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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믿음

시 34:1-22 예수 믿는 맛 / 김동호 목사

by 【고동엽】 2021.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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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믿는 맛

시편 34:1-22

 

 

 

여러분들이 혹 아시다시피 저는 동물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개와 고 양이를 많이 길러 보았습니다. 개와 고양이를 기르면서 느끼게 되는 것 중의 하나는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 님께서 개와 고양이를 창조하신 것 이 틀림없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동물도 보면 거의 사람과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눈이 두 개인 것과 코 와 입이 하나인 것으로부터 시작해 서 인체와 같은 원칙으로 심장과 폐 와 위와 모든 것이 거의 같은 식으 로 있다 것까지 비슷합니다.

 

그러나 많은 것이 비슷함에도 불 구하고 짐승과 인간은 비교가 되지 않으리만큼 차이가 있습니다. 인간 을 짐승과 비교가 되지 않으리만큼 뛰어난 존재가 되게 하는 것들이 여 럿 있지만 그 중의 하나를 들라면 그것은 말(言語)입니다.

 

물론 짐승들에게도 말이 있다고 하지만 그것은 우리 인간들의 말과 비교하자면 말도 아닙니다. 짐승들 이 자신들의 말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은 극히 일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말로서 자신의 생각과 사 상 그리고 감정을 아주 소상하게 전 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 다. 그리고 그와 같은 능력을 가지 고 자신의 생각과 사상 그리고 감정 을 표현하면서 매일 매일을 살아가 고 있습니다.

 

때문에 사람은 그가 말하는 것을 들어보면 거의 정확하게 그가 누구 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말하는 식 을 보면 그가 누구인지를 알 수 있 고 말하는 태도를 보면 그의 성격과 감정 상태를 알 수 있으며 말하는 내용을 들어보면 그가 지금 어디에 관심이 있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말을 통하여 사람을 이해하려고 할 때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말의 내용 즉 대화의 주제입니다. 특별한 주제를 놓고 이야기하는 것 이 아니고 부담 없이 만나서 즐겁게 이야기 할 때의 주제가 중요합니다. 그와 같은 때 그의 대화의 주제가 어디에 있는가를 얼마동안 계속 살 펴보면 거의 정확히 그의 삶의 수준 까지 알아낼 수 있습다.

 

 

 

사람들이 만나면 흔히 잘하는 이 야기들이 있습니다. 대개 예를 들어 보면 첫째,자기가 좋아하고 관심있 는 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골프 이야기, 자동차 이야기, 군대 이야 기, 정치 이야기등이 그런 것들입니 다. 둘째, 자기 자랑하는 이야기입니 다. 자기 성공담, 자기가 가지고 있 는 것과 누리고 있는 것에 대한 뻐 김, 아들 자랑등이 그런것들일 것입 니다. 셋째, 남 흉보고 모함하고 은 근히 깍아 내리는 이야기 등등입니 다. 당사자 앞에서는 이야기 못하고 뒤에 숨어서 수근 수근 대는 말들이 그런 유형에 속할 것입니다.

 

그런 것들이 우리들이 보통 만나 면 흔히 하는 이야기들입니다. 누구 나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삽니다. 그러나 우리의 대화의 주제가 언제 나 그런 것들 뿐이라면 우리의 삶의 수준은 별로 높지도 훌륭하지도 않 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지난주일 저녁예배 강사로 오신 목사님의 말씀 중에 예수님 이야기 로 가득한 교회라는 말씀을 듣고 많 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 말씀을 들으면서 우리 동안 교회는 과연 어 떤 말씀으로 가득찬 교회일까를 생 각해 보았습니다.

 

교역자들이 교역자실에서 서로 부담없이 이야기할 때 과연 우리 목 회자들은 무슨 이야기들을 할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 장로님들 이 당회실에서 서로 부담없이 이야 기들을 하실 때 과연 우리 장로님들 은 무슨 이야기들로 그 방을 가득 채울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 교인들이 식당에서나 모임에서 부담 없이 서로 만나 이야기할 때 과연 우리 교인들은 무슨 이야기를 하며 시간들을 보내실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과연 우리 동안 교회가 그 목사님이 말씀하셨던 것과 같이 예수님 이야기로 가득찬 교회일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제 생각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정확 히는 모르지만 저는 지금 우리 교회 교역자실과 당회실이 대충 무슨 이 야기들로 가득 채워지고 있는지 압 니다. 그것이 그 목사님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들려주신 '예 수님 이야기로 가득찬 곳'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저는 알고 있습 니다. 저는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부끄러웠습니다. 하나님께 죄스러웠 습니다. 그러나 그 말씀을 듣게 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우리 동안 교회를 예수님 이야기로 가득찬 교회로 만들어 가야겠구나하 는 생각을 아주 깊이 하게 되었습니 다.

 

말이 사람의 인격과 수준을 결정 하듯 말이 그 교회의 수준과 품격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힘을 다하여 우리 동안 교회를 예수님 이 야기로 가득찬 교회로 만들어 가십 시다.

 

받은 은혜에 대한 간증들과 그 은혜로 인한 예수님 찬양과 하나님 께 영광을 돌리는 수많은 이야기들 그리고 그 은혜에 보답하기 위하여 하나님께 드리고자 하는 헌신과 결 단에 대한 뜨거운 말씀들로 가득 찬 교회를 한번 만들어 가 보십시다.

 

 

 

오늘 본문의 말씀을 보면 바로 그와 같은 이야기로 가득 차있는 것 을 발견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이 야기,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와 축복에 대한 간증들 그리고 그 은혜 와 축복에 대한 감사와 찬송들로 가 득 찬 다윗의 말을 만날 수 있습니 다.

 

 

 

1절. 내가 여호와를 항상 송축함 이여 그를 송축함이 내 입에 계속하 리로다.

 

 

 

'항상' '계속' '송축'이라는 단어 들이 다윗의 심정을 잘 표현하고 있 습니다. 그는 다른 이야기를 할 틈 도 없었고 마음도 없었습니다. 한가 히 남의 흉을 볼 시간도 없었고 자 기 자랑이나 하면서 시간을 보낼 마 음도 없었습니다. 그의 마음에는 오 직 오직 여호와 하나님을 높혀 찬송 할 마음밖에는 없었습니다.

 

 

 

2절. 내 영혼이 여호와로 자랑하 리니 곤고한 자가 이를 듣고 기뻐하 리로다.

 

 

 

다윗은 하나님을 자랑하고 싶었 습니다. 하나님을 자랑하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다윗이 하나 님을 자랑하자 곤고한 사람들이 그 것을 듣고 기뻐하였습니다. 왜냐하 면 자기들에게도 희망이 있다는 것 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자기를 자랑하는 사람들의 이야 기를 들으면 곤곤한 사람들이 절망 하게 됩니다. 슬퍼하게 됩니다. 자기 들에게는 희망이 없다는 것을 느끼 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자기를 자랑하지 않았습니다. 다윗 은 하나님을 자랑했습니다.

 

저와 여러분의 말속에도 내 자랑 은 없어지고 하나님 자랑만 남아 있 을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4절부터는 자기가 왜 그렇게 하 나님을 찬송하며 자랑하는가에 대한 이유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일종의 간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4절부 터 8절까지는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자기 기 도에 일일이 응답해 주시는 선하신 하나님을 그는 찬송하고 자랑하고 있는 것입니다.

 

 

 

내가 여호와께 구하매 내게 응답 하시고 내 모든 두려움에서 나를 건 지셨도다. 저희가 주를 앙망하고 광채를 입었으니 그 얼굴이 영영히 부끄럽지 아니하리로 다. 이 곤고한 자가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들으시 고 그 모든 환난에서 구원하 셨도 다. 여호와의 사자가 주를 경외하는 자를 둘러 진치고 저희를 건지시는 도다.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그에게 피하는 자 는 복이 있도다.

 

 

 

다윗은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깊은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힘들 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그는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하였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기도할 때마다 응 답을 받았습니다. 기도로 승리하였 습니다. 다윗은 기도에 대한 간증이 남보다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오늘 시편에서도 그와 같은 다윗 의 간증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내가 여호와게 구하매 내게 응 답하시고 내 모든 두려움에서 나를 건지셨도다'

 

'이 곤고한 자가 부르짖으매 여 호와께서 들으시고 그 모든 환난에 서 구원하셨도다'

 

'여호와의 사자가 주를 경외하는 자를 둘러 진치고 저희를 건지시는 도다' 아멘.

 

 

 

다윗은 이와 같은 하나님의 응답 으로 인하여 구원을 얻었고 영광을 얻었습니다. 그것은 다윗은 그것을 ' 저희가 주를 앙망하고 광채를 입 었으니 그 얼굴이 영영히 부끄럽지 아니하리로다'라고 고백하고 있습니 다. 다윗은 자신을 그 어려움에서 건져 주시고 영광스럽게 해주신 하 나님의 은혜를 찬송하지 않을 수 없 었습니다.

 

다윗은 그와 같은 하나님을 찬송 하다가 자기의 말을 듣는 사람에게 도 그와 같은 축복을 맛보고 누리라 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 아 알지어다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 이 있도다'

 

 

 

9절부터는 자신이 여호와를 경외 함으로 받은 축복을 간증하고 있습 니다. 그리고 앞에서와 마찬가지로 그와 같은 복된 삶을 권면하고 있습 니다.

 

 

 

너희 성도들아 여호와를 경외하 라 저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부족함 이 없도다. 젊은 사자 는 궁핍하여 주릴지라도 여호와를 찾는 자는 모 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너 희 소자들아 와서 내게 들으라 내가 여호와를 경외함을 너희에게 가르치리로다. (9절-11 절)

 

 

 

다윗은 여호와를 경외하여 늘 그 의 말씀을 따라 순종하는 삶을 살려 고 힘쓰고 노력하였던 사람이었습니 다. 그 결과 그는 하나님으로부터 놀라운 은혜와 축복을 받게 되었습 니다. 그는 그것을 아주 간단하고도 명료한 말로 간증하고 있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부 족함이 없도다. 젊은 사자는 궁핍하 여 주릴지라도 여호 와를 찾는 자는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으리로 다'

 

 

 

'젊은 사자는 궁핍하여 주릴지라 도 여호와를 찾는 자는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이 얼 마나 강력한 간증입니까? 여러분은 이 말을 하고 있는 다윗이 부럽지 않습니까? 저는 다윗이 부럽습니다. 나도 저런 말을 하면서 살 수 있다 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감동이 있습 니다. 저는 다윗이 부럽습니다. 쓸데 없는 말, 아이들이 흔히 하는 말처 럼 영양가 하나도 없는 말 다 내어 버리고 다윗과 같은 말만 하다가 하 나님 앞에 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 겠습니까?

 

 

 

모든 귀한 일에는 그만 못한 일 들에서는 도저히 맛볼 수 없는 나름 대로의 특별한 맛이 있습니다. 물론 세상의 일들에도 나름대로 맛이 있 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얕은 맛 입 니다. 그런 맛은 노력하지 않아도 쉽게 맛볼 수 있는 것들입니다. 처 음에는 대단한 것 같으나 시간이 가 면 갈수록 그 맛이 옅어지는 그런 맛입니다.

 

그러나 세상에는 아주 깊은 맛이 있습니다. 쉽게 맛을 알 수는 없지 만 일단 한번 그 맛을 보면 세상의 맛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며 살수록 더 깊은 맛을 보 게 되는 그런 맛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 가장 귀한 것이 바로 예 수 믿는 맛입니다. 여러분 예수 믿 는 일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맛이 있습니다. 평생 예수를 믿으면 서도 정작 그 맛을 모르고 사는 사 람도 많이 있습니다. 그것은 얼마나 억울한 일인지 모릅니다. 병들어 몸 이 약한 사람은 밥맛을 잘 모릅니 다. 밥은 약먹듯 먹습니다. 투정이 많습니다. 불평이 많습니다. 신경질 이 많습니다. 그런 사람과 함께 있 으면 참으로 피곤합니다. 사람을 피 곤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건강한 사람은 밥맛을 압 니다. 밥이 맛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투정이 없습니다. 불평이 없습니다. 신경질이 없습니다. 함께 있으면 피 곤하지 아니하고 즐겁습니다.

 

예수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앙이 건강한 사람은 예수 믿는 맛을 압니 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사람은 예 수 믿는 맛을 모릅니다. 예수를 약 먹듯 믿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투 정이 많습니다. 불평이 많습니다. 영 적인 신경질이 많습니다. 그런 사람 과 함께 있으면 피곤해 집니다.

 

그러나 영적으로 건강한 사람들 은 예수 믿는 맛을 압니다. 그래서 예수 믿는 일이 아주 즐겁습니다. 그래서 투정이 없고 불평이 없습니 다. 그런 사람과 함께 있으면 즐겁 습니다. 그리고 은혜가 됩니다.

 

 

 

예수 믿는 맛을 아는 사람 되기 를 힘쓰시기를 바랍니다. 그와 같은 삶을 사모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 맛을 알 때까지 믿으실 수 있기 를 바랍니다. 그 맛을 알게 되면 자 연 예수님 이야기만 하는 사람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예수 믿는 맛을 알게 되면 다른 말을 하고 싶지 않게 될 것이기 때 문입니다. 세상의 것들은 말하고 싶 지도 않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마치려고 합니다. 다윗은 시편 141편 3절에서 '여호와여 내 입 앞에 파수꾼을 세우시고 내 입술 의 문을 지키소서'라고 하나님께 기 도하였습니다. 이 기도가 오늘 저와 여러분의 기도가 되실 수 있기를 바 랍니다.

 

다윗처럼 예수님만 자랑하며 살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실 수 있기 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하여 다윗처 럼 예수 믿는 맛을 아는 사람이 되 게 해 달라고 기도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와 여러분이 다윗과 같이 그런 사람이 되어 우리가 섬기는 교회,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가정에 예수 님 이야기가 가득 차게 해 달라고 기도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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