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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차림으로 여행하라(막 6:7-11) : 재물 욕심 / 이종윤 목사

by 【고동엽】 2021. 11. 29.

가벼운 차림으로 여행하라

마가복음 6:7-11

 

 

‘가벼운 차림으로 여행을 하라.’ 겸손의 길에 대한 말씀에 오늘은 재물에 대한 말씀을 전합니다. 우리는 세상을 살다보면 물질적인 것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에서 지팡이 하나를 들고 옷 한벌만 입은 채 여행을 하라고 나와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를 따르는 사람들은 무소유로 나를 따르라는 것일까요? 아니라면 어느 정도의 소유를 갖을 수 있는 것일까요?

 

 

 

Ⅰ. 물욕에 대한 경고의 말씀을 하고 계신다.

 

성경을 보면 재물에 대해 긍정적으로 말씀한 구절이 많습니다. 반면 재물을 소유하는데 있어서 아주 무섭게 경고를 하는 부분 역시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는 축복이라 하고 하나는 위험한 것이라고 하고 있는데 그것은 대체 무엇을 말하려는 것일까요? 성경은 물질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바른 물질관을 갖지 못한 사람은 물질을 가질 자격도 없거니와 그 물질을 가짐으로써 오히려 어려움을 겪게 된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또한 소유를 인정하고 있으나 소유를 축적하기 위해 주신 것은 아님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다고 합니다. 인간의 욕심을 계속 채울 길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 욕심에 대해 경고하신 것이 바로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 재물로 인해 하나님께 나오는 믿음이나 사랑하고 섬기는 일에 흔들리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므로 이 악을 버리라고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Ⅱ.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온다.

 

오늘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갖고 있는 것 중에 받지 않은 것은 없다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으로 버릴 것이 하나도 없이 다 감사할 것 뿐입니다. 희랍 사람들은 이원론 사상을 갖고 있습니다. 이원론이란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고 영의 세계가 있으면 물질의 세계가 있다는 처음부터 둘로 딱 나뉘어진 세상을 말하는데 성경에서는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성경에서는 영도 하나님께서 주셨으며 물질도 하나님께서 주신 것으로 이것을 알고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기에 우리는 하나님 뜻대로 그 물질을 사용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로 하여금 균등하게 사용하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내가 많이 가졌다고 그것을 다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없는 사람에게 나눠주고 없는 사람은 많이 가진 사람에게 보탬을 받으며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인 것입니다.

 

 

 

Ⅲ. 그렇다면 우리 기독교인들은 어떠한 시각으로 재물을 보아야 하는가?

 

우리는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왔기 때문에 일단 받은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또, 우리는 받았으면 감사할 뿐만 아니라 그것을 통하여 만족해야 합니다. 욕심을 계속 부리면 만족이 없습니다. 자족하는 삶을 사는 사람. 그런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받은 것을 다 받은 줄 알고 감사하게 되는 것입니다. 분명히 기억할 것은 우리에게는 항상 물질에 대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돈 자체는 문제되지 않지만 돈을 사랑하는 마음은 악이 되어 자꾸 욕심이 일고 그로 인해 죄를 범하게 됩니다. 탐심이 생기게 되면 결국 물질을 하나님처럼 섬기게 되며 물질에 따라 모든 것을 하게 될 테니 전대도 갖지 말고 모든 것을 포기한 채 하나님을 위해서만 살라고 하는 것입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않으면 능히 내 제자가 될 수 없느니라.’ 이 말씀은 물질을 숭상하고 물질에 매여 탐심에 끌려가는 사람이 그 물질을 포기하지 않고 그대로 따라가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는 뜻입니다. 물질을 선하게 쓰려는 사람에게도 경고의 말씀을 주십니다. ‘너희는 청지기다.’ 청지기는 머슴을 말합니다. 머슴은 물질을 자기 마음대로 쓸 수 없고 주인이 원하고자 하는 곳에 합당하게 써야 합니다.

 

 

 

*결론을 말씀드립니다.

 

오늘 많은 사람들이 부를 축적하려고 애씁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물질 앞에 자유를 잃어버립니다.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는 진리를 알지니 너희가 자유를 얻으리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날 물질의 종이 된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이 주신 것임을 기억하며 하나님께 다시 바쳐야 할 것입니다. 내 것이라고 붙잡고 우기며 살지 않고 인생의 여행을 가볍게 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출발할 수 있는 자녀들이 되실 수 있기를 하나님의 이름으로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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