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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32:22-28 이스라엘의 신앙 / 김동호 목사

by 【고동엽】 2021.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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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신앙
창세기 32:22-28

20여년만에 고향으로 돌아 오는 야곱에게 형 에서가 사 백명의 군인을 이끌고 자기 를 만나려고 오고 있다는 소 식이 들려 집니다. 20여년전 형 에서가 자신에게 품고 있 었던 원한을 기억하는 야곱 에게 에서가 군인을 사백명 씩이나 거느리고 자신에게 나아온다는 소식은 얼마나 두렵고 떨리는 일이었는지 모릅니다. 야곱은 그때 자신 이 꼼짝없이 형 에서의 손에 죽게 되었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야곱이 그때 심히 두려워하고 답답 해 하였다고 기록하고 있습 니다.(창32:7)

70년대 말부터 시작하여 약 20년 가까이 우리 한국은 세계가 놀라는 경이로운 성 장을 거듭하였습니다. 그리 하여 드디어 국민소득 만불 을 넘어서고 바야흐로 선진 국 진입을 바로 코 앞에 두 게까지 되었습니다. 그러나 선진국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우리는 뜻밖에 IMF라고하는 복병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하루 아침에 국민소득은 6천 불 수준으로 떨어지고 상상 도 할 수 없는 혼란과 어려 움을 당하게 되었는데 들리 는 말에 의하면 진짜 어려움 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하 니 그와같은 소식이 우리를 얼마나 두렵고 답답하게 하 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상황 과 마음이 오늘 본문의 야곱 과 꼭 같다고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본문의 야곱은 그와같은 상황을 만났을 때 두려움 가 운데 걱정만하며 있지 않았 습니다. 즉시 그 문제를 타 개하기 위하여 나름대로 적 극적으로 나섭니다. 우리는 야곱에게서 그와같은 정신을 배울 수 있어야 합니다. 옛 말에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말이 있듯이 야곱과 같이 정신을 바짝 차리고 어떻게 하든지 그 어려운 문제를 풀려고 최 선을 다한다면 세상에 풀지 못할 어려움이 어디에 있겠 습니까? 아무리 어렵고 힘든 일이 있다고 하여도 해결할 수 있는 길과 방법은 반듯이 있습니다. 그것은 제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입니 다. 하나님은 시험 당할 때 에 반드시 피할 길을 주신다 고 말씀하셨습니다.

몇주전에 우리가 예배 드 리고 있는 이 예배당 안에 새 한 마리가 들어왔었습니 다. 그 새는 출구를 찾지 못 하고 자꾸 유리창에 부딪히 고 있었습니다. 출구가 없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다만 새 가 그 출구를 쉽게 찾지 못 한 것 뿐이었습니다. 그날 예배를 드린 우리 수천명의 교인들은 그 출구로 다 들어 오고 또 나갔습니다. 그리고 그 출구뿐만 아니라 사실은 열려있는 창문도 있었습니 다.


새는 당황하였습니다. 그 리고 아마 두렵고 답답하였 을 것입니다. 그것은 얼마든 지 새로서는 죽을 수 있는 그런 절박한 상황이었습니 다. 저러다가는 저 새가 정 말 죽겠구나하는 염려와 걱 정이 저에게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 새는 쉽게 포 기하지 않고 나름대로 최선 을 다하여 출구를 찾고 있었 습니다. 결국은 찾았습니다. 그리고 그 새는 새로운 생명 을 찾아 밖으로 날아갔습니 다. 청년 하나가 예배후 저 에게 와서 그 새가 결국 밖 으로 나갔다는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야곱이 당한 상황과 지금 우리가 당한 상황이 그때 새 가 당한 상황과 비슷합니다. 새로서는 출구를 찾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결국은 출구 를 찾아 무사히 탈출하였습 니다. 야곱으로서는 당시 에 서의 문제에서 구원을 얻는 다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결 국은 야곱도 에서의 문제에 서 성공적으로 탈출을 하였 습니다. 출구가 있었기 때문 입니다. 해결하는 길과 방법 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때 새가 출구를 찾아 왔다 갔다 할 때 참으 로 안타까웠습니다. 왜냐하 면 나는 출구를 아는데 새만 모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새가 내 말만 알아 들을 수 있다면 그 새는 그렇게 고생 을 하지 않고도 쉽게 예배당 을 빠져 나갈 수 있었을 것 입니다.


상황이 더 나빠서 새가 나갈 수 있는 출구가 다 막 혀 있다고 하였어도 그 새가 나에게 와서 문좀 열어달라 고 부탁하였다면 나는 틀림 없이 그 새를 살려주기 위하 여 문을 열어 주었을 것입니 다. 새로서는 거의 불가능하 여 살 소망이 없는 상황이었 다고 하여도 나에게는 그것 은 문제도 되지 않는 작은 일중의 작은 일이었습니다.


새는 다행이 나갈 문이 열려 있었지만 야곱은 그렇 지 않았습니다. 야곱의 문은 닫혀 있었습니다. 스스로의 힘으로는 도저히 살 수 없었 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곱은 살았습니다. 출구를 찾아 탈출에 성공하였습니 다. 야곱은 하나님께 자신의 문을 열어 줄 것을 부탁하였 습니다. 그냥 부탁한 것이 아니고 매달려 부탁했습니 다. 하나님께서 야곱의 부탁 을 들어 주셨습니다. 하나님 이 야곱을 살려 주시는 것은 내가 새를 살려 주는 것보다 도 쉬운 일이었습니다. 그래 서 야곱은 살았습니다. 문제 를 해결했습니다.


야곱은 나름대로 자신의 최선을 다했습니다. 전략을 세워보기도 하고 뇌물을 써 서 에서의 마음을 돌려 보려 고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은 다 허사였습니다. 야곱에게 구원의 확신을 주 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그와같은 어려움 을 당한 야곱을 도울 수 있 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수많 은 사람이 야곱 주위에 있었 으나 에서의 손에서 야곱을 구할 수는 없었습니다. 야곱 은 그 절박한 상황속에 홀로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바 로 그때 야곱은 하나님을 찾 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매달려 하나님과 씨름을 하 였던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IMF라고 하 는 상상할 수 없는 큰 파도 앞에 서있습니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그리 고 조금만 지나면 나아지겠 지 희망도 가져보지만 시간 이 지날수록 그게 그렇게 만 만한 것이 아니라는 느끼게 될 뿐입니다.


국가도 국가이지만 이 국 가적인 재난으로 인하여 에 서의 위기를 만난 야곱과 같 은 상황에 빠진 사람이 얼마 나 많은지 모릅니다. 틀림없 이 오늘 이 자리에 나아와 예배하시는 여러분들 중에도 계실 것입니다.


여러분 야곱에게 배우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께 길이 있습니다. 하나님께 매달리실 수 있기를 바랍니 다. 우리의 눈은 시도 때도 없이 캄캄해 지지만 하나님 께는 캄캄한 일이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길이 없어 보이 지만 하나님은 그 길을 보고 계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자신이 바로 길이라고까지 말씀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 물으면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출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출구가 닫혀 있다고 하여도 하나님께 부탁하면 얼마든지 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두드리면 열어 주시 겠다고 약속도 하셨습니다.


만일 우리가 이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실패한다면 망한다면 그것은 길이 없어 서가 아닙니다. 문이 닫혔기 때문이 아닙니다. 우리가 하 나님께 묻지 않았기 때문이 고 우리가 하나님께 문을 열 어달라고 두드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죽고 망 하는 것은 환경 때문이 아니 라 결국은 불신앙 때문입니 다. 그래서 성경은 오직 의 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산 다고 말씀한 것입니다. 믿으 면 살고 안 믿으면 죽습니 다.






야곱이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를 시작했을 때 하나님 은 쉽게 야곱의 부탁을 들어 주시지 않으셨습니다. 그래 서 씨름은 밤이 새기까지 계 속되었던 것이고 그래서 야 곱의 환도뼈가 부러질 때 까 지도 끝나지 않았던 것입니 다. 거기에는 하나님의 선하 신 뜻과 의도가 있으셨습니 다. 그것은 이와같은 절호의 기회를 통하여 야곱을 이스 라엘로 만드시려고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하나님의 뜻대로 야곱은 이 스라엘이 되었습니다. 물론 야곱은 에서의 위기에서 벗 어났지만 중요한 것은 그것 이 아니라 야곱이 이스라엘 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야곱 이 이스라엘이 되었다는 것 은 에서의 위기에서 벗어난 것과 비교할 수 없는 축복이 었습니다. 하나님은 바로 그 비교할 수 없는 축복을 위하 여 야곱에게 환도뼈가 부러 지는 지루한 고난의 밤을 주 셨던 것입니다.






참으로 인간적으로 이해 하기 어려운 일들이 있습니 다. 그것은 정말 기도를 열 심히 하시고 교회 봉사도 앞 장 서서 그러나 아주 순수한 마음으로 열심히 하시며 더 나아가 정말 말씀대로 살려 고 애를 쓰시는 교인 가운데 도 어려움을 당한 교인이 있 다는 것이고 그 어려움이 쉽 게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입 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그와같 은 연단을 통하여 하나님께 서 그를 이스라엘로 만드시 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정 금같은 사람으로 만드시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야곱 은 그와같은 연단을 통하여 이스라엘이 되었고 욥은 그 와같은 연단을 통하여 정금 같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야곱도 그와같은 고난을 통하여 하나님을 만나게 되 었고 욥도 그와같은 고난을 통하여 하나님을 만나게 되 었습니다. 야곱은 하나님과 씨름을 한 곳을 브니엘이라 고 하였는데 브니엘이란 하 나님의 얼굴이라는 뜻입니 다. 그것은 야곱이 진정으로 하나님을 만났다는 것을 의 미합니다. 욥도 고난을 통하 여 하나님을 진정으로 만나 게 되었습니다. 욥이 욥기 42:5에서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삽더니 이 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 다'라고 고백한 것이 바로 그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가 당 하는 고난도 쉽게 풀리지는 않을는지 모릅니다. 하나님 은 이 고난을 통하여 우리도 이스라엘이 되고 정금같은 사람이 되기를 원하실 것입 니다. 때문에 하나님은 이 씨름을 새벽까지 끌고 가실 는지 모릅니다. 때문에 하나 님은 우리의 환도뼈를 꺽으 실런지도 모릅니다.


시간이 좀 오래간다고 환 도뼈가 부러졌다고 낙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절망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버리셨기 때문에 그 런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스라엘로 만드시기 위함이기 때문입니다. 야곱 처럼 끈질기게 매달리시기 바랍니다. 축복하시기 전에 는 놓을 수 없다고 떼를 쓰 시기 바랍니다. 건성으로 적 당히 그리고 형식적으로 기 도하지 마시고 정말 구하고 찾고 두드리고 딩굴고 울부 짖으면서 매달려 기도하십시 다.


야곱의 기도를 들어주신 하나님께서 반드시 저와 여 러분의 기도도 들어 주실 줄 로 믿습니다. 여러분의 모든 문제도 결국은 다 해결이 되 고 뿐만아니라 그와 비교할 수 없는 축복 즉 여러분을 정금과 같은 이스라엘이 되 는 축복을 겸하여 주실줄로 저는 확신합니다.






저는 이번 어려움을 통하 여 우리 동안교회와 한국교 회에 정금과 같은 이스라엘 이 많아지기를 기대합니다. 저는 저들과 함께 일할 앞날 을 기대합니다. 저는 아무런 고난 없이 그냥 부요해진 야 곱과 함께 일하는 것을 소원 하지 않습니다. 많은 고난과 어려움을 통하여 연단을 받 아 정금 같아진 이스라엘과 함께 일하는 것을 소원합니 다. 그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이겠습니까? 하나님에 대 하여 귀로 듣기만 한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을 대면하여 직접 본 사람들과 함께 일한 다는 것은 얼마나 근사한 일 이겠습니까?






말씀을 마치려고 합니다. 여러분 기도하시기 바랍니 다. 야곱처럼 매달려 생명을 걸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이 어려움이 새벽까지 계속 되어도 절대로 하나님 잡은 손을 놓지 마시기 바랍니다. 혹시 하나님이 여러분의 환 도뼈를 부러트리신다고 하여 도 포기하지 마시기 바랍니 다. 하나님께 길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통하여 이 어려 운 문제도 해결하시지만 이 어려움을 야곱같은 믿음으로 이겨내 정금같은 이스라엘이 되는 축복을 다 받으실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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