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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만 의지하라 /시23:1

by 【고동엽】 2023. 1. 26.

 

2011.7.24. 주일 설교(시편 강해 24)

 

하나님만 의지하라

23:1

23:1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일본 대지진을 통하여 일본 사람들에 대한 인식이 새로와졌습니다. 질서의식, 인내심, 극한 상황에서도 남에 대한 배려심은 정말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일본 사람들을 보면서 그리스도인들이 세상 사람들에게 이처럼 보여지리라 깨달아졌습니다. 크리스쳔은 원수도 사랑하는 사람, 항상 기뻐하고 감사하는 사람, 죄 안 짓고 사는 사람,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다! 물론 아직은 그렇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그렇게 될 것입니다.

왜 아직은 안됩니까? 그렇게 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몰라서 그럴까요? 아닙니다. 알아도 너무 잘 압니다. 그러나 우리와 함께 하시는 예수님을 몰라서 그런 것입니다.

 

저는 시편 23편을 6중에 걸쳐서 한 절 한 절 강해하려고 합니다. 그것은 시편 23편을 정말 자기의 고백으로 읽을 수 있다면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세상 사람들에게 소금과 빛으로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에서 가장 은혜로운 말씀 중 하나가 시편 23편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한번 정직하게 대답해 보시기 바랍니다. "시편 23편이 여러분의 고백입니까?"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여러분은 누가 벌어서 먹고 사십니까? 누가 아이들 공부를 시킵니까? 누가 살 집을 마련해 주었습니까? 누가 차를 마련해 주었습니까? “하나님입니다!” 하고 선뜻 대답이 나옵니까?

제가 돈 벌어 살았습니다.” 하면 어찌 하나님이 목자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시편 23편에는 사람들이 좀처럼 쓰지 않고, 쓰지 못하는 표현이 있습니다.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정말 부족한 것이 없습니까? 아니면 여러 가지로 부족감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까?

기도를 하면 왜 그리 구할 것이 많습니까?

 

 

랜디 알콘 [악의 문제 바로 알기]

천사들이 눈물을 흘린다면 자신의 문제가 아니라 세상이 고통으로 가득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인간은 남이 아닌 자신의 딸이 백혈병으로 죽거나 자신이 아는 세상의 전부인 고향 마을이 불타고 못 알아볼 만큼 상한 남편과 아들의 시신이 자기 발치에 누워 있을 때, 눈물을 흘린다.”

 

우리는 시편 23편을 수없이 읽고 들었지만 아직 나의 성경이 되지 못한 것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다윗처럼 하나님만 나의 목자라고 믿고 의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시가 쓰여진 팔레스타인 지방 대부분은 푸른 풀밭이 아니라 광야입니다. 광야는 메마르고 건조하고 황량하고 거친 곳입니다. 이런 환경에서 양들에게 목자의 존재는 절대적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40년을 살아본 경험이 있었습니다. 환경이 어려워도 적당히 어려워야 노력도 하고 힘도 모으고 참기도 하지요, 살아갈 방법이 전혀 없고 위협은 너무나 엄청나, 인간적인 어떤 노력도 소용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 하나님만 완전히 의존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대지가 이글이글 타고 샘이란 샘은 모두 말라 버려 마실 물도 먹을 음식도 없는 광야에서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정말 하나님의 보호와 공급하심과 인도하심을 매일 의지하며 살 뿐입니다. 그들은 40년 동안 이렇게 하나님만 의지하고 살았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라는 고백은 하나님을 이렇게 믿는다는 고백입니다.

하나님만 간절히 의지하며 다른 어떤 것도 의지하지 않는 태도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그리스도인에게 하나님은 이처럼 절대적이고 유일한 의지의 대상이 아닙니다.

양에게 목자는 한 분 밖에 없습니다.

 

팔레스타인에서 유학을 하던 목사님이 양치기들의 삶과 양떼들의 생태를 알기 위해서 한동안 그들과 함께 살았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작스런 기상 변화로 심한 폭풍우가 몰아쳐서 양들을 동굴로 피신시켜야 했답니다. 그런데 그 부근에는 동굴이 하나 밖에 없어서 여러 무리의 양떼가 한 동굴 안으로 피신하게 되었답니다. 그 목사님은 비가 그치고 떠날 때 어떻게 이 많은 양떼들이 서로 섞이지 않고 자기 목자들을 따라갈까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이 의문은 너무도 쉽게 풀렸습니다. 폭풍우가 그치자 양치기 한 사람이 먼저 일어나 나가면서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러자 한 무리의 양떼들만 일어나서 그 목자를 따라가고, 다른 양떼들은 그대로 동굴에 남아있는 것이었습니다.

 

우리의 문제는 목자를 여럿을 두고 살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습니다. 그러나 하나님만 믿는 것은 아닙니다. 가진 돈도 믿고, 주위에 있는 사람들도 믿고, 자신의 능력도 믿고, 살아온 경험도 믿습니다. 그래서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하는 체험이 없는 것입니다.

 

 

저에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하는 담대한 믿음이 없었던 때는 제가 하나님 외에 다른 것을 의지하고 있었던 때였습니다. 하나님 보다 더 의지하는 대상은 아버님이었습니다. 아버님이 목사님이셨기에 목사가 된 저에게는 상당히 의지가 되었습니다. 동생들에게는 그렇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아버지를 의지하는 것이 큰 잘못이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목사에게 목사 아버지가 계신 것이 뭐 잘못된 것입니까?

제가 이것이 문제라고 깨달은 것은 군목 훈련을 받다가 다리가 부려졌을 때였습니다. 그때 저는 아버지를 찾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아니었습니다. 이 사실을 깨닫고 저는 너무나 당황스러웠습니다. 제가 엉터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회개가 터졌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사시니" 라는 고백은 하나님 외에 의지할 대상이 없다는 말입니다.

다윗은 아버지 조차 의지할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사무엘이 이스라엘의 왕을 찾으려고 이새의 집에 왔을 때, 아버지 이새는 다윗은 보여주지도 않으려고 했습니다. 다윗은 애초에 아버지 눈 밖에 난 아들이었습니다. 다윗이 왕이 될 것이라고 생각도 할 수 없었습니다.

아버지로부터 인정받지 못한 사람은 희망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내가 다윗의 반열이구나!"

그러나 한 걸음 더 나아가서 하나님 말고 의지하는 것들을 다 끊어 보시기 바랍니다.

 

 

아프리카 캐나에 가서 15년이 넘도록 선교하신 이정환 선교사님이 후배 선교사님들에게 꼭 부탁하는 말이 "너희들 선교지로 가려면 선교 후원금 끊고 1년만 살아보아라. 하나님이 어떻게 역사하는지를 체험하고 싶으면 선교 후원금을 끊고 생활해 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말을 했습니다. 어느 교회가 파송해서 선교지를 갔는데 15년 동안에 2달만 보내고 안 보내주더라는 겁니다. 얼마나 황당하겠습니까? 그러니 그때부터 오직 누구만 의지하겠습니까? 이스라엘 백성이 하늘을 바라보고 만나를 기다리듯이 날마다 날마다 만나를 기다리는데 15년 동안 한끼도 굶기는 적이 없으시고 15년 동안 돈이 없어서 살림을 못하는 적이 없도록 하나님이 정확하게 채워주셨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일부러 선교사님에게 후원금을 끊어서는 안되지만, 만약 이런 일이 벌어지면 오히려 감사할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만 믿고 의지하던 모든 관계를 다 끊으라!는 말은 그 사람들하고의 사귐도 끊으라는 뜻이 아닙니다. 사랑하고 섬기고 교제하지만, 믿고 의지하는 대상으로 여겨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남편 믿고, 아내 믿고, 부모님 믿고, 자식 믿고, 친구 믿고, 직장 믿는 식으로 살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들을 믿다가는 절대로 시편 23편의 경험은 일평생 못해보고 끝납니다.

 

그러므로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라는 고백은 은혜가 되는 말씀이기 보다는 대단히 위험한 말씀이고, 모험입니다. 그러나 실제 그렇게 살아 본 사람 만이 목자되신 하나님을 체험하였습니다.

 

 

죠지 밀러 목사님이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라고 고백하고 산 대표적인 사람입니다. 정말 하나님 외에 믿는 것은 다 끊어본 것입니다. 우리는 애 몇 명 기르는 것도 힘든데 죠지 밀러 목사님이 2천 명 가까운 고아들을 먹여 살렸습니다. 얼마나 많은 돈이 들겠습니까? 그러나 기도만 하였지 어느 누구에게도 도와달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독일에 있는 어느 선교 단체에서 "우리가 당신을 돕고 싶은데 필요한 것이 있으면 말하라."는 제안이 왔습니다. 그 때, 뮬러 목사님은 "그것을 왜 내게 묻느냐 하나님께 물으셔야지요. 나는 필요한 것은 하나님께만 구했으니, 당신들도 하나님께 기도해보고 얼마를 도우라고 하나님이 말씀하시면 그걸 도우면 됩니다." 라고 대답하였답니다. 정말 대단한 믿음입니다. 이것이 여호와는 나의 목자라는 믿음입니다.

죠지 뮬러 목사님은 철저히나는 사람의 도움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의 도움만 의지하리라.’그렇게 결심을 하고 사역을 했기 때문에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왜 그런 결심을 했을까? 죠지 밀러 목사님이 짧게 목회를 해봤다고 합니다. 목회하면서 깨달은 것이 교인들이 실제로 하나님이 목자라고 안 믿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정말 하나님이 책임져 주신다는 것을 안 믿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돈 버는 문제에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죠지 밀러 목사님 마음에 결심을 했습니다.‘나는 하나님만 믿고 엄청난 이 일을 해 보리라.’ 그리고 실제로 엄청난 일을 했습니다. 그 후 하드슨 테일러 같이 이 믿음을 본받은 자들이 크게 일어났습니다.

 

시편 23편이 내 성경이 되어야 신앙 생활을 제대로 하는 것입니다.

 

 

저는 한동안 제 자신의 힘으로 제 인생과 목회를 성공해 보려고 발버둥쳤습니다.

공부 열심히 해서 성공해 보려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한국 사람은 공부 잘해서 출세하려는 구조를 머릿속에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자녀들을 어떻든지 공부 시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대학원 마지막 학기 때학위 포기할 수 있느냐?’고 물으셨습니다. 그렇게 하겠다고 고백했을 때, 저는 정말 제 인생이 비참해 질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그것은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는 믿음을 갖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습니다.

 

제가 군목 훈련에서 부상을 당해서 돌아오고 난 다음, 백방으로 제가 가서 일할 교회를 찾아 다녔습니다. 그러나 제가 갈 교회는 없었습니다. 어떤 사람도 제게 그 일을 도와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 때, 저는 하나님께만 의지하리라!’하는 마음으로 골방에서 3개월을 기도만 했습니다. 이 역시 하나님만 나의 목자라고 하는 신앙고백 훈련을 시키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제가 조금이라도 하나님 외에 다른 것을 의지하려 하면 연단을 주셨습니다. 제가 의지하는 것마다 실망과 좌절과 배신이었습니다.

 

제가 부상을 당하고 난 다음에 저를 군 면제 시켜주려고 도와주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유력한 분들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다 허사였습니다. 저는 장교 훈련을 세 번이나 받아가면서 결국 군목으로 임관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다행한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이 그 때 제게 사람을 바라봐서는 되는 일이 하나도 없음을 철저히 훈련시켜 주셨기 때문입니다.

제게 가장 어려운 시험은 제 자신이었습니다. 저는 "훌륭하다, 성실하다. 모범생이다." 하는 칭찬을 받으며 자랐고 사역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무엇이든지 열심히 하면 다 잘 할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제 자신의 비참한 실상을 보여주고 또 보여주셨습니다.

저는 정말 악하고 추하고 문제덩어리였습니다. 저는 그 때 저를 이렇게 처절히 좌절시키시는 이유를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제 자신에 대하여 철저히 절망하였기에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것이 복음으로 이해되고, 기쁨이요 감사가 된 것입니다.

 

우상숭배는 하나님을 안 믿는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상숭배에 빠졌을 때, 그들은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단 다른 신도 믿자는 것입니다. 이런 태도가 우상숭배요, 하나님이 진노하시는 태도였습니다. 다 멸망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이기적이고 욕심장이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하나님 외에 다른 것을 의지하려는 마음이 마귀로부터 오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마귀가 우리를 삼키려고 다니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벧전 5:8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이스라엘에 유학하던 목사님이 어느 날 한 목동으로부터 들은 이야기입니다.

깻묵을 보관하고 있던 헛간에 불이 붙었답니다. 양떼들이 깻묵 타는 고소한 냄새를 맡고 달려와 빨갛게 불타고 있는 깻묵더미 앞으로 자꾸만 가려고 했습니다. 이를 본 목자는 급히 달려가 양떼들을 불구덩이에서 떼어놓기 위해서 작대기를 휘둘러 댔습니다. 한 무리를 떼어놓으면 다른 무리가 불을 향해서 달려들고. 이러는 가운데 다행히 불길이 잡혀 양떼들은 살긴 살았지만, 뜨거운 불기운 때문에 목자는 얼마나 기진 했던지 몇 주일을 앓았답니다. 그토록 목자의 음성을 잘 알아듣는 양들이 목자가 작대기를 휘두르면서 가로막는데도 왜 개의치 않았을까요? 고소한 깻묵 냄새 때문입니다. 고소한 깻묵 냄새에 목자의 음성도 거부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입니다. 양들이 깻묵에 집착해 불길을 보지 못하듯이, 우리 역시 현세적 욕심에 눈이 멀어 꼭 보아야 하는 진실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렇게 되면 큰 일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믿음을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거짓 목자들에게 속기 마련입니다.

10:12-15 삯꾼은 목자가 아니요 양도 제 양이 아니라 이리가 오는 것을 보면 양을 버리고 달아나나니 이리가 양을 물어 가고 또 헤치느니라 달아나는 것은 그가 삯꾼인 까닭에 양을 돌보지 아니함이나 나는 선한 목자라 나는 내 양을 알고 양도 나를 아는 것이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 같으니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

 

저는 담임 목사이지만 우리 교회 목회를 감당할 만한 자격이나 역량이 전적으로 결핍되어 있다고 느낄 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를 생각하며 이렇게 기도합니다. "주님, 주께서 우리 교회의 목자가 되어 주십시오. 우리 교회 모든 성도들이 주님으로부터 영적 필요들을 공급받고, 주님의 인도하심을 받게 하여 주옵소서."

목사를 의지하는 수준에서 예수님 만을 목자삼는 수준으로 자라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양인 우리가 사는 길입니다.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면 임종의 순간, 어느 성경 구절을 읽어달라고 하실 것입니까? 많은 사람이 시편 23편을 택할 것입니다. 그러나 왜 임종 순간에 붙잡아야 합니까? 매일 매 순간 붙잡아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직장에서 위기 옵니까? 도울 자들이 다 끊어졌습니까? 가게가 잘 안됩니까? 그러면 이제 이 시편 23편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그런 위기를 겪으면서 다윗이 된 겁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라고 고백한 다윗에게 있는 믿음입니다.

 

 

성지순례를 갔을 때 안내하시는 분들에게 다 위임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가자면 가자는 대로 가고 음식을 주면 주는 대로 먹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비행기를 타고 걸어서 시키는대로 12일 동안 살았습니다. 그런데 위임한 자의 행복을 그 때 깊게 경험했습니다. 모든 것을 위임하니까, 무엇을 먹을까 어떤 교통편을 타고 갈까 어디로 가야 할까 염려할 것이 없었습니다.‘위임한 자의 행복이것은 우리 일생의 가장 큰 복입니다.

 

저는 설교 때문에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릅니다. 설교를 준비하는 토요일은 온 집안이 초긴장 상태에 빠집니다. 제가 너무나 예민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예수님을 목자로 삼는 믿음이 아님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결단했습니다.‘예수님께서 나를 통하여 말씀하신다! 그러므로 설교할 것을 주시면 설교하고, 설교할 것을 주시지 않으시면 설교하지 않는다!’이 결단이 여호와는 나의 목자라는 결단이었습니다. 놀라운 것은 이 믿음 안에서 설교 스트레스가 사라졌습니다. 시시때때로 설교에 대한 불안한 마음이 일어납니다. 그 즉시 저는 믿음을 고백합니다.“예수님, 이번에도 말씀을 주실 줄 믿습니다.”이렇게 고백합니다. 그러면 반드시 전할 말씀을 깨닫게 됩니다.

 

예수님, 모든 것을 다 이해하지 못하지만 주님이 목자가 되시면 부족함이 없다는 약속은 압니다. 이제 깨달았습니다. 염려하고 걱정한 것 조차 죄였음을 고백합니다.

예수님, 저의 주인이 되어 주십시오. 주님을 더 잘 알기를 원합니다.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고자 합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제 삶을 인도해 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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