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마음을 시원케 하는 자! (잠 25:8-13)
올 여름 수은주가 연일 34-5도를 오르내리는 그야말로 불볕더위였습니다. 햇볕을 먹고사는 식물들도 너무나 뜨거운 햇볕에 잎을 늘어뜨리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폭염'이라고 모두들 시원한 곳을 찾아다닙니다. 그렇습니다. 더울 때 가장 간절한 것이 '시원함'입니다. 13절에 '무더운 추수 때의 얼음 냉수 같은 시원함을 주는 신앙'인이 되어야 합니다.
아열대 기후인 이스라엘의 추수기는 무더위 속에서 일해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습니다. 땀으로 뒤범벅이 되고 목이 마르다 못해 타는 것 같은 갈증을 느끼는 사람에게 얼음을 띠운 냉수보다 더 좋은 것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이런 '시원한'을 요구하고 계십니다. 13 "그 주인의 마음을 시원케 하느니라"고 했고, 아가서2:5절 "너희는 건포도로 내 힘을 돕고 사과로 나를 시원케 하라" 맛있는 건포도처럼, 사과처럼 시원한 사람이 되라는 말씀입니다.
고전16:18절에서 바울은 복음사역을 도와줄 몇 사람의 이름을 들면서 "저희가 나와 너희 마음을 시원케 하였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이런 자들을 알아 주라"고 했습니다.
말로 물질로 기도로 시원한 청량음료 구실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바닷물 끓여 놓은 것처럼 짜고 맛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본문을 통해 어떤 사람들이 시원한 사람들인가를 살펴보겠습니다.
1. 다투지 않는 사람들입니다(8).
제 성질을 이기지 못해 남과 다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매사에 성질 내고 다투기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두 가지를 경계해야 합니다.
하나는 하나님과 다투면 안 됩니다.
사45:9절 "질그릇 조각 중 한 조각 같은 자가 자기를 지으신 자로 더불어 다툴진대 화있을진저 진흙이 토기장이를 대하여 너는 무엇을 만드느뇨 할 수 있겠으며 너의 만든 것이 너를 가리켜 그는 손이 없다 할 수 있겠느뇨"
창조주 하나님, 나를 만드시고 나를 다스리시는 하나님과 다투는 자는 화를 당한다는 경고입니다.
역사적으로 하나님과 다투고 대적한 나라들이 있었습니다. 앗수르, 바벨론, 애굽, 독일나치, 일본의 군국주의, 공산국가들... 그 끝은 다 망하고 폐허가 되었습니다.
또 하나는 사람과 다투면 안 됩니다.
잠26:21절 "숯불 위에 숯을 더하는 것과 타는 불에 나무를 더하는 것같이 다툼을 좋아하는 자는 시비를 일으키느니라"고 했고 잠29:22절 "노하는 자는 다툼을 일으키고 분하여 하는 자는 범죄함이 많으니라"고 했습니다.
요즘 정신질환자 숫자가 날로 늘어간다고 합니다. 열 명 중 한 명이나 두 명은 정신적으로 비정상이라고 합니다. 그 가운데 '기분장애'가 제일 많다고 합니다. 기분 따라 행동하는 것이 기분장애입니다.
인생은 삶이지 기분이 아닙니다. 신앙은 생명이지 기분이 아닙니다. 신앙생활이나 교회생활을 기분 따라 영향 받으면 안 됩니다. 기분 때문에 싸우고 다투면 안 됩니다. 서로 다투지 맙시다. 사이좋게 지냅시다. 이해하고 협력하고 사랑하며 삽시다.
2. 합당한 말을 하며 사는 사람들입니다.
9절 "남의 은밀한 일은 누설하지 말라" 11절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 쟁반에 금 사과니라" 남의 은밀한 일을 누설한다는 것은 남의 비밀을 떠들어대는 입이 싼 사람을 말합니다.
의사들은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를 배웁니다. 그 선서 가운데 "나는 어떤 경우에도 환자의 비밀을 지킬 것이며"라는 대목이 있습니다. 의사가 환자를 진료하다보면 환자의 건강비밀, 병들게 된 비밀, 인간 관계비밀, 지난날들의 비밀들을 알게 됩니다. 그것을 서류 헤치 듯 남에게 알리면 안 됩니다. 비밀을 지켜야 된다는 것입니다.
남의 일을 누설하는 것은 좋은 태도가 아닙니다. 누설한다는 것은 남의 비밀을 폭로하거나 협박해 그 사람에 인격과 삶에 손상을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11절의 교훈대로 합당한 말을 해야 합니다. 때와 장소, 경우에 맞는 말이 합당한 말입니다. 말이란 때와 장소와 억양에 따라 뜻이 달라지고 결과가 달라집니다.
합당한 말이란 격에 맞는 말, 그 사람을 격려하고 칭찬하는 말인 것입니다. 누가 시원한 사람입니까? 좋게 말해주는 사람, 말로 다른 사람을 기분 좋게 해주는 사람, 한 마디 말로 용기와 희망을 갖게 해주는 사람이 시원한 사람들입니다.
3. 충성된 사람들입니다(13).
주인이 하라고 맡긴 일을 충성되게 잘하는 사람은 더운 여름 날 시원한 얼음 냉수 같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12절 "슬기로운 자의 책망은 청종하는 귀에 금고리와 정금장식이니라"고 했습니다. 슬기로운 책망과 그 책망을 순수히 받는 사람은 보석보다 귀하다는 말씀입니다.
일을 하려면 칭찬 받고 책망도 받기 마련입니다. 그 때 책망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맡은 일에 충성을 다하는 사람이 시원한 사람입니다. 어떤 사람이 큰그릇입니까? 책망을 받고 깨닫고 소중히 받아드리는 사람입니다.
충성은 주님과 나와의 관계입니다. 자기 때문도 아니고 목사 때문에 충성하는 것도 아닙니다. 주님의 일이기 때문에, 주님이 주신 일이기 때문에 충성하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그리고 그들이 이웃과 교회와 하나님을 시원하게 하는 사람들입니다.
세상은 온통 짜증스런 일들로 가뜩 차 있습니다. 이런 세상에 나 때문에 다른 사람이 기분이 좋아지고 상했던 마음이 시원해지는 진다면 우리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으로 산 것입니다. 우리 모두 그런 역할을 감당하며 삽시다. 시원한 사람이 됩시다. 그러려면 주님의 마음을 본받아야 합니다. 주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셨습니다.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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