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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 예화 3편

by 【고동엽】 2023.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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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나라가 낸 기부금이 19억원

 
최근 온라인에 가수 장나라(24)의 기부액을 결산한 표가 올라와 화제다. 총 기부금이 19억원이나 되기 때문이다.

화제의 '결산표'는 '자선활동 요약-국내, 국외'라는 제목으로 만들어진 두 개의 이미지다.

표에 따르면 장나라는 2002년 출연한 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의 개런티 중 전액을 기부했다. 같은 해 공익광고 출연료 1억원과 영화 '오! 해피데이'의 출연료 5천만원도 수재 의연금으로 냈다.

수재 의연금 외에도 북한 여성 및 어린이 돕기, 대학 발전 기금 등으로 2002년 3월부터 2004년 7월까지 국내 자선활동을 위해 18억여원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팬들에게 받은 많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한 것.

해외 자선 활동으로 내놓은 금액도 2003년부터 올해 3월까지 1억8천여억원에 달한다. 해외 기부금중 가장 많이 낸 곳은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중국으로 기부금이 1억원이 넘는다.
 
 
 
 
매달 1500만원 기부 가수 김장훈 씨
 
<올해로 데뷔 17년째인 가수 김장훈(40) 씨. 지금껏 9장의 앨범을 냈고 대학로부터 시작해 전국의 공연장을 누비며 라이브 공연을 하느라 ‘길 위의 인생’을 사는 그지만 불규칙한 생활 리듬에도 결코 쉬지 않고 하는 일이 있다.
몸으로든 돈으로든 기부를 하는 일이다.
보증금 500만 원에 월 8만 원짜리 셋방에 살던 무명가수 시절부터 시작된 ‘습관’이다.>


○ “노래 말고는 모두 내줄 수 있다”


공연이나 방송 출연 여부에 따라 그의 수입은 매월 들쭉날쭉하지만 기부액은 월급처럼 꼬박꼬박 매달 1500만 원을 채운다.


그의 기부금은 경기 부천시 ‘새 소망의 집’, 서울 강서구 ‘효주 아네스의 집’, 서울 은평구 ‘데레사의 집’ 등 3개 보육원과 대학에 갈 때까지 생활비와 학자금을 지원해 주기로 한 초등학생에게 간다.


지난달 19일 여의도에서 인터뷰에 응한 그는 ‘왜 기부를 하는가’라는 질문에 “배를 곯면 하늘이 노랗게 보이는 느낌을 알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저 자신이 유복자로 어렵게 자랐어요. 성장기 때 받은 마음의 상처는 잘 지워지지 않아요. 아이들이 미래의 희망인데 더 과감히 지원해도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2001년에는 경기 고양시 일산신도시에 불우청소년을 위한 교회 설립 기금으로 앨범 계약금, 수익금 9억 원과 사재 3억 원 등 총 12억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그의 기부는 ‘후원금 전달’로 끝나지 않는다.


올해도 설날이 지나고 나면 김 씨의 입 주위는 짓무르게 될 것이다. 매년 1월 1일, 설날, 추석, 크리스마스를 지내고 나면 늘 그랬다. 자신이 후원하는 ‘새 소망의 집’ 아이들을 데리고 눈썰매장이나 놀이공원에 가 놀아 주느라 몸을 너무 많이 굴려서다.


2005년에는 ‘새 소망의 집 축구단’도 만들었다. 만 18세면 보육원을 나가야 하는 아이들을 위해 떠난 후에도 일주일에 한 번씩은 모여 서로 다독거리자는 뜻에서 만든 축구모임이다. 그는 공연 때마다 좌석의 1%를 장애인과 소외된 아이들을 위해 비워 둔다.


3년 전부터는 후원하는 보육원 아이들에게 자신의 공연장에 친구를 한 명씩 초대해 동반하도록 하고 있다. 학교에서 친구들 사이에 기죽지 않고 ‘어깨 딱 펴고’ 생활하게 해 줄 무언가를 마련해 주고 싶어서다.


기부의 시작은 목사인 어머니 손에 이끌려서였다. 그러나 이제는 ‘사람에게 감사하고, 희망을 위해서’ 스스로 하는 일이 됐다.


“가수는 많은 사람에게 사랑 받는 직업이에요. 제 공연을 보기 위해 관객은 용돈을 저축하고, 월급을 아끼고, 시간을 쪼개 달려옵니다. 그런데 제가 받은 돈과 시간을 어떻게 저만을 위해 쓸 수 있겠어요.”


○ “나눔은 이벤트가 아니다”


대책 없이 베푸는 것 같아 보이는 그지만 고집스럽게 지키는 ‘나눔의 원칙’은 있다. 아무리 명분이 좋아도 홍보대사는 하지 않는다는 게 그중 하나다.


“홍보대사 직함을 가지면 영광이겠지만 이름만 달아 놓고 열심히 안 하면 상대도 실망해요. 나눔은 이벤트가 아니거든요.”


그에게 나눔은 ‘책임’ 혹은 ‘약속’과 동의어다.


기부를 약속 받은 쪽은 아무리 적은 돈이라도 사용처를 계획해 뒀을 텐데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상대를 혼란스럽게 한다는 것. 수입이 적자였던 어느 달 그는 자신의 후원금을 기다리는 보육원 아이들을 위해 집을 담보로 은행 대출을 받기도 했다.


공연에서 얻은 수익금은 다른 사람을 위해 쓰기로 한 자신과의 약속도 지금까지 어기지 않고 있다.


그런 그에게도 걱정이 없지는 않다. 칠순을 넘긴 어머니, 언제 ‘인기’라는 정년이 다할지 모르는 불안정한 직업, 라이브 공연 도중 불시에 터질지 모르는 사고….


“모아 놓은 돈도 없는데 사랑하는 가족이 나로 인해 불행해지진 않을지 저도 불안하죠. 그래도 나누는 순간이 행복해요. 돈은 사는 데 불편이 없을 정도면 되고 시간은 잠을 줄여 마련하자고 생각하죠. 더불어 사는 사람들과 함께 행복할 수만 있다면요 
 
 
 
 

80대 할머니 평생모은 10억 땅 기부

 

세아들 후배 장학금으로 써주세요” 80대 할머니 평생모은 10억 땅 기부

돈이 없어 공부를 중단한다면 불행한 일이다. 아들 3명이 졸업한 대학인 만큼 그 후배들에게 제 땅을 장학금으로 나눠 주라.”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고 10억원 상당의 광주 주월동 땅 600여평을 전남대에 기증한 이순례(84·광주 화정동) 할머니는 1일 근검절약해 평생 모은 재산을 기부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이씨는 지난 30일 자녀들과 함께 대학본부를 방문해 강정채 전남대 총장에게 발전기금 명목의 기증서를 전달한 뒤 “슬하에 둔 아들 4명과 딸 3명 등 7남매 중 먼저 저세상으로 떠난 아들 1명의 교육비로 쓰려고 오래 전 사둔 땅을 기부하게 돼 기쁘다”며 “내 자식 대신 다른 집 자식이라도 가르치고 싶다”고 말했다.
이씨는 또 “아들 3명이 전남대 의대와 수의대, 법대를 각각 졸업했다”면서 “10여년 전부터 어려운 학생들을 돕겠다고 마음먹었고 가족회의를 해 아들 3명의 모교에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씨의 자녀들은 남은 재산을 뜻깊게 사용하고 싶다는 어머니의 소신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이씨와 동행한 아들 김정수씨는 “어머니는 평소에도 TV에서 딱한 처지의 사람들을 보면 매번 ‘저 사람을 찾아가서 도와주자’고 하신다”며 “남 돕는 데는 돈을 아끼지 않지만 자신을 위해서는 한 푼도 쓰지 않는 분”이라고 말했다.
강 총장은 “귀중한 재산을 생면부지 학생들을 위해 내놓은 이 할머니와 여섯 자녀들에게 감동받았다”며 “가난한 학생들이 마음 놓고 공부해 사회에 봉사하도록 값진 장학금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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