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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즐거움 (잠 23:15~26)

by 【고동엽】 2021.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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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즐거움 (잠 23:15~26)
이철 목사 (남서울교회)


오늘은 꽃과 같은 어린이들과 함께 앉아서 가족 연합 예배를 드리는 날인데 매주일 이렇게 예배를 드렸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여러 여건 때문에 떨어져서 예배를 따로 드리지만 우리가 한 하나님을 섬기고 한 교회의 영적 가족으로서 늘 주일마다 모이고 있습니다.

이 가족 연합 예배를 맞아서 성도 여러분의 가정에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기를 바라며 특별히 오늘은 어버이주일이라 어버이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우리가 어떻게 하면 어버이들에게 즐거움을 드릴 것인가에 대해서 말씀을 나누려고 합니다.

세상에 어버이의 사랑만큼 큰 것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어버이의 사랑만큼 힘 있는 것이 있겠습니까?

이러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안데스 산맥에 두 부족이 살았는데 한 부족은 산위에 살았고 한 부족은 산 아래에 살았습니다.

이 두 부족은 늘 싸웠습니다. 한 번은 산위에 살던 부족들이 산 아래로 내려와서 어떤 집의 어린 아이 한 명을 빼앗아서 도망쳐 버렸습니다.

산 아래의 부족들이 모여서 산 위에 가서 어린이를 구해오자고 회의하고 자원하는 사람과 힘 잘 쓰는 사람을 모아서 보냈습니다.

하루 지나 이틀, 일주일을 올라갔는데도 산이 가파르고 길도 없어서 산중턱까지 밖에 못  습니다. 그들이 그곳에서  진이 다 빠졌으니 포기하고 내려가자고 의논하여 결정했는데 산위에서 어떤 여자 한 명이 품에 어린이를 안고 내려오는 것이었습니다.

바로 그 여인은 어린이를 잃어버렸던 어머니였습니다.

그 어머니가 벌써 산위에 올라가서 어린아이를 찾아서 내려오는 것이었습니다.

본인들은 힘들어서 포기하고 돌아가려는데 그 어머니는 어떻게 벌써 그 어린이를 찾았단 말인가 하고 용사들이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 어머니에게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었는지 물었습니다.

당신들도 어머니가 되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신들이 이 아이의 어머니였다면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대답하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에 계신 어머니들이 다 그런 분들이십니다.

어머니에게서 어떤 힘이 생기는지 우리를 낳으시고 지금까지 길러오셨습니다.

그 어머니들에게는 생각할 수 없는 힘이 있고 상상하기 어려운 수고와 헌신으로 우리를 키워주신 것입니다.

어머니뿐 아니라 아버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버지들의 수고는 우리의 눈에 주로 안보입니다.

밖에 나가 계신 그 시간 동안 아버지는 얼마나 외로운지 아십니까?

아버지들이 얼마나 수고를 하는지 아십니까?

우리 집의 경우, 아이들은 엄마가 돈을 버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교회 일만하고 엄마가 돈을 벌어서 자신들에게 돈을 주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돈을 벌어오는 것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가운데 아버지는 얼마나 수고를 하는지 모릅니다.

몇 해 전에 신문에 기고되었던 아버지의 고백이 있습니다.

29살에 14시간을 기다려서 자식의 울음소리를 들었습니다.

아내가 산실에 들어가서 산고를 치르고 있을 때, 나는 문 밖에서 무려 14시간을 초조하게 기다려서 아기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때 그 기쁨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37살에 그 자식이 초등학교에 들어갔을 때에 , 우등상장을 타왔을 때에 그것을 액자에 만들어 방에 걸어 놓고 쳐다볼 때마다 그렇게 행복했습니다. 누렇게 바래질 때 까지.....

48살에 자식이 대학에 입학한다고 입학시험을 치르던 날, 직장에 나가기는 했지만 하루 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그렇게 가슴이 울렁거리고 초조할 수가 없었습니다.

생애에 있어서 가장 초조한 시간으로 기억이 됩니다.

53살에 자식이 첫 월급을 타서 내의를 사왔을 때에 쓸데없는데 돈을 썼다고 나무랐지만 밤이 늦도록 내의를 입어보고 또 입어보고 만져보면서 행복했습니다.

61살에 딸이 시집을 가는 날 , 딸은 도둑놈 같은 사위 얼굴을 쳐다보면서 함박웃음을 짓고  있었는데 나는 멀찍이 서서 나이 들었지만 처음으로 눈시울이 뜨거워 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것이 아버지들의 마음입니다.

바로 이런 어머니와 아버지들이 계셔서 오늘의 내가 있게 된 것입니다.

사도바울이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 했는데 하나님의 은혜 다음에 부모님의 은혜가 있어서 오늘의 내가 있게 된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이런 부모님들에게 어떻게 보답해야 하겠습니까?

여러 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부모님들에게 좋은 것을 잡수시도록 해드리고 좋은 옷을 입혀드리고 좋은 곳에 살게 해주시고 여행하도록 해주시고 물질로 돌봐드리는 것들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에 보면 부모님들에게 가장 좋은 선물은 그들의 마음을 즐겁고 기쁘게 해드리는 것입니다.

25절에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 낳은 어머니를 기쁘게 하라

이것보다 더 좋은 선물이 없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우리 부모들이 원하는 것은 돈이기 전에 이 세상의 즐거움이나 기쁨이기 전에 부모님들의 마음에 자식들이 기쁨이 되는 것입니다.

즐거움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는 것이 부모님께 즐거움과 기쁨이 될 것인가를 본문 말씀을 통해 세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15절에 내 아들아 만일 네 마음이 지혜로우면 나 곧 내 마음이 즐겁겠고

우리 마음이 지혜로울 때에 부모님의 마음이 즐겁겠다고 했습니다.

왜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공부하라고 하는지 아십니까?

지혜로운 사람이 되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공부를 잘 해서 지혜로운 사람이 되는 것을 보는 것이 부모에게 큰 기쁨이 되는 것입니다.

16절에 만일 네 입술이 정직을 말하면 내 속이 유쾌하리라

우리가 지혜로운 사람이 됨과 동시에 우리가 입술로 정직을 말할 수 있는 정직한 사람이 될 때에 우리 부모님들의 마음은 말할 수 없이 기뻐지는 것입니다.

그동안 애쓰고 수고를 했어도 자녀가 정직한 사람이 되어가는 모습을 볼 때에 부모들은 마음이 한 없이 기쁠 것입니다.

부모들은 자신이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더라도 자식이 거짓말 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자기가 도적질하는 부모라도 자식보고는 도적질하지 말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 부모들의 마음에는 똑같이 자녀들이 바로 되고 정직한 사람 , 성실한 사람 , 바른 인생을 살아가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17절에 네 마음으로 죄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고 항상 여호와를 경외하라

이것은 특별히 신앙을 가진 부모들이 원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면 마음이 지혜로울 수 있으며 정직할 수 있겠습니까?

그것은 바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데서부터 나오는 것임을 알기 때문에 신앙을 가진 부모는 자기 자식이 하나님을 경외하면서 사는 것을 원합니다.

그러한 삶을 사는 것을 보는 것을 기쁨으로 여깁니다.

그러면 부모들이 왜 그렇게 지혜롭게 되고 의롭게 되고 하나님을 경외하기를 원합니까?

18절에 정녕히 네 장래가 있겠고 네 소망이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다시 말해서 이렇게 사는 삶은 장래가 밝다는 것입니다.

소망이 끊어지지 않는다는 것이고 확실한 축복이 있다는 것입니다.

부모들은 누구나 다 자식이 잘 되기를 원하고 복 받기를 원합니다.

자신은 잘 안되고 어렵고 힘들어도 자식만큼은 잘 되고 복 받기를 원합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부모님이 이제까지 살아온 경험에 비추어 보면 지혜로운 사람이 복을 받더라는 것입니다.

바로 사는 사람이 결국은 성공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에게 이러한 축복이 있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기 때문에 자녀들이 그렇게 살기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자녀들이 이렇게 사는 것을 보는 것이 부모에게는 가장 큰 즐거움이라는 것입니다.

19절에 내 아들아 너는 듣고 지혜를 얻어 네 마음을 정로로 인도할 지니라 술을 즐겨하는 자와 고기를 탐하는 자로 더불어 사귀지 말라 술 취하고 탐식하는 자는 가난하여 질 것이요

잠자기를 즐겨하는 자는 헤어진 옷을 입을 것이니라

22절에 너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고 네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지니라

부모님의 말씀은 진리요 지혜와 훈계와 명철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 우리가 부모님의 말씀을 잘 들어야 합니다.

부모님들이 그런 말씀을 하실 때에 존경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이 부모에게 가장 큰 효도가 되고 즐거워하시기 때문이며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 오늘날 이 땅에는 이렇게 사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곳에 있는 여러분이 그러한 사람이 되기 바랍니다.

그렇게 살지 못하고 부모님의 마음에 피멍들게 하는 사람들도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부모들이 그렇게 간곡하게 가르치는 말을 소홀히 여겨 듣지 않고 바르게 살지 못하고 지혜롭게 살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특별히 신앙을 가진 부모들에게는 자녀들이 믿음으로 살지 않는 것보다 더 큰 짐이 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말씀을 쓴 사람이 누구인지 아시지 않습니까?

솔로몬은 좋은 부모를 두었고 잘 자라 어리고 젊었을 때에는 부모님의 말씀을 잘 들었지만 왕이 되고 난 다음에 부모님이 말씀을 잊어버리기 시작했습니다.

아내들을 많이 두고 아내들 때문에 이방신을 섬기게 된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자기가 가졌던 지혜도 다 잊어버리고 왕으로서 걸어야 할 길을 바르게 걷지 못하고 하나님과의 거리도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자기가 다스리는 나라에도 좋지 않은 조짐이 생기기 시작했으나 부모님의 마음을 아는 자녀였습니다.

그래서 뒤늦게나마 아버지의 가르침을 기억하면서 아버지의 말씀대로 살려고 돌아섰습니다.

하나님께 돌아와서 다시 지혜롭고 의롭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길을 걸어가는 것입니다.

자녀들이 생겨 아버지가 되자 아버지로서 자기 자녀들에게 당부하는 말이 부모를 즐겁게 하는 것은 지혜로운 사람이 되는 것이고 의롭게 사는 것이며 하나님을 경외하며 사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솔로몬은 이것을 자기의 자녀들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26절에 내 아들아 네 마음을 내게 주며 네 눈으로 내 길을 즐거워할 지어다

마음으로 아버지의 말슴을 듣고 아버지의 길을 따르라고 마지막으로 권면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가 솔로몬의 충고를 받아들이는 자녀가 되기를 바랍니다.

정말로 부모의 마음을 즐겁게 해드리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자녀가 되는 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자녀들의 모습입니다.

유명한 맥아더 장군이 쓴 아버지의 기도라는 기도문이 있습니다.

이 기도문을 읽으면서 오늘날 모든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원하시는 것이 아니겠는가 생각을 했습니다.  


맥아더의 “아버지의 기도”

내게 이런 자녀를 주옵소서

약할 때에 자기를 돌아볼 줄 아는 여유와

두려울 때에 자신을 잃지 않는 대담성을 가지고

정직한 패배에 부끄러워하지 않고 태연하며

승리에 겸손하고 온유한 자녀를 내게 주옵소서

생각할 때에 고집하지 않게 하시고

주를 알고

자신을 아는 것이 지식의 기초임을

아는 자녀를 내게 허락하소서

원하옵나니 그를

평탄하고 안이한 길로 인도하지 마옵시고

고난과 도전에 직면하여 분투 항거할 줄 알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폭풍우 속에선 용감히 싸울 줄 알고

패자를 관용할 줄 알도록 가르쳐 주옵소서

그 마음이 깨끗하고 그 목표가 높은 자녀를,

남을 정복하려고 하기 전에

먼저 자신을 다스릴 줄 아는 자녀를,

장래를 바라봄과 동시에 지난 날을 잊지 않는 자녀를 내게 주옵소서

이런 것들을 허락하신 다음

이에 더하여 내 아들에게 유머를 알게 하시고

생을 엄숙하게 살아감과 동시에

생을 즐길 줄 알게 하옵소서

자기 자신에 지나치게 집착하지 말게 하시고

겸허한 마음을 갖게 하시사

참된 위대성은 소박함에 있음을 알게 하시고

참된 지혜는 열린 마음에 있으며

참된 힘은 온유함에 있음을 명심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나 아버지는 어느 날 내 인생을 헛되이 살지 않았노라고

고백할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저는 이 기도문을 읽으면서 어느 날 내 인생을 헛되이 살지 않았노라고

고백할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라는 구절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 우리를 위해서 애쓰고 수고하신 부모들에게 할 수 있는 보답이 무엇이겠습니까?

그 부모님들이 우리를 위해서 전 생애를 쏟아 부은 다음에 나의 애씀과 수고가 결단코 헛되지 않았구나 고백할 수 있도록 부모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부모님들이 원하는 사람이 되어서 지헤롭고 의롭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녀들이 될 때에 이것이 우리 부모를 위하는 가장 귀한 방법이 아니겠습니까?

우리 모두가 이 어버이 주일에 부모님의 즐거움이 되는 자녀들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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