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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백(300)명을 주옵소서 / 삿 7:1-8

by 【고동엽】 2021. 12. 24.

300명을 주옵소서(1)

사사기 7:1-8

 

 

92년 3월 첫 주라고 기억이 되는 데 3.1절을 생각하며 '신앙과 애국' 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였습니 다. 설교중에 예수 믿는 사람이라면 시시하게 세금 떼먹지 말고 군대 회 피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하였습니 다.

 

그 설교를 미국 유학중이던 학생 하나가 어머니가 보내주시는 설교 테이프를 통하여 듣고 몇 달 후에 제 방에 찾아와 인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목사님의 말씀이 옳다하면서 후에 꼭 귀국하여 군복무를 마치겠 다고 약속을 하였습니다. 바로 그 청년이 작년에 공부를 마치고 귀국 하여 약속대로 군에 입대를 하였습 니다. 해병대 장교로 지원하여 그 힘든 훈련의 과정을 마치고 해병대 장교로 임관하였습니다. 저는 그와 같은 청년이 우리 동안교회의 청년 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습니다. 저 는 제 아이들도 그와같은 정신을 가 지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아들로 키 우고 싶습니다.

 

 

 

예수를 믿는데도 그와같은 정신 이 필요합니다. 물론 교회는 세상에 서 지치고 낙심한 사람들이 와서 쉬 고 위로를 받을 수 있는 피난처가 되어야 합니다. 그것은 교회의 매우 중요한 역할중에 하나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피난처의 역할만을 하여서는 안됩니다. 교회 는 피난처가 되는 동시에 세상과 싸 워 세상을 말씀과 신앙으로 정복할 그리스도 예수의 군사를 양성해 내 는 훈련소가 되어야만 합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 피난처에서 좀 쉬기도 하여야 하지만 교인들을 언제 까지나 피난처에 있게 하여서 는 안됩니다. 어느 정도 쉬고 힘을 얻었으면 저들을 훈련소에 입대하게 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강한 훈련을 통하여 우리의 영적인 전쟁터인 세 상으로 나아가게하여 저들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예수의 군사가 되게 하 여야만 합니다.

 

 

 

우리 나라에도 나라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바친 많은 사람들이 있 습니다. 자기의 이익을 위하여 싸우 는 사람도 많이 있지만 자기의 이익 이 아니라 나라를 위하여 그리고 사 회의 정의를 위하여 희생을 무릅쓰 고 싸우는 사람들이 아직도 우리들 주위에는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저들의 사상과 생각에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그것과 관계없이 저들의 용기 를 부러워 합니다. 자기 나름대로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위하여,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일을 위하여 희생 을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담대히 나 설 수 있는 용기가 저는 부럽습니 다.

 

저들은 세상을 위하여서도 목숨 을 버리는데 우리는 하늘을 위하여 서도 목숨을 버릴 줄 모릅니다. 저 들은 세상의 정의와 진리를 위하여 서도 담대히 싸울 줄 아는데 우리는 변화산에 천막 셋을 피난처처럼 지 어 놓고 그곳에만 웅크리고 앉아 세 상의 진리와 비교할 수 없는 하늘의 진리를 위하여 도무지 싸우려고 하 지 않습니다.

 

 

 

교회가 어려운데 그 어려움의 한 부분이라도 감당해 보려고 선뜻 나서는 사람이 많지를 않습니다. 정 말 소수의 몇 사람을 제외하고는 약 삭 빠르다 싶으리만큼 발을 뺍니다. 못본 척 합니다. 모르는 척 합니다. 십시일반(十匙一飯)이라고 조금씩만 도와주고 거들어주면 너끈히 해결할 수 있는 정도의 문제인데, 정말 아 무것도 아닌 작은 문제인데 못본 척 모르는 척 외면하기 때문에, 강건너 불구경하듯 보고 있기 때문에 힘이 듭니다. 외롭습니다. 그리고 서글픕 니다. 그러나 자기의 이익과 관계되 는 일이라면 양보가 없습니다. 적극 적입니다. 치열하다 하리만큼 대단 합니다. 그것을 보면 서글프다 못해 화가 납니다.

 

 

 

며칠전 강남에 있는 어느 교인 한 분으로부터 편지를 받았습니다. 그는 우리 나라에서도 꽤 알려져 있 는 기업의 임원으로 있는 분이었습 니다. 그분은 매주일 제 설교 테이 프를 받아 보고 있는 분인데 매주일 제 설교 테이프를 우편으로 받을 때 마다 제 테이프에는 '그리스도의 군 사용'이라는 도장이 찍혀 있는 것 같은 강한 느낌을 받는다고 하였습 니다. 그는 제 설교를 통하여 전의 (戰意)를 불태우는 그리스도의 군사 이었습니다. 저는 그분의 편지를 받 아 읽으면서 과연 우리 동안 교회안 에는 그와같은 마음으로 설교를 듣 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저는 요즘 매주일 마다 '좋은 교회'라는 단순한 그러나 아주 중요 한 주제를 가지고 설교를 하고 있습 니다. 지난 주일까지 저는 우리 동 안 교회가 좋은 교회가 되기 위하여 과감한 제도의 개혁이 있어야만 한 다는 내용의 설교를 하였습니다. 여 러분들은 지난 몇주간의 설교를 통 하여 여러분의 담임목사인 제가 그 일에 자신의 생명을 걸고 있다는 것 을 아셨을 것입니다. 그것은 그만큼 중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참으로 감사한 일은 그 와같은 개혁이 이미 시작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지난 주 어느 교계 신 문을 보니 이종윤 목사님이 시무하 고 계시는 서울 장로 교회에서 이미 목사와 장로의 재신임을 묻는 것을 결정하였다는 기사가 실려 있었습니 다. 목사님은 6년을 시무하고 1년 안식년을 가지며 다시 시무하기 위 하여 당회원 2/3의 신임을 얻어야만 하며 만일 당회의 2/3 신임을 얻지 못하면 공동의회를 열어 2/3의 신임 을 받아야만 하기로 결정하였고 장 로님들은 4년을 시무하고 1년 안식 년을 하기로 결정하였다는 내용의 기사이었습니다. 그리고 옥한흠 목 사님이 시무하시는 사랑의 교회에서 는 장로님들이 스스로 장로의 시무 를 6년 담임으로 하기로 결정하고 그것을 당회장에게 통보하였다는 이 야기도 옥 목사님으로부터 직접 들 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고 있는 것과는 약 간의 차이가 있는 것이었지만 그러 나 그와같은중요한 개혁이 이미 시 작되었다는 면에서 매우 고무적이었 습니다. 이미 우리 한국 교회에 개 혁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입니다.

 

교회의 개혁은 매우 중요한 것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만 으로는 좋은 교회를 완성할 수 없습 니다. 우리가 섬기는 교회를 참으로 좋은 교회로 만들려고한다면 우리는 기드온의 300명 군대와 같은 교인들 이 필요합니다. 주를 위하여 그리고 주님의 나라와 교회를 위하여 생명 을 걸고 용감히 싸울 수 있는 군인 같은 교인이 있어야만 합니다. 그와 같은 교인이 교회에 없다면 그 교회 는 아무리 많은 숫자의 교인들이 모 인다고 하여도 절대로 좋은 교회가 될 수 없을 것이며 절대로 강한 교 회가 될 수 없을 것입니다.

 

요즘 몇주 동안 우리는 매주 246장 찬송을 불렀습니다. 저는 246 장 찬송 가사가 특히 요즘 마음에 와 닿습니다.

 

 

 

내 주의 나라와 주 계신 성전과 피흘려 사신 교회를 늘 사랑합니다.

 

이 교회 위하여 눈물과 기도로 내 생명 다하기까지 늘 봉사합니다.

 

 

 

우리 교회가 참으로 좋은 교회 가 되기 위하여 그와같이 하나님의 나라와 주님의 교회를 사랑하여 눈 물과 기도로 자기의 생명 다하기까 지 섬기고 봉사할 줄 아는 교인이 있어야만 합니다.

 

우리 동안 교회는 이제 주일 장 년 출석 3천명을 바라보는 교회가 되었습니다.올해안에 주일 장년 출 석 3천명이 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 이 있습니다. 그것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매우 중요한 일중에 하나입니다. 구원받는 사람 의 수가 늘어간다는 것은 매우 귀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출석 교 인의 수만으로 좋은 교회를 만들 수 는 없습니다. 우리 교회가 참으로 좋고 건강한 교회가 되려고 하면 출 석 교인 3천명의 십일조인 300명의 기드온의 군사같은 교인이 있어야만 합니다.

 

우리 동안 교회가 참으로 좋은 교회가 되느냐 되지 못하느냐는 출 석 교인 3천명에 달린 것이 아니라 기드온의 군사같은 300명의 교인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아마 멀지 않 아 우리 교회는 주일 장년 출석 3천 명을 넘어설 것입니다. 그것은 쉬운 일은 아니나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 닌 것처럼 보여집니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기드온의 300명 군사 같은 교인 확보는 아주 어려운 일입니다.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겠 으나 우리 동안 교회안에도 그와같 은 교인의 수는 불과 몇 명 되지 않 는 것 같습니다.

 

 

 

저는 동안 교회의 담임목사로 우리 동안 교회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강한 군대같은 교회로 만들 고 싶습니다. 한쪽으로는 푸른 초장 쉴만한 물가와 같은 교회가 되기 위 하여 힘써야 하지만 그와함께 다른 한편으로는 하나님과 하나님이 나라 를 위한 강군을 양성해 내는 훈련소 와 같은 교회가 되기 위하여 힘을 써야만 합니다.

 

훈련소와 같은 교회만 되어도 안되고 푸른 초장 쉴만한 물가와 같 은 교회만 되어도 안됩니다. 양면을 다 갖춘 교회가 되어야 진정 좋은 교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교회안에도 군대같은 조직이 있 습니다. 그것은 교회안에 있는 직분 입니다. 권찰, 집사, 권사, 안수집사, 장로는 교회를 지키기 위한 군인으 로 부름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직분 은 부르기 좋으라고 주는 명예직이 아닙니다. 그것은 주님의 교회를 위 하여 눈물과 기도로 자신의 생명 다 하기까지 섬기고 봉사하라고 주는 직분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직분 자들은 교회안의 군인과 같은 사명 을 가진 사람들이어야만 합니다. 그 런데 오늘날 우리 한국 교회의 직분 자들 가운데 그와같은 사명감을 가 지고 직분을 맡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겠습니까?

 

목회자가 아닌 교인들이 맡는 직분에는 크게 두 종류의 직분이 있 습니다. 당회의 임명으로 뽑히는 직 분과 교인들의 투표에 의하여 뽑히 는 직분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당회 의 임명으로 뽑히는 직분보다 교인 들의 투표에 의하여 뽑히는 직분을 더 중히 여겨 흔히 중직자(重職者) 라고 합니다. 그러나 중직을 높은 명예로 아는 사람들은 많으나 중직 을 정말 중직으로 알고 수행하려고 하는 사람의 수는 별로 많지 않습니 다.

 

 

 

강한 나라가 되게 하기 위하여 군대를 강하게 훈련 시키는 일이 필 요합니다. 저는 우리 동안 교회를 강한 교회로 하나님께 드리기 위하 여 군대를 강하게 훈련시키는 일에 손을 대려고 합니다. 궁극적으로 모 든 직분자들을 주님의 몸된 교회를 위한 군인으로 양성하겠습니다. 내 년부터 직분 임명을 남발하지 않겠 습니다. 하나님께서 할 수 있도록 힘만 주신다면 출석 교인의 수가 당 분간 줄어드는 한이 있어도 제 책임 을 잘 감당하지 못하는 직분자들을 정리하고 싶습니다. 그리하여 지금 천명도 넘는 직분자들의 수를 300명 정도로 축소할 수 있다면 교회는 지 금보다 더 좋은 교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먼저 손을 대고 싶은 것은 투표에 의하여 선출 된 소위 중직자들입니다. 저는 가능 한한 모든 중직자들에게 골고루 교 회의 일이 돌아 가도록 노력할 것입 니다. 교회의 일이 몇몇 사람에게 편중되는 일을 막으려고 합니다.특 히 안수집사님들의 권한이 지금과는 비교되 되지 않게 강화되게 하고 싶 습니다. 그대신 그에 상응하는 책임 을 요구하려고 합니다.

 

 

 

저는 방위 출신 입니다. 방위도 육군 방위 출신이 아니고 공군 방위 출신입니다. 성남 가까이 있는 세곡 동이라고 하는 곳에 있는 비행단에 서 훈련을 받고 복무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훈련을 받던 당시 비행 단에는 훈련 시설이 없었기 때문에 훈련도 훈련소에 입소하여 받은 것 이 아니고 출퇴근을 하면서 받았습 니다. 총한방을 쏘아 보기는커녕 총 한자루 만져 보지도 못하고 3주 훈 련을 마쳤습니다.

 

얼마전 목사가 되겠다고 하는 특전대 장교 한 사람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를 통하여 특전대 훈련 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알게 되 었습니다. 그는 그 훈련을 통하여 인간의 한계를 경험하게 되는데 그 것을 통하여 강하여 지면서 또한 겸 손해 진다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군대에는 물론 방위같은 계급도 있어야만 합니다. 다 특전대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군대가 참으 로 강한 군대가 되려고하면 방위만 가지고는 어림도 없습니다. 특전대 와 같은 부대가 있어야하고 군인이 있어야만 합니다. 교회안에도 특전 대와 같은 직분이 있어야만 합니다. 저는 그것이 바로 중직자이어야 한 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중직자만이 특전대는 아닙 니다. 얼마든지 교인들중에 그와같 은 역할을 감당할 사람들이 나온다 면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중직자는 반드시 특전대와 같은 강군이 되어 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좋은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 중직자가 방위같은 교회가 되어서는 좋은 교회를 만들 수 없습니다. 오늘날 우리 동안 교 회를 포함하여 한국 교회의 영적 체 력이 약해지는 가장 중요한 이유중 에 하나는 방위같은 중직자들 때문 입니다.

 

 

 

저를 포함하여 모든 교회의 중 직자들에게 엄격한 책임을 요구할 것입니다. 교회를 위한 희생과 헌신 을 요구할 것입니다. 명예는 줄어들 고 책임은 늘어날 것입니다. 그리하 여 교회의 중직을 신앙적으로는 좀 더 매력적인 자리가 되게 하겠으나 인간적으로는 별로 매력이 없는 자 리가 되게 하겠습니다. 누구나 함부 로 욕심내는 자리가 되지 않도록 하 겠습니다.

 

설교를 통하여 미리 말씀을 드 리고 싶습니다. 모든 중직자들에게 정직하고 온전한 십일조를 먼저 요 구할 것입니다. 우리 교회 중직자들 중에도 전혀 십일조 생활을 하지 않 는 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완전한 십일조가 아닌 불완전한 월 정헌금과 같은 십일조 생활을 하시 는 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99년도 교회의 일을 맡겨 드릴 때 반드시 그것을 본인에게 묻겠습 니다. 정확한 약속과 대답을 못하시 는 분에게는 교회의 일을 맡기지 않 겠습니다. 교인들중에는 비록 엽전 두푼에 불과하지만 온전한 십일조를 하나님께 드리는 교인들이 있습니 다. 그런데 그것을 맡아 관리하는 직분자들이 온전한 십일조를 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그것은 옳지 않 습니다.

 

 

 

'300명을 주옵소서'라는 제목의 설교를 다음 주에 한 번 더 할 것입 니다. 저는 그 때 기드온의 300명과 같은 교인은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 가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오늘은 여기서 말씀을 마치려고 합 니다.

 

 

 

저는 변화산에 초막 셋을 짓고 거기서 영적인 소꿉 장난만 하는 사 람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고 그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기 위하여 생명을 건 영적이 전투를 감행하는 특전대같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저는 교회를 크고 좋은 예배당 을 짓고 그 안에서 자리 다툼이나 하는 교회로 만들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우리 교인들을 영적 강군으로 훈련시켜 미디안과 같이 크고 강한 세상과 능히 싸워 이겨내는 전사로 양육하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나라 와 교회를 위하여 생명을 걸 수 있 는 강한 교인으로 양육하고 싶습니 다.

 

 

 

올해 저는 하나님 3천명의 출석 교인과 3백명의 군사같은 교인을 주 시옵소서라고 하나님께 기도할 것입 니다. 여러분들을 통하여 그 기도의 응답이 이루어 질 수 있기를 기대합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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