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한 자에게 마음을 빼앗기지 말라! (시 28:1-9)
“반석이신 나의 주님, 내가 주님께 부르짖으니, 귀를 막고 계시지 마십시오. 주님께서 입을 다무시면, 내가 무덤으로 내려가는 사람같이 될까 두렵기만 합니다. 주님의 지성소를 바라보며, 두 손을 치켜들고 주님께 울부짖을 때에, 나의 애원하는 소리를 들어 주십시오.
악인들과 사악한 자들과 함께 나를 싸잡아 내동댕이치지 마십시오. 그들은 이웃에게 평화를 말하지만 마음에는 악을 품고 있습니다. 그들의 행위와 그 악한 행실을 따라 그들에게 고스란히 갚아 주십시오. 그들이 한 그대로 그들에게 갚아 주십시오. 그들이 받을 벌을 그들에게 되돌려주십시오. 주님께서 하신 놀라운 일들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손수 하신 일들을 하찮게 여기는 그들. 그들이 다시는 일어서지 못하게 멸하십시오.
애원하는 나의 간구를 들어 주셨으니, 주님을 찬양하여라. 주님은 나의 힘, 나의 방패이시다. 내 마음이 주님을 굳게 의지하였기에, 주님께서 나를 건져 주셨다. 내 마음 다하여 주님을 기뻐하며 나의 노래로 주님께 감사하련다.
주님은 주님의 백성에게 힘이 되시며, 기름 부어 세우신 왕에게 구원의 요새이십니다. 주님의 백성을 구원하여 주십시오. 주님의 소유인 이 백성에게 복을 내려 주십시오. 영원토록 그들의 목자가 되시어, 그들을 보살펴 주십시오.
최근 김동호목사님께서 인터넷 방송으로 유명한 나꼼수에 대하여 언급하신 일로 매우 곤혹스런 일을 겪었다는 말씀을 하였습니다. 젊은이들이 나꼼수에 열광하는 것은 어떻게 해서든지 거짓을 파헤치려 하고, 말하고 싶어도 말하지 못하던 일을 용감하게 대놓고, 속시원하게 하고 있기 때문인데, 그 점에 대하여는 김목사님도 동의하지만 아무리 옳은 주장도 표현은 조심해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김동호목사님은 소문으로만 듣던 나꼼수 방송을 처음 들은 날, 방송이‘이 나쁜 새끼들아’로 끝맺는 것을 들으셨습니다. 목사님은 이 일을 지적하면서“아무리 화가 나고 분통이 터져도 그런 식으로 말하면 안된다, 그것은 저들이 비판하는 거짓만큼이나 옳지 않으며 나아가 나쁜 것임을 저들은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김동호목사님이 이 말을 하신 의도는“옳지 않은 것으로 옳지 않음을 지적하고, 나쁜 것으로 나쁜 것을 판단하고, 악한 것으로 악한 것을 고발하는 것으로는 절대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나꼼수가 세상을 또다른 모습으로 병들게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하여 댓글이 엄청나게 달렸답니다. 대부분은 김동호목사님을 비난하는 글이었습니다. 어떤 이는 세례 요한도 욕을 했고, 예수님도 화를 내지 않았느냐는 항변했습니다. 물론 그런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세례 요한과 예수님이 지금의 나꼼수같이 하셨다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 우리는 악한 세상에서 산다고 말합니다. 악한 사람들에게서 어려움을 당해 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악한 환경에서 악한 자들을 만나며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악한 세상만 탓하고 악한 사람만 원망하여서는 안됩니다.
우리도 서서히 악해지기 때문입니다. 미워하면서 닮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다윗은 악한 자로부터 엄청난 고통을 당하며 절박한 기도를 하나님께 드리고 있습니다.
시 28:1 반석이신 나의 주님, 내가 주님께 부르짖으니, 귀를 막고 계시지 마십시오. 주님께서 입을 다무시면 내가 무덤으로 내려가는 사람같이 될까 두렵기만 합니다. 주님의 지성소를 바라보며, 두 손을 치켜들고 주님께 울부짖을 때에, 나의 애원하는 소리를 들어주십시오.
세상은 너무나 악한데 하나님은 왜 침묵만 하고 계시느냐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악한 자를 심판하기를 기다리다가 죽겠다고 부르짖습니다.
우리도 이런 심정일 때가 많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럴 때, 조심할 것은 그러다가 우리 심령도 악한 자처럼 강팍해진다는 것입니다. 다윗도 그랬습니다. 다윗은 악한 자들을 향하여 분노합니다. 저주합니다.
4-5절 그들의 행위와 그 악한 행실을 따라 그들에게 고스란히 갚아 주십시오. 그들이 한 그대로 그들에게 갚아 주십시오. 그들이 받을 벌을 그들에게 되돌려주십시오. 주님께서 하신 놀라운 일들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손수 하신 일들을 하찮게 여기는 그들. 그들이 다시는 일어서지 못하게 멸하십시오.
그러나 다윗의 시편은 항상 놀라운 반전을 가져옵니다. 다윗의 기도는 갑자기 달라집니다.
6-7절 애원하는 나의 간구를 들어 주셨으니, 주님을 찬양하여라. 주님은 나의 힘, 나의 방패이시다. 내 마음이 주님을 굳게 의지하였기에, 주님께서 나를 건져 주셨다. 내 마음 다하여 주님을 기뻐하며 나의 노래로 주님께 감사하련다.
다윗에게서 찬양과 감사가 터져나옵니다.
다윗은 악한 자로부터 말할 수 없는 시달림을 당하지만 그 영혼은 여전히 순결했던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 우리가 은혜받아야 할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무엇 보다 더욱 마음을 지키라고 했습니다.
잠 4:23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우리가 악한 자로부터 억울한 일이나 고통스러운 일을 당할 때, 이 말씀을 명심해야 합니다.
넬슨 만델라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안에서 반 <인종차별정책> 운동을 하였다는 죄목으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27년을 복역했다가 대통령까지 지낸 세계인권운동의 상징적인 존재입니다. 그가 남아공 첫 흑인 대통령으로 선출되고 취임식 때, 자신을 가뒀던 교도관들을 초대한 일은 유명합니다. 빌 클린튼 미국 대통령이 그를 만나 물었습니다.“정말 그들이 밉지 않았습니까?" 그가 대답했습니다. ”미워했지요, 그러나 어느 날 채석장에서 바위를 깨다, 문득 그들이 내 정신과 마음 말고는 모든 걸 뺏어갔다는 걸 깨달았읍니다. 그래서 나는 그것만은 절대 내주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빌 클린튼 대통령이 이어서 물었습니다. "감옥 안에서는 그렇다 치고, 감옥에서 나올 때 다시 증오가 솟구치지 않던가요?" "맞습니다, 그랬지요. 하지만 다시 생각했습니다, 이 사람들은 나를 27년이나 감옥에 가뒀는데, 그들을 증오한다면 계속 갇혀있는 거나 다름없지 않은가. 나는 자유롭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 증오를 털어버리기로 했습니다."
정연희, 시집 "외로우시리"중 [원수를 사랑하라]는 시가 있습니다.
원수를 사랑하라. 원수를 사랑하여라./무슨 말씀입니까, 이 무슨 말씀입니까.
내게는 그리도 엄격하시면서 어찌 내 원수에게 그리 관대하십니까.
보아라, 나와 함께 하는 것아./
네가 원수와 똑같은 얼굴이 되는 것을 나는 참을 수가 없구나..
다윗은 악한 자들로부터 말할 수 없이 시달리면서도 마음이 완악해지지 않았습니다.
어떤 사람은 다윗이 마음껏 퍼부은 저주의 기도 때문에 마음의 응어리가 풀렸고, 또 응답도 받았다고 해석하지만 그것은 사실과 다릅니다. 다윗의 삶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다윗은 자기를 죽이러 달려들었던 사울 왕을 죽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기름부음받은 자를 자신이 죽일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그 후에 자신을 철저히 무시한 토족 나발에 대하여 크게 분노하여 죽이러 가다가 결국 죽이지 않고 돌아섰습니다.
다윗도 분노할 때가 있었지만 항상 마음을 다스렸습니다.
이것이 다윗을 위대한 삶을 살게 만든 것입니다.
다윗이 악한 자들에게 끊임없이 시달리면서도 그 영혼이 고결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마음으로 항상 하나님을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7절 ... 내 마음이 주님을 굳게 의지하였기에, 주님께서 나를 건져주셨다. 내 마음 다하여 주님을 기뻐하며 나의 노래로 주님께 감사하련다
이것이 다윗의 위대함의 비밀이요 열쇠입니다.
시 16:8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그가 나의 오른쪽에 계시므로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이것이 다윗의 삶의 원칙이었습니다.
악한 자로 인하여 괴로움을 당하는 것은 우리 책임이 아니지만 악한 자를 묵상하는 것은 우리 책임인 것입니다. 우리가 악한 일을 당하여도 얼마든지 영혼은 고결할 수 있습니다.
악한 자를 묵상하지 말고 주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일제시대 신사참배 문제로 두 사람이 재판을 받았습니다. 판결은 주범은 6년, 종범은 3년형이었습니다. 그 때 종범인 젊은 전도사가 벌떡 일어나 6년형을 받은 사람에게 큰 절을 하면서“형님 부럽시다. 천국에서 큰 상을 받을 것을 생각하니 정말 부럽시다.”했다고 합니다.
넬슨 만델라는 자신의 마음을 고결하게 지킬 수 있었기에 남아공 대통령으로서 인종차별을 종식시킬 수 있었습니다. 그도 사람인데 어떻게 그 악한 환경에서 마음을 고결하게 지킬 수 있었을까요?
그는 고백하였습니다. 길고도 긴 감옥생활 중에 * 하나님께 늘 감사를 했고 * 하늘을 보고 감사하며 * 땅을 보고 감사하며 * 물을 마시며도 감사했고 * 음식을 먹을 때도 감사했으며 * 강제 노역을 할 때도 감사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환경이 악하고 악한 사람들로부터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당할 때, 정말 바라보아야 할 것은 하나님입니다. 그러면 감사와 찬양이 나오게 됩니다.
8-9절 주님은 주님의 백성에게 힘이 되시며, 기름 부어 세우신 왕에게 구원의 요새이십니다. 주님의 백성을 구원하여 주십시오. 주님의 소유인 이 백성에게 복을 내려 주십시오. 영원토록 그들의 목자가 되시어, 그들을 보살펴 주십시오.
지난 목요일 교회에 출근해 보니 제 책상에 손양원 목사의 일대기가 오페라로 탄생되어 오는 3월 8일(목)부터 11일(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될 예정이라는 공문이 와 있었습니다.
이번 오페라의 작곡가는 박재훈목사님이신데, 동요 '산골짝의 다람쥐' '엄마엄마 이리와' '송이송이 눈꽃송이' 등을 작곡하신 분입니다. 올해 아흔살입니다. 전립선과 갑상선암을 앓고 있습니다. 협심증과 고지혈증, 1년 반 전에는 백내장 후유증으로 왼쪽 안구를 제거했습니다. 말하고 움직이는 것 자체가 기적인 상태인 분입니다. 그가 이 오페라의 전곡을 작곡한 일화가 있습니다. 그가 2004년 여수의 애양원을 방문한 때, 발가락이 썩어 떨어진 한센병 환자의 발에 입을 대고 고름을 빨아내는 손양원목사님의 그림을 보고 그 앞에 쓰러져 울었습니다. ‘아, 예수가 여기 살았었구나….’
그랬습니다. 손양원목사님이 일제 말 전남 여수의 한센인 시설 애양원에서 사역할 때는 식량도 귀했고 치료약도 없는 때라 애양원은 온몸에 피고름과 진물이 흐르는 환자로 넘쳐났습니다. 하루는 한센병 환부에 사람 침이 좋은 약이 된다는 말을 듣고는, 입으로 피고름을 빨아내었습니다. 처음엔 환자들이 당황해 펄쩍 뛰며 물러서곤 했다고 합니다.
신사참배를 거부하여 헤방 때까지 5년간 옥고를 치렀고, 여수·순천 반란 사건 때 동인·동신 두 아들이 좌익 청년들에게 총살을 당했는데, 장례식 때, 우리 가문에 순교자가 둘씩이나 나오게 하심과 미국 유학가려던 아들 미국 보다 더 좋은 천국에 가게 하심을 감사한다는 등 아홉 가지 감사 고백을 하여 장례식장이 눈물 바다가 되었고 아들을 죽인 자를 처벌받지 않게 하고 양자삼았습니다. 6·25전쟁 때 피란가지 않고 한센병 환자들과 함께 병원과 교회를 지키다 북한군에게 총살당했습니다.
박재훈목사님은 "이 노래들, 제가 쓴 게 아니에요. 그저 불러주시는 대로 받아쓰기 바빴습니다. 나보다 더 내 몸 상태를 잘 아시지 않느냐고, 이 일을 제게 맡기셨으니 마치기까지 돌봐달라고 기도했을 뿐이죠." 했습니다. 그가 오페라 작곡에만 매달렸던 처음에는 2년간 겨우 1막을 쓰다 찢어버렸다고 했습니다. 애써야 겨우 나오는 가사와 곡으로는 안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엎드려 기도하던 그에게 어느 날 리듬과 하모니가 오선지 위로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2막 20곡이 작곡된 것입니다.
손양원목사님에 대하여 책을 찾아 읽다가 그가 1902년 6월 3일 ~ 1950년 9월 28일, 향년 48세에 순교하였음을 보았습니다. 나는 늘 손양원목사님은 나 보다 나이가 많았으리라 하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내가 손양원목사님 생전 때 보다 더 나이가 많습니다. 부끄럽습니다. 나는 너무 편안한 세월을 산 것 같습니다.
손양원목사님이 옥고를 치르는 중, 사모님이 병이 났다는 소식을 듣고 편지를 하였습니다. "동인 어머니에게, 이 같은 뜨거운 여름 날에 병으로 열까지 심하니 설상가상의 어려움이겠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과 진리는 기후와 환경을 초월한 것이니 마음을 평안히 가지시기 바랍니다. 꽃 피고 새 우는 양춘가절에만 하나님의 사랑이 있을 뿐 아니라, 백설이 분분한 엄동혹한 중에도 하나님의 사랑은 여전하며, 오곡백과가 성숙하는 가을에만 하나님의 사랑이 있을 뿐 아니라,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이 같은 뙤약볕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은 여전하며, 온갖 귀한 그릇에 담긴 산해진미를 먹을 때 하나님의 사랑을 찬미할 뿐 아니라, 초라한 집에서 굶주리고 병든 처지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을 찬양할지니, 항상 기뻐하시고 범사에 감사하시기를 기도합니다. …"
손양원목사님이 지은 복음성가 중에, '주님 고대가'라는 복음성가가 있습니다.
♪ 1. 낮에나 밤에나 눈물 머금고, 내 주님 오시기만 고대합니다. 가실 때 다시 오마 하신 예수님 오 주여 언제나 오시렵니까. 2. 고적하고 쓸쓸한 빈 들판에서 희미한 등불만 밝히어 놓고 오실 줄만 고대하고 기다리오니 오 주여 언제나 오시렵니까. 3. 먼 하늘 이상한 구름만 떠도 행여나 내 주님 오시는가해, 머리들고 멀리멀리 바라보는 맘 오 주여 언제나 오시렵니까. 4. 내 주님 자비한 손을 붙잡고 면류관 벗어들고 찬송 부르면 주님 계신 그 곳에 가고 싶어요 오 주여 언제나 오시렵니까. 5. 신부되는 교회가 흰옷을 입고 기름 준비 다해 놓고 기다리오니 도적같이 오시마고 하신 예수님 오 주여 언제나 오시렵니까. 6. 천년을 하루같이 기다린 주님 내 영혼 당하는 것 볼 수 없어서 이 시간도 기다리고 계신 내 주님, 오 주여 이 시간에 오시옵소서.
손양원목사님은 정말 처절하고 열악하고 비참하고 고통스러운 세월을 보내면서 온갖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악한 자들을 만나고도 어떻게 그는 고귀한 영혼을 간직할 수 있었을까요? 항상 예수님을 바라보고 사셨기 때문입니다.
윌리엄 윌버포스는 18세기 제국주의 대명사인 영국의 부정부패 해결하고 노역무역을 중단케 하고 노예제도를 폐지하게 한 위대한 신앙인이었습니다.
왜소한 체구의 윌버포스는 150번이나 되는 대(對) 의회 논쟁을 통해서 영국이 진정으로 위대한 나라가 되고자 한다면 하나님의 법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하며, 기독교 국가를 자처하는 영국이 황금에 눈이 멀어 노예 제도를 고집하면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가난한 사람들의 피를 빨아먹는 복권 제도를 폐지시켰고, 가난한 이들이 무상으로 치료받을 수 있는 병원을 설립하게 하였고. 과다한 노동 시간을 제한시키고, '어린이 노동 보호법'을 통과시켰고, 가난한 자들을 위한 직업 교육을 시작하였고, 영국의 야만적인 형벌 제도를 개정했고. 가난한 자들도 합리적인 재판 과정을 거칠 수 있게 했으며, 형벌 제도에 있어서 벌보다는 갱생(更生)에 초점을 두게 했다.
상류 사회 남자들의 결투 제도를 폐지했고, 호화 파티만 일삼던 귀부인들에게 여가 시간을 사회 봉사에 쏟도록 했다. 그의 영향으로 영국의 젊은 의회 의원 3분의1이 복음주의 기독교인이 되었다고 한다.
이것은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당시 영국 노예 무역은 영국 국가 수입원의 3분의 1을 차지했습니다.
따라서 노예 무역의 지지자들은 막강한 상인, 재벌, 기득권 세력, 대부분의 왕족, 귀족들로 구성되어 있어 그야말로 구조적인 악이었다.
노예제도 폐지를 위하여 일하다가 두 번의 암살시도와 엄청난 중상모략을 받았습니다.
이런 것도 이겨내면서 결국 노예제도를 폐지시켰습니다.
많은 역사가들은 윌버포스가 노예 무역 금지라는 인기 없는 투쟁을 하지 않았다면 그의 친구 윌리엄 피트에 이어 수상직을 계승할 수 있는 유력한 후보였다고 말합니다.
그는 그 악한 영국의 부패했던 정치판에서 어떻게 영혼의 고결함을 지키고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었을까요? 그는 1785년 회심한 이후 바쁜 일정 속에서도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성경을 읽고 기도를 하고 일기를 쓰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항상 예수님을 바라보고 살았다는 말입니다
지난 금요일 김우미 간사가 제게 고 이상춘장로님의 생애에 대한 책 가편집한 것을 보내 주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상춘 장로님이야말로 가장 가까이에 있었던 증인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분에 대하여 말씀드릴 시간이 부족합니다. 그 분은 평생 교도소에서 사역하시고, 은퇴 후에 재소자들을 위하여 사셨고,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도 소망교도소 건립을 위하여, 남은 생애를 다 사신 분입니다.
그는 평생 죄많은 사람들과 함께 사신 분입니다. 그러나 그 분을 아는 사람들은 다 이 장로님을“작은 예수”라고 부릅니다. 책 속에 [천국같은 교도소]라는 챕터도 있습니다.
“없을 때는 대통령도 욕한다는데 서로 속상하면‘그 사람 보기 싫다. 야단치고 싶다.’이런 얘기를 할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이상춘 장로에게서는 한 번도 불평이나 불만을 들어본 적이 없어요. 다른 사람을 탓하는 경우를 본 적이 없습니다.”
이 장로가 간암에 걸린 후에도 이 장로는 얼굴이 항상 밝아서 그를 만나는 성도들은 가끔 의문이 들었습니다.‘저 분이 진짜 간암 환자가 맞나?’
이 장로는 항상 웃었습니다. 언제나 여유가 있었습니다.“고쳐서 쓰시든지 이대로 쓰시든지 아니면 데려가십시오.” 이렇게 기도하며 사셨습니다.
이 장로님은 매 주일 예배 후 기도를 받으셨습니다. 한번은 성령의 방언 은사를 받고 싶어하셨습니다. 그러나 열리지 않아서 서운해 하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마음으로 가득하신 분이었습니다. 그래서 교도소에서 평생 사역하였지만 그의 마음은 순결하고 고결하였습니다.
성도 여러분, 증인이 너무 많습니다.
악한 세상에서 온갖 악하고 더러운 일들을 겪고 살지만 마음만은 악한 자에게 빼앗기면 안됩니다. 언제나 주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악을 악이라고 말하는 것으로는 악을 이길 수 없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영혼이 거룩해야 합니다.
명심해야 합니다. 마음을 지키면 반드시 삽니다. 주님의 인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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