. 쉽게 얘기하자면 이스라엘 땅에 있는 모든 유대인들이 힘을 모아서 로마와 한판 전쟁을 벌인 겁니다. 그런데 유대인임에도 불구하고 이 전쟁에 참여하지 않았다 라고 하는 것은 유대인들 입장에서는 매국노인 겁니다. 민족 반역자인 겁니다. 유일하게 그 전쟁에 참여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누구냐, 바로 유대인이면서도 예수를 믿는 기독교인들이었습니다. 이 사람들은 펠라로 이주를 한 겁니다. 그래서 유대 전쟁이 끝난 이후에 유대교에서 무엇을 결정하게 되냐면 이제 유대인이면서 예수를 믿는 기독교인들은 회당에 출입을 금지시킵니다. 그리고 유대인이면서 예수를 믿는 기독교인들을 이단으로 정죄합니다. 그래서 유대 전쟁 이후부터 유대교와 기독교는 완전히 분리하게 됩니다.


오늘 나누었던 이야기를 다시 한번 정리해보시면 앗수르, 바벨론, 페르시아, 헬라의 프톨레미 왕조 때까지는 이 제국들이 이스라엘을 간접 통치했습니다. 그러다 셀루커스 왕조, 특별히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 4세 때 이스라엘을 헬라 제국으로 만드려고 했다, 이것을 직접 통치라고 말합니다. 여기에 저항했던 대표적 사람이 바로 마카베 집안입니다. 이 마카베 집안의 항쟁에 동참했던 사람들을 우리는 하시딤이라고 합니다. 마카베 집안을 중심으로 해서 셀루커스 왕조에 저항하다가 주전 142년에 하스몬 왕조라고 하는 독립 정부를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하시딤들이 하스몬 왕조에 엄청나게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하스몬 왕조가 정치 권력과 종교 권력을 독점하는 것을 보면서 실망합니다. 실망했던 하시딤은 두 개의 그룹으로 나뉘어지게 됩니다. 하나가 바리새파이고 하나가 에세네파입니다. 그러다가 주전 63년에 폼페이우스 장군에 의해서 이스라엘은 다시 로마의 식민지가 됩니다. 로마는 그 지방 출신의 사람을 세워서 그 땅을 다스리는 원칙이 있습니다. 그래서 로마가 누구를 선택하냐면 헤롯이라는 사람을 선택합니다. 이때부터 이스라엘은 오랜 세월 동안 헤롯 집안의 통치를 받게 됩니다. 대표적인 사람이 헤롯 대왕입니다. 이 헤롯 대왕 때 예수님이 탄생하십니다. 헤롯 대왕이 죽은 다음에 분봉왕 체제가 되었고 여기서 중요한 사람이 아켈라오라는 아들이었는데 아켈라오가 AD 6년에 폐위된 다음에 유대와 사마리아 땅은 로마의 총독, 정확하게는 지방 행정 장관이 다스리는 땅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도행전에 가보시면 아그립바 1세와 아그립바 2세라는 사람이 나오는데 이 사람들도 헤롯 집안의 후손들입니다. 특별히 역사 가운데 중요한 것이 66년에 있었던 유대 전쟁입니다. 이 유대 전쟁에서 이스라엘은 완전히 로마에게 멸망을 당합니다. 특별히 70년에 예루살렘 성전이 서쪽에 있는 벽을 제외하고 다 무너집니다. 이 유일하게 남아 있는 서쪽의 벽을 유대인들은 통곡의 벽이라고 합니다. 70년에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지면서 굉장히 중요한 변화가 생겼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뭐에요? 유대교의 중심 권력이 사두개파에서 바리새파로 전환되었다, 그다음에 유대 전쟁이 끝난 다음에 유대교에서 이제 초대 교인들, 즉 유대인이면서 예수를 믿는 사람과 완전히 단절하고 이들을 이단으로 정죄하면서 회당 출입금지 령이 선포되었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해서 이스라엘 역사를 살펴보았고 다음 시간에는 예수님 당시 사역했던 4개의 종교 그룹을 살펴보고 신약의 중요한 이야기를 나누고 복음서 공부를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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