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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제자된 이의 대인관계(막 9:38-42 ) / 이종윤 목사

by 【고동엽】 2021. 12. 4.

그리스도의 제자된 이의 대인관계

마가복음 9:38-42

 

 

예수님의 제자가 되려면 복종하고 섬김의 도리를 다하고, 겸손의 길을 걸으며 욕심을 부리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하나님 앞에서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사서나 라이센스를 받아서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인격적 헌신이 있을 때에 비로소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개인공동체의 일원으로 불러주셨기에 다른 성도들, 다른 제자들과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협력하여 발을 맞추어가는 제자들을 주님께서는 원하고 계신 것입니다. 우리는 교리를 통한 가시적인 방법이 아닌 인격적 만남, 인격적 헌신, 인격을 다하여 예수님을 따르고 서로 협력해야 할 것입니다.

 

 

 

Ⅰ. 자신과 다르다는 이유로 배척해서는 안된다.

 

“저 사람도 그리스도의 제자일까?”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입장이 다를 때 사람들은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한국 사람들은 특별히 정이 많아 자기와 동류에 속하는 사람이라고 생각되어지는 사람이면 자기와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아무리 훌륭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나와 동류라는 생각이 들지 않으면 일찍이 포기를 합니다. 오늘 본문 40절의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자는 우리를 위하는 자니라.” 이것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 들린 자를 내쫓은 사람을 금하고 있는 제자들을 예수님께서 책망하신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은 자들은 단지 귀신만 내쫓은 것이 아니라 자기 속에 예수님이 있음을 보여준 것임에도 불구하고 제자들은 그 사람들이 자기와 다르다는 이유로 관계를 끊어버리려고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늘날 많은 교단을 가지고 있는 개혁주의 교회는 지나치게 자기 교파의 정통성을 주장함으로 서로 갈라지고 있습니다. 성경보다 교회의 전통을, 신앙보다 제도를 강조하다 보면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이 제자들을 책망한 것처럼 우리를 책망하실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Ⅱ. 믿음의 눈으로 보고 기도를 해줘야 한다.

 

오늘날 많은 교단이 서로 다투는 이유는 교만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모든 피조물 중에 인간만큼 교만할 수 있는 권리가 없는 것도 없습니다. 인간은 피조물과 달리 죄를 지었기 때문에 영원히 지옥에 갈 존재들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희생으로 우리는 구원을 얻게 되었고, 그렇기에 모든 사람 중에 성도처럼 겸손해야 할 존재들도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교만에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사람이 자기보다 큰 일을 하면 밀어주고 위해주어야 할 텐데 질투를 하여 교만의 가면을 쓰고 종종 다른 사람의 신앙과 행동을 비판합니다. 믿음이 없기에 믿음의 눈으로 상대방을 대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믿음의 안경을 갖고 상대방을 보아야 할 것입니다. 또, 기도가 없기 때문에 상대방을 위할 수 없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허물이나 실수가 있을 때에 비난하거나 고쳐주려고 하기 전에 먼저 기도를 해야 합니다. 더불어 우리는 상대방을 인격적으로 대해줘야 할 것입니다.

 

 

 

Ⅱ.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

 

모든 사람은 서로 다른 은사를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의 교회를 세우기 위해서는 여러 은사가 필요합니다. 은사의 다양성을 인정할 때에 진정한 교회가 형성될 것입니다. 둘째로 우리는 스타일의 다양성을 인정해야 할 것입니다. 열 두 제자들을 살펴보면 그들은 각기 다른 스타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이렇듯 우리는 모두 각기 다른 스타일로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들로서 서로 인정해줘야 할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방법의 다양성과 주제의 다양성을 인정해야 할 것입니다. 교회에서 하는 많은 활동은 다양합니다. 그런데 내 부름을 따라오지 않는다고 해서 그를 저주하고 비난하면 안되는 것입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 방법의 다양성을 인정해야 합니다. 직접 충돌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기지를 이용해 잘 설득하는 사람도 있고 한 사람씩 조용히 접촉을 하거나, 전체적으로 뒤집어야 한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장소의 다양성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나라가 확장되는 것이 우리의 초점이 되고 목표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결론을 말씀 드립니다.

 

우리의 사령관은 예수님입니다. 같은 사령관의 지휘권 아래서 같은 방향으로 함께 듣는 북소리에 발을 맞춰 가야하기 때문에 우리는 똑같이 걸을 수 있는 것입니다. 내 목소리를 높이려고만 하지 말고 자신을 낮게 여기며 주장하지 않는 자세를 취하는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들 다 되실 수 있기를 기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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