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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의 계절 13년을 거친 바울 09.04.19. 인터넷 설교에서 부분 녹취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를 만난 이후
약 13년에 걸쳐서, 공식적인 뚜렷한 활동을 하지 않는다.
이 시기에 있었던 바울의 행적은
다메섹 아레다 왕의 고관을 피해서 광주리를 타고 도피했다는 행적 외에
뚜렷하게 알려진 것이 없다. 고후11:32~33
(아마 거기서 복음을 전하다가, 핍박에 의해서 도피해야만 했던 모양이다.)
그런데 이 바울의 약 13년에 걸친 칩거의 기간은 (간간이 복음을 전하기는 했지만)
도약을 위해 잔뜩 웅크린 기간, 그런 의미에서 꼭 필요한 기간이었는데...
▲장하 .. 열매가 익는 계절
우리나라 한의학에서는 1년을 4계절이 아니라, 5계절로 구분한다.
봄은, 만물이 소생하는 생生의 계절,
여름은, 모든 생명이 약동하는 성成의 계절,
장하, (長夏 긴여름) 열매가 속으로 익어가는 계절이다.
가을은, 모든 수확물을 거두어들이는 수收의 계절 (거둘 수)
겨울은, 거둔 수확물을 저장하는 장欌의 계절이다. (감출 장)
춘하추동의 4계절에 ‘장하’가 보태진 5개월로 보는데,
장하長夏란 .. 열매가 속으로 익어가는 계절이다.
열매의 겉모양은 전혀 변하지 않는데,
그 열매가 속으로 무르익는 계절이 바로 장하의 계절이다.
장하의 계절이 이르기 전에 열매를 따면 ‘풋열매’가 된다.
모든 열매는, 장하의 계절을 거쳐야만.. 제대로 익은 열매가 된다.
▲13년은 바울에게 ‘장하의 계절’
바울에게 13년에 걸친 다소의 칩거는
주님께서 그로 하여금 진리 안에서 무르익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베풀어주신
‘장하의 계절’과 같았다.
속으로, 질적으로, 영적으로, 진리 안에서 무르익어가는
그 장하의 계절을 통해서,
바울은 무엇을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오직 주님의 영광만을 위해서 살아가는 진정한 사도바울로 빚어졌던 것이다.
▲주님과 함께 사는 사람에게는
그의 지나간 과거의 그릇된 시간까지도
전혀 새로운 의미로 승화된다.
바울은 젊은 시절, 진리를 짓밟고 예수 그리스도를 대적하고
성도들을 박해하던 폭도에 지나지 않았다.
바울에게 그 기간은, 없어야 되는 기간이었다.
본래 유대교 열렬신봉자였던 바울은, 구약에 능통했다.
그래서 바울은 구약의 관점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해석할 수 있었고
구약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재해석해서, 신약을 쓸 수 있었다.
바울은 유대교 최고 스승인 가말리엘 문하에서 공부했다.
그래서 신약성경을 1/3이나 기록할 수 있는 지적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대적하던 사람이었지만
그래서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사람들에 대해 긍휼한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
바울은, 성도들을 박해하던 격정을 지닌 사람이었다.
그래서 변화된 후의 바울은, 그 격정으로,
돌팔매질을 당하고, 파선하는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끝내 순교의 자리에 이르기까지
열정적인 선교활동을 감당해 내었던 것이다.
주님과 함께 사는 사람에게는
그의 지나간 과거의 그릇된 시간까지도
전혀 새로운 의미로 승화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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