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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자료 18,185편 ◑/설교및자료 16,731편

역사서 녹취 2

by 【고동엽】 2021. 12. 7.

이것을 이해하려면 고대 사회에서 신전이라고 하는 것이 어떤 기능을 하였는지를 기억하셔야 합니다. 솔로몬이 예루살렘 성전을 짓죠. 우리가 성전이라고 부르는데 이를 총체적으로 신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신전은 보통 4가지의 주요한 기능을 합니다. 신전을 왜 짓겠습니까? 거기서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 짓는 겁니다. 신전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예배를 드리는 장소입니다. 두 번째로 신전은 세무서의 역할을 합니다. 사람들이 신전에 와서 세금을 내는 겁니다. 오늘날 한국 교인들은 헌금이라 생각하지만 원래 구약의 십일조는 세금입니다. 그래서 세금 조자를 씁니다. 이것을 성전에 바칩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이 바쳤던 또 하나의 세금이 성전세입니다. 이것도 성전에 바칩니다. 성전이라는 것은 예배의 장소일 뿐만 아니라 세금을 납부하는 세무서입니다. 성전에는 헌금도 있고 세금도 있으니까 돈이 많겠죠? 신전에 모인 많은 돈을 가지고 신전에서 고리대금업을 많이 했습니다. 신전이 은행의 역할을 한 겁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율법의 말씀을 통하여 같은 동족에게는 돈을 빌려줄 때 이자를 받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오랜 세월 이스라엘은 같은 동족에게 돈을 빌려줄 때는 이자를 받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후에 예루살렘 성전에서 로마 황제나 헤롯 분봉왕에게 뇌물을 바치고 대제사장이 된 사람이 많이 등장합니다. 예를 들어, 로마 황제에게 10억의 뇌물을 바치고 대제사장이 된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문제는 이 사람의 임기가 보장되어 있지 않습니다. 언제 잘릴지 모릅니다. 그러면 대제사장으로 봉직할 동안 그 사람의 주된 관심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자신이 뇌물로 바친 것보다 더 많은 것들을 회수해야 할 것 아닙니까? 이때부터 어떤 일이 벌어지냐면 예루살렘 성전에 모여 있는 돈을 가지고 성전에서 고리대금업을 한 겁니다. 여러분, 예수님이 뜬금없이 예루살렘 성전을 강도의 소굴이라고 한 것이 아닙니다. 신전은 그런 은행의 역할을 했습니다. 네 번째로 신전은 보물 창고의 역할을 합니다. 이방에서 들어온 선물이나 전쟁을 통해 획득한 전리품을 신전에 보관합니다. 고대 사회의 신전을 보시면 규모가 엄청나게 큽니다. 그런 것들을 보관하기 위함입니다. 역대기에 보시면 레위인들의 역할을 분담하는데, 주된 역할 가운데 하나가 문지기입니다. 문지기라고 번역되어 있는데 오늘날로 얘기하자면 세콤 같은 보안업입니다. 왜 레위인들이 성전의 문들을 지킵니까? 지킬만한 것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보통 신전이라고 하는 것은 이 네 가지 기능을 한다는 것을 기억하셔야 됩니다. 예배를 드리는 장소, 세무서의 역할, 은행의 역할, 보물창고의 역할, 이 네 가지 역할를 합니다. 여기에 플러스 알파가 있습니다. 이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여러분, 그모스라는 신은 주로 모압사람들이 섬기던 신입니다. 다곤이라는 신은 블레셋 사람들이 섬기던 신입니다. 야훼 하나님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섬기던 신이죠. 이스라엘 백성이 섬기는 신이 야훼 하나님인데 야훼 하나님을 위해서 이스라엘 땅에 성전을 만든다고 했을 때 이 성전은 제가 앞에 말씀드린 네 가지 기능을 주로 담당합니다. 그런데 만약 야훼 하나님에 대한 성전이 이스라엘 땅 밖에 존재한다, 예를 들어 모압 땅이나 블레셋 땅에 야훼 하나님을 위한 성전이 있다고 하면 위에서 말한 네 가지 기능 말고 또 하나의 기능이 추가됩니다. 그게 뭐냐면 대사관의 역할입니다. 만약 야훼 하나님에 대한 성전이 이방에 세워졌다고 했을 때 이방에 있는 야훼 성전은 이스라엘 대사관의 역할을 합니다. 솔로몬 때 예루살렘에 이방신의 신전이 많이 세워졌습니다. 그게 열왕기상 11장에 잘 나옵니다. 그러면 원래 그모스라는 신은 모압 사람들이 섬기던 신인데, 모압 땅의 그모스 신전이 있을 때는 위의 네 가지 기능을 합니다. 그런데 그모스를 위한 신전이 예루살렘에 세워졌을 때는 이 네 가지 기능 플러스 대사관의 역할이 추가됩니다. 예루살렘에 있는 그모스 신전은 이스라엘 땅에 있는 모압 대사관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역사에서 이스라엘 땅에 있던 이방 신전들을 과감하게 부수지 못했던 겁니다. 폐쇄하지 못했던 겁니다. 왜냐하면 예루살렘에 있는 그모스 신전을 폐쇄하거나 무너뜨리게 되면 당장 어떤 일이 벌어집니까? 모압과 외교적인 문제가 벌어집니다. 우리나라 대사관이 일본에 있는데 일본인들이 우리나라 대사관을 박살낸다면 우리 모두 들고 일어날 것 아닙니까? 마찬가지로 이스라엘 땅에 있는 이방 신전을 박살내면 이방 사람들이 들고 일어납니다. 그리고 이방과의 관계는 악화될 겁니다. 외교 관계가 단절되면 경제 교류 협력도 중단됩니다. 경제 교류 협력이 중단되면 이스라엘은 경제적으로 피폐해집니다. 경제적으로 피폐해지면 백성들이 살기 힘들다고 아우성을 치고 모든 책임을 왕에게 떠넘기게 됩니다. 결국 자신의 통치에 큰 위기가 찾아오게 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만을 믿겠다고 결단하게 되면 이스라엘 땅에 있는 이방의 신전들을 다 박살내야 합니다. 이방의 신상들을 박살내야 합니다. 이것을 행하면 이방과의 외교 관계가 단절됩니다. 외교 관계가 단절되면 이방과의 경제교류 협력이 중단됩니다. 그러면 이스라엘 경제가 힘들어지고 이스라엘 백성이 먹고 살기 어렵다고 아우성을 칩니다. 그러면 아우성의 책임은 지도자인 왕이 짊어져야 합니다. 이스라엘 역사를 보면, 놀랍게도 우상 숭배에 몰두했던 왕이 다스릴 때 그의 통치 기간이 긴 것을 알 수 있습니다. 42명의 이스라엘 왕 가운데 가장 오래 통치한 왕이 므낫세입니다. 므낫세는 55년 동안 통치했습니다. 므낫세가 하나님만을 섬겼던 왕입니까? 우상숭배에 몰두했던 왕입니까? 우상숭배에 몰두한 왕입니다. 히스기야와 요시아는 오래 못 갑니다. 백성들이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스라엘 안에 세워진 우상을 타파한다는 것이 경제적인 문제와 연관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예레미야 44장 17절을 보겠습니다. 여기 보시면 사람들이 예레미야를 애굽으로 끌고 갑니다. 그러면서 “우리 입에서 낸 모든 말을 반드시 실행하여 우리가 본래 하던 것 곧 우리와 우리 선조와 우리 왕들과 우리 고관들이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하던대로 하늘의 여왕에게 분향하고 그 앞에 전제를 드리리라”고 합니다. 하늘 여왕에게 분향하고 전제를 드린 것을 우리와 우리 선조와 왕과 고관들이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늘 하던 일이라고 합니다. 이게 우상숭배인데 이것으로 다시 돌아가겠다는 거거든요. 그 이유가 뭡니까? 그다음에 나옵니다. “그때에는 우리가 먹을 것이 풍부하여 복을 받고 재난을 당하지 아니하였다”는 것입니다. 이때가 언제냐면 요시아가 주전 621년에 종교개혁 운동을 일으킵니다. 종교개혁 운동이라고 하는 것은 이스라엘 땅에 존재하던 모든 우상들을 박살낸 것입니다. 이스라엘 땅에 존재하는 모든 우상들을 박살내면 이방과의 외교관계 단절, 경제교류 협력 관계 중단 그렇게 되면 이스라엘 경제는 힘들어지고 백성들을 아우성 치게 됩니다. 그런데 이것을 각오하고 히스기야와 요시아는 종교개혁 운동을 일으켰습니다. 그런데 예레미야 44장 17절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뭐라고 합니까? 그 이방 하늘 여왕을 숭배했을 때가 훨씬 좋았다는 겁니다. 요시아가 종교개혁 운동을 일으키고 먹고 살기 어려워졌다는 겁니다. 왜 구약 이스라엘은 하나님만을 섬기지 못하고 우상을 숭배했는가?.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이스라엘은 조금 가난하게 살더라도 하나님만 믿고 섬기는 삶보다는 우상을 숭배하더라도 더 부유하게 사는 삶을 선택했습니다. 그 결과 이스라엘 공동체 안에서 매번 하나님과 이방의 우상을 겸하여 섬겼던 우상 숭배가 만연할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정리하자면 성경의 역사서는 예언자의 관점으로 기술되었다, 우리가 역사서라고 부르는 것을 유대인들은 전기 예언서라고 부른다, 여기 전기 예언서에 이스라엘 왕조사가 나오는데 이스라엘에는 총 42명의 왕이 등장했다, 그 가운데 좋은 왕, 나쁜 왕이 있었다, 일반 역사가들이 이를 평가할 때는 세 가지 기준이 중요한데 바로 정치, 경제, 군사이다, 그러나 선지자들은 이런 기준으로 왕들을 평가하지 않았다, 그 왕이 얼마나 하나님과 신실하게 동행하고, 언약에 신실했는가, 미쉬파트와 체다카를 구현했는가 이것을 중심으로 평가했다, 그 기준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은 왕이 히스기야와 요시아다, 이들은 이스라엘의 우상숭배 문화를 타파하고 하나님만을 섬기는 신앙으로 돌아오려 했다, 여기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이 이스라엘은 공동체 전체가 하나님을 믿는 신앙 공동체인데 왜 그 공동체에 하나님만을 믿는 일이 어려웠을까, 왜 이스라엘은 오랜 세월 하나님과 이방신을 겸하여 섬겼는가, 여기서 고대 사회 신전의 역할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신전이라는 것은 4가지 기능을 하는데, 예배를 드리는 역할, 세무서의 역할, 은행의 역할, 보물창고의 역할, 거기에 덧붙여 자기 나라 땅이 아닌 이방 땅에 우리가 섬기는 신의 신전이 세워지면 그것은 대사관의 역할을 한다, 이스라엘 역사를 보면 예루살렘에 이방의 신전을 대규모로 지은 사람이 솔로몬이다, 이때부터 예루살렘 성 안에 있는 이방의 신전들은 그 나라의 대사관 역할을 했다, 그리고 히스기야와 요시아가 종교개혁운동을 통해 그 이방 신전들을 부수었다, 이렇게 되면 이방과의 외교관계 중단되고 이방과의 경제 교류 협력이 중단되고 이스라엘 경제가 휘청되고 백성들은 아우성 치게 된다, 그러면 왕의 통치가 위험해진다, 역설적이게도 오랜 세월 우상숭배에 몰두한 왕들이 최장기간 통치를 했다, 히스기야나 요시아처럼 하나님만을 믿는 신앙으로 되돌리려 한 왕들은 백성들에게 환영받지 못했다, 예레미야 44장 17절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옛날부터 우리가 섬겼던 하늘 여왕이라는 표현과 그리고 그때는 잘 먹고 잘 살았다 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것이 이스라엘이 오랜 세월 살아온 우상숭배의 모습이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조금 가난하게 살더라도 하나님만을 믿는 신앙을 저버리고 우상을 숭배하더라도 조금 부유하게 사는 삶을 선택한 것이 구약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이었다 이렇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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