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단 에드워즈 (Jonathan Edwards, 1703-1758)는 최대의 청교도 신학자, 미국이 낳은 최대의 신학자, 기독교 역사상 큰 봉우리가 되는 신학자 등으로 불리웁니다. 20세기 영국 복음주의를 이끌었던 로이드존스 목사님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합니다.
"루터와 칼빈이 히말라야 산맥이라면 에드워즈는 히말라야 산맥의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이다"
즉 사도바울 - 이레니우스 - 아타나시우스 - 어거스틴 - 안셈 - 아퀴나스 - 루터 - 칼빈 으로 이어지는 정통 기독교 신학의 최고봉이 바로 에드워즈라는 것입니다.
물론 사람마다 에드워즈에 대한 평가는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웨슬리안 전통의 감리교 신학자들은 에드워즈 보다는 웨슬리를 더 위대한 신학자로 평가할 것이니까요. 홀리니스 교회나 오순절 전통에 서있는 신학자들 역시 에드워즈 보다는 웨슬리를 더 높이 평가할 것이니까요. 그리고 바르트의 신학을 추종하는 사람들은 칼 바르트가 역사상 최대의 신학자라고 여길테니까요.
하지만 적어도 어거스틴과 종교개혁과 청교도의 신앙전통에 서 있는 개혁주의적 복음주의권에서 에드워즈는 단연코 가장 위대한 신학자들 중 한 사람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1. 에드워즈와 대각성운동 우선 조나단 에드워즈는 18세기 초반 뉴잉글랜드에서 일어난 영적 대각성 (the Great Awakening) 운동의 중심에 서 있었습니다. 본인이 시무하던 교회에서 직접적으로 부흥을 경험하고서 그는 나중에 이 시대에 일어난 부흥의 역사를 상세하게 기술하게 됩니다.
2. 에드워즈와 알미니안주의 비판 17세기 뉴잉글랜드는 칼빈주의적인 청교도신앙이 지배적인 흐름을 이루고 있었지만 17세기 말 18세기 초에 이르러 알미니안주의가 점진적으로 유입되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에드워즈는 [원죄론], [자유의지론] 등을 저술함으로써 칼빈주의적 신앙이 더 성경적인 신앙임을 변호하게 됩니다. 그래서 어떤 역사가들은 에드워즈의 업적때문에 미국내에 알미니안주의의 유입이 반세기 이상 늦추어졌다고 평가하기도 합니다.
3. 에드워즈와 계몽사상 18세기 전반부를 살았던 에드워즈는 영국의 로크등을 중심으로 일어난 계몽사상과 대결하면서 기독교신앙의 진리성을 변증하게 됩니다. 동시에 그는 원죄론과 자유의지론은 저술하면서 한편으로는 계몽사상을 비판하고 한편으로는 로크의 사상 중에 진리 변호에 도움이 되는 사상들을 수용하면서 변증작업을 해나갔습니다. 그래서 에드워즈는 루터와 칼빈과는 달리 위대한 '철학적 신학'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4. 에드워즈와 선교운동 에드워즈 자신이 시무하던 교회의 사역을 그만두고서 미국의 내이티브 인디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역에 참여하게 됩니다. 이것은 원주민 선교운동의 시초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도 있습니다.
5. 에드워즈와 감성적 신앙 부흥의 시대를 살았던 에드워즈는 기독교 신앙이 인간의 지성과 감성과 의지 등 전 인격과 관련되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특히 참된 기독교 신앙은 냉철한 지성과 뜨거운 감성을 동반하게 되고 동시에 확고한 의지적 결단과 실천을 동반한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게 됩니다. 특히 그는 자신의 주저인 [Religious Affections]에서 하나님에 대한 참된 신앙을 가가진 사람은 성령의 역사를 통하여 거룩한 감성을 체험하고 계발하게 되며 이러한 감성은 진리에 대한 지성적인 이해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의지적인 순종과 분리될수 없다는 것을 치밀하게 논증하게 됩니다.
이러한 주장을 통하여 그는 냉철해야할 머리와 지성마저 뜨거운 감정에 지배되게 만드는 감정주의와 인위적 부흥주의를 비판하고, 또한 주님에 대한 뜨거운 사랑없이 타율적으로 말씀에 순종하려는 율법주의적 신앙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6. 에드워즈와 복음주의 복음주의의 역사적 연원을 18세기 미국의 대각성운동과 영국의 대부흥운동으로 보는 역사가들에 따르면 에드워즈야 말로 현대 복음주의 운동의 시초에 서있는 인물이 됩니다. 칼빈주의 권의 에드워즈와 휫필드, 알미니안권의 웨슬리 형제들이 바로 현대 복음주의를 낳은 신앙적 지도자들이라는 것이죠. 이러한 주장 역시 일리가 있긴 하지만, 저는 맥그래스 교수의 견해, 즉 16세기 종교개혁 현대 복음주의 운동의 시작이었다는 견해에 동의합니다. 동시에 복음주의는 초대교회부터 지금까지 모든 정통적인 교회와 성도들이 견지했던 신앙이라는 것이 저의 입장입니다.
어쨌든 에드워즈의 전집이 출간되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에드워즈의 복음주의로부터 좋은 교훈을 얻어 한국교회가 조만간 갱신되고, 개혁되고, 부흥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δεδομένα 18,185편 ◑ > उपदेश सामग्री 16,731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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