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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어라(욜 2:12-17) / 이종윤 목사

by 【고동엽】 2021. 12. 12.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어라.
요엘 2:12-17

요엘 선지자는 메뚜기 재앙을 통해 하나님의 날을 선포하면서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진정으로 하나님께 돌아올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1. 여호와의 날


요엘은 여호와의 날이 임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그 날은 심히 크고도 두려운 날이요 영원히 잊을 수 없는 날입니다. 이날의 심각성은 므깃도 평원에서의 선과 악의 대결인 아마겟돈 전쟁을 예시하고 있습니다(사13:6 - 9, 겔30:3). 또한 이 날은 메시야를 통해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는 날입니다 (암5:18, 습1:14, 사2:1 - 21).


하나님의 날에 임할 재앙은 메뚜기 재앙에 견줄 정도가 아닙니다. 그날은 어둡고 캄캄한 날이요 빽빽한 구름이 낀 날이요 피로 얼룩진 날입니다. 이전에도 없고 이후에도 없을 환란과 고통의 날이 될 것입니다(사8:22, 60:2, 렘13:6, 암5:18, 습1:15 - 16).


이와 같이 여호와의 날은 심판의 날이요 미래적인 사건이요 큰 고통이 오는 날이며 메시야의 통치가 완연히 드러나는 날입니다.






2. 진정한 회개


하나님께서는 그 날이 도래하기 전 지금이라도 회개하고 돌아오라고 기회를 주십니다. 하나님의 징계는 죄의 길과 파멸의 구덩이로부터 돌이키시려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징계보다 용서를, 파멸보다 복을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회개는 외형적 변화보다 내적 변화입니다. 내적 변화를 수반하지 못한 외형적 변화는위선에 그치기 쉽습니다.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옷을 찢기 전에 마치 마음을 찢으라고 하십니다.


마음을 찢는 것은 개별적인 죄를 고백하는 것입니다. 죄의 비참성을 깨닫고 상한 마음으로 죄를 슬퍼하는 것입니다. 가룟 유다처럼 사람에게 돌아가 후회만 할 것이 아니라 베드로처럼 회개하고 주님께로 돌아와야 합니다.


또한 진정한 회개는 방향의 전환을 의미합니다. 죄의 길로 가던 것에서 돌이켜 반대쪽으로 생의 방향을 바꾸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등지고 가던 삶에서 돌이켜 주님께로 향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는 심판을 거두시고 용서의 은총을 베푸십니다.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변화되고 주님께로 돌이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론을 말씀드립니다.


하나님께서는 가슴을 찢고 통회하며 돌아오는 자에게 복을 주십니다. 첫째, 물질적 번영을 주십니다(19절). 메뚜기로 인해 황폐해진 곳에 포도주와 기름으로 흡족하게 하십니다. 이 때에 주의할 것은 우리의 소유가 우리를 지배하도록 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또 물질로 힘을 삼고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 불경에 빠져서도 안됩니다.


둘째, 국가적 안녕의 복을 주십니다(19, 20절). 징계의 몽둥이로 사용하셨던 원수들, 메뚜기보다 더 큰 위력을 지녔던 이들을 메마르고 적막한 땅으로 쫓아보내시듯이 원수의 손에서 우리를 지키시고 환경적으로 평안함을 주십니다.


셋째, 잃어버린 날들을 회복하는 은총을 주십니다(25절). 하나님께서는 돌이키는 자에게 하나님을 떠나 낭비한 삶, 상처받은 날들을 회복시켜주시고 잃어버린 기회들을 다시 허락하실 뿐만 아니라 새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넷째, 하나님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십니다(27절). 하나님은 창조주이시고 모든 것에 부족함이 없으신 분이며 구원자이시고 찬송과 예배의 대상이십니다. 그 하나님께서 우리 하나님이 되시는 복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으며 진정으로 회개함으로 주님께 돌아오는 자에게 약속하신 하나님의 복을 다 누리실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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