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는 회복을 부른다 (아모스 9장 11-12절)
<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라 >
하나님은 먼저 심판의 경고로 교만한 사람에게 회개 기회를 주신 후 회복 기회를 주신다. 교만은 최악의 죄로서 패망의 선봉이고 반대로 겸손은 은혜의 길을 여는 초석이다. 겸손이란 허리를 한껏 낮추고 최대한 자기를 낮추는 말을 하는 것만이 아니다. 참된 겸손은 참된 회개를 통해 온다. 사람은 진심으로 회개할 때 가장 겸손해진다. 겸손의 깊이가 은혜의 높이다.
시편 기자는 고백했다. “여호와여 내가 깊은 곳에서 주께 부르짖었나이다(시 130:1).” 깊이 회개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했다는 뜻이다. 깊이 파면 언젠가 생수가 터지듯이 깊이 회개하면 반드시 생명수가 터진다. 회개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내면에 생수를 가진 성공이 참된 성공이다. 성 어거스틴은 기도했다. “나의 주여! 당신을 저에게 주소서.” 그것은 “주님! 저를 받아주소서.”라고 하는 깊은 회개 고백이다. 그 고백이 있을 때 참된 생수를 얻고 조만간 복된 삶의 열매도 맺힌다.
복 받는 것이 어렵지 않다. 회개는 복을 부르고 불평은 화를 부른다. 왜 사람이 불평하는가? 마음이 세상 기름에 젖어 있기 때문이다. 회개는 감사와 비례한다. 어려움이 생겨도 “하나님! 그래도 감사합니다.”라는 고백을 잃지 말라. 세상에서 형통한 사람을 부러워하거나 질투하지 말고 그들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라. 힘들어도 불평하면서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지 말고 감사하면서 떳떳한 모습을 보이라.
세상에서는 의인이 못 사는 희한한 현실이 많이 목격되어 눈앞의 현실만 보지 말라. “사람 팔자는 관 속에 들어갈 때 안다.”라는 중국 속담처럼 참된 성공은 하나님 앞에 설 때 안다. 세상의 칭찬과 성공에 너무 연연하지 말라. 하나님께 온전히 돌아서서 하나님의 나의 모든 것이 된 사실을 기뻐하라. 회개가 없다면 아무리 성공해도 마음의 평화가 없고 남을 시기하면 점차 내면이 썩는다. 반면에 회개가 있다면 실패했어도 시기하는 마음이 사라지고 마음의 평화가 깃들면서 내면도 점차 살아난다.
< 회개는 회복을 부른다 >
성도에게 하나님의 심판은 멸절을 위한 심판이 아니라 회복을 위한 심판으로서 때가 되면 남은 자를 통해 회복의 은혜를 허락하신다(11절). 하나님이 회복의 은혜를 허락하실 때는 단순히 회복만 시키시지 않고 에돔의 남은 자와 하나님의 이름으로 일컫는 만국을 얻게 하시는 풍성한 은혜도 허락하신다(12절). 이스라엘이 실제로 제국이 된다는 의미보다는 이스라엘이 복음 안에서 그리스도의 왕국으로 승화되어 구원받은 성도들에 의해 범세계적인 영향력을 얻는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하나님은 구약 성경에서 다윗 왕조가 영원할 것이란 약속을 주셨기에 유대인들은 다윗의 후손으로 장차 올 메시야가 대 제국을 세워 만국을 다스릴 것을 기대했다. 그러나 그들의 메시야관은 잘못된 것이었다. 역사적으로 지금까지 다윗 제국은 남 유다의 멸망 후 더 이상 등장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다른 방식으로 회복될 것이다. 즉 다윗의 후손으로 메시야가 오심으로 회복될 것이다. 결국 메시야 왕국은 세계를 지배할 유대인의 왕국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로 이뤄진 하나님 나라다.
메시아가 유대인의 구원자로 오기보다 만민의 구원자로 오심을 몰랐기에 이스라엘은 메시야로 오신 예수님을 거부하고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다. 잘못된 육적인 메시야관이 문제였다. 육적인 메시야관에 사로잡히지 말고 돈보다 영혼을 잃고 손해 본 것을 아까워하라. 돈 때문에 양심과 믿음을 팔지 말고 미래에 대해서도 너무 염려하지 말라. 중요한 것은 회개를 통해 하나님의 회복시키는 은혜를 예비하는 것이다.
회개는 회복을 부른다.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도 하나님께 먼저 간 후 그 하나님의 길을 경유해서 나아가라. 그것이 돌아가는 길 같지만 영적인 직통로이고 더딘 길 같지만 가장 빠른 길이다. 바쁠수록 잠깐 쉰 후 다시 길을 떠나거나 때로는 돌아가라. 물질만 바라보며 직진하면 장벽을 만나 더 길이 힘들어지고 늦어질 수 있다. 먼저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가고 물질적인 직진의 길에서 여유를 가지고 돌아갈 줄도 알 때 은혜와 축복이 따라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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