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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주제별 예화모음)
▣ 사랑의 빚
러시아는 현재 오일과 천연가스를 수출해 많은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2002년에 비해 2004년에는 280억 달러의 수입을 더 올려 이 돈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 고민중이라고 한다. 올해말까지는 1500억 달러의 순이익이 더 발생해 중앙은행에 저축이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돈을 간접자본에 투자해야 할지 세계시장에 투자해야 할지 고민하며 대토론이 벌어지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몇 년전에 한국 정부로부터 빌려간 빚에 대해서는 ‘돈이 없어 못 갚는다’고 죽는 시늉을 하고 있다. 지금 푸틴 대통령은 돈이 너무 많아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남에게 돈을 빌렸으면 반드시 갚아야 한다. 그리고 빌려주는 사람은 아예 준다고 생각해야 못 받아도 섭섭하지 않다. 성경은 우리에게 교훈한다.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도 빚을 지지 말라”(롬 13:8)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
▣ 사랑의 빚
어린 아들이 부엌에서 일하는 엄마에게 작은 종이를 내밀었습니다. 그곳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었습니다.‘이번 주 방 청소한 값 1000원, 가게에 엄마 심부름 다녀온 값 500원, 엄마가 시장에 간 사이에 동생을 돌봐준 값 500원, 쓰레기를 내다버린 값 1000원, 숙제 잘한 값 5000원, 거실 청소하고 걸레질 한 값 2000원, 전부 합쳐 10000원’
엄마는 내심 기대에 차서 자신을 쳐다보는 아들을 잠시 바라본 후 아들이 건네준 종이 뒷면에 다음과 같이 적어 건넸습니다.‘너를 내 뱃속에 열 달 동안 데리고 다닌 값 무료, 네가 아플 때 밤을 세워가며 간호하고 주님께 기도한 값 무료, 너 때문에 지금까지 힘들어하고 눈물 흘려가며 고생한 값 무료, 이 모든 것 말고도 너에 대한 내 진정한 사랑은 무료’
아들은 엄마가 쓴 글을 다 읽고 나더니 눈물을 뚝뚝 흘리며 말했습니다.“엄마 사랑해요” 그러더니 아들은 연필을 들어 큰 글씨로 이렇게 썼습니다.
"엄마, 전부 다 지불되었어요. 오히려 내가 진 빚이 너무나 많군요. "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은혜보다 내가 한 일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현대인들에게 빚을 진다는 것은 매우 흔한 일입니다. 도시인들로부터 농촌에 이르기까지, 작게는 카드 빚에서부터 거액 융자에 이르기까지, 또한 사채까지 오히려 빚을 지지 않고 사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든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생활의 여유를 찾지 못하고 언제나 조급하고 불안해하며, 부드럽지 못한 인생을 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옛부터 '가난'은 속일 수 없다고 말하는데, 그것은 사람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속성을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생명이 있는 한 먹어야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비록 수치스럽더라도 채주에게 돈을 빌려 양식을 사고 생활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세상에 어느 한 사람이라도 자신이 소위 '빚쟁이'가 되고 싶은 자는 없습니다. 그러나 사는 과정에서 자신이 원치도 않는 빚진 자의 모습으로 서게 되는 것입니다. 자신이 빚진 것을 아는 자는 열심히 일합니다. 왜냐하면 그 빚이 가져다 주는 결과가 어떠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결과를 전혀 예측하지 못하고 우유부단하게 대처한다면 그에게는 상상할 수 없는 파산 선고가 내려지게 될 것입니다. 남은 재산, 가정 모두 파괴되고 심지어 사회에서조차 '신용 불량자'로 낙인 찍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능한 사람으로 전락하게 됩니다.
/한태완 목사 설교중에서
▣ 빚진 자의 신분
우리 자신이 빚을 졌다는 사실도 중요하지만 사실상 우리의 신분은 더욱 중요합니다. 그의 신분에 따라 빚을 갚을 수 있는 가능성을 찾아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한 자는 가난한 자를 다스리고 빌리는 자는 빌려주는 자의 종이 되느니라"(잠언22:7)
이스라엘 백성들은 빚진 자가 만일 빚을 갚지 못하면 채주의 종이 되어야 하는 법이 있습니다. 이 빚은 당대에 이르지 않고 희년이 돌아올 때까지 그의 자손들이 대대로 물려받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결국 그들의 신분은 빚으로 인해 종의 신분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알 수 있듯이 종의 신분으로는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한다고 할지라도 빚을 갚을 수 없습니다. 그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할지라도 결국에는 주인의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한 그들은 법적으로 빚을 갚지 아니하고는 절대로 종의 신분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진실로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네가 마지막 한 푼까지 다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서 나오지 못하리라"(마태복음5:26)
어떤 이들은 자신들의 하나님에 대한 열심(행위)이 구원해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가난한 이웃을 돌보며, 명상시간을 통하여 하나님과의 만남을 시도하며, 자신들의 죄를 자복하며, 봉사, 전도, 구제 등을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에 이르게 될 것을 기대합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 좋은 이미지를 심으면 천국에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우리가 종의 신분으로 세상에 존재하는 한 채무(빚)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며,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도 없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짊어진 빚이 너무나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세상에는 빚의 문제를 해결한 의인이 하나도 없습니다.
"기록된바 의로운 사람은 없나니 단 한 사람도 없으며"(로마서3:10)
현재 우리에게는 빚을 갚을 만한 힘이 전혀 없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설령 힘이 있다고 생각이 되더라도 너무나 엄청난 빚을 안고 있기 때문에 절망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한태완 목사 설교중에서
▣ 우리가 진 빚
예수님은 마태복음 18:21-35절의 내용에서 용서에 관한 교훈을 가르치시면서 빚진 자에 관한 비유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 속에서 용서를 해야하는 우리의 상태를 설명하시면서 얼마나 많은 빚을 지고 있는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가 계산할 때에 만 달란트 빚진 자 하나를 그에게 데려오매"(24)
일만 달란트라는 액수를 쉽게 환산하자면 금이 약 400돈이나 되는 양입니다. 실로 상상할 수 없는 액수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하나님께 진 빚입니다. 우리의 모두 소유를 다 팔아도 갚을 수 없습니다. 그 까닭에 나를 포함한 모든 가족은 종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갚을 것이 없으므로 이에 주인이 명령하여 그와 그의 아내와 자녀와 모든 소유를 팔아 갚게 하라 한대"(25)
우리의 상태가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불쌍히 여기셔서 탕감시켜 주시고 세상에서 자유로운 삶을 살도록 허락하셨습니다. 이렇게 놀라운 은혜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망각하고 지냅니다. 우리는 자신의 탕감 받은 사실은 잊고 남에게 빌려준 작은 돈에는 집착하여 받아내려 합니다.
"그 종이 나가서 자기 동료 종들 중에서 자기에게 백 데나리온 빚진 자를 만나 그를 붙들어 멱살을 잡고 이르되 빚을 같으라 하매"(28)
백 데나리온이라는 돈은 한 데나리온이 성인 남자의 하루 일당에 해당되는 금액이므로 약 500만원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코 적은 돈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탕감 받은 것을 생각한다면 매우 적은 액수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은혜를 망각하고 사는 사람들에 대하여 하나님은 빚을 다시 돌려 받고자 하십니다. 그리고 빚을 다 갚기 전까지 그는 더 이상 자유인이 아닙니다.
"주인이 노하여 그 빚을 다 갚기까지 그를 형벌 주는 자들에게 넘겨주었느니라"(34)
우리는 이미 감당할 수 없는 빚을 지고 있습니다. 우리 자신의 힘으로는 도저히 갚을 수 없는 너무도 무거운 짐과 같은 것입니다. 자신의 현재 상태를 아는 것이 이처럼 매우 중요합니다.
"내 불법들이 내 머리를 덮어서 무거운 짐 같으니 감당하기에 너무 무겁나이다"(시편38:4)
"셀 수 없이 많은 재앙들이 나를 에워싸고 내 불법들이 나를 붙들므로 내가 위를 볼 수도 없사오며 그것들이 내 머리털보다 많으므로 내가 낙심하였나이다"(시편40:12)
이처럼 죄악이 넘친다는 것은 곧 엄청난 빚을 안고 사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빚을 청산하기까지는 우리가 결코 자유인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떠한 방법으로 빚을 청산하고 자유인이 될 수 있을까요?
주님께서는 "내가 너를 불쌍히 여김과 같이 너도 네 동료를 불쌍히 여김이 마땅하니라"(마18: 33)고 엄히 말씀하셨습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은혜의 빚은 보이는 지극히 작은 자들에게 갚는 것이 바로 주님께 빚 갚는 삶이라는 뜻입니다. 주께서 돕고자 하는 이웃을 찾아 돌보아 주고, 주께서 불쌍히 여기는 영혼들을 찾아 전도하는 삶을 살면 바로 주님께 지은 빚을 갚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피차 빚을 지고 빚진 자의 심정으로 살도록 창조하셨습니다. 우리 인생은 그 누구도 예외 없이 빚쟁이입니다. 우리 모두가 오늘이 있기까지 그 누구의 수고와 도움, 그리고 사랑의 손길이 끼어있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로마서 13:8절에 "너희는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 빚도 지지 말라 남을 사랑하는 자는 성경에 율법을 다 이루었느니라"고 기록돼 있습니다. 자식들은 부모에게 빚쟁이입니다. 있는 사람들은 없는 이에게 빚쟁이입니다. 학생들은 스승에게, 남편은 아내에게 빚 갚는 심정으로 사는 것이 순리요, 행복한 길입니다.
/한태완 목사 설교중에서
▣ 보답하려는 성품
어렸을 때 내 마음에 깊은 인상을 심어준 아주머니 한분이 계십니다. 그분은 언제나 시골에서 소출되는 귀한 것을 가지고 시시때때로 우리 집에 찾아오시곤 했습니다. 비가 와서 마당이 미끄럽던 어느 날. 그분이 머리에 홍시를 잔뜩 이고 우리 집에 왔다가 그만 마당에서 미끄러져 온뭄이 흙탕물 투성이가 되고 감은 마당 여기 저기에 흩어졌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후에도 그분은 변함없이 우리 집에 찾아오셨습니다. 나와 내 동생들은 그분을 고모라고 부르며 매우 따랐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그렇게도 정성스럽게 우리 집에 물건을 들고 찾아오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우리 할아버님께서 그의 가정이 빚 때문에 집과 농토를 다 잃어버리고 가족들이 모두 거지 신세가 되었을 때. 그의 빚을 다 갚아 주시고 농토까지 소작으로 붙이게 해주셨으며 다시 그 집에서 살도록 배려해 주셨던 것입니다. 그로인해서 그분은 할아버님의 은혜를 늘 고마워하며 논이나 밭에서 좋은 것이 나면 꼭 들고 와서 할아버님께 드리곤 했던 것입니다. 공부는 많이 못한 분이었지만 은혜를 고맙게 여기고 그것에 보답하려고 애쓰던 그분의 삶의 태도는 지금도 내 마음속에 깊이 남아있습니다. 은혜에 보답하려는 성품은 정말 고상한 것입니다. 은혜 입은 일이 있으면 최선을 다해 그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는 삶의 자세를 지녀야 합니다.
▣ 차원 높은 사랑
어느 안수집사가 교인들에게 수억 원을 빌려 사업을 하다가 파산했다. 교인들 중 일부는 담임목사인 내게 원망과 항의를 해왔다. 그런 사람을 안수집사로 세운 교회가 잘못이라는 것이다. 유구무언이었다. 그런데 권사님 한 분이 안수집사 가족에게 차원 높은 사랑을 베풀었다. “집도 없고, 갈 곳도 없으니 당분간 우리 집 지하주택에서 지내세요. 내게 빌려간 돈은 탕감해드립니다. 그 대신 열심히 일해서 다른 사람들의 빚은 갚으세요.” 안수집사와 축호전도 짝이었던 권사님은 빚을 모두 탕감해주고 용기를 복돋워주었다. 지난 10년간 짝이 되어 전도하며 동고동락했던 것을 생각하면 그의 고난이 곧 자신의 고난으로 느껴진다는 것이었다. 교회는 이런 사람들로 인해 항상 희망과 은혜가 넘친다. 크리스천은 보통사람과는 다른 사고를 가져야 한다. 용서할 수 없는 것을 용서하는 차원 높은 사랑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성도(聖徒)인 것이다.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
▣ 갚을 수 없는 빚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활 속에서 조금씩이나마 부담스러운 빚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든다면 주택융자금이나 카드 빚, 매월 납부해야 할 공공요금같은 것들인데 이것들이 우리를 잠시도 편하게 해주지 않는다. 이러한 재정적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 있다. 그것은 외상으로 물건 사는 일을 줄여나가고 충동구매 습관을 버리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요금청구서에 의한 부담은 한결 줄어들게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영원히 갚지 못할 빚이 있다. 그것은 바로 우리의 무거운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의 은혜이다. 그 분은 허물과 죄많은 우리를 위해 값없이 대속의 제물이 돼주셨다. 우리가 예수님께 진 사랑의 빚을 생각하며 살아간다면 이 세상에 우리가 용서하지 못 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이 사랑과 평화의 계절을 형제와 이웃과의 관계를 다시 한번 돌아보는 기회로 삼자.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롬13:8).
/이영무 목사(영신교회)
▣ 갚을 수 없는 빚
오래 전 미국의 보스턴 시에 스트로사라는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큰 꿈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 꿈을 이루는 데 필요한 돈이 없어서, 거부인 바턴 씨를 찾아가서 2천불을 꾸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자기에게 담보는 없지만 일에 대한 꿈과 용기가 있으니 믿고 대여해 주시면 그 은혜는 잊지 않겠노라고 자신 있게 말했습니다. 바턴 씨의 주위 사람들은 경력도 없는 그에게 담보나 후원자도 없이 돈을 꾸어 주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만류했습니다. 그러나 바턴 씨는 웬지 그 청년의 용기가 마음에 들어 모험을 걸고 2천불을 주었습니다. 과연 스트로사는 얼마 되지 않아 그 돈을 갚았습니다. 이 일이 있은 지 10년이 지났습니다. 당시 미국에는 대 경제공황이 일어나 바턴 씨는 완전히 파산이 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소문으로 이 사실을 알게 된 스트로사는 바턴 씨를 찾아가 당신이 빚진 돈 7만 5천불을 내가 대신 갚아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바턴 씨는 깜짝 놀라 "자네가 가져 갔던 돈은 이미 갚았는데 무슨 소리요?" 하고 의아해 했습니다. 이에 대한 스트로사의 대답은 멋진 것이었습니다. "분명히 빚진 돈 2천불은 옛날에 갚았지만 당신이 베풀어 준 은덕은 평생 갚지를 못합니다. 그때에 2천불로 장사를 해서 오늘 이렇게 큰 부자가 되었습니다. 이것이
돈으로 갚아진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정신 나간 사람입니다. 은덕과 사랑은 영원히 갚을 수 없는 빚입니다."
▣ 빚진 자의 인생관
저는 여름 어느 날, 시골 교회 정원의 나무 그늘 아래서 로마서를 읽다가 평생에 잊을 수 없는 감동을 받은 일이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헬라인이나 야만이나 지혜 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다 내가 빚진 자라"(롬1:14)고 고백하는 말씀을 읽는 순간 저는 그 자리에 무릎을 꿇고 말았습니다. '빚진 자'라는 그 단어가 제 가슴에 큰 감동으로 임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한량없는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울었고, 이 종 한 사람을 만들기 위해 수많은 수고와 희생을 아끼지 아니했던 사람들을 생각하며 울었습니다.
"주님, 이 종은 빚진 자입니다. 도무지 갚을 길이 없습니다. 저는 부모님에게 빚진 자입니다. 저는 형제들에게 빚진 자입니다. 저는 교인들에게 빚진 자입니다. 저는 조국에 빚진 자입니다. 이 종은 하나님의 사랑에 빚진 자입니다."
눈을 들어 하늘을 보나 땅을 보나 모두에게 빚을 지고 있다는 마음으로 가득했습니다. 하늘의 바람소리나 나뭇잎이 흔들리는 소리도 '너는 빚진 자다'라는 소리로 들리는 듯했습니다. 모두가 나를 위해 주었건만 은혜를 은혜로 알지 못하고 살아온 제 자신을 보며 한없이 용서를 빌었습니다. 이후로는 '나는 빚진 자다' 하는 하늘의 음성이 제 가슴을 떠나지 않았고, 그 빚을 갚으며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한시도 게을리 하거나 함부로 살 수 없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빚진 자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가 너무나 크고 한량없기에, 우리는 도무지 그런 은혜를 받을 자격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 은혜를 받았기에 그 은혜는 우리에게 빚이 되는 것입니다. 그 은혜가 너무 고마워 누구에게든 갚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것이 바로 이 빚진 자의 심정입니다. 사도 바울의 일생은 이런 빚진 자의 인생관으로 충만했기에 자기 목숨을 아깝다 하지 아니 하고 땅 끝까지 이르러 복음을 전하였던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없으므로 빚졌다 하지만 우리 믿는 사람들은 받음으로 빚이 됩니다. 우리가 풍족히 받은 만큼이 모두 우리의 빚입니다. 배운 사람은 그 배움이 빚이 됩니다. 건강한 사람은 건강한 몸이 빚이 됩니다. 물질의 은혜를 받은 사람은 그 물질이 빚이 되어 가난한 사람을 보면서 채무자의 심정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슈바이처는 그의 자서전에서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내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고통과 근심으로 시달리고 있는데 나 혼자만 행복한 생활을 보낸다는 것을 나는 견딜 수가 없었다. 나는 초등학교 시절 동급생들의 비참한 가정 형편에 충격을 받은 일이 있었다. 대학시절에도 나는 다른 사람에 비해 내 자신이 누리는 물질적 환경과 건강에 대하여 나는 어떤 채무감을 느껴야만 했다. 내가 21세 되던 어느 맑게 개인 여름 아침, 성령강림절에 나는 이런 행복을 당연한 듯이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그 보답으로 남에게 무언가를 베풀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그 자리에서 서른 살까지는 내 자신의 학문과 예술을 위하여 살고, 그 후에는 인류를 위해 직접 봉사하는 길을 가겠다고 결심하였다."
은혜의 보다 깊은 단계는 빚진 자의 단계입니다. 빚진 자에게는 사방 어느 곳을 둘러보아도 감사할 것뿐이고, 세상 어느 곳을 가도 사랑할 것뿐입니다. 행복을 얻고 싶습니까? 그러면 사랑의 빚진 자가 되십시오!
/이중표 목사
▣ 빚과 도적질
미국에 하이디라는 백만장자가 있다. 그는 한때 사업에 실패해 전재산을 날리고 10만 달러의 빚을 졌다. 그때 하이디는 10만 달러의 빚에 대한 십일조를 드렸다. 직원들은 그의 태도가 못마땅해 맹렬한 공격을 퍼부었다.
“우선 빚부터 갚는 것이 원칙이다. 당신의 태도는 매우 위선적이다. 기업윤리에 맞는 행동을 하라”
그때 하이디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나는 지금 도적질한 것을 상환하는 것이다. 나는 사업이 잘 될때 십일조를 무수히 훔쳤다. 훔친 것을 되돌려 주는 것이 부채를 상환하는 것보다 보다 중요하다”
하이디는 사업이 어렵게 됐을 때 비로소 자신이 십일조를 도적질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이디는 그 후 사업에 크게 성공했다. 그는 철저한 헌금과 구제생활을 실천하며 인생의 말기를 보람있게 보냈다. 우리가 만나는 시련 속에는 반드시 메시지가 담겨 있다. 그것을 깨닫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을 뿐이다. 여기에서 인생의 성패가 갈린다.
▣ 빚진 자의 마음으로
20년 전, 제가 불우 청소년들의 대리부모 역을 감당할 때 일입니다. 용수(가명)는 초등학교 졸업 후 자전거 수리점에서 먹고 자면서 3년간을 열심히 일을 해서 주인에게 큰 이익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주인은 애초에 숙식만 제공하기로 했다면서 보수를 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용수는 자신에게 정당한 보상으로 생각하고, 수리 맡긴 오토바이를 주인 몰래 타고 나왔습니다. 그는 곧 붙잡혔고, 저의 보호관찰 대상자가 되었습니다. 자식 같은 아이를 얼마나 혹독하게 대했으면 그 착하디 착한 열여섯 살 소년이 그랬을까요? 저는 용수에게 노동의 대가를 받을 권리가 충분하지만, 방법이 잘못되었음을 일러주었습니다. 용수 역시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고, 열심히 일해서 자전거 수리점을 내고 싶다며 고향으로 내려갔습니다. 그 후 몇 차례 용수로부터 열심히 살고 있다는 편지가 왔습니다.
20년이 지난 지금, 아마도 그는 제법 큰 자전거 수리점을 운영하는 착실한 젊은 사장이 되어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살리라 믿습니다. 내 자녀같은 청소년들에게 모든 기성세대의 죄과를 속량하는 마음으로 따뜻한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마땅하지 않을까요?
/여운학(이슬비성경암송학교 교장)
▣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가 받는 복
하나님을 경외하면 축복받는 이야기를 하나 드리려고 합니다. 주식회사 영성 대표 회장 이 장로님 이야기입니다. 33 나이인 1969년 갑자기 피를 토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쓰러졌습니다. 정신을 잃었습니다. 당시 결핵은 치명적인 불치병이었습니다. 진료를 받아 보니 사망 선고였습니다.
"가망이 없습니다"
의사의 한 마디에 충격을 받고 마지막으로 찾은 곳이 서대문 시립병원 근처 폐병 환자들이 모이는 곳이었습니다. 그 곳으로 가보니 매일 수많은 폐병 환자들이 죽어 나갔습니다. 비참한 모습을 보면서 그는 간절한 기도를 하였습니다.
"하나님! 한번만 살려 주시면 결핵 환자들을 위하여 이 생명을 바치겠습니다" 생명을 건 필사적인 서원기도였습니다.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병을 고침 받았습니다. 완쾌되었습니다. 그는 사업 전선에 뛰어 들었습니다. 오직 하나의 목적이 있었습니다.
"하나님! 이 사업의 이익금은 모두 결핵환자들을 위하여 사용하겠습니다." 그렇게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장로님은 <베데스다 선교회>를 만들었습니다. 폐병환자들의 보금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종로 YMCA 옆 금싸라기 땅 500평(시가 1000억 원)과 인천시 내오리 산 28번지 1만 8,900평(시가 30억원), 현금 26억여 원을 모두 바쳐서 폐병 환자들을 위하여 복지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40년 간 매월 평균 200명 정도 환자를 돌보았습니다. 모두 7만 명 환자에게 약을 보내 주었습니다. 그는 늘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빚진 자로서 오래 전부터 생각해 온 일을 실천에 옮기는 것뿐입니다"
▣ 복음에 빚진 자
본문: 롬 1:13∼16
“이 복음은 믿는 자들에게는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16절)
오늘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많은 빚을 졌다는 강한 의무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의 고백 “내가 빚진 자”라는 말에는 몇 가지 뜻이 있습니다.
첫째로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와의 철저한 생명적 관계를 고백한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로 죄사함을 받고 믿음을 얻게 되고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내가 빚진 자’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6장 20절에서 “죄와 허물로 죽을 수밖에 없었던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피의 값으로 샀다”고 표현하며 “핏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대신 십자가를 지심으로써 대가를 치르신 것입니다. 에베소서 2장 13절에서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내 속에 그리스도께서 나를 주관하시고, 나를 명령하시고, 인도하신다는 확고한 예수 그리스도 중심의 삶,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 삼고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 삼는 확고한 관계를 확인하면서 “나는 빚진 자”라고 고백하였던 것입니다. 이것은 생명적 관계입니다.
둘째로, 내가 빚진 자라는 것은 평생을 갚아도 부족한 채무의식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는 ‘복음에 빚진 자’라는 것입니다. 본문 14∼15절에 보면 “내가 로마에 가서도 복음 전하기를 원하노라 내가 헬라인이나 유대인이나 야만인이나 혹은 어리석은 자에게도 다 빚진 자라 복음을 전해야 할 책임이 내게 있다 또 이를 위하여 부름을 받았다”고 고백하였습니다. 또 하나는 ‘사랑에 빚진 자’라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도 빚지지 말라”(롬 13:8)고 하였습니다. 인간은 태어날 때 어머니를 죽음의 경지로 몰아 넣고 성장할 때는 부모님으로부터 사랑의 빚을 지며 공부할 때는 스승에게 학문의 빚을 지게 마련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주셨기에 그 큰사랑을 받은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내 삶에 모셨고 세상을 사랑한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했기에 우리의 삶은 세계적이어야 합니다.
100여년 전 어두웠던 우리나라에 미국 선교사들이 복음을 들고 들어왔습니다. 그때 미국은 독립한지 100여년 남짓밖에 안되는 나라였습니다. 그때도 미국 사람들이 다 예수를 믿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이 땅에 와서 교회를 비롯한 학교와 병원을 세워 우리나라의 복음화와 근대화에 크게 공헌한 것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나와의 뗄 수 없는 생명적 관계를 생각할 때 우리는 빚진 자입니다. 우리에게는 사랑해야 할 복음의 빚이 있고 사랑의 빚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남은 삶은 복음에 빚진 자로서, 사랑에 빚진 자로서 채무의식을 가지고 복음을 전하여 사랑을 실천하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어야겠습니다.
* 기도: 사랑에 빚진 자로 복음을 전하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신경하 목사(아현감리교회)
▣ 기업인과 정직
은행에서 돈을 대출받았던 한 기업인이 1·4후퇴 때 은행에 찾아가 돈을 갚으려 했다. 그러자 창구 직원은 이 난리통에 어떻게 될지 모르니 갚을 필요가 없다며 피란이나 가라고 했다. 그래도 이 기업인은 굳이 돈을 갚고 난 후에야 피란길에 올랐다.
후에 이 기업인이 제주도에서 군부대에 생선을 납품하는 원양어업에 뛰어들 기회를 얻게 되었다. 그러나 돈도 담보도 전혀 없었기 때문에 사업자금 융자를 신청하기 위해 은행에 찾아갔다. 그런데 은행장이 1·4후퇴 때 빌린 돈을 갚고 피란을 간 이 기업인을 알아보고 결국 무담보로 2억 원을 융자해주었다.
위의 이야기는 ‘사랑에 빚진 자’라는 책에 실린 한국유리 회장 최태섭 장로의 실화이다. 오늘도 모두가 정직하게 살면 손해본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의 출입함을 살펴보고 계신다.
“여호와는 의로우사 의로운 일을 좋아하시나니 정직한 자는 그 얼굴을 뵈오리로다”(시 11:7)
/이영무 목사(영신교회)
▣ 따뜻하고 아름다운 사람
가난 때문에 아들의 입원치료비 5만원을 내지 못해 빚을 진 채 반평생을 살아왔던 권정자 씨(53, 대구시)는 28년만에 아들을 치료해 준 병원을 찾아가 밀린 치료비 조로 당시 빚의 20배나 되는 1백만 원을 내놓았습니다. 최근 권씨는 지난 2월 초 아들을 치료해 준 동산의료원을 찾아가 "28년 전 빚을 갚으러 왔습니다" 라며 대구역 앞 번개시장에서 채소장사를 하면서 모운 현금 100만원을 내놓았습니다. 병원은 권씨의 아들 강씨의 차트가 남아있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옛날 일을 알아본 끝에 깊은 사연을 알게 된 것입니다. 권씨는 병원장의 초청을 받고 병원을 다시 방문한 자리에서
"너무 죄스러운 마음에 지금까지 동산의료원 근처로 지나 다니지도 못했다" 면서
"아들이 화상 치료를 받을 당시 저에게 한량없는 은혜를 베풀어 주셨던 벽안의 병원장께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할지모르겠다" 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권씨는 장남 강씨가 두 살 되던 지난 75년 6월 목과 어깨 부위의 화상을 치료 받기 위해 동산의료원에 입원 시켰으나, 당시 핫도그 장사로 어렵게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던 터라 치료비가 없어 병원 복도에서 눈물만 흘리고 있을 때 그 당시의 병원 원장이었던 마펫(Howard Moffett, 91, 미국 플로리다 거주) 박사가 복도에서 울고 있던 권씨를 발견하고는 "일단 치료부터 받고, 치료비는 나중에 갚으라" 며 입원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어 병원에 입원해 25일간 치료를 받고 완쾌돼 퇴원했습니다. 강씨는, "지난 2월 어머니가 28년 전에 진 빚을 갚았다는 말을 했을 때 내가 두 살 때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았다" 며 "그동안 어머니가 병원에 입원했던 사실을 알려주지 않은 것이 빚진 치료비 때문인 것 같다" 고 말했습니다. 권씨는 20년 넘게 천식으로 몸이 불편한 남편을 부양하기 위해 지금까지도 시장에서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권씨는 "아무도 모르게 찾아가 오래된 빚을 갚는다는 것이 이렇게 알려지게 됐다" 며 "갚아야 할 돈을 갚지 않고 살아간다는 것이 양심에 걸려 마음이 편안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마음이 너무 가볍다" 고 했습니다. 계명대 동산의료원 서수지(60) 원장은 "이렇게 따뜻하고 아름다운 사람이 우리 곁에 있을 줄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며 "권씨가 가져온 돈은 권씨 가족들처럼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불우한 환자를 돕는 기금으로 사용하겠다" 고 밝혔습니다.
- 조선일보 (2003.04.04 기사)
▣ 구속의 은혜
한 여성이 무거운 주택 융자금을 물고 있었는데, 어느 날 실직하여 더 이상 융자를 갚을 수 없게 되었다고 가정해 보자. 몇 달 후, 수개월 분의 납입금이 밀리게 되지만 그 빚을 갚을 길이 전혀 없다. 시간이 지나면서 빚은 늘어만 가고, 상황이 호전될 가망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 여성은 빚에 짓눌리고 있다. 그런데 한 친구가 그 여성의 빚을 갚아주겠다고 제의한다고 가정해 보자. 그 친구는 연체금을 다 갚고, 그 여성의 융자금을 다 갚을 때까지 매달 자기 계좌에서 납입금이 자동적으로 빠져나가도록 조처한다. 그 친구는 일종의 구속자인 것이다. 바울은 우리가 ‘죄 아래’ 있다고 말한다. 우리는 하나님께 지고 있는 빚을 그때그때 갚지 못하고 있다. 우리에게는 그렇게 할 수 있는 소망이 전혀 없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진실로 주목할만한 한 친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하나님께 진 빚을 갚기 위해 오셨다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연체금만 지불할 것을 제안하여, 우리가 지불할 금액을 제날짜에 맞추어 낼 수 있도록 하시겠다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우리가 진 빚 전체를 다 갚아 주시겠다고 제안하신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빚을 모두 갚으심으로써, 우리에게 놀라운 주의 은혜가 임하게 되었다. 죄값을 지불하시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죄짐을 대신 짊어지셔야 했던 것이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셨던 것이다.
- 「손에 잡히는 성경 이야기」/ 콜린 스미스
▣ 당신을 향한 하나님의 믿음
사업 실패로 빚더미에 앉게 된 사람이 있었습니다. 많은 채무 관계로 회생할 가능성이 전혀 없어 보였습니다. 그는 도움을 구하러 여기저기를 다녔지만 허사였습니다. 점점 자신감을 잃어 갔고 밤이면 불면증으로, 낮이면 채권자를 피하느라 마음고생이 심했습니다. 그러다 그는 며칠 전에 배달된 편지 한 통을 발견했습니다. “사랑하는 친구, 자네는 나를 기억 못하겠지. 나는 자네와 같은 고향에 살던 친구 K인데 우연히 자네 소식을 듣게 되었네. 요즘 마음 고생이 많겠구먼. 내가 자네의 능력을 한번 사고 싶네. 자네를 믿고 투자하고 싶은데, 나에게 꼭 연락을 주길 바라네. 지금까지 자네를 지켜 본 친구 K로부터.” 그는 친구를 기억해 내려고 과거를 더듬어 보았습니다. K는 어린 시절에 한 지붕 아래서 살던 친구였습니다. 세상이 우리를 속이고 버리더라도 우리를 여전히 지켜보시는 친구가 있습니다. 그분은 우리에게 투자하길 원하시고 우리를 향해 변함없는 신뢰를 보여 주십니다. 그분의 신뢰 안에 있는 우리를 발견하고 그분에게 자신의 삶을 드리십시오. 우리는 그분의 희망입니다.
「행복찾기」/ 서범석
▣ 빚지지 마라
미국 제 1의 파워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회장은 매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다양한 질문에도 성실히 답변하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주들과의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질 때의 이야기입니다. 캔터키 주에서 찾아온 10세의 한 소녀가 그에게 물었습니다.
“돈을 버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인가요?”
다른 주주들은 웃음을 터뜨렸지만 그는 너무도 진지하게 대답했습니다.
“나는 11세에 주식 투자를 시작했고, 골프장 캐디로 일하며 공을 주워 팔고, 워싱턴 포스트를 배달하며 돈을 모았다. 부모나 어른들은 아이들이 고교생이 되면 ‘네가 돈을 벌 수 있는 건전한 일을 찾아 보거라. 그리고 빚지지 마라’라고 자꾸 얘기해야 한다.”
하나님의 뜻대로 재물을 모아가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그리고 사랑의 빚 이외엔 그 어떤 빚도 지지 마십시오. 그저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와 자신의 노력으로 재물을 늘려가고 그 재물을 바르게 사용하십시오.
* 기도: 주님! 빚지는 삶을 살지 않게 하소서.
* 묵상: 돈을 버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 빚진 자로서의 겸손
코미디언 고 이주일씨가 ‘못 생겨서 미안합니다’란 캐릭터로 코미디 황제에까지 이른 일이 있다. 지금도 그 시대에 함께 살았던 우리에게 추억으로 남아 있다. 적어도 코미디언 이주일은 인생의 미안을 갖고 살았던 사람이다.
12시간 일한 사람이 1시간 일한 사람과 똑같이 품값을 받자 주인에게 불공평하다고 불평했다. 주인은 네 것이나 갖고 가라고 책망했다. 12시간 일한 사람의 잘못은 무엇인가. 인생 미안이 없는 사람이다. 오후 5시에 부름 받아 1시간 일한 사람은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11시간을 기다리다 겨우 한 시간 일한 약자이다. 12시간 일한 사람은 그 약자에게 인생 미안을 가져야 한다. 부족한 사람의 일감을 경쟁과 능력이란 이름으로 가로챈 자이기 때문이다. 우리 교회의 성장과 축복은 대부분 연약한 교회로부터 큰 교회란 이름으로, 능력이란 이름으로 야곱처럼 가로챈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가로챈 빚진 자이다(롬 1:14). 인생 미안을 가져야 겸손할 수 있다.
/고훈 목사 (안산제일교회) <국민일보/겨자씨>
▣ 빚, 채무에 관한 성경 말씀
0 선지자의 제자들의 아내 중의 한 여인이 엘리사에게 부르짖어 이르되 당신의 종 나의 남편이 이미 죽었는데 당신의 종이 여호와를 경외한 줄은 당신이 아시는 바니이다 이제 빚 준 사람이 와서 나의 두 아이를 데려가 그의 종을 삼고자 하나이다 하니(열왕기하4:1)
0 지혜 없는 자는 남의 손을 잡고 그 이웃 앞에서 보증이 되느니라(잠17:18)
0 부자는 가난한 자를 주관하고 빚진 자는 채주의 종이 되느니라(잠 22:7)
0 너는 사람으로 더불어 손을 잡지 말며 남의 빚에 보증이 되지 말라(잠22:26)
0 이러므로 천국은 그 종들과 회계하려 하던 어떤 임금과 같으니 회계할 때에 일만 달란트 빚진 자 하나를 데려오매 갚을 것이 없는지라 주인이 명하여 그 몸과 처와 자식들과 모든 소유를 다 팔아 갚게 하라 한대 그 종이 엎드리어 절하며 가로되 내게 참으소서 다 갚으리이다 하거늘 그 종의 주인이 불쌍히 여겨 놓아 보내며 그 빚을 탕감하여 주었더니 그 종이 나가서 제게 백 데나리온 빚진 동관 하나를 만나 붙들어 목을 잡고 가로되 빚을 갚으라 하매 그 동관이 엎드리어 간구하여 가로되 나를 참아 주소서 갚으리이다 하되 허락하지 아니하고 이에 가서 저가 빚을 갚도록 옥에 가두거늘 그 동관들이 그것을 보고 심히 민망하여 주인에게 가서 그 일을 다 고하니 이에 주인이 저를 불러다가 말하되 악한 종아 네가 빌기에 내가 네 빚을 전부 탕감하여 주었거늘 내가 너를 불쌍히 여김과 같이 너도 네 동관을 불쌍히 여김이 마땅치 아니하냐 하고 주인이 노하여 그 빚을 다 갚도록 저를 옥졸들에게 붙이니라(마18:23- 34)
0 이르시되 빚 주는 사람에게 빚진 자가 둘이 있어 하나는 오백 데나리온을 졌고 하나는 오십 데나리온을 졌는데(눅7:41)
0 헬라인이나 야만인이나 지혜 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다 내가 빚진 자라(롬1:14)
0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빚진 자로되 육신에게 져서 육신대로 살 것이 아니니라(롬8:12)
0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느니라(롬13:8)
▣ 빚에 관한 금언
0 빚은 고난의 근원이다.(영, 미 격언)
0 빚 재촉이 없다고 빚이 청산된 것은 아니다.(영, 미 격언)
0 빚과 거짓말은 대체로 함께 뒤범벅된다.(라블레)
0 거짓말은 빚의 등에 탄다.(보운)
0 빚을 지고 일어나기보다는 차라리 저녁을 꿂고 자거라(프랭클린)
/한태완 목사 360 주제별 예화모음(메일: jesuskor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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