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의 죄악사

                                      

       기독교의 죄악사(폴 죤슨(영국역사학자)-기독교의 역사-조찬선 정리)
  

    <로마 황제의 횡포>

서기 392년 테오도시우스 황제는 이미 공인된 기독교를 정식 로마제국의 국교로 선포하였다.
그때부터 기독교는 정치세력과 야합하여 그 타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 후 교회는 곧 분열되기 시작 했고 권력과 결탁한 일부 성직자들은 로마 황제에 영합하기에 급급하였다.

 

권력자들의 입맛에 맞게 기독교의 교의를 재단하여 예수의 가르침을 왜곡하고 단순화 하며 표준화 하려는 정치적 시도가 이루어지기 시작 했다.이 과정에서 로마 황제는 기원 325년 니케아 종교회의를 시작으로 5차에 걸쳐 열렸던 종교회의에서 로마 교회의 모든 교리와 정책을 세속적인 로마 황제가 주도하여 결정하기에 이르다. 이중에서도 가장 무서운 과오가 기원 382년에 현재의 신, 구약 성경 66권이 정경으로 결정되었을 때 일어났다.

여기서 정통파의 주장은 밀려나고 로마 황제의 구미에 맞게 재단이 된 것이다. 신약성서는 4대 복음과 묵시록 외에는 사도 바울의 서간문이 신약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정통성경의 결정이 십자가 대속 신앙에 초점을 맞추었으니 곧 바울의 신학이다.

 

신약성서에 베드로의 서간은 단 9쪽뿐이며 야고보의 서간은 단 5쪽에 불과하다.
여기에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은 베드로와 야고보의「사랑의 실천과 행함의 신앙」은 모두 이단시 되고
사도 바울의 신앙유일주의 곧「믿음으로 구원 받는다」는 그 신앙만 로마 교회의 정통이 되고 말았다.

 

결국 기원 553년에 는 독재자 유스티니아누스 황제에 의해 소집 되었던 제5차 니케아 회의에서 도그마(敎義)를 이단으로 결정하고 이를 심판할 수 있는  "이단 심판제도"를 확립했다.

 

즉 바울의 신학은 로마제국의 정통교리가 되고 베드로의 진짜 정통신학은 완전히 이단으로 몰렸다.

   <로마 교황청의 전권 장악>

이후 로마 황제 밑에 견제 당하던 로마 교황청이 이제는 정치적, 종교적 권력을 모두 한 손에 장악하게 되었다.로마 교황은 한손에 천하의 정치권력, 또 한손에 교회권력을 쥐고 종횡무진으로 천하에 못할 일이 없었다.

교황청은 지상의 모든 권력을 전담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대행자였다. 드디어 신도들은 성서를 읽는 자유마저 박탈되고 만 것이다.

정치권력을 손에 넣은 교권자들은 이젠 세속적인 권력과 부 축척에 눈을 돌렸다. 드디어 무법천지 중세의「암흑시대」가 연출 되었다. 

   <로마 교황청의 십자군 전쟁의 참패>

로마 교황은 형태로는 사실 왕 중 왕의 권좌에 앉아 있었다.교황은 유럽 국왕들을 마음대로 임명하고 폐위하는 권한까지 가지고 있었다.서기 800년에는 교황 레오 3세는 찰스 대제를 축복하고 그에게 황제의 관을 수여 하였다. 유럽의 모든 생사집권이 교황의 말 한마디에 좌우 되었다.

 

교황청은 「십자군 전쟁」을 일으켰다.
로마 교황은 서기 1096년부터 약 200년간에 걸쳐 성지탈환이라는 명분을 세우고 이교도에 의하여 점령된 예루살렘을 공략케 했다. 여기에 유럽의 국왕, 봉주, 영주, 기사들이 총동원 되었으나 200년 동안 7차례 원정에서 전패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십자군의 이단 토벌>

드디어 서기 1204년과 1208년 두 차례에 걸쳐 당시의 교황 이노센트 3세는 반대 잔당들을 이단의 이름으로 뿌리 뽑기 위하여 과격한 정책을 강행하였으니 그것이 저 악명 높은 십자군의 이단토벌이었다. 십자군이 선뜻 움직이려하지 아니하자 교황은 십자군에 참여하는 병사들에게 말도 안 되는 특권을 부여하였다.

 

① 원죄를 포함한 모든 죄를 사면한다.

② 사후의 천국행을 보장한다.

③ 약탈한 이교도들의 모든 땅과 재산, 그리고 모든 전리품의 개인소유를 보장한다.

 

십자군은 프랑스 남부 랑도크 지방으로 쳐들어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보이는 대로 사람들을 학살하기 시작했다.그들은 한때 한 성당을 공격하여 한 교회에서 한꺼번에 1만2천명을 죽이고 그 작은 도시에서만 6만~10만 명을 살육 했다.

 

이렇게 1209년부터 1244년까지 십자군과 이단 심판관들에 의해 자행된 학살과 고문, 화형 등으로 인해 유럽에서만 100여만 명의 기독교인들이 몰살당했는데 이것이 불과 35년 만에 이루어진 사건이다. 그 학살이 하나님의 이름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두 성직자의 명령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중세 암흑시대>

로마 교황청의 지휘 하에 십자군의 횡포가 전 유럽을 피로 물들이고 있을 때 이제는 광적으로 치닫는 이단 토벌은「마녀사냥」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전 유럽의 산천초목을 떨게 하였다. 중세에 교회 성직자들이 극도로 부패하고 타락하게 되자 12세기부터는 대중들이 교회의 부당한 권위와 횡포를 비판하며 개혁을 요구하게 되었다.

이리하여 점차 교회의 권위와 교리에 대한 무조건적 복종에 위협이 되었다. 로마 카톨릭 교회는 이를 탄압하고 교회권력을 다시 한 번 공고히 하기 위하여 이단 심판제도를 만들었다. 문제는 어떠한 자가 마녀라는 기준이 없는 것이다. 누구든지 의심받고 고발당하면 마녀사냥의 대상이다.

 

예를 들면,

교회를 가기 싫어하는 사람은 마녀로 의심되고, 교회를 열심히 다니는 사람은「위장된 마녀」라 의심받고 심판에 넘겨지니 여기서는 이길 재간은 없었다. 그리고 일단 체포된 사람은 마녀라고 자백할 때까지 잔인하고 끔찍한 고문이 진행 된다.

 

모두가 혹독한 고문에 못 이겨 빨리 죽임을 당하기 위하여 자신이「마녀」였다고 자백을 한다. 또 한편에서는 손발을 묶어 강이나 연못에 산채 빠트려 가라앉으면 무죄,떠오르면 마귀의 도움 받는 마녀로 유죄이다.그런데 무죄는 물에 빠져 죽고 떠오르면 유죄로 불태워 죽이니 여기서도 이길 재간이란 없는 것이다.

 

여기에 산채 화형을 당한 마녀 중의 하나가 프랑스를 구한 애국소녀「잔 다르크」였다.
나라 구한 영웅 소녀까지 마녀사냥의 제물로 화하고 말았다. 종교재판소 중에서도 잔인하기로 악명이 높았던 곳이 스페인의 종교 재판소였다.

 

종교 재판소에서의 처형 결과 2,000만 명이었던 스페인 인구가 200년 후에는 600만 명으로 감소되었다고 하니 종교재판소의 횡포가 가히 어떠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1987년 11월 10일자「뉴스」(p2)는 천주교의 종교재판과 개신교 박해를 통해서 순교당한 신도 수를 약 5,000만 명으로 발표하였다.

 

이 끔찍한  역사는 기독교가 같은 기독교인들을 다만 이단이라는 이름으로 살육한 숫자이다.

 

 <마틴 루터 종교개혁의 문제점>

이와 같은 중세 암흑시대 600년의 미친 세상을 내려다보시는 하나님이 썩어빠진 기독교를 개혁할 수 있는 인물을 세우시어 종교개혁의 혁명에 불을 붙이려 하셨다.

 

1517년 교황「레오 10세」가 성 베드로 성당 건축기금을 모금하기 위하여 사후의 구원을 보장하는 면죄부를 팔기에 이르자 드디어 종교혁명의 기운은 폭발점에 이르렀다. 마틴 루터는 1520년에「기독교의 자유」라는 책을 발간하였다.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의 선포로부터 약 130년간 유럽 천지는 이젠 친교황파와 개혁파로 나누어져 다시 상호 살육의 역사가 계속 되었다.

드디어 1648년 웨스트파리아 조약으로 신구 기독교가 화해하여 공존하게 된 것이다. 교황청의 무소불위의 권력은 무너지고 말았다. 그리고 개신교의 혁명은 성공하였다. 그러나 불행히도 이 종교개혁은 50%의 성공에 그치고 만 것이다.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의 중요한 승리 중의 하나는 성서를 해방한 것이다.

 

14세기까지는 영어판 성경이 없었다.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은 하나님이 기대하셨던 로마 교황청의 부패, 타락의 소굴을 청소 할뿐만 아니라 기독교가 예수 그리스도의 본연의 신앙 전통으로 환원 하는데 더 큰 목표가 있었다.

 

 마틴 루터는「종교의 자유」라는 저서에서 이렇게 말하였다. "선행은 필요치 않다.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만으로 충분하다. 믿음으로 의롭다 일컬음을 받으며, 행함이 구원에 필요치 않다는 것은 명백하다."  마틴 루터는 제2의 바울이었다.

종교개혁은 신앙유일주의에 그대로 머물고 만 것이다. 개신교 역시 십자가 보혈의 신앙으로 고착되고 말았다. 개신교도 모두 바울의「대속신앙」을 계승 하였고"예수는 십자가에 죽으러 오신 분!" "예수 믿고 천국 가자!"는 신앙으로 굳어지고 말았다.

 

예수님이 강조하신 행함의 종교, 사랑의 실천은 또다시 선반 위에 올라가고 말았다. 로마 교황청은 면죄부 한 장을 팔고 천국을 보장 했다. 개신교는 세례 한번 받고 예수 그리스도의 신앙 고백 한번으로 천국을 보장한다. 이것은 신앙유일주의의 전형적 표현이며 궁극적 결과였습니다. 이 와중에서 세례조차도 죽기 직전에 받으려는 풍조가 생겼다.

   <마틴 루터의 또 하나의 무서운 과오>

종교개혁 이후 개신교에서도 가톨릭의 부패와 타락을 그대로 답습하여 마녀사냥을 용인하고 계속하여 이단자의 이름으로 수많은 신도를 학살 하였다.

 

이렇게 하여 소위 이단 심판은 로마 가톨릭뿐만 아니라 개신교의 고질병이 되고 개신교도 이 광기를 벗어나지 못한 채 오늘날에 이르렀다."이단의 저주"는 지난 400년 개신교가 타종교에게 내리는 사형선고였다.

   <기독교의 역사는 피로 얼룩진 선교역사>

사실 기독교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기독교는 타종교를 무시하고 살상한 대표적인 종교였다. 예를 들면,천주교가 중남미 대륙으로 들어가서 원주민들에게 범한 침략, 약탈, 살인, 파괴, 그리고 정복의 죄과는 무엇으로 용서받을 수 있겠는가?

 

1,500년도 초기에 유럽에서 온 천주교인들은 남미 페루 지방 일대에서 840~1,350만의 원주민을 학살하였다. 그것은 그 지방인구의 94%였다.

또 그들은 16세기 중에 중남미에서 6,000~8,000만의 원주민을 학살하였다. 또 원주민들이 쌓아올린 그 찬란했던 잉카(Inca)문명, 타이노(Taino)문명, 아즈텍(Aztec)문명 등을 말살한 것 또한 부정할 수 없는 사실다.

북미대륙에서도 개신교들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선교라는 미명하에 역시 1억여명의 원주민들을 학살하고 그들의 땅을 빼앗고, 그들의 종교와 문화를 말살하였고, 살아남은 원주민들은 지금 미국사회의 최하층민으로 남아 있다.

 

결국 천주교도나 개신교도나 잔인한 침략, 약탈자 근성에 있어서는 피차일반인 셈이다.

 

게다가 기독교인들은 총칼로 빼앗은 땅을 개척하는 데 필요한 노동력 공급을 위하여 약 300년 동안에 아프리카에서 1,200~1,500만 명의 흑인들을 잡아와 남북아메리카와 서인도지방 등에 팔아 버렸다. 노예들의 인권을 유린하고 노동력을 착취하면서 치부에 열중한 것이다.

 

지금까지의 2000년 기독교 선교역사는 한마디로 이단시비와 타종교 타문화에 대한 박해로 붉게 물들여진 역사였다. 기독교가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그리스도의 가르침과는 정반대로 인간 이하의 잔혹 행위로 내 이웃을 살육해온 역사였다. 과거에 기독교가 이단종파와 타종교와 이교도를 박해한 행위는 이웃 사랑을 핵심적 진리로 가르치신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대한 명백한 반역이자 배신행위라고 밖에는 볼 수 없다.

   <기독교여 예수님께로 다시 돌아가라!>

 

만약 예수님이 당신의 기도 중에 나타나셔서 기독교의 잘못된 신학을 가르쳐주시면 바른 신앙을 위해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굶어 죽더라도 고난의 길을 선택할 각오는 되어있는가?

 

지금의 기독교와 신학은 인간의 본심과 양심 법에 맞지 않는 것이 셀 수없이 많다. 그러나 2천 년 전 예수님의 언행을 분석해보면 모든 인간의 본심과 양심 법에 딱 들어맞게 말씀하셨다.

 

결론은 지금의 신학이 크게 왜곡되고 만 것이다. 신학이 잘 이해가 안 돼도 불신 죄를 벗어나기 위해선 무조건 믿어야 복 받는다는 신학? 이미 신학이 아닌 도그마이다.  제3의 종교개혁의 봉화로 기독교를 깨우쳐 이제는 예수님의 사랑의 말씀을 실천하여 참된 기독교가 되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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