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 공동체 구성원들과 사사건건 부딪칠 때
때로 공동체 구성원들과 사사건건 부딪칠 때가 있습니다.
원인분석을 해나가면 여러 가지 원인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상대방의 과오로 인해 내게 다가온 상처,
-대화부족과 상호이해 부족으로 인한 고통,
-최근 내 불편한 심기로 인한 부딪힘..,
-세대간 및 문화적 차이,
그럴 때 마다 생각하셔야 할 일이 한 가지 있습니다.
이웃들과의 의견충돌이나 마찰, 그로 인한 상처를 인간적으로 해결하려고 발버둥 치다보면
결국 남는 것은 또 다른 상처요, 또 다른 고통입니다.
이웃들과의 관계가 힘들어지고, 삐거덕거리기 시작한다는 것은
열일 제쳐놓고 이제 하나님께로, 영적생활로 돌아가라는 표시로 보는 것입니다.
판단이나 정죄, 그로 인한 영적 고통의 길을 그만 접고
하나님께로 돌아서라는 표지로 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돌아서고 나서 계속되어야 할 영적 작업이 한 가지 있습니다.
말보다는 침묵, 판단보다는 묵상, 정죄보다는 용서의 길을 찾아보는 것입니다.
어렵지만 원수조차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길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어려운 작업이 남아 있습니다.
거기 그대로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되겠지요.
영적으로 재무장한 다음, 내적 평화를 되찾은 다음,
다시 한 번 이웃들에게로 돌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결국 신앙공동체 생활의 리듬, 사이클을 요약해보니 다음과 같습니다.
형제들과의 관계 안에서 입은 상처와 고통 → 하나님께로 돌아가라는 표시로 인식 →
침묵가운데 영적 생활 → 내적평화 회복 → 다시 그 형제들에게로 돌아감.
이웃들과 내가 만나는 장소는 참으로 중요한 장소입니다.
그곳은 주님을 알아보는 장소입니다.
주님께서 활동하시는 장소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듣고 깨닫는 장소입니다.
아무리 열심히 신앙생활을 한다 할지라도 이웃들의 요구와 상황에 무관심하고
공동체에 대한 내 사랑이 결핍되고 있다면
결코 우리의 신앙생활은 바람직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기도에 몰입하면 할수록,
묵상이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기도가 깊은 경지에 도달하면 도달할수록,
절실히 느끼는 것 한 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하나님 앞에 나 자신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공동체 형제들과의 관계에서 어쩔 수 없이 겪게 되는 상처나 고통의 치유를 위해
가장 효과적인 대처방법은 기도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기도야말로 공동체 내외부의 다양한 갈등국면을 최대한 빨리 해소시키는
탁월한 처방전임을 확신합니다.
기도와 묵상이 깊어져서
‘하나님 앞에서 나 자신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때,
형제들 간의 갈등도 해소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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