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주요 개혁교회 소개
성희찬 목사
1. 주요 개혁 교회
1) GKN (De Gereformeerde Kerken in Nederland-synodaal, 총회측) : WCC (세계교회협의회), WARC (세계개혁주의연맹) 의 회원이다. 최근 국가교회 (NHK), Lutheran 교회가 서로 합쳐 Samen op Weg (Together on Way) 교회로 불린다. “synodaal” (총회측) 으로 불리기도 한다.
2) GKN (De Gereformeerde Kerken in Nederland-vrijgemaakt, 해방측) : 1944년 GKN (총회측) 에서 분리된 교회로서 31조파 혹은 해방 (vrijgemaakt: liberated) 측으로도 불린다.
3) NHK (De Nederlandse Hervormde Kerken) : 흔히 말하는 국가교회다. 역시 WCC, WARC의 회원이다. 최근 GKN (총회측), Lutheran 교회와 서로 합쳐 Samen op Weg 교회로 불린다.
4) Gereformeerde Bond (개혁주의연맹) : NHK 곧 국가교회 안에 별도로 구성된 보수주의 교회들의 연맹이다. 이들은 국가교회가 지향하는 신학을 반대하지만 분리하지 않고 남아 있으면서 별도로 연맹을 형성하고 있다. 국립대학 내 신학부에 독자 신학 교수를 두고 있다.
5) CGK (De Christelijke Gereforemeerde Kerken) : 기독개혁교회로 불린다. 31조파와 동일한 신조를 가진 교회로서 양 교회 사이에 연합하려는 토론이 지금 진행 중이다. 한국의 고신 교회와도 자매 관계를 추진 중에 있다.
6) NGK (De Nederlandse Gereformeerde Kerken) : 이 교회는 1968/9에 31조파를 떠난 교회로서 개혁주의 신앙고백과 개혁주의 교회정치에 대해 느슨한 태도를 견지한다.
7) De Gereformeerde Gemeente in Nederland (The Reformed Congregations in the Netherlands) : 1834년 분리운동으로 국가교회에서 분리하여 나왔으나 독자 교단을 형성하였다. 신앙 색깔은 보수적으로 검은 모자와 양복을 입고 다니며, 텔레비전도 거의 보지 않으며, 신앙의 체험과 확신을 주로 강조한다.
8) Samen op Weg (Together on Way) 교회 : NHK, GKN (Synodaal), Lutheran 교회가 서로 합친 교회다. 이 교회의 문제점은 구조상 국가교회처럼 지역교회의 자유와 독립을 약화시킨다는 점이다. 즉 지역 교회는 총회의 지부에 불과하다.
2. 약사 (略史)
1) 1517년의 종교 개혁 : 유럽의 다른 지역처럼 네덜란드 역시 종교개혁을 하게 된다. 특히 칼빈이 네덜란드 교회 개혁에 큰 영향을 끼쳤다. 다음 신앙고백을 채택한다. 벨직 (혹은 네덜란드) 신앙고백, 하이델베르그 교리문답이다.
2) 1618-1619년의 돌트 총회 : 인본주의의 영향으로 알미니안주의가 17세기 초에 교회에 들어왔다. 알미니안주의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비롯되는 구속을 부인하였다. 이 사상은 돌트 총회 (1618-1619) 에서 “항의자들 (Remonstrants) 에 대한 5가지 조항” 곧 “돌트 신조” 로 정죄된다.
3) 18세기 말 : 이 때 네덜란드 개혁 교회에 두 가지 상이한 물결이 등장했다. 첫째는 죽은 정통과 합리주의 (계몽주의) 였다.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부인하고, 죄와 은혜에 대해 무지하고, 교리문답서를 구식 교과서로 여기게 된다. 그 결과 교회는 성경과 신앙고백에 더 이상 얽매이지 않게 되었다. 둘째 복음의 견고한 약속을 향한 믿음을 약화시키는 신비주의였다.
4) 19세기
(1) 프랑스 점령 기간이 지난 후 네덜란드 왕 윌리엄 1세가 교회에 교권주의적 구조를 강요하게 된다. 독일처럼 왕으로서 교회의 수장이 되려고 하였고 교회는 ‘단체’ (Society) 가 되었다 (Dutch Reformed Church Society=Netherlands Hervormed Kerkgenootschap). 즉 1816년에 법률이 통과하여 총회가 최고 행정부와 왕으로부터 통제받게 되고, 목사가 교회 신앙고백에 대한 서약을 더 이상 않아도 되었다. 그 결과 교리 차이에 대해 더 이상 말할 수 없게 되었다.
(2) 1834년의 분리 운동 (Afscheiding): 이러한 타락에 대해 성경과 개혁주의 신앙고백으로 돌아가는 운동이 일어났다. 울룸 지역 교회 헨드릭 목사가 불법으로 정직되었을 때 울룸의 당회가 화란개혁교회 (NHK) 에서 분리하였다. 많은 교회가 이 분리를 따랐고 그래서 1854년에 캄펜에 목사 양성 신학교가 세워졌다.
(3) 1886년의 돌레앙씨 운동 (Doleantie): 1886년에 또 다른 개혁이 일어났다. 즉 그때까지 개혁교회에 남아 있으면서 개혁을 시도한 교회들이 다시 개혁교회 (NHK) 에서 분리하게 된 것이다. 이 개혁에 주도적 역할을 한 사람이 바로 아브라함 카이퍼 박사다.
(4) 1892년의 교회 연합: 1834년의 분리와 1886년의 돌레앙씨 운동으로 비롯된 교회들이 1892년에 합치게 된다. 고백하는 신조가 같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이름을 “The Reformed Churches in the Netherlands" (GKN) 로 하였다. 그러나 일부 교회는 연합의 방식과 아브라함 카이퍼의 언약과 세례관 등에 반대하여 연합하지 않는다. 이 교회가 기독개혁교회다 (The Christian Reformed Church in the Netherlands: De Christelijke Geformeerde Kerk in Nederland=CGKN). 1894년에 독자 신학교를 세우게 되고 나중에 아펠도른으로 옮기게 된다.
5) 20세기
(1) 1944년의 해방: 1930년대에 언약, 유아세례를 둘러싸고 상이한 주장들이 등장하고 교회정치에서 교권적인 흐름이 있었다. 1942년 수년의 논쟁 끝에 총회가 성경의 교리와 일치하지 않는 교리적인 선언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이 결정들이 모든 교회와 직분자에게 구속력이 있는 것으로 강요되었다. 나아가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여 총회 결정을 수용할 수 없었던 사람들에 대해 권징이 이루어졌다. 즉 일부 직분자들이 정직되거나 면직되었다. 이 때 돌트 교회 정치 31조에 근거 (*…다수에 의한 결정은 성경에 상충되지 않는 한 구속력 있는 것으로 간주되어야 한다 즉 다수에 의한 결정이라도 성경에 상충될 때는 구속력 있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 하여 일부 교회와 직분자들이 잘못된 총회의 선언과 권징으로부터 자신들을 분리하여 해방하였다. 교회 이름은 그대로 GKN 으로 유지하면서 혼란을 피하기 위해 총회의 결정을 받아들인 교회를 “synodaalal=총회측” 으로 부르고, 자기들은 “vrijgemaakt, liberated=해방측” 으로 부른다. 31조파로 불리기도 한다. 한국 고신 교회와 자매 교회다.
(2) 이후 1968년 31조파 교회에서 분리가 또 일어났다. 일부 직분자들이 교회정치에 덜 엄격하게 매이기를 원했다. 그래서 이들은 면직되고, 1968년에 지금 “Netherlands Reformed Churches" (NGK) 로 불리는 교회를 설립하였다.
3. 신학교
1) 국가교회 (NHK) : 각 국립대학 (Groningen, Leiden, Utrecht) 과 Amsterdam 대학에 신학부를 두고 있다. 이 신학부들은 군소 교단 (예를 들어 침례교, 루터파 등) 목사 양성도 맡고있다..
2) GKN (총회측) : 캄펜 (Kampen) 에 소재하며 캄펜 I 로 불린다. 또 암스텔담의 자유대학교 신학부에서도 양성을 담당하였다.
3) GKN (해방측) : 캄펜에 소재하며 캄펜 II 로 불린다. CGK (기독개혁교회) 신학교와 20년 전부터 상호 교수 교환 강의를 하고 있다.
4) Gereformeerde Bond (개혁주의연맹) : 국립대학 내 신학부에 독자적으로 석좌 교수를 두고 있다.
5) CGK (기독개혁교회) : 아펠도른 (Apeldoorn) 에 소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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