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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 753회] - 지구의 몸살

by 【고동엽】 2023. 1. 12.
[오늘의 묵상 - 753회] - 지구의 몸살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창 1:28)
요즘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지구는 생명체가 아닌데 무슨 몸살을 하느냐고 말 할지 모르지만, 지구는 엄연히 살아있는 생명체입니다. 따라서 이 지구도 몸살을 합니다.
그런데 지구가 몸살을 하게 만드는 주체는 바로 인간입니다. 지구가 몸살을 심하게 하면 인류가 전멸할 수도 있습니다. 노아의 홍수 때, 하나님의 진노로 노아의 8 식구 외 모든 인류가 멸망을 당한 일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지구는 폭염과 가뭄, 홍수가 겹치면서 고통 속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2022년 8월, 서울에 1907년 기상관측을 한 이래 최대의 폭우가 쏟아졌다고 하는데, 한 해 여름에 내리는 장마 비의 평균 수량이 350mm인데, 이틀 동안에 약 700mm가 내렸으니, 장마 비의 두 배가 넘는 양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비단 한국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재앙입니다. 일 년 내내 비가 내리지 않은 사막 지역인 미국의 라스베이거스 지역에 엄청난 폭우가 쏟아져, 도로가 유실되고, 많은 가옥이 물에 잠기고, 심지어 호텔 지붕이 무너지는 일이 벌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있습니다. 일 년 내내 비가 거의 내리지 않은 California의 Death Valley에 1천년 만에 폭우가 쏟아져 엄청난 피해가 났다는 보고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1659년 이래 363년 만에 최대 폭염이 내리 쬐여 더위로 난리가 났고, 불란서, 스페인 등 유럽 여러 나라에서도 100년만의 폭염이 계속되고 있으며, 비가 내리지 않아 모든 강과 저수지가 말라 물 부족 현상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유럽 면적의 60%가 가뭄에 시달리면서 농사가 되지 않아 곡물 작황이 형편없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필자가 살고 있는 California도 수년간의 가뭄으로 잔디가 다 말라 죽고, 삶의 현장이 피폐화 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 외 아프리카와 아시아, 남미 등지에서도 자연 재해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자연은 인간들이 자연을 거스르는 일을 하면, 반드시 보복을 합니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재난들, 즉 지진과 태풍, 토네이도와 쓰나미, 화산 폭발과 산불, 산사태와 폭염, 그리고 눈사태 등등은 분명 자연이 인간에게 퍼 붓고 있는 보복입니다.
물론 이런 대 자연이 일으키는 재난을 인간의 힘으로 제어할 수는 없습니다. 그냥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왜 지구가 이렇게 재난을 양산(量産)하고 있는지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요?
인간들이 지구가 싫어하는 일들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즉 지구의 기온이 올라가는 온난화 현상으로 인해 이런 재난이 자주 일어나는 것은 아닌지를 살펴야 합니다. 지구 온난화를 늦추기 위해 지구상의 모든 인류가 자원을 아끼고 낭비하지 말며, 지구를 존중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자국 이기주의를 극복해야 합니다.
특히 선진국들이나 개발 도상 국가들이 지구를 생각하지 않고, 자국 이익을 위해 공해 물질을 마구 쏟아 내면, 지구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할 것입니다. 지구도 생명체로서 자기에게 좋지 않은 것들을 쏟아 붇는 인간들에게 좋은 것으로 보답할 리 만무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담과 이브에게 “땅을 정복하라.....모든 생물을 다스리라.”(창 1:28)고 말씀 하셨는데, 인간들은 정복하는데 만, 혈안이 되어 있고, 다스리는 데는 아예 관심도 없이 살아 왔기에 급기야, 지구의 보복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지구가 몸살을 앓게 만든 장본인은 다른 사람이 아니고, 바로 나 자신이라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내가 무심코 버린 쓰레기들, 우리 집에서 버린 음식물 찌꺼기들, 분리 수거를 하지 않고, 마구 버린 물품들, 수 백 년이 지나도 썩지 않는다는 플라스틱 용품들을 아무 생각 없이 내다 버린 일이 지구를 병들게 한 원인입니다.
이제부터라도 지구를 살리는 운동에 적극 참여하여 모두가 힘을 모아, 한 때, 유행했던 소위 ‘아나바다’ 운동 즉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는” 운동부터 시작하여 자원을 아끼는 마음으로 자연을 대해야겠습니다. 자연에 대한 외경(畏敬)의 마음을 가지고, 지구를 대하면, 우리 삶의 환경이 나은 방향으로 나갈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지구와 자연을 사랑하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의 선물을 사랑하는 일이며, 우리가 평온하게 살 수 있는 첩경입니다. 같이 기도하면서 노력합시다. 샬롬.
L.A.에서 김 인 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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