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자료 18,185편 ◑/자료 16,731편

삶에서 가장 귀한 소원(왕상 3:4-15) / 이철신 목사

by 【고동엽】 2021. 12. 11.

삶에서 가장 귀한 소원

열왕기상 3:4-15

 

 

 

지혜가 많은 왕으로, 또 물질적으 로 보물이 많은 왕으로 전설적으로 알려진 왕이 솔로몬 왕입니다. 솔 로몬 왕은 많은 사람들이 왕으로서 의 모든 과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 다고 인정하는 왕인데, 그의 왕으로 서의 일의 시작은 하나님을 사랑하 는 것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오늘 3절 말씀에 솔로몬이 여호와 를 사랑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기를 사모 하고,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가졌 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솔 로몬의 아버지가 유명한 다윗 왕입 니다. 다윗왕은 하나님 섬기는 신 앙이 특별한 사람이였는데, 솔로몬 은 어려서부터 다윗왕이 가진 신앙 을 보고 자라났습니다. 그가 하나 님을 어떻고 사랑하고 섬기는지를 보고 배우면서 자랐습니다.

 

솔로몬은 자기 아버지가 사랑한 것과 또 다른 방법으로 하나님을 사 랑했는데, 오늘 4절 말씀에는 하나 님께 일 천 번제를 드렸다고 말씀하 고 있습니다. 하루에 몇 번 제사를 드렸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많 은 시간과 물질을 드려 하나님께 기 도드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많은 정성을 쏟아서 하 나님께 헌신하는 일을 했습니다.

 

번제라는 것은 양이나 소같은 제 물을 완전히 불살라서 드리는 것입 니다. 한 번, 두 번, 백 번, 천 번의 번제를 드릴 때에 나 자신을 죽이고 하나님 앞에 나를 완전히 헌신하여 드리는 번제를 솔로몬은 드렸습니 다. 무수히 많은 시간, 많은 짐승 을 제물로 바치면서 자기 자신을 하 나님 앞에 헌신하고 예배하고 기도 하는 일들을 하였던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금년에 '엎드려 기도 하는 교회'라는 표어를 가지고 신앙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새 벽기도회, 수요기도회 등에서 많은 성도들이 교회에 나와서 하나님께 기도드리는 일을 같이 하고 있습니 다. 많은 성도님들이 기도하는 일 에 헌신하고 있는데, 그런 중에 특 별히 기도에 헌신하는 분들이 계십 니다. 우리 교회 본당 지하 베델실 에 개인기도실 6개, 중보기도실 1개, 3-40명이 들어가서 기도할 수 있는 대기도실이 1개가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밤낮 시간을 구분하지 않고 기도실에 나와서 기도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주일날 5번 예배를 드릴 때에 기도실에서 늘 중보 기도하시 는 분들이 계십니다. 하나님 앞에 우리가 정성을 쏟고, 시간을 드리고, 하나님께 헌신을 하는 것입니다.

 

또 어떤 분들은 하나님께 일 천 번제라는 헌금을 드리는 분들이 있 습니다. 그래서 어떤 분들은 1주일 에 7장의 봉투를 한꺼번에 헌금하시 는 분도 계시고, 또 어떤 분들은 매 일 새벽기도회 때마다 헌금을 하셔 서 일 천 번제로 헌금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그 안의 액수가 얼마인 지는 잘 모르겠지만 시간과 정성, 모든 것을 하나님께 헌신한다는 뜻 이지요.

 

정성을 기울여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고 기도하고 헌신할 때에 하나 님께서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셔서 솔로몬을 만나셨습니다. 물론 우리 사람들이 노력을 기울이고 애를 쓰 고 수고함으로써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나신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가 사모하는 마음, 헌신하는 마 음으로 하나님께 다가갈 때에 하나 님께서 우리를 사랑해 주십니다.

 

솔로몬의 꿈에 하나님께서 나타나 셔서 그의 기도의 제목이 무엇인지 를 물었습니다. 오늘 5절 하반 절 의 말씀을 보면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고 하나님께서 말 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에 게 소원을 한가지 들어준다고 하시 면 무엇을 구하겠습니까?

 

희랍신화에 마이다스 왕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왕은 물질을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어느 날 낮선 신이 그에게 나타나서 소원을 한가지 들어주겠다고 했습니다. 그 왕은 내가 손으로 만지는 것마다 금 이 되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 다 음부터 그 왕이 손을 대는 것은 모 두 금이 되었습니다. 그는 신이 나 서 이것도 만지고, 저것도 만지며 하루종일 금 만드는 일을 했습니다. 이윽고 저녁 나절이 되었는데 문제 가 생겼습니다. 배가 고파서 밥을 먹으려고 하는데 금이 되었습니다. 목이 말라 물을 마시려 했는데 물도 금이 되었습니다. 피곤하고 힘든 판에 딸이 아빠를 만나려고 들어왔 습니다. 그는 반가운 마음에 달려 오는 딸을 안았는데 그만 딸이 금으 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왕이 그 때 후회했습니다. 이 세상에는 금보다 더 소중한 것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소원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대 부분의 사람들은 이 세상의 물질적 인 것, 이기적인 것들을 소원으로 말합니다. 솔로몬은 왕으로써 물질 을 많이 가져야 여러 가지 일을 많 이 할 수 있으므로 물질을 소원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주위의 여러 나 라가 있는데 그 나라들과의 사이에 서 솔로몬의 나라가 안정되게 서기 위해서 강한 군사력을 소원으로 말 할 수도 있습니다. 오래 살면서 권력을 누리기 위해 장수의 소원을 빌 수도 있습니다. 명성을 소원으 로 말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솔로몬 왕은 하나님께서 네 소원이 무엇이냐 물었을 때에 소원을 말씀 드리기에 앞서 그가 막중한 책임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 다. 아마 일 천 번제를 드릴 때에 이미 자기가 왕으로서 가진 사명이 너무도 막중하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에 일 천 번제를 드렸을 것입니 다. 하나님께로부터 그런 말씀을 들었을 때에 그는 먼저 하나님의 은 혜에 감사드렸습니다. 그리고는 '나 는 작은 아이고 출입할 줄을 알지 못합니다'라고 고백합니다. 솔로몬 이 그 당시에 20세 안팎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옛날에 20살은 지금과 달라 장년으로서 충분히 자 기의 할 일을 할 수 있는 나이입니 다. 그런데 그는 자기 스스로 어린 나이이고 미숙하고 경험이 부족한 사람이므로 한 나라를 지키고 백성 들을 지도할 자질과 능력이 부족하 니 이 책임을 잘 감당하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왕으로서의 자신의 권 리나 특권을 생각하기에 앞서 왕이 된 것은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사명 이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명, 이 책임을 어떻게 잘 감당 할까라는 생각이 사무엘의 마음을 지배했습니다. 그 책임을 잘 감당 하기 위해서 소원을 말하는데 9절에 '지혜로운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합니다. 지혜와 분별력을 하나님께 간구했습니다.

 

여기서 지혜라는 것은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알고 인정하는 것입니 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실 때에 그 말씀을 주의 깊게 듣고 경청하고 순 종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또한 선 과 악의 차이를 잘 구별하여 알고, 주의해서 판단하고, 신중하게 이해 하는 능력을 하나님 앞에 간구를 드 린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을 잘 듣 고 순종하는 지혜, 선과 악을 잘 분 별하고 판단하는 지혜를 하나님께 간구했을 때에 그 간구한 이유는 하 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거기에 순종 해서 하나님의 뜻대로 이 나라를 이 끌어 가고자 하는 생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자신의 이기적 욕심이 아닌 하나님의 뜻대로 자신에게 주 신 사명을 감당하고자 하는 생각이 그를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 지혜와 분별력을 달라 고 소원을 빈 것입니다.

 

하나님을 위한 소원, 하나님의 백 성을 위한 소원, 헌신하는 소원을 하나님 앞에 말씀드렸습니다. 고3 학생들에게 있어서 소원이 있다면 대학에 들어가는 것이겠지요. 물론 그 소원을 놓고 열심히 공부하여 그 소원을 이루어야 겠지요. 그런데 그 소원을 가지는 기초에는 두 가지 가 있습니다. 하나는, 내가 대학에 입학하여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을 마치고 좋은 직장을 얻어서 많은 수 익을 얻고 호의 호식하며 성공하는 삶을 살겠다는 자신의 이기적인 생 각이 있겠고, 다른 하나는 대학에 입학하여 열심히 공부하여 학문적인 업적도 이루고, 직장에 들어가서 많 은 수익도 얻는 등의 일을 통하여 하나님이 내게 원하시는 일을 이루 겠다는 헌신하는 소원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고3학생 뿐만 아닙니다. 우리가 직장에서 하고 있는 일을 통 해서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이루겠 다는 헌신하는 소원을 우리가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사무엘은 왕으로서 소원을 이야기 할 때에 자기의 이기적인 소원을 이 야기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위해 서, 하나님의 백성을 위해서 헌신하 는 소원을 말씀드렸습니다. 솔로몬 이 하나님께 이 헌신하는 소원을 말 씀드리니까 그 소원이 하나님의 마 음에 꼭 맞았습니다. 하나님이 그 소원을 듣고는 기뻐했습니다. 하나 님이 그 소원을 듣고는 보시기에 좋 았습니다. 하나님이 그 소원을 듣 고는 만족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께서 솔로몬의 기도에 응답하셨습니 다.

 

오늘 12절의 말씀을 보면 하나님 께서 '네 말대로 네게 지혜와 총명 을 주겠노라'고 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헌신하는 마음으로 지혜 와 총명을 구했을 때에 하나님께서 그 소원을 그대로 응답해 주셨습니 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지혜와 총 명을 주셨는데 역사상 전무후무하게 가장 지혜롭고 총명한 사람으로 세 워주셨습니다.

 

그런데 거기에서 끝나지 않고 하 나님께서는 솔로몬이 간구하지 않는 것까지도 더해서 솔로몬에게 주셨습 니다. 지혜와 분별력을 달라고만 하나님께 간구를 드렸는데, 하나님 께서 그가 이 나라를 이끌어 가기 위해서 필요한 물질적인 부와 명예 와 오래 장수하는 것들을 더 주셨습 니다. 마태복음 6장 33절의 말씀 에는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 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고 말씀 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간 구할 때에 우선적으로 무엇을 구해 야 하는지를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하나님 앞에 헌신하여 소원을 간구 할 때에 하나님께서 그 간구를 응답 하실 뿐만 아니라 다른 필요한 것들 도 더해서 응답하셨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들, 여러분 들은 하나님 앞에 어떤 소원을 가지 고 간구하십니까? 여러분, 하나님 앞에 헌신하는 소원을 가지고 간구 하시기 바랍니다. 헌신하는 소원으 로 하나님 앞에 간구할 때에 그것이 하나님 마음에 맞는 것입니다. 하 나님이 그것을 기뻐하시고 하나님이 그것을 만족케 하십니다. 그래서 그 소원을 응답해 주시고 그 뿐만 아니라 예상치 못한 또 다른 나에게 필요한 것도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 십니다. 헌신하는 소원을 하나님 앞에 간구함으로 응답 받는 여러분 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